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가 내달 5일 오전 10시부터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 일원에서 거행된다. 올해로 18번째 진행되는 가야진용신제는 가야진용신제보존회(이사장 김진규) 주관으로 매년 음력 초 정일에 열린다. 가야진용신제는 신라와 가야가 맞서던 시기에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비롯된 제례로 가야진사에 모시고 있는 용신에게 제례를 올리는 민속놀이다. 특히 올해 진행되는 가야진용신제는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와 백성이 모두 편안하다)’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번 세월호 참사를 딛고 나라와 국민이 안정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행할 예정이다. 가야진용신제는 부정가시기, 칙사영접 굿, 용신제, 용소풀이, 사신풀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식전행사로는 열림 굿과 민요공연을, 식후행사로는 양산전통풍물패의 태평무, 탈춤, 설장구 공연을 비롯해 청소년 판굿, 영남풍물, 전통혼례 재연, 씨름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민속놀이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행사장을 찾는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한다. 김민희 기자
동양화가 설파(雪波) 안창수(69) 화백이 북부동에 ‘안창수 동양 미술 연구소’를 열었다. 안 화백은 그동안 상북면 율리에 있는 자택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동양화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그림을 가르칠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와서 안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2월 연구소를 개소했다. 안 화백의 연구소에는 그가 그동안 그려온 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그는 많은 사람과 작품을 공유하고 싶어 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을 연구소에 전시했다. 안 화백은 “작품을 SNS에 공유하다 보니 댓글로 동양화를 배우고 싶다는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고, 현재 4명의 제자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배울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 화백은 오는 6월 9일부터 15일까지 부산 광복동에 있는 BS부산은행갤러리에서 화조화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 화백은 이번 개인전에서 대형 화선지에 그동안 그렸던 꽃을 한 폭에 담아내는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안 화백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지금껏 그렸던 꽃을 한 작품에 담아내 보기로 마음먹었다”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 작품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신라 시대 양산(삽량주) 출신으로 삽량주간을 지낸 충렬공 관설당 박제상 공의 업적과 충효 사상을 기리는 제13회 관설당전국서예대전이 개최된다. 양산문화원 관설당서예협회(회장 최양두)는 오는 7월 7~11일 진행되는 작품 접수를 앞두고 원서교부를 시작했다. 일반부 한문ㆍ한글(오체ㆍ삼체), 문인화(오체ㆍ삼체), 서예(한문ㆍ한글), 사군자, 문인화, 서각, 전각 부문과 학생부 서예(한문ㆍ한글)로 나뉘어 열리며,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 5명에게는 각각 상금 20만원이 주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7월 6일까지 원서를 받아 신청하면 된다. 작품은 심사를 거쳐 7월 22일 발표할 예정이며, 10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10월 5일 열릴 예정이다. 기타 문의는 양산문화원 홈페이지(www.yangsancc.org)와 관설당전국서예대전 운영위원회 사무국(382-0700)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내달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토요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금동관 만들기, 보고ㆍ듣고ㆍ만들어 보는 역사 독도 만들기, 호랑이ㆍ토끼 모양 탈 만들기 등이 있다. 또 6월에는 단오절을 맞아 단오 세시풍속 알아보기와 단오부채 만들기, 화전 부치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museum.yang san.go.kr)와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한 가구당 2명까지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재료비는 별도다. 문의 392-3314. 김민희 기자
그동안 지역 내 학교 운동부가 부족해 기존에 운동하던 학생들이 진로 문제로 전학하거나 운동을 포기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본지 490호, 2013년 8월 13일자> 그런데 최근 지역 초ㆍ중ㆍ고교에서 운동부 창단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물금고 야구부가 창단 직전 단계에 와 있다. 양산시야구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물금고와 야구부 창단을 협의해 왔고 최근 학부모를 설득해 창단 확정단계까지 왔다. 야구협회는 “운동부에 대한 편견으로 학부모 반대가 있었지만 원동중 야구부의 좋은 사례와 최근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운동부를 이끌어가는 학교가 늘어나 학부모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물금고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창단을 확정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금고 체육담당 교사는 “아직 창단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내달 말 관련 예산 신청 결과에 따라 (창단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고는 축구부 창단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존에 태권도부가 존재해 창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개 학교에 2개 운동부가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고 실제 2개 운동부를 지도하는데 드는 예산도 문제다. 