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천명기
양산 일부 학교장의 출장횟수와 경비지출을 놓고 관련 기관들이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경남도교육위원회 박종훈 부의장이 ‘학교 관리자 출장이 지나치게 잦다’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학교장 출장횟수와 경비지출이 도마에 올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산지역 중학교의 경우 교장의 연간 출장횟수는 평균 113일로 전체 2억5,767만여원의 출장비 가운데 36.73%에 해당하는 9,463만원을 경비로 지출하고,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81일 출장으로 전체 3억8,800만원 가운데 18.91%에 해당하는 7,335만원을 경비로 쓴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박 부의장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해 초·중학교 출장비 내역을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7개 공립 중학교의 경우 교장이 평균 133일의 출장을 나간 것으로 나타나 사립보다 공립 학교장의 출장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부의장은 “한 초등학교장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입돼 있는 체육협회 대회 참석을 이유로 2~6일정도 학교를 비운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같은 경비 또한 출장명목으로 충당해 문제가 되고 있다”며 “현재 출장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학교 자율적으로 출장비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학교 출장비가 어느 곳에 편중되지 않고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학교장 등의 분기별 출장비를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교육관계자는 “분석된 출장일수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관내 모임에 참석키 위해 1시간 자리를 비운 것과 관외 출장으로 하루 자리를 비운 것을 함께 출장일수에 포함시킨 것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출장 사유도 개인마다 다양한데 일부 사례만으로 ‘출장일수가 많은 학교장은 학교 관리에 소홀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1억5천만원을 들여 추진해온 종합장사시설 계획이 최종 용역을 마쳤지만 시의회가 사업부지 선정과 사업비를 놓고 다른 의견을 보여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의원협의회에서 시는 9만평 규모로 화장로 6기, 납골당 3만위, 분향실 10실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조성계획을 시의회에 설명하는 과정에서 2곳으로 압축된 후보지 선정과 종합장사시설 규모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계획을 보완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완료된 ‘양산시 종합 장사시설 조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추모공원 조성 예정지로 원동면 화제리 일대와 동면 가산리 일대를 선정하고, 향후 민원 발생을 고려해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시의회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업 규모와 부지 선정 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
시의회가 문제를 삼은 것은 시가 당초 계획한 9만평 350억원 규모의 종합 장사 시설이 시 실정에 걸맞은 규모인가 하는 점과 2곳으로 압축된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이다. 시의회는 종합장사시설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하루 평균 3.5명의 사망률을 보이는 양산에서 9만평이나 되는 추모공원이 필요하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350억원이나 되는 사업비도 과다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기피시설인 추모공원이 인근 지역에 들어설 경우 예상되는 주민 민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순한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혐오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재조정하는 절차를 거치겠다”며 “다소 사업 규모가 큰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여 시가 공유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닌 공원 조성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곡지방산업단지를 오가는 수백대의 대형 화물차량이 이용하는 효충교가 지난 장맛비로 도로포장이 벗겨진 채 방치되어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상북면 소토리에 위치한 효충교는 어곡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늘어난 공단 물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어곡터널과 함께 지난 2004년 확장 재가설되었다. 하지만 지난 장마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양산IC에서 어곡터널 방향 2차선 도로에 아스팔트가 유실되어 부실 공사의 의혹까지 받고 있다. 1999년 준공된 어곡터널에서 양산IC로 향하는 구 효충교 구간은 도로 포장이 벗겨지지 않은 반면 2004년 준공된 신 효충교 구간에서 도로 포장 유실이 발생하자 최아무개(42. 북정동)씨는 “하루에도 수백대씩 대형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누더기 상태로 방치해 놓고 있는 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도로는 같은 비에도 멀쩡한 데 유독 이 구간만 도로 포장이 벗겨진 것은 부실시공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효충교는 길이 161m의 교량 구간 가운데 20여m 구간은 완전히 아스팔트가 유실된 상태이며, 그 외 구간에도 군데군데 도로가 벗겨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시는 공사안내판을 교량 입구와 도로 포장이 심하게 벗겨진 구간 앞에 세워 놓았지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로 포장 유실 이후 임시복구를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려 복구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현재 도에 사업비 7천만원을 승인받아 임시복구 이후 원인 조사를 마치고 보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다 보면 경우에 따라 대마를 사석으로 쓰기도 하고, 차(車)나 포(包) 같은 중요한 패를 미끼로 던지기도 한다.
