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들어 우리 양산에서 각종 문화예술행사들이 막을 올리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안목도 그만큼 높아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문제는 이런 행사들이 마련되는 데 따르는 재원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최근의 몇 몇 행사에는 적잖은 시 예산지원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정된 시 예산으로 문화예술계의 목마름을 충족시켜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다 보니 가난한 예술가들이 제 주머니를 털거나, 그도 안 되면 거리로 나서 스폰서를 찾아다니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는 가운데 예술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티던 이 땅의 예술가들은 시나브로 어깨가 내려앉고 의욕적으로 막을 올리던 무대의 조명도 차츰 사그라져 간다.
아무리 예술활동이 배고픈 일이라고 하더라도 작품을 만들고 무대를 꾸미는 과정 하나 하나에 돈이 들지 않는 일이 없으니, 예술가들더러 애오라지 예술혼 하나로 버티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 것일까? 지역의 예술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뾰족한 묘책은 없는 것일까?
이쯤에서 우리 양산도 '메세나 운동'에 눈을 돌려보아야 할 때다. 아는 이는 알 터이지만, '메세나'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를 뜻하는 말로 고대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트 황제의 대신이자 정치가며 시인으로 로마시대의 문화예술 운동가였던 마에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마에케나스는 호러스(Horaz), 버질(Virgil), 프로페르즈(Properz) 등 당대의 유명한 시인들과 친교를 두텁게 하면서 그들의 예술ㆍ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로마제국을 예술부국으로 이끌었다.
1967년 미국에서 기업예술후원회가 발족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쓴 이후, 각국의 기업인들이 메세나협의회를 설립해 메세나는 기업인들의 각종 지원 및 후원 활동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4년에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족하였으나 문화예술 지원금이 수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은 연간 1000억 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메세나 운동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나마 양산에서는 메세나 운동이 전무해 소액 규모의 스폰서가 민간차원 문화예술지원의 전부였다.
이런 차에 최근 유산공단에 소재한 스피커제조회사인 '에스텍'이 12월 '도시아스즈키' 기타ㆍ리코드 연주회를 후원키로 하는 등 앞으로 관내 음악예술계 메세나 운동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기업의 메세나 운동은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것 외에, 회사의 문화적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 홍보전략의 수단으로도 매우 유리하다는 것이 지금까지 메세나 운동에 참가해 왔던 기업들의 설명이다.
아무쪼록 이번 '에스텍'의 메세나 운동 참여가 양산 메세나 운동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고 이와 더불어 양산의 문화예술활동이 한층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5일 남부고등학교(교장 배병윤)에서는 '2004 제2회 청원제'를 열고 학생들만의 넉넉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펼쳤다.
행사는 학예제, 전시 및 놀이마당, 먹거리 마당, 콩트와 합창 그리고 퍼포먼스의 조화가 어우러진 한소리 마당으로 이루어졌다.
학교내 운동장에서는 전통 투호놀이, 팽이치기, 물풍선 터트리기 등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져 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교내 기술실, 도서실, 미술실, 가사실 등을 이용해 마련한 특별전시장에는 교내동아리 및 각종 모임에서 뽐낸 작품전시를 통해 아낌없는 솜씨자랑을 펼쳤다.
또 영산대학 락밴드 초청공연과 카오스의 댄스공연이 선보인 음악캠프와 대동놀이는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생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남부인속풀이마당인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에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 김영택(2학년)군이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께 사랑을 얻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행사마당과 학예제를 통해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고 꾸민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학창시절의 꿈과 기량을 맘껏 발휘하여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이어갔다
4일 물금초등학교(교장 조석오)에서는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특수교육시범학교 운영 보고회가 '통합ㆍ협력학습을 통한 특수교육대상아의 사회적응력 신장'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보고회에는 경상남도 교육청 김영현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을 비롯해 창원, 김해 등 경상남도 내 전 시ㆍ군 교육청에서 전문직과 교장 교사 등 130여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물금초등학교는 시범학교 운영으로, 장애아동의 통합교육을 위한 장애이해교육 자료 제작과 교내 각종 행사를 통해 통합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고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ㆍ협력학습 프로그램을 고안하여 적용하였으며 다양한 사회적응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장애이해교육자료인 "함께 놀며 공부하자"라는 도움책은 일반화할 가치가 충분해 참여한 전 회원들에게 보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통합ㆍ협력학습 프로그램은 앞으로 특수교육에서 나아가야 할 통합교육의 방향으로 인식하게 하였다.