양산고는 축구부 창단을 위해 기존 태권도부를 타 학교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태권도부가 남녀공학으로 옮겨갈 경우 여성부 출전이 가능한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태권도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고, 무엇보다 최근 들어 양산고 태권도부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터라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양산시는 현재 초등학교에 씨름부와 레슬링부 창단을 위해 몇몇 학교와 협의 중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통도MTB파크 개장을 기념하는 제1회 양산시장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열렸다. 지난 20일 하북면 삼감리 산69번지 통도MTB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700여명의 산악자전거동호인과 가족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연맹, 양산시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김영갑 한국산안자전거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산악자전거 전용경기장인 통도MTB파크가 있기까지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산시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대회는 인천아시안게임 MTB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겸해 진정한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 선수 모두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유동 양산시장권한대행은 “이번 대회는 통도MTB파크 개장과 자전거의 날을 기념하며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겸하는 대회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양산시장배 이름을 달고 처음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통도MTB파크는 MTB 저변 확대를 위해 조성한 공원으로 경기코스뿐만 아니라 MTB와 BMX 체험장도 갖춰 동호인들의 실력을 점검하고 향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장소”라며 “오늘 대회에 참가하신 많은 동호인 여러분께서 주변 분들에게도 적극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회에는 모두 544명의 MTB동호인들과 200여명의 응원단이 참여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은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통도MTB파크는 사업비 9억원을 들여 MTB 경기코스와 체험코스, 자전거교육장 등 다양한 산악스포츠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양산시는 동남권 최초 산악레포츠공원으로 1시간 거리 내 접근 가능한 670만명(창원, 김해, 밀양, 울산, 부산)의 수요자를 가지고 있어, 향후 하북면과 상북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양산이 영남권 산악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시립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8일 오후 2시에 ‘천신과 용신께 고하다. 황산강 가야진’ 기획특별전 개막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관람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가야진용신제보존회(이사장 김진규)의 가야진용신제 시연으로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시민은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가야진용신제보존회 김진규 이사장은 “우리 지역의 큰 문화인 가야진용신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로 우리 전통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특별전 전시를 축하했다. 특별전은 오는 7월 13일까지 87일간 전시되며 제례가 봉행되는 가야진사(경남도민속자료 제7호)에서 발굴조사로 출토된 진귀한 분청사기 제기 150여점의 유물, 자료, 영상 등이 전시됐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고궁박물관, 호림박물관 등에서 대여한 50여점의 보물급 문화재를 함께 전시했다. 특별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물금축구연합회가 지난 20일 회장단 이ㆍ취임식을 열고 배현권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더불어 물금축구연합회가 주최하고 물금읍사무소, 물금읍 문화체육회, 물금축구연합50회, 포커스 인쇄사가 후원하는 2014년도 정기 리그전 개막식도 함께 열렸다. 2년간 물금축구연합회를 이끌어온 강신출 전임회장은 이날 이ㆍ취임식에서 “2년 전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했는데 오늘 같은 자리에서 이임사를 하게 되니 한편의 서운함과 한편의 홀가분함이 교체한다”며 “그동안 연합회의 빈곤함으로 회원여러분들께서 늘 불편하셨는데 이제 재정도 어느 정도 비축된 만큼 더 큰 자긍심으로 물금축구연합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배현권 신임회장은 “이제 우리 연합회도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해 지역의 일원으로서 봉사해야 한다”며 “저는 그냥 임기만 채우는 회장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는 물금축구연합회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배 신임회장은 “우리 연합회가 발대한지 올해로 14년, 드디어 올해 7월이면 우리의 소원이었던 인조구장 공사가 그 첫 삽을 뜨게 된다”며 “모쪼록 올해도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각 팀 간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ㆍ취임식 이후 열린 2014년도 물금축구연합회 리그 개막전에는 대동, 파랑새, 현대, 물금, 동중3, 715 팀이 각각 경기를 펼쳤다. 장정욱 기자
국악예술단 ‘뫼울’ 정기공연 연기 27일 오후 5시에는 국악예술단 ‘뫼울’(단장 박복순)의 제4회 정기공연이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사물놀이 good판’이라는 주제로 비나리, 북소리, 경기민요, 영남사물놀이, 삼도농악 등 국악의 신명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사물의 꽃인 ‘판 굿’은 이번 공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열린다. 문의 070-4107-7940.