한반도는 미국에게 얼마의 비중으로 비춰질까. 우리에게 한반도는 모든 삶이 다 걸려 있는 것이지만 미국에게 있어서 한반도는 지구 경영의 작은 한 부분일 뿐이어서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사석으로 쉽게 버릴 수도 있는 장기판의 졸(卒) 가운데 하나인 것은 아닐까.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 별들이 차지한 하늘은 끝끝내 하나인데…… 우리 무엇에 불안한 얼굴의 의미는 여기에 있었던가. (중략)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박봉우의 「휴전선(休戰線)」가운데
휴전선이라는 구체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사물을 소재로 남과 북의 적대 관계 지속은 필연코 전쟁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예고하며 화해의 필연성을 절절한 어조로 휴전 후에 노래한 시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휴전선을 몸 가운데 심어두고 두 세대에 이르는 그 긴 기간 동안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 '꼭 한 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것만 같은 긴장된 현실과, 상대를 증오하는 참담한 처지로 살아왔다.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워 있는 넋들은 /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 더 너그러운 것이로다. (중략)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 구름은 무심히 / 북(北)으로 흘러 가고, // 어디서 울려 오는 포성(砲聲) 몇 발, /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 목놓아 버린다.
구상의 「초토의 시8」가운데
북에 고향을 둔 시인(시적화자)은 죽은 적군의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까지 입히며 죽음은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너그럽다며 은원의 무덤 앞에서 목놓아 울고 있다.
증오를 넘어서지 않고는 가로막힘과 휴전선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작은놈이 걸핏하면 하는 위협이 '시험 백지 낼 거야'이다.
절대적 약세에 놓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폭 테러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북의 미사일 발사 역시 이런 것 아닐까. 거기에 대해 우리가 선제공격 운운할 수 있는 것일까.
미국 입장에서는 지구 경영을 위한 더 큰 이득을 위해 한반도는 사석으로, 졸(卒)로 쉽게 버릴 수도 있는 하나의 패일 수도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전부일 뿐이다.
평시 뿐 아니라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닐까.
8ㆍ15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분노와 증오의 감정도 이제 넘어서야 한다.'는 말을 깊이 되새겨 본다.
한낮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하북면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하북면 체육회(회장 김동근) 주최로 전 하북면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하북면민 친선체육대회'가 지난 15일 보광고 운동장과 남계회관 일대에서 열렸다.
하북면 각 마을 선수단과 주민 등 4백여명이 참가한 이날 체육대회에는 오근섭 시장, 김일권 시의원 등 30여명의 내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북면 체육회 김동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4대 국경일의 하나인 광복절을 맞아 하북면민들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돼 더욱 뜻 깊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하북면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돼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남자), 배구(여자), 마라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오전 7시부터 보광고 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남자)경기는 18개 팀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뤘으며, 선수들은 각 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기둥답게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우승은 동부마을이 차지했다.
배구(여자) 경기는 보광고 체육관인 남계회관에서 펼쳐졌다. 모두 9개 팀이 참가한 배구경기의 우승은 삼감마을이 차지했다. 하북면의 여자배구는 시 아마추어 여자배구의 모태가 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폭 넓은 저변을 자랑하고 있다.
체육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라톤 경기는 보광고를 출발, 국도 7호선을 따라 해운자연농원 입구를 돌아 다시 보광고로 돌아오는 10km코스로 진행됐다.
마라톤 경기에는 35명의 선수가 참가해 초산마을의 김지석(18)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하북면민 친선체육대회는 매년 열리는 하북면민의 날 '영축대축제'를 대신해서 치러졌다.
김동근 회장은 "올해 치러진 5.31지방선거의 영향으로 매년 5월 열리는 영축대축제가 열리지 못해 이를 대신해 이번 체육대회가 열린 것"이라며 "비록 영축대축제를 대신해 약식으로 간단히 치러졌지만 이번 체육대회가 하북면민들의 단합과 화합 그리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언론관과 학교신문 제작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비언론학교'가 처음으로 열렸다.
