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이 미취업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직장체험프로그램인 연수지원제를 실시한다.연수지원제는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 구직자의 경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지역 인재를 사전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연수생 활용규모에 따라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5인 이상인 기업은 연수지원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단순노무직 등 연수취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참여할 수 없다. 한편 연수희망자의 학력제한은 없으나 15~29세로 연령이 제한된다. 연수지원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연수희망자는 양산종합고용안정센터(372~6294~6)로 문의하면 된다.
▶연월차 휴가의 조정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8할 이상 출근 시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부여한다. 이때 연차유급휴가는 2년마다 1일을 가산하고, 가산일수를 포함해 휴가일수 한도를 25일로 정한다. 또 단기계약근로자의 보호를 위해 1년 미만 근로기간에 대해서도 매 1개월 개근 시 1일의 연차휴가를 부여하며, 1년 동안 8할 이상 출근 시 15일에서 그동안 사용한 휴가일수를 공제하고 잔여일을 휴가로 부여한다.▶휴가사용촉진제도 신설
고용주의 적극적인 사용권유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용주의 금전보상의무를 면제하는 제도이다. 다만, 고용주의 악용방지를 위해 휴가사용기간 만료 3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휴가사용 시기지정을 서면으로 요구하고, 이에 대해 근로자가 통보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사용 시기를 지정하지 않아 고용주가 휴가사용기간 만료 2월전에 휴가사용시기를 지정해 서면으로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금전보상의무를 면제한다. ▶선택적 보상휴가제 도입
고용주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에 의해 연장ㆍ야간 및 휴일근로에 대해 지급하는 임금에 갈음(가산임금까지 감안)해 휴가를 부여할 수 있다. 동 규정상 휴가는 소정근로시간 중에 부여돼야 하며 부여되는 휴가는 유급으로 처리돼야 한다. 보상휴가제는 임금지급에 갈음하여 휴가를 부여하는 제도이므로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에 대한 임금이 지급돼야하며 연차유급휴가와는 달리 사용자가 휴가사용촉진조치를 통해 임금지급의무를 면제 받을 수 없다.▶생리휴가의 무급화
여성근로자의 월 1일의 유급생리휴가를 무급화하고 근로자의 청구에 따라 부여하도록 한다. 이때 생리휴가는 1개월간 소정근로일수 만근 여부와 관계없이 근로자가 청구하면 부여해야한다. 생리휴가가 무급으로 개정되었더라도 법에 의해 부여되는 휴가이므로 주휴일, 연차휴가 등을 부여하기 위한 소정근로일수 및 출근율 산정 시 소정근로일수에 포함하고 그 날은 출근한 것으로 봐야한다.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 자료제공
지난 5일 358명의 꿈나무가 자라나고 있는 북정초등학교(교장 전성태)의 개교기념행사가 학부모를 비롯한 각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북정초는 2004년 9월 착공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설학교로 북정동에 위치해 있다. 지난 3월 1일자로 삼성, 신기, 양산초등학교에서 분리 개교하면서 현재 21명의 교직원과 358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전성태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가꾸며 슬기롭게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학생은 즐겁고 학부모님들은 부담 없는 그리고 교원들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내빈 축사와 개교 기념 축하 풍선 날리기, 감사패 전달, 교가 제창에 이어 기념식 직후 행사로 기념식수와 20년 후인 2026년 6월 한 자리에 모여 개봉할 전교인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북정초는 앞으로 '꿈ㆍ사랑ㆍ칭찬 속에 자긍심 높은 교육 실천'을 역점과제로 기초와 기본학력 향상, 독서하는 습관 배양, 동요 부르기로 아름다운 심성 기르기에 주력 할 계획이며, 학교 1특색 교육활동으로 모두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음악과 함께하는 긴 줄넘기'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6월 보훈의 달. 매년 돌아오는 현충일이지만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언제나 붉은 단심(丹心)이다. 시는 6일 현충일을 맞아 한창 단장 중인 춘추공원 내 현충탑 광장에서 제51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가졌다. 추념행사는 오근섭 시장과 김상걸 시의회 의장, 이갑형 경찰서장, 송완용 교육장, 도ㆍ시의원 등 내빈과 유족 및 보훈단체 회원, 시민들 500여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진행되었다. 