특히 방과 후 체육놀이 프로그램과 어울림의 날 운영은 많은 특수교사들에게 사회적응 교육활동으로 본교에 돌아가서 꼭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갖게 함으로써 이번 물금초등학교의 시범연구 내용은 일반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을 위한 다양한 운영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어곡초등학교(교장 고영문)는 육림의 날 행사를 어곡동 삼성파크빌아파트 뒷산에서 실시했다.
김일권 시의원 주관 하에 어곡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140여명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김 의원은 "학생들에게 애림사상과 자연보호 사상을 고취시키고, 협동봉사활동의 보람을 체험시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육림의 날의 의의와 수목관리 요령에 대해서 설명했다.
어곡초 한 관계자는 "이 행사는 자연보호활동,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유지, 대외봉사활동의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을 지도방침으로 세웠다"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행사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오전 내내 가진 행사는 총 350그루의 나무에 학생 개개인이 준비한 살포용기를 가지고 비료를 살포하고 물을 주었으며, 각 학년 반에서 준비한 나무이름표와 나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글을 달아주었다.
Ⅲ 맺는 말-2
셋째, 지역사회 인사와 교사들의 교류가 제한되어 있고 이들과의 합류를 교사들은 어려워합니다. 교사 자신이 지역사회로 들어가려하지 않고 교무실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만 붙잡고 뒤흔듭니다. 교사들은 인생의 지혜를 빌리려 하지 않고, 교사들의 기술에 의해 교육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대안교육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산업화시대의 교육이 걷고 있는 학교의 공장적 기본체제를 뒤흔들지 않고서야 초라하고 작은 수공업 학교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적 재량을 발휘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을 전체의 이웃이 교사가 된다면,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열린 학교가 그들의 참여를 허락한다면 학교가 어떻게 새로운 교육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제 막 학교 주변의 이웃과 소통과 교류를 시작하였습니다. 분식집 배달원들도 우리 학교의 소식지를 받아보고 좋아합니다. 학교 앞 편의점 아저씨 또한 우리가 좋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좋아하십니다. 우리 또한 그들에게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실천의 방법, 봉사적 학습의 기획을 꿈꾸고 있습니다. 선한 이웃과 함께 시작된 이 연대의 씨앗이 공동체적 운영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분들의 삶의 이야기로 학교는 깨우침을 얻고 그 깨우침이 배움의 동력이 되고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은 자신의 삶의 투망을 엮어갈 것입니다. 그들의 질문이 삶을 향한 원초적 고민이 되고 그분들이 진솔한 생활의 이야기를 듣거나 그분들의 초대로 현장을 경험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꽃집 주인이 될 수도 있고, 한의사가 될 수도 있고, 경찰이 될 수도 있으며, 사회복지사가 되거나 또 구멍가게 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특별히 좋아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목표이기도 한데 우리 교육의 목표는 단지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런 지역사회와의 교류는 우리 삶을 사랑하고 서로를 이웃으로 사랑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럼으로 학교 안에 마을이 있고 마을 안에 학교가 있음으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체험을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교육의 살아있는 힘을 얻을 것입니다. 소통 가운데서 깨우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본 프로젝트들을 앞으로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참고문헌] '영적 발돋움'/'작은 학교가 아름답다'/'영혼의 성장과 자유를 위한 교사론'/'학교의 승리'/'Service Learning'/Community Service Learning'
※ 그동안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특별기획 연재를 마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양산시협의회(회장 박정창)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안보현장 체험을 위하여 32명의 회원이 베트남을 시찰한 바 있다. 지난 호에 이어 평통 양산시 협의회 간사인 박말태 시 의원의 베트남 방문기를 게재한다.
우리가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중국의 침략때 신령거북이로 하여금 왕이 보금을 전수 받은 적을 물리친 후 다시 되돌려 주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호암끼엠 호수였다.
호아로 수용소와 호암끼엠 호수를 구경한 우리 일행은 하노이에서 180km떨어진 하롱베이로 5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해 둘째 날 숙소를 정했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3천여 개의 환상적인 섬들로 자연풍경이 중국의 계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우리 일행은 안보현장체험으로 호치민에서 서북쪽으로 약 75km가량 떨어진 구찌라는 곳에 자리한 250km의 땅굴(터널)과 전쟁의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전쟁기념관 및 월맹군 지하총사령부를 찾았다.
우리일행 전원이 높이 70cm, 넓이 50cm의 땅굴을 약 300m 정도까지 낮은 포복으로 현장체험을 하였을 때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참여자 모두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안보현장체험을 통해 우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 협의회 위원들은 민족의 염원인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의지의 역량을 결집하고 변화하는 주변정세를 적극 수용해야 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해 통일정책을 초당적,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평화통일은 어느 누구에 의해서 주어지거나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노력으로 창조해야하며 이룩해야만 하는 과업이다.
