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에 교회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한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의 음성은 아름다웠으며 장래가 촉망되었다.
자라면서 그녀는 교회, 학교, 그리고 사회단체에서 자주 노래를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의 부모는 딸에게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시켜 주고 싶었다. 그 도시에서 가장 유능한 선생을 찾아가 자기 딸을 교육하도록 부탁했다.
그 선생님은 항상 최고의 음성을 요구하는 완벽주의자였다. 그녀가 노래를 하다가 음정 하나라도 틀리면 일일이 지적해 주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녀는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나이 차이도 많고 칭찬보다는 비평을 더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은 결혼을 했다. 그는 결혼 후에도 그녀를 계속 가르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천부적인 목소리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의 친구들이 지적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노래를 듣기 위해 초청하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었고 드디어는 음악을 그만 두었다.
어느 날 사고로 남편은 죽었고, 그녀는 남편 사망 후 몇 년 동안 거의 노래를 하지 않았다.
세월이 더 흐른 후 어느 날 뛰어난 영업인이 그녀에게 접근을 해 왔다. 둘은 자주 만나게 되었다. 어쩌다가 그녀가 콧노래라도 흥얼거리면 그는 감격을 하며 칭찬을 했다.
"노래를 더 불러 봐요.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군요" 라며 늘 칭찬을 했다.
그 말에 힘입어 그녀는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그러자 다시 여러 곳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후 그녀는 '장점 발견자'인 그 뛰어난 영업인과 결혼했고, 성공적인 인생을 즐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단점만을 바라보는 사람보다 장점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산다고 한다. 내 안에 보물을 가지고서도 절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새 해에는 내 안의 보물, 장점만 바라보며 사는 한 해가 되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designtimesp=10944>는 영화의 소재로만 본다면 새로운 것이 전혀 없는 아주 진부한 소재의 영화이다. 시한부 생명, 그것도 백혈병, 첫사랑, 음성편지 (연애편지의 일본적인 코드), 이루지 못한 사랑과 남겨진 자의 슬픔,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새로운 사랑 등등의 소재는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등에서 재탕 삼탕 우려먹은 단골 소재이다.
이러한 식상한 소재들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배치한 이 영화는 2시간 18분이나 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부하지 않고 '이런 뻔한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새롭게 감성적인 영화를 만들 수도 있구나' 하고 감독(유키사다 이사오)의 역량에 감탄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불치의 병으로 죽음을 앞둔 17세 소녀 아키가 궁금해 하던 것- '사람이 죽으면 사랑도 죽는 것일까', '전 잊혀진다는 게 너무 두려워요. 지금의 저를 사진에 담아주세요'. 소녀 없는 세상에서 17년을 더 산 소년 사쿠타로가 다시 찾은 첫사랑의 고향에서 하는 말- '왜 잊게 되는 것일까, 소중한 것들이 많았는데…'.
첫사랑의 비밀을 평생 속에 품고 가슴 앓아온 사진관 아저씨와 그 사진관에 걸려있는 소년과 소녀의 안타까운 결혼예복 사진, 무균실 유리창 너머로 혼인신고서를 보여주며 청혼하는 소년, 17년 만에 소년에게 전해진 소녀의 마지막 음성편지(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몫을 하기 위해 '세상의 중심' 울룰루에 가서 소녀의 유골을 바람 속에 날려 보내는 것으로 소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는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삼각관계는 작품 구성의 주된 축을 이루며 흥미를 배가시키는데, 이 영화는 죽은 자와 산 자의 삼각관계 구도로 산 자들 만의 삼각관계와는 달리 누구에게도 실연의 상처를 주지 않고 과거의 첫사랑과 현재의 새 사랑을 모두 포용하고 있다. 이 영화의 세 주인공 사쿠타로와 첫사랑 아키, 그리고 현재의 약혼녀 리츠코는 사실 과거 한 동안 같은 공간과 같은 기억의 공유자들이다. 카세트테이프라는 매개체와 태풍이라는 상황, 그리고 시고쿠라는 공간이 사쿠타로와 리츠코를 17년 전 서로의 추억 한 쪽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게 해주었는데 병상의 아키와 사쿠의 음성편지(카세트테이프)를 열심히 전달해 주던 얼굴 없는 꼬마 소녀가 바로 리츠코였던 것이다.
