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운전자연합회 양산시지부(회장 양원모)는 지난 10일 홀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모범운전자와 함께 하는 행복한 나들이'행사를 가졌다. 시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서포터즈'사업으로 연결된 자원봉사자와 어르신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케어서포터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대일 전화서비스로 지난 5월부터 시공무원 80여명과 양산대학 학생, 모범운전자회, 각 기업체 봉사단체 등 총 130명의 시민들이 일주일에 2~3번 각자 결연한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외로운 노인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37쌍의 어르신과 케어서포터즈가 참여해 양산대학 민속옹기박물관 견학과 언양 온천 나들이를 다녀오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를 추진한 양원모 회장은 "매일 안부 전화로 할머니께 인사만 드렸는데 직접 만나 얼굴을 익힐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 전화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뵙고 사랑을 나누며 어르신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케어서포터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경남농아인체육대회에서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영동)가 종합준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경남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창원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내 20개 시·군 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축구, 풋살, 육상(100m, 400m, 1500m, 멀리뛰기, 투포환), 탁구, 팔씨름, 줄다리기 6개 종목에 서 열띤 경합을 펼쳤다. 양산시지부는 총 50여명의 선수들이 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고, 정영이(47)씨가 팔씨름, 투포환, 풋살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인기상의 영광을 안았다.김영동(35) 지부장은 "올해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준우승에 그쳐 다소 아쉽다"며 "연령층을 넘어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지부 내 축구동아리, 볼링동아리, 게이트볼동아리를 활성화 시키며 노력하고 있다. 시의 700여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는 양산시농아인축구클럽과 농아인볼링클럽을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두서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매년 체력증진대회를 열어 장애인들의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예정지구가 토지보상지연과 도로건립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채 사실상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미 보상이 끝난 가구가 이사를 가면서 빈 집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쓰레기무단투기나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북면 순지리 도시계획도로 2-21호선 사업 예정지. 곳곳에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 10여채가 흉물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빈 집 담벼락에는 라면봉지,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내부에는 고장 난 가전제품과 버려진 이불과 옷가지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이곳 빈 집들은 청소년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등 아무런 통제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하북면 새마을협의회 김진량 회장은 "방치된 빈 집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라며 "실제로 얼마 전 이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급하게 불을 끈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하루빨리 도시계획도로를 만들던지 아니면 빈 집이라도 우선 철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토지보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왜 빈 집들을 철거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도로개설의 지연으로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큰 실정이다. 마을로 통하는 길이 이곳에서 갑자기 끊어져 있어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놀라 급정거 하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돼 지난 2003년부터 토지보상작업이 진행돼 왔다하지만 도로 입구에 있는 R모텔의 토지보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연기돼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R모텔의 경우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토지수용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빈 집 철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철거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로에 대한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도로개설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와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이 손을 잡고 지역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양산상공회의소와 경남은행은 지난 7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협약'을 맺고 지역 중소기업과 상공인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협약은 계속되는 경기부진과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금융지원협약에 따른 지원대상은 양산상공회의소 회원기업으로 양산상공회의소로부터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은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운전자금은 50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의 80%까지이고 대출금리는 3개월 변동금리에 담보 대출금리 최저 연 5.02%, 신용대출금리 최저 연 5.72%를 적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대출'과 관련된 문의사항과 대출신청은 양산상공회의소(386-4001)로 하면 된다.