지난 12, 13일 양일간 북정초 다용도실과 본사 편집실에서 각각 진행된 예비언론학교는 양산여고, 제일고, 양산여중 학교신문편집부 학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재론, 사진 교실, 신문편집의 이해 등 신문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교육과 언론윤리에 대한 강의로 이루어졌다.
첫날 취재론 강의로 시작된 언론학교는 신문편집의 이해, 사진 촬영의 기초로 이어졌으며, 둘째 날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취재 주제를 정하고, 기사 쓰기와 편집 과정에 이르는 실무 교육이 실시되었다.
언론학교에 참석한 양산여고 정혜란(2학년) 양은 "신문사를 방문해 직접 편집을 배우고 경험해 좋았다"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예비언론학교는 학교신문을 제작하는 중ㆍ고등학교 담당교사들의 요청을 받아 본사가 교육내용을 마련해 진행했으며, 향후 정기적인 교육 행사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15일 저녁 7시, 광복절을 맞아 청소년들이 열정으로 준비한 '815 쾌Rock불퇴' 락페스티벌이 양주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로 제2회를 맞는 청소년 락페스티벌은 400여명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잊혀져가는 광복절을 함께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통일 염원 노래와 각 종 퍼포먼스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총 8개의 팀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통일 염원과 '끝나지 않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효암고 '사하라'의 무대를 시작으로 양산고 '소나기'의 무대와 다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엔딩 무대까지 모두가 함께 춤추며, 환호하는 열광의 무대로 이어졌다.
군복을 입은 학생들이 나와 '독립군가'를 부르며, 북한소녀 복장으로 통일 염원은 담은 '반갑습니다'를 부르자 시민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광복절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주관한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획과 모임을 통해 탄생한 무대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의 모두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며 "지난해에 비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광복절 퀴즈와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 메시지 적기를 통해 광복절을 되새길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전했다.
추진 단장인 김동영(양산고2. 소나기)학생은 "친구들의 무대매너도 좋았고 시민들의 호응도 너무 좋아 더욱 무대가 뜨겁게 달궈진 것 같다"며 "그동안 여러 밴드부가 함께 모여 회의를 하며 노력했는데 많은 친구들과 시민들이 광복절을 함께해 더욱 보람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협의회장 이종국)가 시 승격 10주년 기념 남북통일염원 에베레스트 등정 사진이 담긴 ‘통일염원 부채’ 1천개를 제작ㆍ배포, 무더운 여름 통일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기에도 시원한 에베레스트 산 설원을 배경으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이상배 산악대장의 모습이 통일에 대한 기대는 물론 양산시민의 자긍심을 높히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올 여름 휴가는 끝났다. 들뜬 마음을 접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뜨거운 햇볕이 남기고 간 흔적을 없애야 한다. 벌겋게 화끈거리는 얼굴, 여기저기 껍질이 일어나는 피부, 푸석푸석해 져 버린 머릿결 등을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 뽀얗고 촉촉했던 내 피부를 되찾자.
열나는 피부에는 감자팩이 최고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에는 감자팩만한 것이 없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얼굴에 10분 정도 올려놓은 뒤 찬물 세안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또 수박팩이나 녹차팩도 피부의 열을 식히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수박팩은 먹고 남은 수박을 갈아 즙을 만들고 밀가루를 넣어 만든다. 여기에 꿀이나 흑설탕을 넣으면 보습 효과가 더해진다.
