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주에는 뒤로 굽은 허리를 바르게 펴주는 무릎 비틀어 넘기기 자세와 요통을 치료하는 엉덩이 들어 움직이기 자세를 배웠습니다. 이번 주에는 비만 체형을 날씬하게 하는 복근강화자세와 상·하체 근력강화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복근강화 자세 뱃살을 빼는데 효과적인 자세로 매일 꾸준히 반복하면 복근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목의 피로를 풀어주고 다리를 아름답게 가꿔주는 자세이다.①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후 목뒤에서 두 손을 깍지 낀다. ②왼쪽 다리는 펴고 오른쪽 다리는 구부려 세운다. ③숨을 들이쉰 다음 내쉬면서 상체와 왼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려 복부를 강하게 수축시킨다. 반대쪽도 같은 요령으로 하며 각각 10회 이상 반복한다.▶상·하체 근력강화 자세상체와 하체의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자세로 머리부터 발등까지 자극을 줘 전신을 유연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①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팔꿈치로 바닥을 밀며 상체를 최대한 일으키고, 고개를 뒤로 젖혀 정수리를 바닥에 댄다. 발등을 내리고 가슴을 최대한 들어올린다. ②양손을 합장하여 위로 뻗어 올린다. ③양팔을 가슴 앞으로 뻗고 양다리를 가슴 높이 만큼 뻗어 올린다. 무릎을 펴고 복부에 힘을 준다.
지역 국회의원과 현직시장, 양산시민연합측의 정치적 갈등으로 지역 여론이 뒤숭숭하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5·31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시장 공천 결과의 산물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한나라당 텃밭인 양산에서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승리의 버팀목은 당연히 시민연합이었다. 시민연합이 “양산은 죽었다”며 한나라당 김양수 국회의원의 시장 공천에 반발한 것이 5.31 지방선거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지역 여론을 외면한 채 공천을 감행했다가 선거 패배의 멍에를 쓴 국회의원이 오시장과 시민연합 공동대표 15명, 실무책임자 2명 등 무려 18명을 무더기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정식재판을 받기에 이르렀다.시민연합측은 “자신의 유권자를 탄압하는 국회의원이 어디있느냐”며 원망을 하고 있는데 특히 사법처리된 인사 상당수는 한나라당 양산시지구당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때 같은 당적을 보유하고 있던 인사들이어서 정치판의 비정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다.시장을 포함한 지역유지 18명은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갈등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국회의원의 아량이 아쉽다”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선거결과는 바로 민심의 결과이다. 또 법 앞에 우선되는 것이 민심, 즉 천심이 아닐까. 무소속임에도 오 시장이 당선된 것은 바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공천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므로 겸허히 반성하고 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전념하는게 타당할 것이다.특히 국회의원이 이번 선거법 관련 사법처리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부인으로 일관하는 것은 대인의 도리가 아니다.시장과 국회의원간의 불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양산의 현재는 어떤가. 신도시, 부산대학병원, 지하철 2호선 건설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서로가 협력해도 국비확보가 성사되기 어려운 마당에 지역 쌍두마차가 상생하지 않는다면 지역발전은 제자리 걸음만 반복할 것이다. 시민 들은 양측이 화해하길 갈망하고 있다. 오 시장도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을 거두고 더 성찰하길 권유한다. 진정한 승리자는 적을 용서할 줄 안다. 좀 더 겸허해지고 시민들의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한다.김양수 국회의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여야를 통틀어 일 잘하는 의원으로 꼽았듯이 국사를 잘 챙기는 의원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구에서는 끊임없이 잡음을 양산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민심은 천심이다. 그가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시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민초는 어떤 표정인지, 지역의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큰 흐름에 주목해야할 것이다.이종국 (전 언론인)
이번 호는 이유식의 마지막 단계인 이유완료기의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 잠자기 전에 분유를 먹는데 괜찮은지.......
저녁을 이유식으로 든든히 먹었다면 자기 전에 분유를 먹일 필요는 없지만 목이 마른 것 같으면 물이나 보리차로 대신 준다.3회 이유식을 규칙적으로 먹고 있는데도 식후에 분유를 아직도 먹어요.