현재 모든 식육판매업소에서는 식육의 원산지를 표시하고 식육 거래 내역도 기재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음식점에서는 갈비, 안심 등 부위별 판매 가격은 있으나 원산지는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양산주부클럽(회장 황신선)에 따르면 29곳의 축산물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표시한 음식점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9월부터 41곳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역시도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산주부클럽은 축산물 원산지 표시 정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3일 북정동과 신도시 일대 20여 곳의 축산물 음식점을 대상으로 방문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15명의 회원들은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육류 원산지 표시제도, 이제는 음식점이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물과 캠페인 문구가 새겨진 병따개를 전달하며 원산지 표시를 권장했다. 황신선 회장은 "축산물은 전체 소비량 중 음식점 소비 비중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유통과정에 음식점의 비중이 매우 높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축산물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음식점들이 스스로 원산지 표시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800여 통의 반성문 소재로 제자 이야기 엮어
오는 24일 효암고 강당에서 출판축하 자리 마련 「 지난날 악동들에게 받았던 반성문, 세월 따라 빛바랜 추억만큼이나 누렇게 떴다. 어제는 스승의 날, 우르르 몰려온 제자들과 반성문을 펼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골동품 가치가 있지 싶은데 살래 말래?! 아니면 니 마누라나 자식한테 팔란다!" 농담 어린 협박에 대답 대신 살살 비비며 내미는 술맛이 그만이다. 반성문 1탄 2탄 3탄까지 쓴 왕년의 싸움꾼 명이는 벌써 취했다… 」 이내길의 「쓴맛이 사는 맛」전문평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받았던 800여 통의 반성문을 소재로 제자들의 진심과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낸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쓴맛이 사는 맛>이란 제목의 이 책은 효암고등학교 이내길 교장이 펴낸 것으로 그가 초ㆍ중ㆍ고교 교사에서 대학강사까지, 공ㆍ사립학교 평교사로 있다가 사립고교 공채 교장을 거치면서 부대꼈던 수많은 사연들을 담고 있다. 이 교장은 이 책을 통해 "원고지는 빛이 바래 누렇게 떴지만 '문제 아이들'의 진심과 추억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남겨두고 가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사고뭉치 골통들의 이야기. 수필도 아닌 소설도 아닌, 회고록은 더더욱 아닌 글, 형식도 없고 격식도 갖추지 않은 글이지만 반성문을 썼던 그네들이 지금은 더 열심히 살아가기에 이 글의 가치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고 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책에는 모두 42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져 있다. 철부지, 천덕꾸러기, 퇴학생, 물총 사건 등 제목만으로도 학생들의 반성문이 연상되는가 하면, 이 교수님, 갈등, 교원노조, 아부지 전상서 등 그의 38년간의 교직 생활과 삶의 철학을 엿보는 듯한 제목도 찾아 볼 수 있다. 이 교장은 군입대도 하지 않은 초등학교 초임 교사 발령 시절 만난 제자들과도 지금까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제자들과 만나 그 시절을 추억하며 마시는 술 한 잔이 너무 맛있다는 이 교장은 책 속에도 이런 감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장소가 문제냐, 길바닥에 신문지만 깔아도… 안주는 필요없다. 사람 안주가 최고니. 술판은 변변찮아도 이런 술 맛 누가 알까. 다시 태어나도 선생 할 거냐고 물으면, 물어 보나마나지. 선생이 내 길…"이라는 글귀는 책표지 뒤편에도 새겨 있을 정도이다. 또 투박한 서부경남 사투리와 구수한 욕은 책의 맛을 한결 더 하고 있다. 이 교장은 출판기념회라는 거창한 이름표가 달린 행사가 아닌 '쓴맛이 사는 맛! 이 맛에 한 잔하는 날'이라는 의미로 오는 24일 효암고 강당에서 제자들과 함께 책을 나온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임금체불 퇴사자와 퇴직금 미지급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알아두면 편리한 체불임금과 퇴직금 구제제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근로자에 무료법률구조서비스 제공'무료법률구조서비스'란 근로자가 민사소송을 제기하려 해도 절차나 비용 때문에 힘든 경우 민사소송 일체를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노동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용방법은 방문, 인터넷, 우편 등을 통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면 근로감독관이 조사해 체불액을 확인한 후 '체불금품확인원'을 발급받아 관할 '대한법률구조공단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매월 2, 4주 수요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양산지청 근로감독과에서 출장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임금체불 사용자에 '반의사불법죄' 적용'반의사불법죄'란 피해근로자가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는 제도이다. 원칙적으로 임금체불 사용자는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아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피해근로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으로 명시한 취하서를 제출하면 형사처벌을 면하게 된다. 단, 사용자를 벌하지 않는 경우에도 피해근로자의 체불임금과 지연이자 등 민사채권은 계속 유효하며, 고의 상습체불 사용자는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반의사불법죄' 제도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사법처리건수가 21.5% 줄었으며, 이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사법처리 전 단계에서 사업주와 피해근로자가 합의나 조정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자료제공