이번 베트남 안보현장체험을 통해 전쟁이 가져다주는 인간성의 상실과 참혹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음은 물론 자유민주체제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일정이었다.
통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룩해야만 하는 분명하고 엄숙한 과제 앞에 평통위원들의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 보는 좋은 기회였으며 통일문제의 본질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돌아왔다.
'사람은 어차피 한 번은 죽게 마련이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게 마련이다' 와 같은 글에 쓰인 <~게 마련이다>는 '당연히 그리하도록 되어 있음' '습관적으로 으레 그렇게 됨'을 뜻하는 말이다.
이것은 명사형 어미 <-기> 다음에 '명사+이다'가 이어지는 걸핏하면 화를 내기 일쑤다' '비만 오면 큰물이 지기 십상이다'들과 그 형식면에서 비슷하다 하겠다. 그래서 그런지 <마련> 앞의 어미를 <-기>로 써서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기>는 명사형 어미로 '살기가 힘들다' '찾기는 쉽다'처럼 조사를 붙여 쓸 수 있다.
그러나 '살기가 마련이다'나 '찾기는 마련이다'와 같은 말은 쓰이지를 않는다. 즉 <마련이다> 앞에는 조사가 붙는 말이 올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련이다> 앞에는 <-기>가 아닌 <-게>를 써야 옳다.
<교열부>
1973년 9월 11일 칠레민중의 사랑을 받아오던 살바도르 아예덴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체트군에게 살해당했다.
그동안 아예덴은 대미 종속적 경제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미국 중심의 다국적 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산업의 국유화를 비롯해 강력한 경제개혁정책을 단행해왔다.
미국이 이를 반기기는 만무. 미국은 우선 아예덴과 칠레국민들을 갈라놓을 목적으로 경제적 공작에 들어갔다. 칠레의 주요 수출물품이던 구리의 국제가격을 떨어뜨렸고, 각종 산업장비와 의약품 등 주요 기간물자의 수출을 중지시켜 칠레는 73년 상반기에만 300%에 이르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악독한 공작에도 불구하고 칠레 민중은 73년 실시된 의회선거에서 아예덴의 '인민연합'에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보냄으로써 아예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나타냈다.
그러자 미국은 훗날 수십년간 수천, 수만의 칠레 국민을 죽이고 공포정치를 단행해 반인륜적 범죄자의 악명을 떨치는 피노체트를 지원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예덴은 가족은 물론 대통령 경호원조차 모두 내보낸 후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고 홀로 쿠데타군에 대항, 살해당했다.
홀로 쿠데타군에 맞서며 국민들에게 남긴 아예덴의 마지막 메시지 "이번이 제가 국민여러분께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칠레만세! 민중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여러분께서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믿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민중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 보다 칠레와 칠레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아예덴, 그는 지금도 칠레 민중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영원한 칠레의 대통령이다.
★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새 차를 갖고 싶습니다"
①'新しい車がほしいんです' ②'新車を持ちたいんです'
①아따라시이 쿠루마가 호시잉-데스 ②신-샤오 카이따잉-데스
이 병 수 : 僕の車はもう10年目で、新車がほしいんですね。
<보쿠노 쿠루마와 모- 쥬-넨-메데, 신-샤가 호시잉-데스네.>
(제 차는 벌써 10년째라서 새 차를 갖고 싶습니다.)
加藤一郞 : そうですか。最近、格好いい車がたくさん出ていますね。
<소-데스까. 사이낑-, 칵-꼬-이이 쿠루마가 탁-상-데떼이마스네.>
(그래요? 최근에 멋진 차가 많이 나왔지요.)
이 병 수 : 加藤さんは新しい車が持ちたくないんですか。
<카또-상와 아따라시이 쿠루마가 모찌따꾸나잉-데스까.>
(카또-씨는 새 차를 갖고싶지않습니까?)
加藤一郞 : 勿論、ほしいんですよ。あと一年ぐらいで、ワゴン車に替えようと思っていますけど。
<모찌론-, 호시잉-데스요. 아또이찌넨-구라이데, 와곤-샤니 카에요-또오못-떼이마스께도.>
(물론 갖고싶지요. 앞으로 일년정도에 웨건차로 바꿀까합니다.)
<어휘풀이>
※ '~을 갖고싶다'
① '~がほしい' : '~을(를) 갖고싶다'는 1인칭의 가장 강한 표현으로, '水がほしい'는 '물을 마시고 싶다'로 해석할 수 있고, '君がほしい'는 '너를 갖고 싶다, 네가 필요하다'라는 뜻이 됨으로 사용에 유의해야한다.