체중이 적은 경우 분유의 양이 줄지 않는데 아기의 몸이 아직 분유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중이 많으면서도 분유량이 줄지 않는 경우는 분유량을 줄여야 한다.▶이유 포인트
가난하던 시절 식량 대용으로 이용되던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 철분, 칼륨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어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원이 된다. 밤의 단백질은 체내에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아 성장기 아동들의 신체 발육에 아주 좋다. 쌀에 비해 비타민 B1이 4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이뇨효과에도 특히 효험이 있어서 ‘신장의 과일’ 이라고도 한다. =================================================================================이유식 만드는 방법 ▶재료 :
불린 쌀 15g, 배 1/5개, 밤 1개, 다진 호두 1큰술, 생수2컵 ▶만드는 법 :
불린 쌀을 살짝 간다. 배는 껍질을 벗겨 씨를 빼 다지고 밤도 껍질를 벗겨 다진다. 간 쌀에 생수를 부어 끓이다가 다진 밤을 넣는다. 밤이 익으면 다진 배를 넣어 살짝 끓인 뒤 마지막에 다진 호두를 넣어 살짝 끓인다.
오늘은 드디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작품을 이야기한다.베토벤이 쓴 마지막 교향곡은 9번 교향곡 [합창]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이라고 해도 그 어느 누구도 딴지를 걸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한 인간이 자신의 삶과 고난을 노래한 슬픈 노래이자, 귀머거리 음악가가 인류에게 바치는 위대한 노래이며, 사랑의 노래이다.베토벤은 서른살이 되면서 귓병에 시달리다가 만년에는 청력을 잃게 된다. 이 작품은 독일의 시인 쉴러가 쓴 “환희의 부침”이라는시를 참고해 만든 작품이다. 청년 베토벤이 존경하는 두 사람의 문학가가 있었는데 “괴테”와 “쉴러”이다. 스물살때 쉴러의 작품에 선율을 붙이겠다라고 마음먹고 구상한지 약30년이 지난 후에야 완성됐다. 이 곡은 베토벤이 죽기 4년전인 1823년에 완성했고, 다음 해인 1824년에 초연을 해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그 때 베토벤은 마지막 교향곡은 꼭 자신이 지휘를 해야겠다라고 고집을 피워 할 수없이 그에게 지휘를 맡긴다. 하지만 귀가 안들리는 그의 지휘는 악단을 엉망으로 만들 것이란걸 알고 있었기에 베토벤과 함께 지휘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독일의 대지휘자 움라우프였다. 악단은 움라우프의 지휘에만 따랐고 베토벤은 자신의 감정과 템포로 혼자만의 지휘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악장이 끝나고 모든 청중들이 기립박수로 이 위대한 음악가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지만,귀가 들리지 않은 베토벤은 끝난지도 모르고 계속 지휘를 했는데 이때 합창 가수 한명이 베토벤을 청중쪽으로 안내해주었다. 청중의 기립박수를 본 베토벤은 어린아이처럼 공손히 인사를 한 뒤 극도의 피곤함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베토벤은 예복을 입은 채로 꼬박 하루를 잤다고 한다. 베토벤이 왜 음악의 성인(악성)이라 불리는지는 이 9개의 교향곡 안에 모두 담겨져 있다. 실로 위대한 예술가의 음악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위대한 작품이다.
지난 19일 보건소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성인 비만 주부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운영하는 건강요리교실이 양산요리직업전문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23명의 주부들은 비만과 영양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다이어트식인 채식생선구이, 콩비지찌개, 버섯덮밥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감기는 일생을 통하여 가장 많이 앓게 되는 질환이다. 특히 소아기의 가장 흔한 질환이면서, 어른보다 소아에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흔하게 앓고 있는 감기에 대해서 그 원인과 병의 경과와 합병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나아가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감기의 증상감기의 원인은 20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하며 이러한 바이러스가 목과 코의 점막에 침투하면서 증상이 생겨난다. 감기의 증상은 처음에는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코가 뒤로 넘어가거나 코막힘으로 입호흡을 하게 되고, 목의 통증과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다. 콧물은 진행하면서 끈끈해지고 누렇게 변해간다. 가래가 많아지고 기침증상도 생겨난다. 감기는 나이가 어릴수록 증세가 심하며 발열이 흔히 동반되고,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도 함께 한다. 발열은 대부분 4~5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원인균에 따라 환아의 면역성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고, 심해질 수도 있다.