녹차팩은 녹차 우린 물을 냉동실에 얼린 다음 천에 싸서 열기가 남아 있는 부위에 올려 두면 된다. 하지만 팩이나 마사지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절대 금물. 일단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각질 피부, 스킨으로 수분 공급
장기간 햇빛에 노출돼 부분적으로 피부가 벗겨진 경우, 억지로 잡아뜯거나 타월로 벗겨내려고 하면 안된다. 스킨 등으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다음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해야한다. 피부가 안정되면 항생제가 포함된 부실피질 호르몬 연고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미백제품으로 기초라인 교체
이처럼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자외선을 많이 받아 자칫 잡티, 기미, 주근깨가 생길 수 있는데 한번 생기면 100% 완벽하게 없애기는 힘들다. 당장 잡티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기초 화장품 라인을 미백제품으로 교체해 규칙적으로 사용한다. 멜라닌 양이 많아졌더라도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녹차 티백으로 청결하게
손상된 모발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특히 땀을 흘린 뒤 모발을 장시간 방치하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가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녹차 티백을 우려낸 물로 머리를 헹궈주는 것도 좋다. 녹차 성분이 두피와 모발에 남아 있는 잔여물을 깨끗이 헹궈주며 땀이나 피지 등으로 인해 냄새가 나거나 번들거리는 현상을 예방해준다.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동(35)씨는 무척이나 운동을 즐겨하는 운동 마니아다.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열병으로 청각장애인이 된 김씨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을 운동을 통해 세상과 친구가 되어 왔다.
중 2때 처음 전국 장애인체전 역도 종목에 출전한 그는 첫 시합에서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고3때부터는 줄곧 1등을 도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축구와 육상, 수영선수로 활동해온 그가 4년 전부터는 다시 역도를 시작해 전국장애인 체전에서 랭킹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타고난 힘이 세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는 김씨는 “올해도 금메달은 나의 몫이 될 것”이라며 “매년 출전을 하지만 긴장감을 주는 적수를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는데 올해는 적수를 만나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농아인 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평소 생활체육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전한다. 그래서 협회 내 체육동아리로 축구부와 볼링부 운영하며 매주 모임을 갖는 등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일반인들은 생활체육이라고 해서 건강증진의 길과 인재육성의 길이 열려 있지만 장애인에게는 그런 혜택이 너무도 열악하다. 장애인들도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할 이고 시의 보다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라나는 학생들이 역도 선수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26회 전국 장애인체전이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등 55개 경기장에서 16개 시·도 선수단, 16개 종목 3,277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펼쳐진다. 양산에서는 탁구 종목에 백창근(41. 양산탁구장)씨와 역도 종목에 김영동(35.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장)씨가 출전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체전을 한 달여 앞둔 그들의 포부를 들어 본다. 매년 전국 장애인체전 탁구 종목에서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백창근씨. 북부동에서 탁구장을 운영하며 매달 30여명의 수강생을 가르치고 있는 백씨가 탁구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큰 사고를 당하고 지체장애인 4급 판정을 받고 앞이 캄캄했다는 백씨는 불어난 몸무게를 빼기 위해 탁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탁구로 제2의 삶을 살게 된 지 2년 만에 그는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금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9월에 있을 전국 장애인체전 출전을 앞두고 백씨는 “장애인체전이 있어 탁구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시합에 열심히 임해 금메달을 딸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수 많은 대회에서 입상해 헤아릴 수 없는 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백씨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는 등 굵직굵직한 상은 모두 휩쓴 실력파다. 하지만 매번 체전을 나가지만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아쉽다는 백선수는 “앞으로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키워 꿈과 용기를 주고 세계적인 선수로 배출하는 지도자의 길을 가고 싶다”며 후진양성의 바람을 전했다. 또한 “타 시군 선수들은 출신고장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오는데 우리지역은 금메달을 따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아쉽다. 지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부하다 모르는 문제가 있어 찾아가면 잘 가르쳐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삼성 문화의 집을 이용하고 있는 김수현(삼성중1)양에게 또 다른 스승이 생겼다.
오전 11시가 되면 공부방으로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 사이에 앉아 공부지도를 하고 있는 삼성 문화의 집 관리직 김명희(35)씨가 바로 김양의 스승이다.
김씨는 문화의 집이 개관한 4월부터 관리를 맡아 문화의 집을 운영하며,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겐 관리자이자 스승으로서 학생들이 들고 온 모르는 문제를 틈틈이 지도해 주고 있다.
김씨는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는데 한두 명씩 오더니 이젠 시간을 정해서 6~7명이 같이 온다”며 “교사라곤 할 수 없고 공부도우미로 아는 지식을 그냥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뿐이다”고 전했다.
어릴 적부터 수학을 좋아한 김씨는 그냥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이로써 학생들이 보다 즐겨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보람된다고 말한다.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준비가 미흡한 학생들을 위해 손수 기출문제도 정리해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공부방을 관리하고 있다.