8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여성단체인 한국 YWCA가 양산 창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산 YWCA(회장 도말순)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총회에서 공식인증을 받아 오는 30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질 계획이다. 따라서 양산 YWCA 준비회라는 이름에서 양산 YWCA로 공식 명칭을 가지게 되었으며, '소비자 상담위원회', '환경위원회'로 구성된 각 위원회에서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도말순 회장은 "YWCA는 양산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비영리 여성시민단체라고 판단하여 사실상 4년 전부터 창립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앞으로 양산지역의 여성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등 시민 사회단체로서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달부터 운영된 소비자 상담실은 소비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권리와 보상과정 등의 상담을 주로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화상담(384-1116)과 방문상담을 함께 받고 있다.한편 세계 YWCA는 1885년 여성의 책임 있는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여자기독교청년회(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을 설립, 전 세계에 확산돼 현재 109개 나라에 조직돼 있다. 한국 YWCA는 1922년 창립돼 현재 전국 55개 회원을 두고 있으며 경남지역에는 20개 시ㆍ군 가운데 창원, 마산, 김해 등 9개 시에서 설립, 운영되고 있다.
찬 바람이 부는 퇴근길 아버지 품안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은 군고구마. 노란속살과 달콤한 향기 그 보다 진한 아버지의 체온과 숨결이 담긴 그 맛. 오늘 저녁 퇴근길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군고구마 한 봉지 안고 귀가 해보세요.
시는 공단 악취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양산지방공단, 산막, 북정공업지역에 있는 양산지방공단 폐수종말처리장에 악취 방지를 위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폐수종말처리장 악취방지시설 설치 사업은 모두 9억원의 사업비로 폐수처리시설에 뚜껑을 씌우고 악취가스를 제거하는 포집 바이오 탈취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한편 양산지방공단, 산막, 북정공업지역 165개 업체의 오ㆍ폐수를 처리하는 양산지방공단 폐수종말처리장은 주변 지역은 물론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에서도 심한 악취가 느껴질 정도로 시민 불편을 초래해 온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공단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악취방지시설 외에도 앞으로 폐수종말처리장 방류 수질 강화를 대비해 점차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폐수종말처리장의 시설 개선을 통해 양산천 수질 향상과 시민 불편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당뇨와 고지혈증과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서지형(65.중부동)씨는 지난 10일 보건소에서 열린 당뇨인 체험교실을 통해 평소 식습관이 얼마나 몸에 악영향을 주는지 알게 됐다. 그는 당뇨인 체험 교실에서 평소 식습관에 대한 영양사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이날 서씨는 평소 떡이나 국수를 즐겨먹고 식전ㆍ후로 과일을 항상 먹는 자신의 식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영양사와 상담했다. 영양사의 대답은 뜻밖에도 전혀 몸에 유익하지 않은 식단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김혜연 영양사는 "당뇨를 지니고 있으면서 '떡이나 국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즐겨 드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떡이나 국수는 혈당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에 유익하지 못한 음식이다"며 "그리고 단감 철이 되어서 하루에 단감을 두세 개씩 먹고 과일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일은 당분이 많아서 하루에 한번 먹되 하나를 온전히 다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신선한 채소는 마음껏 먹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체험교실은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뇨병의 합병증 관리와 식사요법, 체조, 발 관리, 당뇨식단에 따른 식사와 함께 올바른 당뇨식단 모델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다음 달 10일 열린다.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도시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제3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오는 12월 10일 종합운동장과 양산천 주변 일원에서 개최키로 하고 대회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시가 주최하고 생활체육협의회와 케이스포츠먼트가 주관하는 이번대회의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ysrun.com)를 통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대회 사무국에 방문 또는 전화(380-5961~3)로도 할 수 있다. 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참가인원을 6천명으로 제한하며 오는 20일 마감할 예정이다.대회 코스는 자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하프(21.0975㎞)와 단축(10㎞), 건강(5㎞)코스로 나뉘어져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양산천을 따라 통도사 방향으로 달리다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자신의 지원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전국의 남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심장 또는 신장 질환자를 비롯 마라톤을 하기에 부적합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은 참가를 제한한다.