조금 덧붙이자면, 이삿짐 속에서 우연히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하고 17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태풍의 와중에 동경에서 시고쿠까지 가는 대목은 일본인의 국민성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무서운 느낌마저 든다.
아쉬운 점으로는 17년 전의 메신저 꼬마소녀가 지금의 약혼녀라는 설정이 조금 작위적인 느낌이 들고, 마지막에 리츠코와 함께 '세상의 중심' 호주의 울룰루로 가다 차가 고장이 나서 울룰루까지 가지 않고 근처의 자그만 언덕에서 유골을 날리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소녀가 만족했을까…
(비디오 및 자료제공 : 스크린 비디오감상실)
UN 고문금지협약은 UN인권위원회가 초안을 마련해 1948년 총회에서 채택한 조약이다. 조약의 내용은 간단하다.
'공무원 또는 그에 준하는 자가 정보취득이나 자백을 목적으로 고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 것이다.
고문,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군사독재시절인 박정희때부터 전두환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잡혀만 가면 '존재하지 않는 범죄'의 '자백'을 요구하는 '고문'을 당했다.
종류도 다양했다. 구타에서부터 시작해 전기고문, 물고문, 심지어는 성고문까지... 참으로 부끄러운 역사지만 지금이라도 밝혀내 청산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
"어처구니가 없다" - 「あきれかえる、あきれはてる」
"아끼레카에루/아끼레하떼루"
이 병 수 : あの、加藤さん、第一産業が倒産したそうです。
아노, 카또상-, 다이이찌산-교-가 토-산-시따소-데스.
- 저, 카또씨, 제일산업이 도산했다는군요.
加藤一郞 : へえ、本堂ですか。信じられないことですね。
헤에-, 혼-또데스까. 신-지라레나이코또데스네.
- 허-참, 정말입니까? 믿을 수 없는 일이군요.
이 병 수 : あきれかえった奴で、私もびっくりしました。
아끼레카엣-따야쯔데, 와따시모 빅-꾸리시마시따.
- 어처구니없는 노릇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加藤一郞 : 世の中って、有り得ないことも起こるはずですね。
요노나깟-떼, 아리에나이 코또모 오코루하즈데스네.
- 세상이란, 있을 수 없는 일도 일어나는 법인군요.
<어휘풀이 designtimesp=11091>
○ 어처구니가 없다 : 「あきれかえる、あきれはてる」외에 「開いた口が塞がらない」: '아이따 쿠찌가 후사가라나이' 즉,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어이없다는 표현도 있다
○「奴」: 원래의 뜻은 '녀석, 놈, 자식'이지만, 여기서는 그런상황의 '~노릇'으로 해석할 수 있다.
○「びっくりする」: '깜짝 놀라다'
○「有り得ない」: '있을 수 없다'
Byung -chul : I'm so busy. Could you give me a hand?
Ga-min : Sure, what do you want me to do?
Byung -chul : Would you drop the film off at Yang-san photo shop?
Ga-min : All right, where is the film?
Byung-chul : Here you are . You have such a big heart.
Ga-min : You're welcome.
I'll drop it off on my way to work.
병철: 나 바빠서 그러는데 좀 도와줄 수 있을까?
가민: 물론, 뭘 하면 되지?
병철: 필름 좀 양산 사진관에 맡겨줄 수 있을까?
가민: 좋아 , 필름 어디 있어?
병철: 여기 있어. 넌 참 자상해.
가민: 천만에, 내가 출근길에 맡겨 놓을께.
▶ Give me a hand : 도와주세요. ( Help me)
▶ Drop~off : 맡기다 drop off : 사라지다, 잠들다(fall asleep), 졸다 (doze)
▶heart : 애정(affection), 동정심( Sympathy), 용기, 원기
▶On my way to work : 출근길에 ( On my way home :퇴근길에)
※ More Tips
Could you drop this jacket off at the laundry?
이 재킷을 세탁소에 맡겨 주시겠어요?
Many students dropped off during the long lecture.
많은 학생이 긴 강의 중에 꾸벅꾸벅 졸았다.
She finally dropped off to sleep.