② '~が持ちたい' : '~을(를) 갖고싶다'는 1인칭표현의 가장 일반적인 표현.
③ 2인칭, 3인칭의 '갚고싶어한다'는 표현은 '~を持ちたがる'를 쓴다.
※ 格好いい : かっこういい:'멋지다, 근사하다'의 뜻으로 남자가 멋지다라는 표현에도 사용한다.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12 - You won`t regret this.
병 철 : Eunwoo. I have a little problem and it concerns you.
은 우 : But Doctor Min, I`ve been working very hard for the company.
병 철 : I know that and I appreciate your efforts.
은 우 : Then why is that a problem?
병 철 : It`s a problem because I want to offer you another job.
은 우 : What kind of job do you have in mind ?
병 철 : I want you to be a supervisor. Of courese, that raises your income.
은 우 : Doctor Min, Thank you so much. You won`t regret this.
병 철 : 은우, 나 문제가 좀있는데 그게 당신과 관계된 일이라서.
은 우 : 그러나, 민박사님 ! 저는 이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병 철 : 나도 알아요. 나도 당신의 노력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소.
은 우 : 그러면 왜 그게 문제인가요?
병 철 : 왜냐하면 내가 당신에게 다른 직위를 제안하기 때문이지.
은 우 : 어떤 직위를 마음에 두시고 있는지요?
병 철 : 나는 당신이 슈퍼바이저가 되었으면 해요. 물론 봉급도 인상하고요.
은 우 : 민박사님 감사합니다. 결코 후회 하지 않을 거예요.
raise : 임금인상 / promotion : 승진 / fire : 해고 / approve : 결재가 나다.
It hasn`t been approved yet. (아직 결재가 나지 않았어.)
supervisor [supvaiz|su-] n.
1 감독자: 지휘자, 통제자, 관리인(superintendent)
2 《미》 (민선(民選)의) 군[시] 행정 집행관; (공립 학교의) 지도 주임
3 현장 주임
4 【컴퓨터】 슈퍼바이저 (운영 체제(OS)의 중심 부분에서 하드웨어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감시제어하는 프로그램)
자료제공 - 양산민병철어학원
예기에 '사람이 태어나면 10년간을 幼라 하고 그동안 배운다'했으니 10세까지는 幼學(어릴 유, 배울 학)이다.
15세는 志學(뜻 지, 배울 학), 공자가 '나는 15세 때 배움에 뜻을 두었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20세는 弱冠(약할 약, 뜻 관)이다. 冠을 쓰고 성인식을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弱은 젊다는 뜻이 될 것이다.
30세는 而立(말이을 이, 설 립)이니 스스로 일어서 삶의 목표를 세웠다는 말이다.
40세는 不惑(아니 불, 미혹할 혹)의 나이라고 한다. 그때쯤엔 삶이 굳세어서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
50세는 知天命(알 지, 하늘 천, 명령할 명), 하늘이 내게 주신일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60세는 耳順(귀 이, 순할 순)이라. 듣는 귀가 순해지니 만사를 순리대로 따를수 있다는 말이다.
70세는 예로부터 드물다 하여 古稀(옛 고, 드물 희)라 하고, 從心(따를 종, 마음 심)의 나이라고도 하는데 연륜이 쌓이고 쌓여 마음 가는 대로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는 뜻이다.
99세는 白壽(흰 백, 목숨 수)라 했으니 百에서 한획을 빼니 99세라는 의미로 그리 되었다. 물론 다들 알고 계셨겠지만.
연말이 다가오고 또 한살을 먹는구나 생각하니 나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나이마다 붙여진 이름들이 저절로 그런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 나이엔 그래야 한다는 명령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니 나이 값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다. 내가 올해 40이고 내년이면 만으로도 불혹이 된다.
이제 정말 나이를 먹어 가지만 말고 공들여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불혹답게, 흔들리지 않고...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청소년문화제'가 열리게 돼 늦가을의 양산이 우리 아들 딸들의 '끼'와 '신명'으로 마구 들썩이게 됐다.
'청소년문화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수준이 향상되고 열기도 더 달아오르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 청소년 문화행사로, 양산시가 주최하고 전교조 양산지회와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상담실이 주관하는 이번 '제4회 청소년문화제'에 본사는 문화관광부, 경상남도, 양산시교육청, CJ 가야방송과 더불어 후원단체로 동참했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양산고 강당과 청소년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네 돌맞이 '청소년문화제' --
청소년 자신들은 물론, 행사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마음까지 들뜨게 하는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본다.