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친환경, 친교통의 기본계획 아래 마라토너들의 편의를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작은 부분 하나하나 까지도 불편이 없는 마라톤 동호인에게 편안한 대회, 국제경기수준의 수준 높은 경기운영, 참가자와 응원자가 모두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국적 명성의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북 주민들의 문화거점이 될 하북 문화의 집 건립공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가 하북면에 주민 밀착형 문화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하북면 순지리 756-19번지 일원에 1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868.67㎡ 규모의 하북 문화의 집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하북 문화의 집은 청소년 공부방과 유아 놀이방, 도서 열람실, 창작실, 다목적 강당, 헬스장, 인터넷 부스 등을 갖춰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어서 평소 문화적으로 소외되어온 하북주민들의 문화갈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북면에 사는 최아무개(30)씨는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시내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문화의 집이 건립된다니 기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하북 문화의 집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상북 문화의 집과 삼성 문화의 집에 이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문화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7월 완공된 상북 문화의 집의 경우 총 295평의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탁구장, 창작실, 공부방, 유아놀이방, 동아리방, 건강 증진실 등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개관한 삼성동 문화의 집은 총 225평의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창작실, 시청각부스, 유아놀이방, 인터넷부스, 공부방, 휴게실, 열람실, 다목적 홀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도 사업 경제성, 예산 조달 방안 등을 놓고 시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4년 농축산물 수입개방과 FTA 체결 등 급변하는 유통체계에 대응하고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고품질 저가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으로 양산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에 조성된 시장용지를 매입해 오는 2010년까지 부지 8만4천501㎡, 건물 2만8천99㎡ 규모의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두 88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국비 30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380여억원을 조달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는 지난 2004년 8월 토지공사와 부지가격을 조성원가에 매입한다는 협의를 마쳤고 같은 해 11월 행정자치부 투ㆍ융자 심의를 거친 뒤 지난해 8월 한국농촌경제원으로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마친 상태. 하지만 당시 제3대 시의회는 예산조달방안이 명확하지 않고 농산물유통센터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인근 지역인 부산 엄궁동, 학장동, 울산시 삼산동, 김해 장유면에 농산물유통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사업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이유로 사업을 보류시켜 왔다. 하지만 시는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예정부지가 현재 7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가 아닌 조성원가인 200여만원선에서 토지공사와 매입키로 해 부지 매입에서부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운영에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통과하고 남해고속도로와 김해공항이 인접해 부산 지역 '중간물류유통지'로 최적의 교통 접근성을 가지고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며 재추진에 나섰다.지난 14일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의원협의회에서 시는 새로 구성된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을 이정균 부시장이 직접 설명하는 등 사업추진의지를 보였다. 결국 시의회가 우려해온 국ㆍ도비 확보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동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는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오는 12월 정례회에 공유재산 승인을 얻은 후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계약금 65억원을 2007년 당초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모두가 즐겁게 운전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만족이죠. 우리 회원들 모두 한결같은 마음입니다”경남모범운전자연합회 양산지회 양원모(47) 회장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와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추운 날씨에 수고한다’라는 격려를 들으면 더욱 힘이 납니다”하지만 안내를 따라주지 않거나 간혹 욕설을 내뱉는 사람을 만날 때면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3월 20일 제13대 회장에 취임한 양 회장은 회장이 된 이후 한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다. 바로 신입회원 확보가 어렵다는 것.“현재 80여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신입회원은 좀처럼 모으기가 힘듭니다. 