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매주 2회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무료로 봉사하고 있어 문화의 집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문화의 집이 아닌 어른과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자 주민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그녀. 그녀의 다부진 눈빛 속에선 문화의 집에 옹기종기 모인 행복한 주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주에는 허리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낙타자세와 발목, 무릎, 골반의 탄력성과 근력을 증가시켜주는 상체기울기 자세를 배워보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척추 노화를 예방하는 상체 젖히기 자세와 틀어진 골반을 바르게 교정해주는 골반 이완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
▶상체 젖히기 자세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자세로 척추 노화를 예방하고 어깨와 목의 압박과 피로를 완화시켜준다.
�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 허리를 바로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 무릎의 너비를 골반 너비만큼 유지하고 숨을 들이쉬며 양손바닥을 엉덩이에서 10cm 정도 떨어진 곳에 어깨 너비만큼 벌려 짚는다.
�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와 허리를 최대한 위로 들어올리고 머리를 뒤로 젖힌다. 괄약근을 조여 주며, 머리의 힘을 빼도록한다.
이때 초보자는 엉덩이를 들어올리지 말고 머리만 뒤로 젖히도록 한다.
▶골반 이완 자세
하체의 부종과 피로를 없애 주며, 허벅지의 군살을 없애주는 자세이다. 생리통과 그 밖의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틀어진 골반을 바르게 교정해준다.
� 바르게 누워서 양팔을 수평으로 뻗는다.
� 오른 무릎을 구부려 발이 엉덩이 옆으로 오도록 하고 두 무릎을 붙인다.
� 왼발을 오른 무릎 위에 얹고 두 무릎을 바닥에 가까워지도록 내린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바닥에서 허리가 지나치게 올라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헨리포드는 다른 회사의 6기통 차량들이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그는 8기통 엔진을 개발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는 생산을 용이하게 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진의 블록을 일체형으로 설계를 의뢰했다. 그러나 포드의 아이디어를 설계도에 그린 기사들은 한결같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헨리는 기사들이 불가능하다고 여러번 권고했지만 단념하지 않았다. 결국 포드의 명령에 따라 이 엔진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나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힌트조차 얻지 못했다. 그리고 또 반년이 아무런 성과없이 지나갔다. 기사들은 포드의 명령에 따라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사운을 걸고 필사적으로 연구했으나 결국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년이 지난 후, 포드는 세 번째 기사들로부터 8개의 실린더 엔진은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또 받았다. 그러나 8개 실린더 엔진을 향한 포드의 강렬한 소망은 멈출수 가 없었다. 포드는 몇 번이라도 다시 도전하라고 지시했다.
1931년 8월에는 새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공장 가동도 중단하고 집중한 결과 1932년 3월 그의 꿈이 이루어졌다. 1930년부터 시작한 일의 결실을 본 것이다.
이 v8엔진을 단 차는 그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출시되기도 전에 5만대나 예약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시판된 지 2년만에 미국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믿을만한 차 중의 하나라는 명성을 얻었다. 심지어 FBI 일급 수배자였던 존 딜린저가 도주용으로 애용한 포드 v8의 스피드에 경탄하는 편지를 헨리 포드에게 보냈을 정도였다.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하는 포드의 열정과 집중력이 결국은 불가능하다는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한 컨설턴트가 유명한 CEO들의 일하는 습관을 연구하며 인터뷰하던 중에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최고 경영자들은 통화를 하면서 문서결재를 하는 식으로 다중작업에 능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다중작업을 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비록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열정을 더 가진 사람이, 소망을 향한 집중력이 더 강한 사람이 놀라운 일들을 만든다.
좀 더 열정적으로, 나의 일에 집중하며 사는 습관을 가지자.