양산음악학원연합회(회장 최성길)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5인 교수 초청 양산연주회 ‘Hello Piano’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전공을 한 김태연ㆍ변경선ㆍ박미은ㆍ윤민선ㆍ이지선 교수를 초청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드뷔시의 ‘민스트렐’, 슈베르츠의 ‘보리수’, 쇼팽의 ‘즉흥환상곡 op 66’, 슈베르츠 왈츠를 편곡한 ‘비엔나의 밤’,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등 각 교수의 솔로곡과 모차르트 소나타 C장조, 이루마ㆍ김광민의 ‘학교가는 길’, 영화 OST 미션임파서블 테마곡 등 합주곡이 연주된다. 특히 공연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에서는 다섯 명의 연주자가 두 대의 피아노로 함께 연주하는 ‘2 Piano 10 Hands’ 공연이 마련돼 있다. 최성길 회장은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2 Piano 10 Hands’는 어디서도 보지 못할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유료로 진행되며 모아지는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자세한 문의 사항은 010-4566-4522로 하면 된다.
지난해 연등축제는 각양각색의 연등으로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급하게 행사가 진행된 탓에 제등행렬 외 다른 프로그램이나 체험 부스 등의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도연등축제위원회’를 구성했다. 통도사와 하북면발전위원회, 민간 위원이 힘을 합쳐 발전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박종근 준비위원장은 “지난해 축제를 돌아보며 통도연등축제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시민노래자랑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통도사는 양산을 대표하는 사찰이기 때문에 통도사에서 열리는 연등축제 또한 양산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체계를 갖춰 준비한 만큼 제등행렬 규모도 커졌고 기념 음악회,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축제를 찾는 시민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통도연등축제가 앞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민희 기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하북면 통도사 산문 일원에서 양산을 밝게 비추는 ‘자비의 등불’이 켜진다. 통도사(주지 원산 스님)와 하북면발전협의회(회장 이성휘)가 공동 주최하고 통도연등축제위원회(위원장 박종근)가 주관하는 ‘통도연등축제 2014’가 펼쳐지는 것. 이번 행사는 제등행렬, 기념음악회, 나눔의 장, 시민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지난해보다 다양해졌다. 25일 오후 7시 연등 점등식으로 시작해 7시 30분부터 JCN(울산중앙방송) ‘일하며 노래하며’공개녹화방송이 이어진다. 제등행렬은 26일 저녁 7시에 진행한다. 군악대와 풍물패가 선두에 서고 스님과 재가불자,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통도사 산문 앞을 출발해 신평삼거리와 보광고등학교, 신평버스터미널을 지나 다시 통도사 산문 앞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한다. 올해는 통도사 주변 상가에도 연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약 500여개의 연등을 이용해 제등행렬을 펼친다. 제등행렬이 끝난 후 9시에는 연등축제 개최를 기념해 불꽃놀이도 이뤄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3시에는 통도사 산문 앞 특설무대에서 JCN ‘가요탑쇼’ 공개녹화방송이 있으며 오후 5시에는 신유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기념 음악회를 연다. 또 축제기간 3일 동안 탁본체험, 연등 만들기, 제기 만들기, 소원등 적기 등 전통문화체험행사와 향토음식체험장, 먹거리부스, 불교 체험장 등 지역특산물 장터가 마련된다. 산문 일대에는 코끼리등, 연꽃등, 동자승등을 비롯해 대형 장엄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노래자랑을 개최해 지역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노래자랑은 각 읍ㆍ면ㆍ동 대표 2팀을 선발해 25일 예선을 치러 총 13개 팀의 본선진출자를 가려낸다. 이후 26일 오후 3시 결선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통도연등축제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비의 등불이 온 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하면서 시민과 불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경상남도유형문화재인 통도사 대광명전(제94호)과 영산전(제203호)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8일 통도사 대광명전과 영산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대광명전(大光明殿)은 통도사 내 중로전(中爐殿, 영산전과 팔상전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의 숙소)의 중심 불전으로, 대웅전의 서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18세기 중엽인 1725년 중건한 대광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多包)식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시대 불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문화재청은 “대광명전 단청 외부는 대부분 퇴락해 흔적만 남았지만, 내부는 전반적으로 잘 남아 있다”며 “내부 단청 문양과 색 모두 선명해 조선 후기 불전 단청의 특색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영산전은 하로전(下爐殿, 천왕문을 들어서서 불이문에 이르기까지 펼쳐지는 공간)의 중심 건물로 남향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면 좌우에는 극락전과 약사전이 동서에 놓여 있다. 1714년 건립된 영산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이다. 정면과 동 측면의 기단은 지대석 위에 면석을 놓고 갑석을 덮어 마감한 형태며, 기단의 정면 중앙과 양 측면 앞쪽에는 계단이 놓여 있다. 특히 내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보탑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한 ‘견보탑품도(見寶塔品圖)’ 벽화가 있어 불교 건축사와 회화사 연구에 학술ㆍ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대광명전과 영산전에 대해 지정 예고기간 30일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차나무의 존재로 미뤄 볼 때, 차 문화는 3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 문화는 중국을 정점으로 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 문화는 나라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영광도서 4층 문화사랑방에서 차 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렸다. 