◆감기의 합병증감기의 합병증으로는 후두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인두후부 및 편도주위 농양, 안와주위 봉와직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증상 악화 등의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감기의 치료감기의 치료약은 근본적인 치료약이 아니다.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아직 감기 치료약으로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감기는 환아 스스로 면역력이 획득되는 일주일 후에 호전을 보이며, 이렇게 획득된 면역력은 수년간 지속되어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아 감기에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여 환아의 급성기 심한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약을 사용하고 있다. 발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며, 코막힘과 콧물 증상에 항히스타민제와 기침, 가래에 진해 거담제를 쓰고 있다. 환아에게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신선한 과일 주스 등을 주어 비타민과 수분과 영양 공급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인 셈이다. 결국 감기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를 차단하여야 하는데, 구강위생과 손씻기 습관이 필수적이다. 소아 감기가 유행할 경우 단체 생활과 대중이 모인 장소를 피하여야 한다. 특히 면역이 약한 미숙한 어린아이나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가 확산되기 전 병원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받는 것 또한 독감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제25회 전국 무용ㆍ국악예술제가 지난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사)무궁화 예술단(단장 조화자)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전국 무용ㆍ국악예술제는 무용과 국악분야에 자질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어 왔다. 이날 영예의 대상에는 타악부문에 참가한 김원화(53.전북 정읍시) 씨가 차지했다. 또한 양산에서는 변민주(삼성중) 학생이 중등부 무용부분 1등, 이성현(신명초) 학생이 초등부 전통무용 1등, 윤혜지(양산여중) 학생이 중등부 현대무용에서 1등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조화자 단장은 "학생과 일반인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무용, 국악을 전공하고 진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중견화가 묵운 최영진 화백이 지난 1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제15회 전국청각장애인 미술협회전 '눈으로 보는 아름다운 세상'에 초대작가로 참여했다.전국 청각장애인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펼쳐진 이번 미술전에서 최화백은 같은 청각장애를 안고 있는 전국 17명의 작가들과 나란히 장애를 딛고 넘어선 예술 혼을 불태웠다. 한편 최화백은 여섯 살 때 장티푸스를 앓으면서 청력을 잃고 난 후 장애를 딛고 아산 조방원 선생과 허만욱 선생에게 사사받았다. 이후 양산을 대표하는 한국화가 중 한 사람으로 발돋움하여 88년에 첫 개인전을 가진 뒤로 지금까지 9회에 걸친 개인전과 90년의 대한민국 장애인 작가 12인전을 비롯해 한국장애인작가 회원전, 청미회 회원전, LA초대전, 문화재 등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한시도 쉬지 않고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화폭에 담고 있다.
"양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찾기 힘드네요"시가 양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선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는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개 시ㆍ군 대표 향토음식을 선정한다는 도의 방침에 따라 인터넷 설문과 직접 설문을 병행하면서 양산 향토음식을 선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음식업소간의 이해관계 등으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 지난 4월 실시한 시민 800여명과 인터넷 설문조사에 응한 151명이 밝힌 결과에 따르면 산채비빔밥과 메기매운탕이 시민들이 생각하는 대표 향토음식으로 지목됐으나 특정음식업소를 지원하는 시책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미뤄진 것이다.시는 향토음식 선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오는 삽량문화축전 기간에 '제1회 향토전통음식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9일 열릴 예정인 향토음식 발굴 대회는 출품작에 대해 심의위원 평가와 일반시민평가를 합산해 대상 1팀과 최우수 2팀, 우수 2팀, 장려 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채비빔밥과 메기매운탕 등 전통음식분야 외에 개발음식분야에 참가하는 음식업소는 독창적인 창작요리로 제한을 두고 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3월 물메기국과 마늘종장아찌 등을 남해 향토음식으로 선정해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남해 향토 전통음식점'을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에서 향토음식의 표준화 보급 등을 고려해 선정이 늦춰지고 있다"며 "특정업소의 이익이 아닌 양산 관광산업 전체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요일 아침, 공원은 노인들의 공간이다. 벤치에는 그림 같은 모습으로 노인들이 앉아 있다. 비스듬히 놓인 지팡이와 벗어 놓은 신발, 서로 간에 이야기도 없이 텅 빈 운동장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고즈넉한 한 장의 정물이다. 그 고요의 시간을 향해 우리는 일어나고 잠드는가? 대중 목욕탕에 가 보라. 아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웃고, 물장구치고, 소리 지르고, 자맥질하고…… 냉탕에서도 열기를 뿜어대는 아이들은 순정한 에너지이다.