“꿈이 뭐니?” “…”
수시 1학기 모집에 지원하려는 아이들과 상담을 하면서 아주 진부한 듯한 질문을 던졌다. 아무런 대답이 없다.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물은 건지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이건 아닌데…’ 하는 한숨마저 절로 난다. 어쩌면 자신의 평생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결정을 하는데 이렇듯 본질적인 물음에 답하지 않는다니 화가 치밀어 오르다가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다시 물었더니,
“선생님, 사실은 선생님처럼 교사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될 수만 있다면 해 보고 싶어요. 그런데 요즘에 교사되기가 엄청 어렵다면서요. 임용고사라는 걸 쳐서 합격해야 한다는데 그럴 자신은 없고, 그래서 저는 취직이 잘 된다는 간호사가 되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다시 간호사가 너에게 잘 맞을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단지 취직이 잘 된다고 해서 간호학과에 진학하려고 한단다.
또, 다른 아이를 상담했는데, 대뜸 하는 말이 “선생님, 제 점수에 갈 수 있는 대학을 찾아주세요”라고 한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서 추구해야 할 꿈과 이상을 위해 대학을 진학한다는 생각보다는 오로지 점수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 잘 되는 학과에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입시 지도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이런 성향은 평소 수업 시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교사들에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지식만을 잘 전달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점수에 맞추는 삶이란 인간을 주체적이지 못하게 만든다고 아이들에게 항변하지만, 아이들은 지금 그걸 깨달을 수 없다. 그래서 점수에 맞춰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하고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자꾸만 삶의 영역을 한정한다.
수척해진 아이들의 얼굴에서 삶이 황폐해지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안쓰럽다. 그렇지만 꿈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고3의 삶은 너무나 고단하다. 옆에서 지켜보면 점수로만 평가받는 삶같이 보이기까지 한다. 수시 입학 원서를 쓰면서 한동안 한숨이 늘었었다. 누구는 예의바르고 성실해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합격만 시켜주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놈의 점수가 뭔지 합격이 쉽지 않다.
또 누구는 이런 일을 하면 참 잘하겠는데 취업 잘 된다는 이유로 적성과 흥미에도 맞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가까이에 있는 공부 잘 한다는 학교의 아이들과 비교 대상이 되어 열등감과 패배감을 가지면서 마치 벌써부터 하류인생에 속하기나 한 듯한 자포자기의 아이들이 보이기도 한다.
모두가 이름 난 대학에 들어가거나 취업 잘 되는 학과에 진학해야만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두가 그걸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발상을 바꾸어, 어떤 대학도 들어갈 수 있고, 누구든 어떤 일을 하든지 제 밥벌이를 할 수 있으니, 먹고 사는 일 외의 ‘삶을 가꾸는 꿈’도 꾸었으면 한다. 누군가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 했던 것 같다.
양산여고 진로 상담실에는 무더위도 잊고 9월에 있을 축제를 위해 대본 연습으로 여념이 없는 동아리가 있으니 바로 올해로 6살이 되었다는 연극부 ‘미르’다.
미르(회장 유미나)는 용의 순 한글로 용처럼 크게 솟아나기 위해 붙여진 명칭으로 연극을 좋아하고 미르를 양산 최고의 연극부로 만들고자하는 26명의 당찬 학생들로 모인 동아리다.
선풍기 하나로 땀방울을 송송 흘리며, 연극 ‘마술가게’ 대본 연습을 하고 있는 14명의 학생을 만나본다.
“다른 사람을 감동 시키는 미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무엇보다 최고의 자랑거리죠”
동아리 자랑을 해달라고 하자 14명의 학생들이 입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입부하면서부터 발성과 발음, 대본 읽기 연습을 꾸준히 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은 가르쳐 주고 지적해주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어요”
“매달 회비를 걷어 운영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릴 때도 있지만 연극을 사랑하고 연극부원들을 사랑하기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의 우려섞인 시선도 없진 않지만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는 친구는 소품이나 조명을 맡으면서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죠”
“무대에 오르면 가끔 눈앞이 캄캄해져요. 하지만 상대방의 대사까지 모조리 외우며 혹독한 연습을 하기에 큰 실수는 없어요. 힘든 만큼 무대가 끝난 후에 더한 벅찬감이 남죠”
미르는 매년 열리는 워크샵을 통해 친구들과 주민들을 초대해 신입생들의 실력을 무대 위에 선보이고, 학교 축제에서도 감동을 주는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극이 좋아 열정으로 모인 학생들인 만큼 앞으로의 꿈이 연극배우나 무대연출가인 학생들이 상당수다.