국민의례로 추념행사가 시작되자 싸이렌 신호에 맞춰 모든 참석자들이 묵념을 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조포발사와 헌화 및 분향을 통해 나라를 위해 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산화해간 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근섭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나라와 내 고장 양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자"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정으로 현충일의 의미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문인협회 양산시지부 김순아 회원이 헌시를 낭독하자 참석자 가운데 일부는 눈시울을 적시는 등 시종일관 숙연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한편 추념행사 후 호국영령 천도제 및 참배유족과 보훈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시는 지난 3일 재해예방 표어 및 포스터의 당선작을 선정, 발표했다. 제13회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초ㆍ중ㆍ고ㆍ대학 및 일반부로 표어 및 포스터 공모를 실시해 14점(포스터 10점, 표어4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재해예방의 중요성, 자연재난에 대한 대비, 재난극복 의지를 주제로 공모된 이번 표어 및 포스터 공모에는 포스터 부분에 초등부 47점, 중등부 11점 등 58점이 참여했으며, 표어부분에 초등부 4점, 중등부 3점, 일반부 3점 등 10점이 참여했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김시현(양주초4), 안나희(물금동아중1) 학생이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표어 부문에서는 김희민(물금동아중1) 학생이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일반부에서는 박덕호(부산시 금정구)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포스터 부문〉
초등부 최우수 김시현(양주초4), 우수 박선정(상북초3), 김민지(상북초5), 장려 이채림(어곡초5), 변영주(양주초4)중등부 최우수 안나희(물금동아중1), 우수 민지희(양산여중3), 허예진(양산여중3), 장려 배소연(양산여중3), 김민정(양산여중2)〈표어 부문〉
중등부 최우수 김희민(물금동아중1), 우수 문민지(삼성중3) 일반부 박덕호(부산시 금정구), 우수 강미옥(북정동)
지역 문화유적의 기록 보존, 각종 문화행사 기획, 삽량문화제 운영, 문화가족의 화합도모, 향토사료관과 문화학교 운영, 문화관광 안내 등 양산문화를 이끌어가는 양산문화원의 새 수장이 선출됐다. 양산문화원은 이종관 원장의 임기가 오는 7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5일 2006년도 임시총회를 열고 제6대 양산문화원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문화원 선관위(위원장 김정진)의 주도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신임 문화원장에 김영돈(72, 현 부원장)씨, 두 명의 감사에는 정연주(66, 전 양산시총무국장), 정진옥(73, 전 양산농협조합장)씨를 각각 선출했다.전체 회원 120명 가운데 유고자 18명을 제외한 102명의 유권자 중 99명이 투표에 참가한 이날 선거에서 김영돈 씨는 58표를 얻어, 41표를 얻은 하덕성 씨를 17표 차이로 따돌리고 제6대 문화원장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정연주 씨가 43표, 정진옥 씨가 36표(무효9표)를 얻어 11표를 얻는데 그친 정대근 씨를 따돌리고 두 명의 감사에 선출됐다.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우선 문화원장 당선에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앞으로의 무거운 책임이 더 염려스럽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양산문화원의 당면과제 가운데서도 "양산향토사료관 운영의 내실화를 다지고 양산문화원 문화학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산무형문화재지정, 삽량문화재의 개최 개선방향에 대한 협조와 양산문화원 창립 20년사 책자발간 등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끝으로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양산문화 사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인생의 마지막 봉사기회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돈 신임 문화원장은 양산농업고등학교,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경상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거제군, 하동군, 양산시, 울주군, 울산시 농촌지도소장을 역임했으며, 양산시지 편찬위원, 양산문화원 부설 향토사 연구소 부소장, 양산문화원 부원장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감사로 선출된 정연주 씨는 부산해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산시의회 사무국장, 양산시 총무국장 등을 지냈으며, 정진옥 씨는 양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산농협조합장, 양산향교 유도회장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한편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규봉 사무국장의 연임여부는 심사위의 평가를 거친 뒤 결정될 예정이며, 문화원장 이ㆍ취임식은 내달 중순 열릴계획이다.