그 힘을 한 생애를 위해 거의 다 소진한 저 고요함.
그녀는 가끔 공원에 나와 실없이 웃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에게 친한 듯이 말을 건네기도 한다. 그녀를 본 적이 있다. 열린 창문 사이로 흘러나오던 음악, 뽕짝 메들리. 빙글빙글 돌아가던 그녀. 그녀는 아무도 보아주는 사람이 없는데, 하루 종일 음악을 켜 놓고 춤을 춘다고 한다. 필경 그녀의 어지러운 춤은 외로움을 떨어내기 위한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리라. 만해가 노래한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떨어지는 오동잎"은 절대자의 발자취가 아니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오동잎 스스로의 낙하라는 생각이 불현듯 지나가고, 노년의 고독은 이리도 독하게 춤추게 만드는 것인가 보다. 그래도 나는 다시 생각한다.
춤추는 그녀는 아직 싱싱하다고. 아버님 돌아가신 후
남기신 일기장 한 권을 들고 왔다
모년 모일 '終日 本家'
'종일 본가'가
하루 온종일 집에만 계셨다는 이야기다
이 '종일 본가'가
전체의 팔 할이 훨씬 넘는 일기장을 뒤적이며
해 저문 저녁
침침한 눈으로 돋보기를 끼시고
그 날도 어제처럼
'종일 본가' 쓰셨을
아버님의 고독한 노년을 생각한다
나는 오늘
일부러 '종일 본가'를 해보며
일기장의 빈칸에 이런 글귀를 채워 넣던
아버님의 그 말할 수 없이 적적하던 심정을
혼자 곰곰이 헤아려보는 것이다
-이동순, '아버님의 일기장' 전문 '終日 本家'라…… 그래도 화자의 아버지는 한자로 일기를 쓸 줄 아는 어른이다. 시의 화자는 열흘 중에 여드레를 종일 집에만 계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일부러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보는 착한 아들이다. 그런 착한 아들을 둔 아버지도 적적한 노년을 보내셨다는데, 한번 생각해 보자. 먹고살기 팍팍한 하루 하루에, 부모에게 제대로 받은 것(물질이든 정신이든)도 없어 노부모 섬기기를 빚으로만 여기는 자식들이 있다면, 부모 또한 어려운 한 시대를 살아내느라 배운 것도 이룬 것도 딱히 없다면, 그래서 한없이 쓸쓸하다면, 도시의 노인들처럼 저렴한 콜라텍이나 기원에도 제대로 갈 형편이 안 된다면, 이 작은 마을의 정물이 될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먹고살기 바쁜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으려고 혼자 춤추고, 혼자 벤치에 앉아 있는 저 오동잎의 고요를 잠깐이라도 일렁이게 할 도시계획 같은 건 없을까?