[어울마당] 19일 저녁 7시~ / 양산고등학교 강당
양산지역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다양한 동아리들이 펼치는 마당.
각 학교의 댄스, 락밴드, 풍물, 마술동아리들이 그들만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영상제] 20일 낮 3시~ /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
양산고, 남부고, 보광고, 웅상여중 방송부를 맡고 있는 청소년들이 꾸민 영상작품으로 ▲드라마 '같은 선택 다른 길' ▲다큐멘터리 '갈림길' ▲뮤직비디오 '돌아가고 싶어'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선보인다.
[연극제] 20일 저녁 6시 30분~ /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
양산고, 남부고, 효암고, 양산여고, 삼성중, 웅상여중의 연극반 친구들로 구성된 양산 연극 연합동아리가 준비한 무대.
▲엄마랑 아빠는 안 그랬어 ▲돈벼락은 '벼락'이다 ▲어머니와 교통카드 ▲愛(그리워하다, 사랑하다, 아끼다) 등 저마다 다른 색깔을 가진 4개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날씨 참 좋죠?" 하는데 원수진 사이가 아니라면, "눈은 뭐 하러 달고 다니나 몰라? 별 걸 다 물어보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날씨 이야기 같은 것은 서로간의 공감을 확인함으로써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인사치레 말이기 때문이다.
대개 형식적이고 어색한 상황일수록 이런 정서적인 말을 길게 한 다음 본 이야기를 시작한다. 딱딱한 사실을 따져야 할 때에도 말 잘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흥으로부터 시작된 정서를 사실과 함께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의 출발은 흥이요, 느낌이다. 시는 사실이나 생각을 느낌으로 일으켜서 정서(情緖) 속에 담아 풀어내는 말하기이다. 흥(興)으로 출발하여 정서로 담아내지 않은 생각이나 사실이라면 시라고 하기 어렵다.
우리 문학사에서 개인 서정문학의 출발이 되는 유리왕의 황조가를 봐도 그렇다.
翩翩黃鳥 / 펄펄 나는 꾀꼬리
雌雄相依 / 암수 서로 정다운데
念我之獨 / 외로워라 이 내 몸은
誰其與歸 / 뉘와 함께 돌아갈꼬.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 전문
실처럼 휘늘어진 푸른 버들가지 사이로 포롱포롱 오르내리는 편편(翩翩) 황금 같은 꾀꼬리 암수 한 쌍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는 모습이 정답기 그지없다. 맑은 초록으로 늘어진 수직선의 입체인 버드나무를 배경으로 높낮이와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빛나는 황금빛 곡선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봄날의 싱그러운 생명이 사랑으로 무르녹는 그림이다. 흥이요 느낌이요 정서다.
그런데 그 그림 속의 꾀꼬리가 아름답고 정겨울수록 짝 잃은 내 몸은 더 서글프다. 내 간장은 녹아내린다. 그림 속 한 부분이 빛나면 빛날수록 그 옆의 그늘은 더 짙은 음영이 되는 것이다.
다른 옛 노래를 하나 더 살펴보자.
호미도 날이 있지만 / 낫같이 들 리도 없습니다. / 아버지도 어버이시지만 /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이도 없습니다. / 위덩더둥셩 / 아소, 임아 /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이도 없습니다.
고려 가요 <사모곡(思母曲)> 전문
이 노래를 아버지의 무덤덤한 사랑을 무쇠로 만든 무딘 호미 날에, 어머니의 자상한 사랑을 금속의 날카로운 낫날에 빗댄 것이 흠이라고 깎아내리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시와 노래의 출발이 흥이라는 것을 읽지 못한 탓이다. 아버지의 무심함에 대한 원망과 애틋한 어머니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그저 늘 보는 일상의 사물로부터 느낌을 일으켜서 그 흥을 풀어낸 것으로 읽으면 농사만 짓고 있는 시적자아의 소박하고 고졸한 정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졸시 두 편 덧붙인다.
구절초 / 뽀얀 얼굴 / 씻지 않아도 맑은데 // 가을비 / 연 사흘 / 쉼 없이 내린다 // 씻어서 맑아질 양이면 / 나도 벗고 맞으리
졸시(拙詩) <가을비> 전문
물은 몸을 낮춰 제 속 깊이 / 하늘을 담고 / 하늘은 몸을 굽혀 / 제 속 깊이 물길 흘리네 // 물은 산굽이마다 힘껏 몸 부비며 / 제 속으로 바람 풀어 놓고 / 나무는 그리움으로 한껏 발돋움하네
졸시(拙詩) <개울 건너며> 전문
처음 것은 앞의 두 시처럼 흥으로 시작해서 끝에 내 생각을 풀어 보인 것이지만 뒤의 것은 느낌만 드러내고 내 생각은 감추어 두었다. 정서의 흐름 속에서 독자가 쉽게 내 생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사물을 통해 존재의 이면을 떠올리는 현대시의 한 전형 중 하나인 짧은 경구와 같은 시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먼저 몇 마디로 자연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흥이요 거기서 존재의 이면을 발견하여 드러내는 것이 흥으로 이끌어낸 생각이다. 앞에 흥이 있어서 뒤의 생각까지 흥으로 물들여 놓아 경구가 그냥 경구가 아니라 시가 되는 것이다.