그녀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2월 2일이 '세계 습지의 날'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s Day)은 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71년 이란의 람사에서 습지협약(또는 람사협약)을 조인한 날인 2월2일을 기념해 97년 제정ㆍ시행됐다. 람사협약은 세계적인 정부간 협약으로, 1천개 이상의 람사보호지역이 지정돼 있는데 그 면적은 스페인과 영국을 합친 것과 같은 72만km2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97년 7월 28일 이 협약에 가입을 해 창원 우포늪, 강원도 대암산 용늪을 람사습지로 등록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습지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이거나 영구적이거나 일시적이거나, 또는 물이 정체하고 있거나, 흐르고 있거나, 담수(못이나 늪의 물)이거나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물)이거나 함수(짠물)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날에는 사람들이 습지를 아무짝에 쓸모없는 불모지로 여겨 습지의 기능을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보호의 대상이기보다는 개발의 대상으로 여겨 1900년 이후 지구상 습지의 50%가 사라졌으며, 특히 1950년 이후부터는 습지 상실 속도가 가속화되어 가는 추세. 그러므로 '자연의 신장'이라고 불리는 습지보호는 곧 생태계 보호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정부는 세계최대의 갯벌인 새만금을 비롯해 국내 습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갯벌에 대한 크고 작은 간척사업을 마구잡이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새만금 간척사업에 마침내 브레이크가 걸렸다. “용도와 개발 범위를 먼저 결정하고, 환경평가를 거친 뒤 사업을 실시하라”는 법원의 조정 권고안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새만금사업의 장기 표류 등을 이유로 법원의 새만금사업 조정권고안을 거부하고 법원에 이의를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습지가 여전히 개발의 대상인가 보다.
"'늦장'이 아니라 '늑장'이 아닌가요?"
본보 1월 20일자 12면, 대설 관련 기사의 부제 <기상청 '늦장주의보' 시민불편 가중 designtimesp=11674> 중 '늦장주의보'의 '늦장'은 '늑장'의 잘못이 아니냐는 한 독자의 지적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늑장'과 '늦장'은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다만 '-부리다'와 결합할 때는 '늑장부리다'가 옳다. 전에는 '늑장'과 '늑장부린다'만 표준어로 삼고 '늦장'과 '늦장부린다'는 비표준어로 하였지만 새 표준어 사정에서는 '늑장'과 '늦장'을 다 받아들여 복수표준어로 삼게 되었다. 다만 '늦장'은 '느직하게 보러 가는 장'이란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늑장'과 완전동의어라고 볼 수는 없다.
'늦장'이나 '늑장'은 서둘러야 할 볼일이 있는데도 일부러 딴 일을 하거나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짓을 일컫는 말로 '늑장부리다'나 '늦장피우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다음 남자와 여자의 대화를 들어보자.
(여) : "아이들이 빨리 가자는데, 당신은 늑장만 부리고 있으니 웬일이에요?"
(남) :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준비하려는 거지 일부러 늦장피우는 게 아니잖소."
여기서 잠깐, 혹 '늑장부리다'를 '넉장부리다'로 잘못 쓰는 일은 없는지? '넉장거리'란 말을 들어본 이들이 이 말에 이끌려 '넉장부리다'로 잘못 쓸 수도 있겠으나, '넉장거리'란 [네 활개를 쭉 벌리고 뒤로 벌떡 자빠지는 짓]을 가리키는 말로 '늑장'과는 생판 다른 말이라는 것도 알아두자.
'치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 중에 상용되는 것들을 골라 보았다. 글자마다 쓰임새를 간단히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단어를 몇 개 제시 하겠다. 먼저 '손으로 치다'의 뜻을 가진 한자들을 살펴보자.
打 : 악기나 나무를 치는 소리를 나타낸다. 때리거나 구타하는 것. 충격을 주는 것.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는 것 등을 '타격'이라하고, 어려운 일의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타개'라 한다.
搏 : 두드리거나 손바닥으로 치는 것. 손으로 잡거나 사로잡는 것을 뜻한다. 때려죽인다는 '박살' 두드려 없애 버리는 '박멸' 등의 단어가 있다. 撲(칠 박)으로도 쓴다.
拍 : 손뼉을 치는 것. 악곡에서 리듬의 기초가 되는 주기적인 작은 구분을 말한다. 손뼉을 치며 즐겁게 웃는 것을 '박장대소'라 하고 손뼉을 치는 것을 '박수' 리듬의 기초가 되는 주기적인 작은 구분을 '박' 또는 '박자'라고 한다. 그리고 말의 배를 차서 빨리 가게 하는 쇠로 만든 작은 톱니바퀴를 말하는 '박차'는 일의 진행을 촉진하기 위해 더하는 힘의 뜻으로도 쓰인다.