축전이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지역에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질 않고 있다. 축전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우선 만들어야 할 것이며,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심 있는 친구들은 ‘가자가자’하며 축제를 찾지만 남일 보듯 하는 친구들이 더욱 많다.모든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고 축전 때 청소년들은 청소년답게 즐겼으면 한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던지 어울리지 않는 화장을 하는 것은 모든 청소년들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심어주기 쉽다.또한 학교 교복을 입었을 때는 더더욱 자신이 학교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휴지를 버린다던지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청소년들이 질서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했기에 삽량문화축전이 더욱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시민 대부분이 해마다 축제를 즐기지만 한켠에선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하는 이웃들도 많다.여러 가지 체험행사가 많은데 소외된 지역의 어르신, 장애인, 독거노인들도 축제기간동안 웃고 즐기며 ‘나도 축제를 즐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양산천이 축전의 무대인데 시민들이 양산천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한데 우리 지역 시민들과 타 지역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경남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질서가 중요하다. 먹거리나 체험행사에서 서로 질서를 지키고 양보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 축전의 주인은 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깔끔한 뒷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중앙동에 위치한 양산서도회(회장 신경찬)의 입구에 들어서자 이미 축전을 준비하는 묵향이 가득했다.1998년 창립에서부터 지금까지 삽량문화제에 빠짐없이 참가한 양산서도회는 바람과 깃발전에 깃발휘장에 페인트로 붓글씨를 쓴 5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내고장예술전에서는 43명의 회원들이 한 달 동안 틈틈이 준비한 7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축전 개막날 학생휘호대회를 주최하고, 전시관을 찾는 시민 모두에게 가정의 안녕을 바라는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갖는다. 신경찬 회장은 “회원들의 작품에는 웅비하는 양산을 기원하고 가정의 화목과 시민들의 바른 마음가짐을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며 “서예는 단순한 글이 아닌 옛 선현들의 교훈을 담은 예술 표현이다.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서예인의 올 곧은 마음과 선현들의 지혜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 달 전부터 축전을 위해 밤낮없이 붓을 잡은 회원들은 깃발휘장 작품을 만들때는 페인트 냄새가 너무 강해 눈에 안약을 넣으면서 축전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들의 노고가 축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람한다.
29일 거리퍼레이드를 위해 양산시사립유치원 연합회에 13곳의 유치원생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축전이 다가오면서 각 유치원들은 다양한 테마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 가운데 승복과 한복을 입고 행진 연습을 하고 있는 통도사 부설 연아 유치원을 찾아보았다. 유치원 앞마당에서는 지혜반 40여명이 승복과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선생님의 구호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맞추고 있었다.허영숙 원장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삽량문화축전을 잘 모르는데 이번에 지역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연습하고 있다”며 “훗날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좋고,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년 전 가족과 함께 축제를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는 김나연(7)양은 “이렇게 연습하니 재미있고 빨리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틈틈이 축전을 위해 연습하며, 많은 사람들이 박수쳐주면 좋겠다는 어린이들의 작은 소망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일본어 실력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본인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이번 삽량문화축전의 홍보 및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김성희(35)씨의 말이다. 이번 축전에는 모두 161명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어 시민참여가 역대 행사 중 가장 돋보인다.