한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차 문화를 연구한 일본 노무라 미술관 관장인 타니 아키라 박사(사진 가운데)가 에세이 ‘타니 아키라의 차 문화 기행’ 출판을 기념해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회에서 타니 박사는 세계를 누비며 경험했던 차 문화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의 차 문화와 특징을 알렸다. 이날 타니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부ㆍ울ㆍ경 지역 다도인을 비롯해 100여명이 문화사랑방을 찾으며 강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펼쳐낸 ‘타니 아키라의 차 문화 기행’은 타니 박사가 그동안 경험하고 연구한 세계의 차 문화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타니 박사는 책에서 “지금 한국의 차 문화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 문화와 도자기 생산은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은 틀림없다. 졸저가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 사람의 우호 관계와 이해에 일말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책은 보광고등학교의 교사이자 ‘주변인과문학’ 편집위원인 박영봉 작가가 번역을 맡았다. 역자는 “타니 박사가 학자로서 평생을 살아온 삶에서 이 글은 하나의 휴식과 같지만, 역시 학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 주는 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타니 박사는 다도와 관련한 연구를 위해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래전부터 ‘신정희요’를 운영하는 신한균 사기장과 친분을 쌓아 신 사기장과 함께 ‘사발’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24일 국방대학교 김병렬 교수를 초청해 ‘한일관계와 독도 문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최근 일본 정치인의 역사 왜곡과 독도영유권 망언ㆍ망동을 비판하고 독도가 역사ㆍ지리ㆍ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분쟁 자체가 존재할 수 없음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시립박물관 박물관대학 개강특강으로 마련된 것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 양산문화원 소공연장에서 박물관대학 개강식과 함께 열린다. 신용철 관장은 “우리 땅 독도를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렬 교수는 오랜 기간 국방대학교 교수로 재임하면서 청와대 독도대응팀장,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는 등 독도 관련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희 기자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무애 스님)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통도사성보박물관 지하 1층 문화센터에서 ‘제23회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불국사박물관 차윤정 학예사가 진행하며, 5명의 전문가 학술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발표는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김광희 교수의 ‘무위사 극락보전 아미타여래삼존상 연구’로 시작한다. 이어 불국사박물관 신상헌 학예사의 ‘법주사 대웅보전의 조영계획 연구’, 대한불교조계종 유대호 총무원의 ‘당대 지장보살상 도상의 성립과 유입’, 한국예술종합학교 신광희 교수의 ‘중국 허베이성 독락사 관음각의 십육나한거리’, 동국대학교 한정호 교수의 ‘통도사 대웅전의 제문제(諸問題)에 대한 고찰’ 순으로 진행한다. 성보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회원을 포함해 신도, 일반인 등 불교미술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으니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교미술사학회는 한국 불교미술사 관련 회화ㆍ조각ㆍ건축ㆍ공예작품의 보존과 수복(미술품 등 문화유산의 오염을 제거하는 것)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의 모임으로 지난 2003년에 창립했다. 현재 4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연 2회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학회지 ‘불교미술사학’을 발간하고 있다. 김민희 기자
제15회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장기 대회가 지난 13일 양산실내체육관을 비롯 지역 내 학교 등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렸다.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양산시와 양산시생활체육회, 경남도배드민턴연합회, 유어스치과병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 500여팀은 물론 창원, 김해, 밀양, 마산 등 경남지역 15개 시ㆍ군에서 630여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남자복식의 경우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별로 6개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여자부와 혼합복식 역시 나이별로 5개 그룹으로 나눠 승부를 펼쳤다. 선용근 배드민턴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현장에서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선 회장은 “특히 다른 지역에서 대회에 참여해 주신 여러 동호인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름다운 양산시를 만끽하시고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명조 경남배드민턴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배드민턴은 생활체육 가운데 가장 많은 동호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일상 속에 널리 뿌리 내리고 있는 운동”이라며 “이러한 배드민턴이 최고의 생활체육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삼성클럽이 차지했고, 개막식 입장상의 영광은 웅상클럽이 차지했다. 장정욱 기자