擊 : 손으로 치는 것 외에 널리 공격한다는 뜻이 있다. 널리 알려 사람들을 부추기기 위해 쓰는 글을 '격문'이라 하고, 쳐서 부수는 것을 '격파'라 한다.
다음은 상대방인 적을 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들이다.
伐 : 人(사람 인)과 戈(창 과)를 합쳐 죄인의 목을 벤다는 뜻에서 '치다'는 뜻이 전해졌다. 나무를 베어 내는 것을 '벌목' 나무도 깎아 내고 섶도 깎아 내는 것을 '벌채'라 한다.
討 : 법도(寸)있는 말(言)로써 옳지 못한 상대방을 친다는 데서 토론하다의 뜻까지 포함하고, 베다 꾸짖다 다스리다의 뜻도 있다.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의논하는 것을 '토론' 군대를 보내어 죄 있는 자를 치는 것을 '토벌'이라 한다.
지난 20일 11명의 학생들이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산사에 모여 천연염색 체험을 가졌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들로서 계원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운영하고 있는 방학특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21일 마지막 특강을 앞두고 그동안 갈고 닦은 다도와 풍물, 그리고 한문 등을 부모님에게 선보이고 부모님과 함께 천연염색 체험을 하기 위해 모인 것.
학생들의 이런 기대에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던 지도교사도 멀리 진주까지 가서 천연염색을 시행하기에 가장 알맞은 천을 골라왔다고 한다.
무료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그렇듯 열성을 기울이는 이유를 묻자 "그저 아이들에게 좋고 아이들이 좋으면 내가 좋으니까요"라고 하며 웃을 뿐이었다.
드디어 천연염색 체험시간, 치자를 끓인 빨간 물이 들어왔고 물이 식을 동안 굿거리장단에 맞춰 흥겨운 우리의 가락을 불러대던 학생들과 지도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조그마한 산사에서 이런 방학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2년전 계원사로 왔다는 주지스님(법명 시주)은 무엇인가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놀이와 예를 가르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올해 처음 방학 캠프를 열었다고 한다.
주지스님은 "다도와 한문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며 잘 따라온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이런 자리를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염색 해보기에 정신없는 학생들. 우리의 문화와 예를 알아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체 눈이 녹지 않은 계원사 주변 산속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양산여성회(회장 황은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전문도서관 '동무동무씨동무'가 문화관광부의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의 모든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개관식을 치른다.
그동안 양산여성회는 '그림책읽는엄마모임' '글쓰기모임' '영화지도모임'등 시민들의 자발적참여로 모임이 꾸려진 가운데 14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회비와 자원봉사활동으로 도서관을 꾸려왔다.
작은도서관 개관식은 28일(금) 오후 2시 신도시주공4단지 내 동무동무씨동무에서 가진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4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19세 청소년들은 가장 큰 고민으로 '공부'(48.9%)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체ㆍ용모 및 건강'(18.4%), '가정환경'(6.8%)등을 꼽았다.
이러한 고민을 상담할 대상으로는 친구가 61.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모라고 답한 청소년은 14.7%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스로 해결한다고 답한 청소년이 13.5%인 것으로 고민을 상담할 대상이 없어 스스로 해결하는 청소년들도 상당수 있었다.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민상담 대상으로 스승을 꼽은 청소년이 불과 0.6%에 불과해 교사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신뢰도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는 교사와 의사를 꼽은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 2002년 6대 도시 남녀 중고생 1,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장래희망으로 교사라고 답한 청소년은 16.5%이고 그 다음으로는 의사 10.4%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컴퓨터분야에 종사하고 싶다고 답한 청소년도 11.3%나 돼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문제시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유흥업소 아르바이트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청소년의 4.2%가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답해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흥업소에 취업 시 업소주인의 74.9%가 나이를 묻지 않았다고 답해 업소주인들이 청소년유무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들의 평균키는 남학생 173.6cm, 여학생 161cm로 남녀의 신장 차는 12.6cm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 93년과 비교해 남학생은 2.7cm, 여학생은 2.0cm정도 신장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에게 최신의 정보제공과 다양한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사회의 정보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이 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 겨울독서교실을 개강했다.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이번 독서교실은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독서습관 형성과 독서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이다.