평등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권리를 똑같이 나누고 차지할 몫을 반분하는 것, 다시 말해 5:5의 정확한 분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부부평등의 '황금비율'을 5:5가 아닌 7:3쯤이라고 본다.
잠깐, 여기서 굳이 7:3이라 했지만 7:3이든 8:2든 수적 대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좀 많이 베풀려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뜻으로 든 예일 뿐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일곱 또는 여덟을 주고 상대방에게서는 다만 셋이나 둘만 받겠다는 생각으로 결혼 생활을 꾸려 가면, 그런대로 원만한 결혼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불평등의 조화랄까. 이를테면, 아내가 한 개 더 먹어도 그것으로 내 마음이 넉넉하고, 아내보다 내가 한몫 일을 더하고도 내 마음이 흡족할 수 있는 것이 부부관계의 묘미다.
요즈음에는 재산도 부부 공동 명의로 등기하고, 부부 사이의 역할을 명확하게 명시한 이른바 부부계약서를 주고받음으로써 첫 출발부터 '똑 소리' 나게 시작하는 신세대 부부들이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나는 굳이 재산관계를 분명히 하고 일의 몫을 똑같이 나누거나 책임을 반분하는 것을 부부 사이의 평등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행여 나중에 헤어질 때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이승의 삶을 거쳐 영원까지도 함께 가려는 사이라면 알량한 재산 나부랭이쯤이야 남편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고 아내의 이름으로 되어 있은들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아내의 것이 남편의 것이고 남편의 소유가 아내의 몫일 텐데 말이다.
부부 사이의 역할분담도 그렇다. 늘 아내가 하던 일이라고 남편이 못할 리가 없을 테고 남편의 책임 분야를 아내가 떠맡았다고 크게 탈날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 중에는 '차별'과 '차이'를 혼동하는 이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별, 이를테면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와 다른 대우를 받는다든지, 남자이기 때문에 부당히 배척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진 것의 많고 적음으로, 또는 신분의 높낮이나 출신지역이 어디냐로 인간이 차별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나와 다른 생각을 높이 사 주고 각각의 개성을 인정해 주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약점까지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비단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를 향상시키는 훌륭한 미덕이다.
나는 잘 할 수 있지만 아내는 잘 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아내가 잘 하는 것을 내가 못 할 수도 있다. 아내는 마른 반찬을 좋아하지만 나는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차이점이 서로에 의해 존중되고 받들어 질 때 비로소 가정에서의 민주주의와 평등이 실현된다는 사실을 믿고 살다 보면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차이점도 나중에는 차츰 그 거리가 좁혀지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다. 그래서 부부는 살아가면서 서로 닮아 간다고 하였던가.
나는 결혼생활을 각기 다른 두개의 개체가 만나 부부라는 그릇 속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아내는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무용을 해 왔지만, 내게 시집와서는 나와 더불어 연극을 하고 동화구연과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보수적 정치성향을 지니고 있던 아내가 나를 만나고부터는 정치현실에 꽤 비판적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아내가 남편인 나를 따라 온 케이스다.
탐정ㆍ추리소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던 내가 '애거시 크리스티'의 열렬한 팬이 된 것은 순전히 아내의 영향 탓이다. 시집 올 때 한 아름 싸지고 온 아내의 책 무더기 속에 '애거시 크리스티 전집'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바다가 있는 부산에서 나서 자라면서도 바다의 좋은 점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바다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아내가 바다 예찬론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래 살아가면서도 좀체 일치하지 않는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아내는 감정이 섬세하여 어쭙잖은 일에도 쉽게 눈물을 보이지만 나는 여간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내더러 감정이 너무 헤프다고 탓하지 않는 것처럼 아내 역시 나보고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고 핀잔을 주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지니고 있지 못한 것을 아내가 지니고 있으므로 그만큼 내 생활이 풍요로울 수 있고 아내에게 없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 아내의 삶을 넉넉하게 해 줄 수 있을지 모를 일 아닌가.