읍ㆍ면ㆍ동별로 1개씩 현수막을 게재할 수 있다는 선거법에 따라 시내 주요 위치마다 후보자들의 선거현수막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선거가 끝난 이후 이른 바 '목이 좋다'는 위치마다 내걸린 현수막들은 철거되었지만 현수막 줄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가로등이 당산나무로 변해버렸다. 종합운동장 앞 사거리 가로등은 다량으로 걸린 현수막이 바람을 맞는 바람에 아랫부분이 휘어져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있다.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시 미관 손상은 물론 유권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신용보증을 통해 창업 및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온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조남규)이 지난 5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경남신보는 1996년 6월 담보력이 미약해 금융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보증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후 보증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원거리 고객을 위한 이동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출범 1년 만에 지역신용보증기관으로서 영업기반을 구축했으며, IMF직후 자금난에 봉착했던 많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1999년 9월 제정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법을 통해 비영리사단법인에서 특별공공법인으로 전환돼 안정적인 기본재산 확충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적 여건상 보증업무에서 소외됐던 서부 및 동부경남에 진주지점과 양산지점을 개설해 현장중심의 밀착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신보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남규 이사장은 "경남신보의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지역실정에 적합한 신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서류 및 절차의 간소화, one-stop 평가시스템의 강화 등을 통해 지역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2월 개점한 양산지점의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보증서 발급실적은 188개 업체, 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창원본점에서 기록했던 실적의 약 3배를 기록하고 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 후보자들이 선거비용보전을 둘러싸고 다시 한 번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공영제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선거비용에 대한 보전을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 경우 또는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5 이상인 경우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의 전액',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0 이상 100분의 15 미만인 경우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따라서 유효득표수 10%를 넘지 못한 후보자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단, 당선되었을 경우에는 득표율과 상관없이 전액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선거비용의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후보는 낙선자 27명 가운데 김효진, 유재욱 후보 2명에 불과하다.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게 되는 10~15%의 유효득표율을 기록한 낙선자 역시 박인, 김판조, 정경효, 정세영, 박종국 후보 등 5명에 불과해 나머지 20명의 후보는 낙선의 설움과 함께 선거비용과 기탁금 200만원마저 날리는 처지가 되었다. 반면 당선자 가운데에서도 유효득표수 15%를 넘기지 못한 당선자가 4명이 있지만 당선자에게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준다는 선거법에 따라 전액 보전을 받게 되어 당선의 기쁨과 함께 실속도 챙기게 되었다. 물론 무분별한 출마를 막기 위해 기탁금 제도와 선거비용 보전 범위를 선거법에서 정해두고 있지만 당선자에게는 별도로 적용되는 선거비용 보전 규정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후보자가 난립할 경우 낮은 득표로도 당선이 가능해 선거보전득표율 기준을 놓고 시비가 생긴 셈이다.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한 후보자는 "시민들의 지지가 불과 몇 %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선거법에서 당선자와 낙선자 사이에 차별을 둬 맹목적인 승리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5.31지방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달리 선거구가 소선거구에서 중ㆍ대선거구로 변환되고, 기초의원에까지 정당공천제가 확대되는 등 많은 변화 속에서 치러졌으며, 그에 따른 문제점도 동시에 노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초의원 정당공천
처음 도입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각종 탈ㆍ 불법을 조장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정서가 팽배한 양산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시민연합을 구성해 대응하는 등 선거정국에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나다순 기호배정
'묻지마 투표' 극성
양산의 개표결과를 보면 4개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가'기호를 가진 후보자가 3개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후보자의 이름 철자 순으로 정해진 '가, 나, 다' 기호를 유권자들이 후보자들 간의 우열을 나타내는 순서로 오해했거나 특정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후보자들이 난립함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인식 없이 해당정당의 가장 앞에 있는 '가'후보자에 투표권을 행사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중ㆍ대선거구제
지역대표성 상실 우려
선거구가 기존의 소선거구에서 중ㆍ대선거구로 변환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대표성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나 선거구(상ㆍ하북, 동면)의 경우 선거 전부터 출신지역별로 2~3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출신지역의 표가 갈릴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져왔다.결국 출신지역 후보자들이 표를 양분해 몰표를 받지 못한 하북은 지역출신 시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 됐다. 하북면 주민들은 "우려하던 지역대표성 상실이 현실화 됐으며, 일부에서는 상북면 하북리로 비꼬고 있다"며 허탈감에 빠진 모습이다. 반면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물금, 원동)는 유권자수가 6배이상 차이나는 원동지역에서 몰표가 나와 지역출신후보를 당선시키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이처럼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와 중ㆍ대선거구제 등이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이후 선거법 개정 논의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훼손 및 생활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골프장 사업 추진을 반대해온 상북면 주민들이 사업주가 마련한 공청회 자리에서 여전히 사업추진을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본지 125호, 2006년 3월 24일자 보도>지난 2일 상북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사업주인 (주)양산농장개발측에 대해 골프장이 아닌 다른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식수원 오염 및 산림훼손에 따른 각종 재해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사업주가 실시한 환경ㆍ교통ㆍ재해 영향평가에 대해 다양한 반대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부실의혹이 제기된 생태영향평가 부분 가운데 수달 서식과 관련한 의견을 시작으로 식수원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수달 서식 여부를 조사한 충북대 생물학과 연구진이 "이틀간의 현장조사 결과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주민들은 "십수년간 지역에 살아오면서 수달을 봐 왔는데 겨우 2일 조사한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골프장 잔디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업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불신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 90년 골프장 계획 수립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시작해왔다는 사업주의 설명에 주민들은 당시 상북면 26개 마을 이장단 회의에서 '절대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도시계획 수립 당시 체육공원지구로 변경된 배경에 대해 따지기도.