전석자 관장은 개강식에서 학생들에게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고 좋아하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느껴 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책과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5일 동안 '동화 속으로'란 주제를 가지고 여행 준비하는 날, 한국 동화 속으로, 외국 동화 속으로, 생각에 날개를 달고,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등으로 소주제별 수업을 진행한다. 또 독후감상문 및 원고지 사용법, 책읽기를 통한 마음 돌보기, 책 속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독서 물음에 답하기, 역할극 놀이, 독서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도 가질 예정이다.
수업은 방정환의 <만년샤쓰 designtimesp=12579>를 비롯해 주제별 수업에 맞는 10여권의 책을 선정하여 읽은 다음 책읽기를 통한 마음 돌보기 등의 독후 활동을 진행한다.
'동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주제로 펼쳐질 독서교실 일정으로는
▶ 독서교실 첫날인 25일은 '여행 준비하는 날'로 정하고 입교식을 치른 후 이순혜 독서지도사의 '독후감상문 쓰는 법' 강의와 도서관이용법 및 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 26일에는 '한국 동화 속으로'란 주제로 <안내견 탄실이 designtimesp=12583> 등 4권의 동화를 읽은 후 김선혜 아동지도사의 '책읽기를 통한 마음 돌보기'와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수업이 진행된다.
▶ 27일은 '외국 동화 속으로'란 주제로 <나무를 심은 사람 designtimesp=12585>을 비롯해 4권의 동화를 읽은 후 독서 물음에 답하기, 책 광고 만들기 등을 실시한다.
▶ 28일에는 '생각에 날개를 달고'로 <새로 쓰는 팥쥐전 designtimesp=12587>을 모둠활동으로 연극대본 만들기, 역할극 발표하기 등을 선보인다.
▶ 29일 토요일에는 모둠활동으로 여행지도와 독서신문 꾸미기와 독서교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수료식을 치른다.
도서관 한 관계자는 "겨울독서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출석, 도서관이용태도, 준비물준비, 협동성, 독후감내용, 독서량, 독후감상표현 등의 개인별 생활 및 작품평가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장상, 양산교육장상, 양산도서관장상 등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출석일수가 80%(4일이상)인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도서관은 전 주제분야의 단행본, 사전류, 통계자료, 연감 등을 갖춘 종합자료실과 유아 및 어린이용 단행본, 참고도서, 정기간행물을 비치한 어린이자료실, CD-ROM검색, DVD감상, 인터넷정보검색, 문서편집이 가능한 디지털자료실, 명화감상과 각종 강연회 및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시청각실과 연속간행물, 신문, 사보 등이 비치되어 있는 휴식공간인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 지역의 도서관 이용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비오는 날 삼겹살에 소주 한잔 혹은 싱싱한 회 한점에 소주 한잔은 주당들이라면 당연히 그려지는 기분좋은 그림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소주만큼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한 술이 있을까? 그 소주가 양산시민들을 위해 일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전역의 주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통해 얻어진 총 3천여만원의 기금을 양산시에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는 기업을 찾아보았다.
화이트소주를 제조ㆍ판매하고 있는 경남,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인 (주)무학(대표이사 최재호) 화이트&매실마을 양산지점(지점장 이종수)이 바로 그곳이다.
(주)무학 양산지점은 여러 가지로 재미있는 지점이다. 우선 지점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상당히 젊다는 점이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다. 1년전 양산에 지점을 개설 하기전 '화이트소주'의 양산지역 시장 점유률은 10%대였지만 현재 30%에 육박하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병뚜껑 하나에 100원의 사회복지기금을 처음 시도한 곳도 양산지점이다. 그만큼 기업의 사회 기여에 적극적이다.