차별은 마땅히 배척할 일이로되, 차이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므로 나의 아내 또는 나의 남편이 지니고 있는 나와의 다른 차이점을 굳이 어려운 문제점으로 칠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일찍이 내가 체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해 보면 어떨까?
1984년, 필은 임파종 말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나이 쉰일곱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한참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의사가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을 때 그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며칠을 자살에 대한 생각만 했었다.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포기한 상태였고 곧 죽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었지만 외롭고 고독했다.
아무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암에 걸리지 않았으니까, 그들은 사형 선고를 받지 않았으니까…
아무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아내가 '건강 공동체'라는 모임에 가입하라고 고집하였다.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절망에 빠져 있었던 그는 아내의 소원을 들어 준다는 마음으로 그 모임에 가입했다.
그 모임은 암과 싸우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그는 거기서 암과 싸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자기처럼 절망하고 낙심하고 주저앉아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는 그 모임에 가입하여 암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다시 자기 삶의 주인으로 돌아왔다. 포기한 인생이 아니라 암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근사한 일이 일어났다.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건강도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가 임파종 말기 진단을 받은 지 십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암은 한번도 재발하지 않았다.
그사이에 다니던 직장도 정상으로 은퇴하였다.
그는 회복하려고 암과 싸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암을 이겨냈다고 확신한다.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을 당할 때 절망에 빠져 인생을 포기할 때가 있다.
인생의 고난은 반드시 있다. 이 고난과 맞서 싸워 이긴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
요즘 고난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고난과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넘쳐나길 소망한다.
'카네기 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 '건반 위의 여신' '소리의 마술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초청 연주회'가 양산시민들의 음악 감성을 자극한다.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8세 때 서울교대 콩쿠르 1위,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 전체 특상, 72년과 73년 5.16 민족상 수상 등 국내 무대에서 신동으로 주목받던 서혜경은 미국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영 아티스트 콩쿠르, 쇼팽 콩쿠르, 줄리아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메노그 국제 콩쿠르 등에서 차례로 입상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1980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일약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1985년에는 25세의 나이로 링컨센터상이라 불리는 '윌리엄 퍼책상'을 받았으며 세계굴지의 메니지먼트회사인 ICM과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전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쳐온 서혜경은 최근 서울, 전주의 독주회와 KBS교향악단, 포항, 부산, 인천시향 등과 협연을 가졌으며, 3월 6일 뉴욕 링컨센터의 독주회에서는 평론가 Harris Goldsmith로부터 '내 생애 이렇게 아름다운 슈만과 쇼팽을 들어본 일이 없다'는 찬사를 들었다. 현재 서혜경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극 등지에서 원숙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희대학 교수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쇼팽과 슈만, 베토벤, 스트라빈스키의 곡 등 모두 8곡을 선보일 이번 양산 무대는 양산시민들로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로 이번 무대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기획연재를 마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이 박물관의 관장 '범하 스님'을 만났다. 어찌 보면 순서가 엇갈렸다 싶지만, 성보문화재 600여점을 관리하는 일에서 박물관대학 운영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일을 총괄하는 스님의 빈 일정을 빌리기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제야 비로소 스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 우선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의 가치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이곳의 소장품들은 통도사 창건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전래되어 온 유물들입니다. 그러니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들이 곧 통도사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박물관이 하나 지어지면 그때서야 흩어져 있는 유물들을 모아 한꺼번에 박물관의 구색을 갖추는 여느 박물관과는 다르다는 말로 들린다.
△ 아득한 옛날의 불교 예술품들이나 유물들이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불교문화는 신라와 고려시대의 사회문화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전통문화이지요. 우리네 정신사의 근본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불교예술품과 유물들을 대할 때, 그것을 단순히 한 종교의 산물이라고 보기보다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살펴본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문화재, 즉 전통문화재는 불교인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때문에 불교박물관은 우리의 전통문화재를 널리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 이와 같은 우리 문화의 보고를 찾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요?
"연간 50만 명 정도가 박물관을 찾습니다. 저희 박물관이 1991년에 유네스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 가입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을 할 때 반드시 찾는 답사 코스가 되었지요. 국내 관광객도 많이 찾아옵니다만, 앞으로는 양산시민들이 많이 오셨으면 합니다. 통도사에서 발원한 문화는 곧 양산의 전통과 역사입니다. 양산의 선조들의 삶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이야기는 박물관대학에서 양산관내 초ㆍ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연구 전문과정, 그 밖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로 이어지면서 끝이 없을 듯하지만, 스님의 다음 일정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박물관 포교사'로 불리는 범하 스님- 17년 전, 박물관 불사가 시작될 때부터 박물관 사랑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공력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스님은 한국박물관협회가 한국 박물관 및 미술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제4회 '자랑스러운 박물관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문화재위원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 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여름 내내 뜨거운 햇살에 시달려온 피부는 가을이 되면서 그 지쳐버림이 확연히 나타나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이때,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고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피부노화가 찾아온다.