지난해 11월 준공해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 중인 종합운동장 실내암벽장(클라이밍) 이용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인기와 달리 탈의실과 샤워장, 화장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원성이 높다. 양산종합운동장 차량등록사무소 옆에 위치한 실내암벽장은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양산시생활체육회에 운영과 관리를 위탁한 형태다. 생활체육회에서는 현재 전문 강사를 두고 주말생활체육학교를 열어 학생들에게 암벽등반을 가르치고 있다. 더불어 성인 대상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실내암벽장은 목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강습이 열리며 매주 100여명 이상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인기와 달리 실내암벽장은 탈의실과 세면실 등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현재 암벽등반 수업을 듣고 있는 김아무개 씨는 “학생들도 많이 오고 일반인들도 많이 이용을 한다고 들었는데 기본적인 탈의실이 없어서 많이 놀랐다”며 “지금 운동 전후로 옷을 갈아입기 위해 화장실이나 에어로빅장을 이용하는데 사실 이 시설도 멀리 있어 많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론 교육을 위한 공간이나 대기실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한 암벽등반 강사는 “지금 어린 학생들은 부모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학부모가 기다리고 있을 대기실은 물론 우리가 이론 교육을 할 교육장도 없는 상태”라며 “여기(실내암벽장) 벽 뒤에 있는 공간을 농악관련 비품 창고로 쓰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공간을 조금만 손보면 탈의실과 대기실, 교육장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요구에 시설관리공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내암벽장 자체가 원래 없던 공간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보니 부대시설을 갖출 공간이 없다는 설명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사실 실내암벽장 자체가 원래 없던 공간을 억지로 만들어 낸 것”이라며 “실내암벽장 만드는 것도 힘들었는데 공간 부족으로 부대시설까지 갖추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실내암벽장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만큼 다른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긴 한데 우리가 염두하고 있는 공간도 사실 협소해 시민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경남도민 화합의 한마당인 제53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김해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해시, 김해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김해운동장에서 개막해 27일까지 27개 경기에서 8천여명의 선수단과 3천여명의 임원진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대회는 ‘도약하는 김해에서 하나 되는 도민체전’이란 구호 아래 시부와 군부로 나눠 육상, 축구, 사격, 유도 등 25개 정식종목과 산악, 바둑 2개 시범종목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4일 개막에 앞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사격 경기가 펼쳐지고, 18일부터 20일까지는 김해문화체육관에서 배드민턴 경기가 사전경기 형태로 열려 사실상 도민체육대회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개막식은 김해 출신 개그맨 양상국씨가 진행하는 ‘양상국과 함께하는 개그프로그램’과 김해시립합창단 공연, 뮤지컬 ‘제4의 제국’ 등 다양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등 본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식후행사에는 불꽃놀이와 멀티레이저쇼, 윤도현 밴드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김해운동장을 밝힐 성화는 개막 당일인 24일 오후 1시에 가야문명 발상지이자 김수로왕 탄생 전설을 담고 있는 구산동 구지봉 제단에서 채화, 90여명 성화 봉송 주자들의 손을 거쳐 김해운동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2월 대회 유치 결정 이후 1년여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 1천130여명 모집, 시설물 정비, 경기장 주변 차선 도색, 버스ㆍ택시 등 대중교통 정비, 교통 안전 시설물 보강 등을 준비해 왔다. 경기장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김해시는 국비 10억5천만원, 도비 31억5천만원, 시비 36억원 등 모두 78억원의 예산을 들여 19개 경기장을 개ㆍ보수했다. 특히 주경기장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김해운동장에는 약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천연잔디 교체, 육상 트랙 정비, 관람석 타일 등을 교체해 관중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홍성옥 김해시 체육진흥과장은 “올해 대회가 340만 경남도민들에게 친선과 화합의 무대가 되고 김해시에는 시민 단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완벽하고 철저한 대회 준비로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 엠블럼은 김해시 브랜드 슬로건인 ‘Gimhae for you’와 김해의 자연환경, 사람을 소재로 만들었다. 대회 마스코트는 김해시 마스코트인 해동이와 경남도 사스코트인 경남이가 성화를 들고 낙동강을 달려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경남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
양산 전역이 생활체육인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6일 양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각 학교 운동장 등에서 제13회 양산생활체육대회가 열려 생활체육인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오전 9시 SMJ댄스아카데미 공연으로 문을 연 개막식에서는 최시철 생활체육회장과 명예대회장인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등 지역 체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을 비롯해 모두 27개 종목에서 1만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한 자전거연합회와 무에타이연합회, 종합무술연합회는 7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신고식을 치렀다. 대회장인 최시철 양산시 생활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생활체육은 개개인 건강증진이나 여가선용 차원을 넘어 동호인 화합과 친선도모로 활기찬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생활체육 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까지 적극 참여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덧붙여 “오늘날 스포츠는 단순히 즐기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직접 뛰고 활동하며 참여하는 형태”라며 “오늘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동호인간 화합과 우정, 친목을 도모하는 한마당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