동면에 위치한 화이트&매실마을 양산지점은 지점장을 비롯해 영업사원 6명, 판촉전담여사원 9명, 홍보도우미 51명 등 66명의 사원들이 화이트소주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주)무학 화이트&매실마을 양산지점의 이종수 지점장은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모금행사를 통해 지역민을 위하는 지역 밀착형 기업이 될 것이며, (주)무학 화이트&매실마을이 있는 모든 지역으로 행사를 넓혀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 처음 행사를 진행할 때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안 좋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이윤 목적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하고 있는 만큼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주 업계 최초로 저도수 소주개발, 국내최초 연봉제 실시등 '최초'라는 수식이 많이 붙어 있는 젊은 기업 (주)무학 '화이트&매실마을'의 양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시가 민ㆍ관 합동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펼치고 있는 지역생산품 이용하기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주위에 고마움을 전하거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선물로 전혀 손색이 없는 양산시 특산품을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건강지킴이 식품으로 자연친화적인 농ㆍ축산물과 가공품, 최고의 품질로서 가치 있는 제품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공산품 등을 선택하여 품격 있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지역을 알리는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특산품 애용을 기대하면서 관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참도투 홍삼한방돼지고기를 비롯해 동면버섯, 양산맛김치, 원동매실, 양산박, 돈도래, 산바다농장, 쿠쿠전자, 삼일농장, 해송농원, 에이뷰 등 14개 특산품을 소개한다.
♣ 돼지고기 : 참도투 (상북면 석계리)
홍삼한방돼지고기로 오룡산 청정지역에 위치한 오룡농장에서 직접 생산판매. 무공해의 쫄깃쫄깃한 육질과 담백한 맛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 한국인삼공사의 홍삼박과 16종의 미생물 복합체인 생균제로 사육. 돈육 부위별 가공판매. 돈까스, 함박, 탕수육 원료 가공판매
♣ 김치 : 양산맛김치 (하북면 백록리)
경상남도 전통 특유의 맛을 살린 살아 숨쉬는 김치. 양념과 젓갈류를 넉넉하게 사용하고 사골 국물을 넣은 김치. 소량의 단위로 절여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숙성하는 동안 젖산균이 증가하면서 병원성 미생물을 살균하고, 채소류에 들어있는 당을 젖산으로 바꾸어 김치 맛이 산뜻하다. 포기김치, 맛김치, 알타리김치, 백김치, 깍두기김치, 섞박지김치 등이 있다.
♣ 매실차 : 원동매실 (원동면 원리)
알칼리성으로 체질개선효과와 숙취제거 및 살균효과에 뛰어나며, 피로회복,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10%의 당분과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구연산의 함량이 다른 과실에 비해 월등히 높아 건강보조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 양념갈비 : 돈도래 (웅상읍 덕계리)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한약재료를 사용하여 육질이 부드러우며, 양념갈비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을 뿐 아니라 고기 특유의 누린내 제거는 물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준다. 다양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생리활성 식품으로 대장균 등 유해 세균억제 효과도 있다.
♣ 박냉면 : 양산박 (웅상읍 용당리)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지하 180m 암반수로 생산되는 냉면육수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으로 석탑산업훈장 및 세계식품상, 유럽품질금상, 지구촌품질금상 등을 수상했다. 박냉면, 박장아찌, 박만두, 박수제비 등이 있다
♣ 배ㆍ단감 (삼일농장, 해송농원)
▲삼일농장 (동면 사송리) 30년 동안 배를 재배한 삼일농장은 맛과 품질을 최우선시하고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해송농원 (상북면 상삼리) 재배면적 총 5,000평으로 단감과 배 농사를 짓고 있다.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고 초생재배를 하고 있으며, 퇴비는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완숙퇴비를 사용한다.
♣ 녹용대보 : 산바다농장 (상북면 대석리)
식품의약안정청과 국립보건연구원 적합판정. 양산시 우수 농산물로 지정된 품질에서 앞선 건강식품(녹용대보). 녹용절각시기를 앞당기고, 칡넝쿨, 떡갈잎, 참옷나무, 콩, 알파파, 산초 등과 한약찌꺼기와 황토흙을 먹여 생산한 엘크녹용을 주원료로 엄선된 국산약초 24종을 사용한다.
♣ 파워뿌삐(복합조미식품) : 에이뷰
가득한 영양, 건강한 하루라는 슬로건 아래 모닝푸드를 생산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살려 아삭아삭한 씹는 재미는 물론 먹는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맛과 영양이 충분하다. 파워뿌삐(복합조미식품), 토담소 3종류(과, 채 가공품)등이 생산된다.