아파트 홍보 게시대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축전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김성희씨는 지난 1986년 교복을 입고 제1회 삽량문화제에 등불을 들고 참가한 기억이 생생하기에 이번 참가가 더욱 뜻 깊다고 말한다. “어릴 적 등불을 들고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축전이 기다려져요.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면 축제가 시민참여도 많아지고 체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진행자들을 도와 축전의 흐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 같이 즐기며 성공적인 축전을 바라는 한 시민으로써 축전이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유창한 일본어 실력만큼 아름다운 웃음으로 축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그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삽량얼의 꽃 예술전을 기획·담당하고 있는 수방원 꽃 예술 중앙회의 윤선희(43.세계 화예 작가친선협회 이사)씨는 한 달 전부터 꼼꼼한 기획과 꽃 설치 준비에 여념이 없다.애국지사들의 조국광복,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양산시민의 대화합과 정진 등 다양한 테마로 전통소품인 대나무, 멍석, 전통 문짝과 모래, 이끼, 톱밥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꽃을 설치할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들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는 상북 문화의 집에서 자신의 강좌를 듣고 있는 수강생들과 축전 전날까지 보다 많은 작품을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축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5년 전, 처음으로 삽량 문화제에 꽃의 예술성을 선보이며, 생활 꽃꽂이를 넘어선 설치 작품들로 양산의 꽃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는 그는 “삽량의 얼을 계승할 수 있는 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꽃의 화려함 보다는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소박한 풍요로움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손에 든 공책 속에는 삽량의 얼을 살리겠다는 고민의 흔적이 촘촘히 새겨져 있기에 시민들의 안식처가 될 그의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 공연일정▶9월 29일(금) _ 빛과 미래
08:00~09:00 서제
15:00~17:00 거리퍼레이드(시청광장 -> 경남은행사거리 ->
시외버스터미널 -> 종합운동장)
18:00~21:30 개막행사
식전행사 : 시립예술단/ 남미 안데스 그룹/ 사물놀이
본 행 사 : 박제상 혼 맞이/ 개막점등식/ 테마공연
축하공연 : KBS축하공연
멀티미디어 축하불꽃쇼▶9월 30일(토) _ 자연과 젊음
11:00~11:50 아동극 한마당1 ‘백설공주와 색깔요정들’- 극단 맥
13:00~14:00 우리가락 우리소리 - 국악협회 마산지부
14:05~14:45 청소년 열린 공연 창작무용 - 양산시 무용협회
14:50~16:00 예술로의 초대 - 예총양산지부
15:00, 19:00 동춘 서커스 광대의 깃발 (실내체육관 2회 공연)
16:00~16:40 해외초청공연 - 남미전통음악 시사이
16:00~16:40 양산의 무형문화재 공연 - 웅상 농청장원놀이
17:30~18:20 시민축하공연 - KBS전국노래자랑 입상자
18:30~22:00 Young Festival
베틀 댄스 경영
청소년 끼 경연대회
힙합파티, 비보이 초청공연
출연 : DJ 바늘소리 크루 / 언더 MC M.H.IS /
익스트림 크루 / 45RPM▶10월 1일(일) _ 전통과 현대
11:00~11:50 아동극 한마당 2 ‘아기돼지 3형제’- 극단 동그라미
13:00~13:40 우리가락 우리소리 - 동신예술단
13:45~14:25 명인 명무전 - 양산학춤, 문둥춤, 12발상모놀이, 설장구
14:30~15:10 자매결연도시 공연 진도북춤 등
15:15~16:40 마당극 초청공연 마당극 ‘백정’- 진주오광대보존회
15:15~16:40 양산 무형문화재 공연 - 원동가야진용신제
16:40~17:00 국가중요무형문화재공연 진주ㆍ삼천포 12차 농악
진주ㆍ삼천포 농악보존회
17:20~21:00 폐막행사
- 무형문화재 줄타기 - 대북연주(국악청어린이예술단)
- 가을 음악회(시립예술단) - 해외 초청공연
- 폐회 메세지 - 박제상 추모송신
- 시민참여 소망 유등띄우기 ◆ 2006삽량문화축전 거리퍼레이드 차량통제 안내행 사 명 : 2006삽량문화축전 거리퍼레이드
통제일시 : 2006년 9월 29일(금) 15시 - 17시(2시간)
통제구간 : 양산시청 - 터미널 - 종합운동장 (약 1.8KM)
버스승강장 임시폐쇄 : (구)조흥은행 - 남부시장 - 경동탑
양산시청 - 다방삼거리
구조흥은행 - (부산방면) GM대우자동차 앞
-(언양방면) GM대우자동차 앞
남부시장,경동탕 - 양산버스터미널 이용
양산시청,다방삼거리 - (부산방면) 다방사거리 앞
- (언양방면) 다방사거리 앞
시민들의 행렬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29일 15:00~17:00
(시청-터미널-종합운동장)거리퍼레이드가 더욱 알차진 시민 참여를 통해 삽량문화축전을 시작부터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퍼레이드가 더욱 눈에 띄는 건 매회 200~300여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던 출연진이 17개 단체 총 1천400여명으로 확대되어 탄탄한 구성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참가행렬로는 경찰과 보광고 밴드부가 앞장서는 선도행렬과 남부고의 양산시기 기수단 행렬이 있으며, 다양한 주제를 선보이는 꿈동산 동화나라 행렬에는 원효풍물패와 두드락 사비악 풍물패, 유치원 연합회의 500여명의 원생 등이 참여한다. 시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전통문화행렬에서는 원동가야진용신제와 보광고 삼장수 가장행렬, 웅상 농청 장원놀이행렬 등이 참가하며, 교육도시 양산행렬에는 지역학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행진을 하는 동안 4~5분 가량의 공연들이 다양하게 준비돼있어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해외초청공연이 온다”퓨전원형무대, 분수광장