모범운전자회 활동을 한다고 해서 별다른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보수도 없고 시간만 뺏기는 셈이죠” 그도 그럴 것이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선뜻 봉사활동에 나설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시간이 바로 수입과 직결되는 택시기사의 경우는 더 힘들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양 회장은 늘 고마운 마음이다. “어렵겠지만 앞으로 회원확보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회원이 더 늘어나야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으니까요” 양 회장은 회원이 더 모여 여력이 되면 꾸준히 하고 있는 활동 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양 회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회원들의 안내를 잘 따라 줄 것과 운전자들이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꽉 막힌 짜증나는 출근길에서, 이유 없이 막힌 고속도로에서, 학생들의 등ㆍ하굣길에서 언제나 만나는 반가운 이들이 있다. 있을 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없을 땐 왠지 빈 자리가 커 보이는 이들. 바로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다. --------------------------원활한 교통 우리에게 맡겨라아침 출근시간. 마음은 바쁘지만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은 움직일 줄 모른다. 이럴 때 도로 한가운데서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다. 모범운전자회원들은 공휴일을 빼고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상습정체구간으로 출근(?)한다.
시민들의 출근시간과 학생들의 등교시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매일 아침 2시간씩 신호기 조작과 수신호 등을 통해 차량 교통정리 활동을 펼친다. 특히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국도 7호선(웅상도서관~서창입구)에서 모범운전자회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신호등이 짧은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회원들이 연동으로 신호를 조작해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부산 TBN교통방송국에 교통통신원으로 가입해 차량정체상황을 수시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각종 사고, 화재, 공사 등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도 한다. 현재 모범운전자회에는 18명의 회원들이 교통통신원 활동을 하고 있다. 야간방범활동, 불우이웃돕기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교통정리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안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주 3인 1개조를 편성, 학교 주변 우범지역과 청소년 유해업소 등을 순찰하며 청소년들의 바른 행동을 유도하는 야간방범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무료 수송활동을 돕는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0일에는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모범운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나들이’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37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양산대 민속옹기박물관을 견학하고 온천을 다녀오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밖에도 매주 제일한의원과 함께 오지마을 침 무료 봉사에 참여해 인력과 차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 명절이나 수능, 여름휴가철 등 각종 기념일과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가해 차량질서 유지와 교통안내에 힘을 쏟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모범운전자회 모범운전자회는 이름 그대로 ‘모범’이 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지도부장의 지도 아래 교통법규와 규율 등에 대한 교양교육을 매월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또 매 분기마다 검열점호를 통해 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장동렬 지도부장은 “일부 택시나 버스가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지만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솔선수범해 교통신호를 지키는 등 안전운전을 위한 노력에 힘 쏟고 있다”며 “모범운전자회는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7년의 역사를 가진 모범운전자회(사)경상남도 모범운전자회 양산지회(이하 모범운전자회)는 지난 1998년 9월 경찰청으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승인받았다. 하지만 모범운전자회는 그 보다 훨씬 앞선 1969년 11월 4일 창설돼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다.경남 모범운전자회 양산분회로 창설 당시 5명의 회원이 전부였지만 1995년 양산종합운동장 내 사무실 개소, 1996년 양산 모범운전자회 환경감시단 구성, 1997년 TBN교통방송 양산 지역방송실 개소, 1998년 청소년 선도 자원봉사대 구성, 112무선 봉사대 발족 등을 거치면서 현재에는 제13대 회장인 양원모 회장과 8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모범운전자회는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증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교통경찰 업무보조와 교통질서 계도, 교통문제와 관련된 제반사항의 수집과 건의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교통질서를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청소년 선도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1997년 양산경찰서장 표창, 1998년 국회의원 표창, 1999년 경남도지사 표창, 2005년 양산시장 표창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박민현(40) 원장이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택하게 된 것은 부친인 박재석(무궁애학원 대표이사) 씨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부터 복지재단을 운영하며 살아온 부친의 삶을 보며 자랐기에 그가 선택한 길은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이었다.