♣ 압력밥솥 : 쿠쿠전자 (교동)
최고의 품질로 사회에 봉사한다는 기업정신으로 성장, 발전한 쿠쿠홈시스는 ‘가치있는 가격, 가치있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인정받음을 우선하는 기업, 정직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버섯 : 동면버섯 (동면 내송리/망절일랑)
망절일랑씨의 버섯재배 27년 경력으로 새농민 대통령상 등 다수의 상 수상. 조직배양을 통하여 다종 및 다량 재배함으로 품질이 우수함. 아미노산 및 철분 등이 풍부하여 유아발육 및 성인병 예방에 좋음. 느타리, 팽이, 새송이 생산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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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찰서는 20일 전아무개(18,경남 진주 상대1동), 강아무개(18,경남 진주 가좌동)군 등 고교생이 포함된 10대 2명을 신분증 위조카페를 개설해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위조, 판매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3일경 인터넷 포탈사이트 카페상에서 '공민증'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여 '주민등록증ㆍ운전면허증 판매'라는 카페 5개를 개설하고 신분증 위조에 필요한 컬러프린터기 1대, 신분증 위조 프로그램 등을 준비한 후 이를 보고 접속하여 주문한 이아무개씨로부터 자동차운전면허증 위조 작업대금 1백 30만원을 피의자 명의 새마을금고 계좌로 송금 받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18명으로부터 면허증 7매, 주민등록증 11매 등 모두 18매를 위조하여 도합 1천3백8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돈을 주고 신분증을 구입한 18명의 인적사항을 추적해 위조신분증의 사용여부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계속 할 방침이다.
시가 관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처녀, 총각 직원들을 위해 중매 산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신입 공무원들이 시에 발령을 받으면서 미혼인 공무원들이 부쩍 늘어난 만큼 시에서 중매(?)를 위해 휴일을 맞아 산행을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계획을 수립하고 공무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서 공무원들의 여론이 찬ㆍ반 양론으로 나뉘고 있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매 산행에 찬성하는 공무원들은 아직 미혼이고 비슷한 연령대의 남ㆍ녀 공무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들 하고 있다.
만약 그렇게 친해진 공무원들이 결혼에까지 골인한다면 어차피 같은 일을 하고 있어 서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나쁠 것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은 다르다. 뜻은 좋으나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매 산행을 한다면 휴일에 해야 하는데 시장의 지시로 이루어지는 산행이니만큼 휴일 약속이 있는 공무원들도 반 강제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25일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도 나타났다. 한 공무원이 '마담뚜'라는 아이디로 '시장님이 중매쟁이로 나서나'라는 글을 통해 '뜻은 좋으나 휴일에 업무와 연관이 없는 일로 참가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의 글을 올리자 자유참가라 상관없다는 찬성측 의견과 휴일반납은 제고되어야 한다는 반대측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 시장님이 그런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공무원 내부에서도 찬ㆍ반 양론이 있는 만큼 공무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되었든 시장이 처녀, 총각 공무원들의 중매(?)에 나선다는 논란으로 공무원사회에는 느닷없는 결혼바람이 불고 있다.
정당법 개정으로 지구당이 폐지된 후 시군단위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당원협의회를 구성해 안팎의 눈길을 끌었던 열린우리당 양산시 당원협의회.
지난해 12월 1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열린우리당 양산지역 기간당원들은 초대 당원협의회 회장으로 이철민(43, 사진)씨를 선출했다.
이날로부터 50여일, 열린우리당의 지지층 확대와 당을 함께 이끌어갈 인재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다니는 이철민 회장을 만났다.
▲당원협의회의 출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당원협의회 출범은 당의 진정한 주인인 당원의 직접 선출에 의한 상향식 제도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양산시 당원협의회 출범은 전국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받았지요. 그 점이 자랑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일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는데…
△현재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기간 당원이 800여명입니다. 우리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터라 1월 말이 되면 기간당원의 수가 1,000명은 너끈히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해 말쯤이면 약 3,000명의 기간당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산의 유권자가 15만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볼 때 3,000명은 유권자의 2%에 해당하는 숫자. 이 회장은 2% 정도의 기간당원이 조직화 된다면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다가오는 각종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빚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열린우리당이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만?
△시민들이 시정이나 의정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접근 통로를 여는 일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강좌를 열어 시민들이 시정과 의정을 속속들이 알고 옳고 그름의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적어도 '수십억의 예산이 어떻게 쓰여 지고 있는지' '시의원들은 의정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할 테니까요.