고향의 봄 테마파크 일대 공연해외초청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룹 시사이와 차우타리, WEIFANG ART SCHOOL의 공연이 펼쳐진다. 시사이는 에콰도르 오따발로 지역의 11명의 원주민 청년들로 구성되어 남미 각국의 문화축제에 참가하며 명성을 떨친 그룹이다. 께나(Quena), 싼뽀니아 (Zamponia), 차랑고(Charango), 봄보(Bombo)등 남미 안데스지역의 전통 악기들을 연주한다.차우타리는 히말라야 산맥에 걸쳐 있는 네팔, 인도, 티벳 등의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으로 전통 취주 악기들을 이용해 히말라야의 새소리, 바람소리, 강물 소리를 닮은 자연의 소리를 연주한다. WEIFANG ART SCHOOL는 1905년 창단되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그룹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전문 프로 예술단이다. 이들은 18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르비아의 정서와 전통예술작품을 한눈에 선보일 예정이다.“시민들의 끼를 선보인다
프린지 페스티벌!”30일~1일 (13:00~16:00)
양산천 둔치 프린지 페스티벌 행사장“비주류가 아닌 주류를 꿈꾼다”프린지 페스티벌은 유명인의 초청공연이 아닌 시민들의 참가로 이뤄지는 공연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 행사다. 프린지는 '변방' 혹은 '주변부'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젊은 예술가들이 만드는 자발적인 축제로 19개의 팀이 참가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양산고 학생들의 매직쇼와 양산농아인협회 자원봉사단 수어노래, 양산대학평생교육원 째즈스포츠와 양산청라합창단 합창공연, 가야진용신제 연희패 양산들북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3시간 동안 10분에서 20분의 짧은 공연들이 연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늦출 새 없이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일에는 노인들의 끼를 펼치는 실버노래자랑이 축제의 열기를 마음껏 느끼고 싶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미리 보는 삽량문화축전 속으로지역의 멋을 한껏 살린 2006 삽량문화축전이 오는 29일 3일간의 일정으로 양산천 둔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1986년 첫 막을 올린 삽량문화제가 18회를 거듭하며 지녔던 체육행사 중심이라는 한계를 벗어던지고 신라시대 양산의 옛 이름인 ‘삽량’의 얼과 박제상 공의 충절을 계승하며, 온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전으로 탈바꿈해 다양한 공연, 전시, 퍼레이드, 체험행사 등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시민들을 손짓한다.
‘대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인 삽량문화축전을 들여다본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흩날리는 낙엽들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이 가을.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지역의 전통과 현대를 탐험하는 삽량문화축전 속으로 빠져 들어보자.
전통과 자연, 관광, 음식 등 다양하고 통합적인 문화코드로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개막행사 29일에는 빛과 미래라는 주제로 서제와 거리퍼레이드, 개막행사가 펼쳐진다.양산향교가 주관하는 서제가 29일 오전 8시 춘추공원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삽량문화축전의 성공과 박제상 공의 추모제를 기릴 예정이다.거리퍼레이드는 17개 단체 1천4백여명이 참가해 양산시청부터 양산종합운동장까지 행렬하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전으로 시민들의 화합을 일깨운다. 개막행사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양산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오프닝 공연으로 시립예술단의 연합공연이 축전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해외초청팀인 시사이 남미전통음악 공연과 사물놀이 판굿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린다. 6시 50분부터 시작되는 2부 본 행사에서는 예총양산지부의 박제상 혼맞이 의식행사를 시작으로 레이저, 조명, 불꽃 쇼가 펼쳐지며, 이지은, 김평호무용단의 합동공연이 이뤄진다. 3부 행사에서는 KBS부산총국이 진행하는 인기연예인 축하공연(설운도, 장윤정 등 출연)이 열리며, 9시 10분부터는 4부 행사로 캄캄한 하늘에 화려한 수를 장식하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수상연화, 나이아가라 불꽃 등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공연행사 양산천 둔치에 마련된 특설무대는 언제 찾아도 지역의 젊음을 느끼고 전통과 멋을 살린 신명나는 축제의 도가니다. 30일 오후 6시에는 젊음·도전·열정·꿈이 있는 영페스티발 공연이 열려 청소년 끼 경영대회, 배틀 댄스대회, 언더그룹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양산천 둔치에 마련된 원형무대에서는 30일부터 1일까지 삽량문화축전의 열기를 이끌어줄 아동극과 국악공연, 마당극 등 수준 높은 공연들이 매시간 진행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 곳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민속예술단이 시민들에게 남미 안데스 음악, 히말라야 민속음악, 중국민속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행사 전시관과 체험관에 눈길을 돌리면 행사기간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지척이다. 