“무대 위에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어요. 부모님도 나의 꿈을 인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더욱 힘이 나죠”
미래에 세계 최고의 연극배우를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연습 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미래의 무대를 이끌 주인공이 아닐까.
시 교육청이 오는 2007년 개교 예정인 범어중을 포함한 4개 초·중·고등학교를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학교에는 물금읍 범어중학교와 2008년 개교 예정인 동면 석산초(가칭), 물금읍 범어1초(가칭), 웅상읍 삼호고(가칭) 등이 포함돼 있다.
BTL(Build Transfer Lease)로 일컫어지는 민간투자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공공시설을 건설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되 약정된 임대 수수료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만든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재정부담을 줄여주고, 민간사업자에게는 장기적이고 안정된 수입을 보장해주는 장점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것이다.
한편 BTL 방식에 대해 현재의 부족한 교육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신축 및 개선사업에 민간 자본을 조달하게 되면 향후 시민인 학부모의 세금으로 충당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석기 도교육위원은 “BTL 방식을 이용해 오는 2009년까지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사업 완료 이후 향후 20년 동안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상환금액이 발생하게 된다”며 “때문에 교육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기에 긴축 예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동초(교장 김종화)에 다니는 5학년 학생이 전국 글짓기 대회 대상을 차지하며, 일본 해외탐방까지 다녀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시골’이란 작품으로 지난 5월 전국 초등학교 학생 2만 여명이 참가한 농촌사랑 전국 어린이 그림/글잔치 대회에서 동시부문 대상을 자치한 박주연 학생이 그 주인공.
박 양은 시골을 주제로 시골의 향기가 묻어나고 생동감이 넘치는 시를 지어 대상의 영예와 함께 상위 수상자 7명에게 주어지는 일본해외탐방의 특전을 얻어 7월 말에는 3박 4일로 동경투어의 달콤한 여정도 맛보고 돌아왔다.
박양은 “아버지와 함께 매주 천성산을 오르는데 우리 지역에 대해 느낀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동경에 가서 디즈니랜드도 가고 구경한다고 너무 좋았지만 아이들 모두 가족들을 그리워했다”며 어른스럽게 말했다.
웅상읍에서 태어나 시골의 향기를 맡으며 자라온 박양에게 동네 자랑을 해달라고 하자 “큰 도시지역에 사는 아이들보다 소도시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가 최고”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글짓기에 소질이 있을 줄은 몰랐다는 박양의 아버지 박인훈(45)씨는 “주연이가 글짓기에 소질이 있지만 미래의 꿈은 요리사”라며 “공부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피아노, 노래 등에도 재능이 있는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줄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
시 골
거름냄새
흙냄새
꾸린내가 나도
시골길은 좋아
꾸린내와 흙냄새가
곡식들을 키워주니깐
장난감
놀이터
모두없어도
시골집은 좋아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깐
햄버거
피자
모두 없어도
시골음식은 좋아
할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니깐
냄새나고
울퉁불퉁해도
시골 땅은 좋아
땅들이 숨쉬고 있으니깐
꼬꼬댁
음모
아무리 시끄러워도
시골소린 좋아
살아있음을
나타내는 소리니깐
시골에 가면
보잘것없고
더러워도
내가 좋아하는건
참 많다.
힘든 투병생활로 학교를 갈 수 없는 학생들에게도 이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경남도교육청이 164명의 건강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아암 사이버학교’를 개교해 학생들의 잃어버린 교육권을 보장해준다는 방침이다.
소아암 사이버학교는 간장애, 심장장애, 신장장애, 백혈병, 소아암 등 만선질환으로 3개월 이상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화상강의시스템을 구축해 1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대상 학생은 경남 30명을 비롯해 부산, 울산, 대구 등 9개 시·도교육청 내에 건강장애학생으로 양산은 지난해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박진선(웅상여중2) 학생이 포함돼 있다.
화상강의시스템은 ‘백혈병 어린이 후원’과 ‘공부방 운영’을 통해 화상강의에 대한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더불어하나회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10명의 전문교사가 확보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아암 사이버 학교를 통해 실시간 비실시간 화상강의 수강으로 장기결석으로 인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또 다른 교육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