9개 읍면동의 운영위원과 3개 직능별 운영위원이 모두 의욕적이고 정열적인 지역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현직교수와 전문직 종사들을 당 전문위원으로 영입해 다가오는 지자체선거와 총선을 대비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회장 개인의 정치적인 꿈은 무엇인지요? 지난 6.5 시장 보선에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가 열린우리당 후보사전심사에서 탈락함으로써 뜻을 접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다가올 공직선거에도 뜻을 두고 있는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처럼 후보를 중앙당에서 지명하는 것이 아니고,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시스템에서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당원들에게 뜻을 물어 단체장이든지 국회의원이든지 후보자로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으면 우리당의 명예를 걸고 나설 생각입니다.
당원협의회 회장으로서 양산에 '개혁의 깃발' 꽂은 이철민 회장. 양산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위상을 곧추세우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자못 주목된다.
[프로필]
마산고ㆍ부산대 경영학과ㆍ동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 바른선거를 위한 양산시민모임 회장 / (주)정음커뮤니케이션 대표 / 양산시 비서실장 역임.
현재, 양산자치행정연구소장 /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경남본부장 / 바다와 강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상무위원 /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특정 사안을 놓고 이해당사자가 대립하거나 집단 민원이 발생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대립을 중재하고 조정해야 하는 곳은 바로 행정기관. 만약 민원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장시간 방치한다면 곧바로 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된다.
어떠한 결과를 내린다고 해도 마찬가지. 대립이란 것이 상호 의견충돌로 생기는 이상 행정기관의 결정이 자신의 의견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 수밖에 없어 불신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많은 지자체들이 민원으로 인해 손 사레를 치고 있을 만큼 민원은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의견 대립과 집단민원에 대해 적절한 정책으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바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민원배심원제도]
대구시 수성구는 46만여의 인구에 대구광역시의 행정ㆍ금융ㆍ교육ㆍ문화의 중심지역이자 대구 제일의 주거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만큼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곳. 수성구는 날로 증가하는 민원으로 고민하다 민원배심원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민원배심원제란 주민상호간 대립이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고질적 민원이나 집단 민원, 행정처분을 조정하고자 하는 민원이 제기되면 전문직 인사와 종교지도자, 직능대표, 교수, 구의회 삼임위원장 등 신뢰할 수 있는 인사를 배심원으로 구성한 후 민원을 조정 혹은 판결하는 것이다.
배심원들의 중재 하에 조정을 할 수 있고 조정이 되지 않을 시 신뢰할 수 있는 인사들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결정에 따른 주민반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그간 민원배심원제도를 통해 결정된 것을 보면 대부분이 조건부 허가이고 불허가는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아 민원배심원제의 조정 능력이 꽤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민원배심원제의 다른 장점으로는 시책의 합리성과 효과성 등을 공개된 자리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 투명한 행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원인들의 의견도 반영해 상호간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어 일석이조의 제도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심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행정기관도 주민들도 모두 배심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양산도 인구가 증가하며 민원발생 요소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집단 민원과 상호 대립의 완충지 역할을 해줄 [민원배심원제도]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저소득층의 자활기반 확충과 실업난 해소를 위해 2005년도 고용촉진훈련계획을 마련하고 훈련 지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고용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실업자로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 비진학 청소년, 군 전역자 및 1년 이내 전역 예정자, 모자보호대상자, 영세농어민 등.
시는 차량정비, 웹디자인, 간호조무, 미용 등 95개 직종에 모두 7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며, 훈련생에게는 월 5만원의 교통수당을 지급한다. 또 우선선정직종 훈련생에게는 20만원의 우선직종수당도 주어진다.
훈련생 모집 신청은 2월 14일까지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접수받으며, 15~24일 선발과정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교육훈련에 들어간다.
오근섭 양산시장과 김상걸 시의회 의장, 구자신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일행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청도시 성양구를 방문한다.
오 시장 등 일행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도시간의 우호교류 증진과 통상교류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해 왕루밍(王魯明) 성양구장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도시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자매결연을 추진키로 하고 상호실무협의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또 양산 관내 기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수출시장 개척으로 중국판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로 하는 등 두 도시간의 행정ㆍ문화ㆍ통상협력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양산시를 방문, 양산지역에 호감을 가진 왕 성양구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청도시 성양구에는 현재 1천2백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산지역 업체도 (주)세림티티씨, (주)세신, (주)세정어패럴 등 3개사가 진출해 있고 쿠쿠전자를 비롯 (주)성광사, 삼양화학(주) 등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