내 고장 으뜸전에서는 관내 명인들의 작품인 도자기, 사진, 공예품이 각양각색으로 전시되며, 삽량 얼의 꽃 예술전에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꽂이 전시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16개국의 세계생활문화를 한자리에 구성한 지구촌 풍물전에서는 지구촌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취미 동아리전에서는 퀼트, 리본공예, 닥종이인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 고장 공예 작가전에서는 그림, 석공예, 목공예 등 흩어져있는 개인 예술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며, 양산 역사문화전에서는 양산의 역사와 인물, 문화를 한 곳에 전시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민속풍물전에서는 지역전통문화를 한자리에 구성해 옛 선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며, 대학전에서는 영산대학과 양산대학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칵테일과 약선식을 전시하는 창작 전시가 이뤄진다. ▶체험행사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민속놀이와 전통악기, 웰빙문화 체험 등을 하고 싶다면 체험관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등 옛 전통놀이를 재현하는 다양한 체험놀이가 축전의 흥을 돋구며, 전통악기 체험장에서는 북, 꽹과리, 가야금, 장구 등 우리나라의 전통악기가 시민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함께하는 양산문화 체험장에서는 유리, 금속, 구슬, 염색, 도자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민참여행사시민들의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화합의 장을 여는 시민참여행사에서는 학생 휘호 대회와 한글 백일장 등이 열리는 문화예술경진대회와 양산천을 노니는 용선체험, 일본으로 간 양산유물환수 운동이 펼쳐진다. 또한 19팀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사물놀이, 가요댄스, 매직쇼를 펼치는 프린지페스티벌이 야심 차게 시민들을 기다리고 축전을 마무리할 즈음 시민들의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인 소망유등 띄우기가 끝날 펼쳐진다.
춤 연습이 한창인 웅상고 댄스동아리 마루(부장 오태혜)의 학교 연습실을 찾았다.
매일 점심, 저녁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는 흔적을 알 수 있을 만큼 구슬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는 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남녀 혼성 동아리로 더욱 화기애애한 그들을 만나보자. "춤이 좋은 이유는 없어요. 온몸에 전율을 느낄 수 있고 멋있잖아요"춤이 좋은 이유를 묻자 학생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저 춤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여서 춤을 추는 학생들에겐 부질없는 질문이었다. "매일 점심 저녁으로 모이니깐 선후배 사이가 아니라 친구 사이처럼 분위기 좋고 다들 끼도 많고 유머도 많아서 웃음이 연습실을 떠나질 않아요""매년 한 해 동안 연습한 것을 총망라하는 콘서트를 열면서 동아리 홍보도 하고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마루가 정상을 뜻하는 만큼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요""처음에 춤을 연습하고 공연을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 떨렸지만 지금은 다들 부럽게 쳐다보고 춤 실력을 인정해 주는 거 같아 자신감을 느껴요. 모두 다 실력들이 향상되고 있어서 뿌듯해요""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걱정 어린 목소리로 야단치실 때도 있지만 우리 세대를 좀 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겐 더 많은 길이 열려 있으니까요""졸업을 하면 비보이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겠지만 저의 꿈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거예요"부장인 오태혜(18)학생은 일반적으로 '거리의 춤꿈'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이미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한 '비보이', 즉 브레이크 댄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23일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주최하는 댄스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인 그들은 "많은 친구들과 춤을 즐긴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말한다.마지막으로 지도선생님께 "항상 도와주시고 유머감각이 뛰어나신 김한나 선생님~ 감사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