박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바뀐다면 자신이 지닌 숙제의 반은 달성한 것이라고 말한다. 박원장은 “장애인과 우리는 동등하다. 똑같은 장애인이라도 한국에서 사는 것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는 것은 천지차이다. 장애인들에게 복지는 더 이상 혜택이 아니라 권리이며,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보다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인은 지역사회에서 약자가 아닌 같은 시민이며 한동네에 사는 주민이라는 시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는 현재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초점을 아동기, 학령기·청소년기, 청·장령기, 노년기의 발달단계에 맞춘 생애주기별 서비스에 맞추고 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10대 장애인이나 60대 장애인이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령에 따라 바라는 욕구는 모두 다르다. 비장애인이 사는 동안에 필요한 욕구가 달라지듯 장애인도 마찬가지이므로 생애주기에 따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립 환경을 통해 사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에서 그는 4~5명의 장애인들이 시설 밖의 거주시설에서 자발적으로 소비생활을 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다. 박원장은 “현재 19명의 거주인이 주택과 아파트 5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룹홈 담당교사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들은 그룹홈을 통해 스스로 생활하고 선택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그가 무궁애학원을 운영하며 가장 기쁜 순간은 거주자들이 ‘어디를 가고 싶다’, ‘무엇이 먹고 싶다’, ‘이걸 하고 싶다’등 점차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때라고 한다.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전국 최고의 시설이 아니다. 지금처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고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시설로 경남에서는 타 시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애인시설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 회사도 다니고 돈도 많이 벌어서 집도 사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과 거리감 없이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정신지체장애인생활시설 (사)무궁애학원(원장 박민현)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민석(29) 씨의 말이다. 그는 매일 직업재활을 통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사회적응훈련을 하며 하루 일과를 보내는 일이 즐겁다. 직업재활센터에서 농업 일을 배웠고 직접 키운 고구마와 무, 상추를 수확해 돈을 벌고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룹홈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이 있으며,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벌어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씨가 사회적응훈련을 하며 꿈을 키우고 있는 무궁애학원은 108명의 장애인들과 46명의 직원이 생활하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로 아동기, 학령기·청소년기, 청·장년기, 노년기의 발달단계에 따른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주인들은 생활관인 윌하우스와 시설 내 반독립 주거 공간인 조이빌, 러브하우스 그리고 시설 외 자립 주거공간인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양한 의료, 급식 서비스와 개별재활에 따른 프로그램과 학교와 학원, 방문교사를 통한 교육서비스, 지역사회시설 이용, 직업 훈련 등의 직업재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이들은 건강상태와 장애에 따라 다른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건물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할 수 있다’는 뜻을 지닌 윌하우스는 생활케어와 전문 치료가 필요한 이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남녀별로 1동과 2동으로 나뉘어 20~30명이 단체 생활을 하고 있다. ‘즐긴다’는 뜻을 지닌 조이빌은 101~104호로 나뉘어 3~10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재활센터에 나가거나 학교에 다니는 이들이 모여 살며 자립심을 키우고 가정생활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룹홈은 시설 외 아파트와 주택에 4~5명이 스스로 가정생활을 해나가며 자연스럽게 사회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순미(29)케이스 매니져는 “장애인들은 재활훈련을 통한 변화보다는 거주환경에 따라 더욱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다. 장애인들이 약자라거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올바른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욕구를 표현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적극적으로 삶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무궁애학원에서는 장애인 스스로 소비할 수 있는 생활을 위해 후원보다는 결연에 중점을 둔다. 후원금은 시설에서 관리를 하지만 결연후원금은 개개인의 통장으로 후원이 되는 것이기에 본인들이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에게 7만원, 경증장애인에게는 2만원의 장애수당이 나오면서부터 결연후원을 줄이고 있다. 수입은 연령과 소비에 맞게 점차 늘어나야지 갑자기 늘어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무궁애학원에서는 장애인들 스스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말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의사표현을 통해 권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 대표가 그들의 의사를 모아 운영자에게 전하고 그룹홈 내의 가족회의와 그룹홈 간의 회의를 통해 서로가 함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후원안내>정신지체장애인생활시설 무궁애학원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953-4, www.mga.or.kr)