탱탱하고 윤기 나는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법!
♠1단계 : 각질 관리
피부 세포는 28일 주기로 새로 태어나고 죽는다. 이러한 현상을 "각화과정"이라고 하는데, 각화과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느려져서 불필요한 각질들이 쌓이고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 보이는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면 피부 신진 대사 기능이 위축되어 피부 표면의 각질은 더욱 두터워진다. 일주일에 한번 스크럽제를 이용하여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레몬 에센셜오일을 이용하면 각질 제거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와 같은 잡티를 없애는 피부 미백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스팀법
뜨거운 물이 담긴 세면기에 레몬 에센셜 오일 3방울을 떨어뜨려 수건을 뒤집어쓰고 수증기가 세어 나가지 않도록 얼굴을 수면 가까이 하여 눈을 감고 5~10분가량 김을 쏘인 후 찬물로 세안한다.
2. 세안법
거품 세안 후 마지막 세안하는 물에 레몬 1방울을 떨어뜨려(자극이 있으므로 꼭 1방울만 사용하여야 한다) 세안한다.
♠2단계 : 영양과 보습 집중케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영양과 보습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아로마를 이용하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습력과 재생력이 뛰어난 향기 좋은 천연 에센스를 만들 수 있다.
1. 모든 피부에 좋은 에센스 만들기
보습, 수렴 효과가 뛰어난 샌달우드와 피부 밸런스를 조절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제라늄, 세포 재생효과의 일인자인 네롤리를 이용해 보자
호호바20ml+로즈힙 10ml+샌달우드 2방울+제라늄 3방울+네롤리 1방울을 떨어뜨려 브랜딩 하면 시중에서 고가에 해당하는 천연 에센스가 완성 된다.
2. 아로마를 이용한 팩제 만들기
진흙50g과 옥수수가루 3티스푼에 요구르트를 섞어 기본 팩제를 만든 후 여기에 샌달우드 2방울, 라벤더 1방울, 네롤리 1방울을 브랜딩한다. 팩제를 얼굴에 잘 펴 바른후 10~15분후 씻어 낸다.
피부 보습과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난 아로마를 이용하여 여름의 짙은 흔적을 없애고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어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 속에서 피부 행복지수를 함께 찾아보자.
볼링협회 동호인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기위한 볼링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지난 14일 베스트볼링장에서 열렸다.
겨울로 가는 문턱에서 펼쳐진 이날 대회는 시의회 김상걸 의장, 김일권 의원, 생활체육협회 박정수 회장, 30개 클럽 볼링 동호회 선수 및 가족 등 200여명이 모여 뜨거운 참가 열기를 더했다.
김일권 의원은 "상호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대회인 만큼 경기 결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대회의 축사를 대신했다.
이 날 대회는 학생부에서 박기태(삼성중학교), 개인전 배낙근, 단체전 스피드클럽(김희영, 조종환, 김도익)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과 10월 24일 제 1회 시장배탁구대회를 계기로 양산지역은 물론 웅상지역도 탁구가 생활체육으로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웅상 지역 탁구마니아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명곡리에 위치한 웅상 탁구교실을 찾았다.
현재 웅상탁구교실은 김종순 관장을 비롯해 탁구명문 부산여상과 계성여상에서 탁구지도자 생활을 한 정창효씨와 최근 실업최강 대한항공팀을 은퇴한 정은혜씨가 웅상탁구교실에서 탁구마니아들을 지도하고 있다.
웅상체육회 탁구분과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종순관장의 탁구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3년전 명곡마을에서 탁구교실을 운영하다가 현재의 자리로 자리잡기까지 탁구저변 확대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오고 있다.
인터뷰내내 여성 특유의 세심한 답변을 해주는 김관장은 "탁구는 전신운동으로 여성들의 몸매관리나 다이어트에 최고"라며 "경제적인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인 탁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웅상 탁구교실은 초등학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종순관장과의 친분관계로 인해 오랜 기간 탁구지도자로 유명선수들을 길러낸 정창효씨와 정은혜(전 대한항공탁구선수)씨의 무료 탁구지도는 탁구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양산탁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새마을부녀회장과 생활개선회 총무 등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종순 관장의 각별한 탁구사랑이 지역주민들의 삶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