입소·후원 문의 : 055-382-9896
후원계좌 :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 (농협 892-01-001085)
교육인적자원부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대학으로 부산대를 결정하자 양산캠퍼스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오길 기대하던 시민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특히 뒤늦게 유치 경쟁에 참가해 경남도의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온 진주 경상대와 신경전을 벌여온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산캠퍼스 유치위원회(위원장 안윤한)'는 이번 발표로 행여 정치적인 논리로 선정 대학이 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벗게 되었다. 교육부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교육부에서 사업비 315억원을 투입하는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사업은 11월 중 설치대학인 부산대와 협의를 거쳐 전체 50명의 교수정원 가운데 2007년까지 25명의 교수를 확보해 200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원예산 265억원은 200병상 규모의 한방병원(1만4천200㎡) 설립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2005년 6월 착공한 대학병원, 2006년 6월 착공한 어린이전문병원, 지난 15일 착공한 간호대학에 이어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8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동남권의 의료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양산 역시 동남권 의료중심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극대화되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내친김에 양산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이미 치ㆍ의대, 어린이전문병원, 한방병원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대의 우수한 의료 인력과 양산캠퍼스의 탁월한 입지조건 등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2007년 하반기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 앞서 유치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구상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의대를 주축으로 각종 연구시설, 의료기계생산, 신약개발, 바이오산업 등 의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연구ㆍ생산하는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사각지대올해 경남에서만 두 명의 어린이가 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 사건 이후 스쿨존을 지키자는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도시가 개발되면서 우후죽순 진행되는 공사 현장과 미쳐 돌아보지 못한 사각지대로 아이들의 등ㆍ하굣길은 안전과 거리가 먼 현실 속에 있다.-------------------------북정동 양산중학교에서 삼성병원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로 도로개설 공사를 하면서 몇 달째 파헤친 인도를 그대로 방치한 채 더디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 통행로는 양산중학교 학생들의 등ㆍ하굣길로 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통행로를 확보하지 않아 학생 안전사고의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 도로공사는 상공회의소를 시점으로 북정굴다리까지 1.5km 가량의 도로를 확장ㆍ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30일에 착공해 2007년 6월 29일 완공할 계획이다.하지만 3월부터 이 일대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먼지와 소음을 방출한 채 공사를 강행해 평소 주민들과 공사 인부들 간 마찰이 자주 발생했다. 양산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ㆍ하교하는 학교 출입문이 하나라서 사실상 30학급 1천80명의 학생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며 "야광 띠나 안전휀스 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어두워질 때 학생들이 이 도로를 지나는 모습을 보면 아찔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모래와 벽돌 등 각종 자재들이 공사현장 곳곳에 쌓여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고, 인도는 모조리 파헤쳐져 있어 보행자들은 차도로 통행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상가업주는 "자그마치 8개월 동안이나 이런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일대 상가들 생업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여름 내내 문을 닫고 지냈지만 상가 안에 먼지가 끊이질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게다가 주민들에 따르면 얼마 전 안전시설 없이 150m가량의 광케이블선을 설치하다 40대 주민이 머리에 광케이블선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으며, 비오는 날 질퍽한 인도를 지나던 30대 주민이 발을 접지르는 등 실질적인 피해사례도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이에 시 도로과 관계자는 "공사 시작 전 주민들에게 공사 진행사항을 설명했고 착공 이후 공사구간에 2~3달간 공사알림 플랜카드도 설치했다"며 "또 주민들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인도에 부직포를 깔고 일부 구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1.5km 구간에 대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주민들이 이 일대의 정비가 늦어지는 것처럼 인식한 것 같다"며 "빠르면 이 주 안으로 보도블럭 설치는 끝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행에는 불편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