한편 사업주 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당초 36홀로 계획된 사업을 27홀로 줄여 환경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식수원 오염 등의 문제는 친환경적인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는 한편 지하수 감시정과 우수집수용 저류조 등을 설치해 식수원 오염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골프장 건설 사업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도시계획에 반영되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웅호 골프장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골프장 사업은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일부 계층만을 위한 사업"이라며 "골프장 반대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수 있다"고 말해 사업주와 주민들간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채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본의 아니게 택시를 운전하다보니 시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택시를 타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시콜콜한 가정사에서 복잡다단한 정치 이야기까지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셈이다. 지방선거를 맞이하고 당선자들이 확정될 때까지 손님 가운데에는 무척 선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전혀 선거와 무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로 나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거나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시장과 시의회가 임기를 시작하기 전 그들에게 바라는 점을 글로 써달라는 시민신문의 부탁을 받고 고민하다 내 이야기가 아닌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려주는 것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당선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손님들을 상대로 여론 수렴(?)을 시작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택시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 ‘문화·교육도시 양산’ 등 표어들이 내걸려 있다. 하지만 손님들은 “공장 가동율이 점차 떨어져 상권도 함께 침체되고 있다”며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안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은 “갈 수 있는 영화관 한 곳 없다”며 “시장님이 빨리 영화관 하나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삐죽 내밀기 일쑤다. 시민들의 불만이야 하나, 둘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민감한 서민들은 별나라이야기처럼 들리는 정치이야기보다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다독거려주는 ‘친절한 양산시’를 원하고 있다.
격랑의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오근섭 후보가 당선,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오 후보가 영남지역의 철옹성을 자랑하는 한나라당 후보자를 1만2천여표 차이로 이긴 것은 ‘이변’이라 부를만한 사건이다. 다수의 양산시민들은 이번 시장 선거를 두고 ‘민초들의 저항’이라며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된 것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승효과를 준 결과로 풀이된다.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소위 ‘서화로비’사건은 결정적으로 공천탈락의 빌미가 됐지만 오히려 그가 ‘탄압받고 있다’는 동정론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지역에서 공천과정의 문제점은 ‘양산시민연대’ 결성으로 확대·재생산, 오 후보는 복이 굴러들어오는 형국이 됐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선거가 끝이 났지만 시장과 국회의원 간의 불화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두 사람의 불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산적한 양산의 현안을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가도 어려운 마당에 갈등이 확대되면 지역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민 다수는 양측이 화해하길 갈망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오 당선자는 취임 후 대화합의 마당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김양수 국회의원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시민연대’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시민연대’도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을 거두는 게 맞다.또한 시정선거 과정에서 공무원의 줄서기가 빈번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혹시 상대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승리자의 아량은 용서를 통해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오 당선자는 아래로부터의 열렬한 지지로 자신이 당성됐음을 결코 잊지말기를 바란다. 따라서 독선적인 모습을 버리고 좀 더 겸허해지고 시민들의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양산 시민의 단결과 화합’ 그리고 ‘중단없는 양산발전’을 위하여 다시금 희망과 믿음의 인물로 양산시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양산시는 현재 대규모 신도시 조성사업 등으로 동부 경남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인구의 급팽창을 이루고 있습니다.2005년 11월 1일 현재 양산시 전체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16,025명으로 2000년에 비해 무려 45%나 증가했으며 여기에 만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노인은 75%이상이라고 하니 노인문제는 벌써 한 가정의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적문제로 심각한 수준에 치닫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앞으로 노인이 될 모든 국민들이 추가 세금으로, 현재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수발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개념의 국민보험으로 2008년 7월부터 시행될 노인수발보장법은 한 가닥 희망으로 남아 있습니다.지역사회 어르신의 수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해결하기 위해 온갖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시설현장의 목소리에 이제는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그리고 모두가 힘써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방안으로 지역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개발과 발전을 위한 양산시의 지역 사회 단체들간의 사회적 연결망(social network)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봅니다.지역내의 시민단체, 봉사단체, 종교단체, 학계, 기업계, 의료계, 민간단체의 유기적 관계망을 맺으면서 주민의 자발적 참여의 동기부여와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내실 있는 주민복지의 증진과 지역사회간, 부문간 이해와 협조의 균형된 지역사회 개발과 발전의 올바른 촉진이 선행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당선의 기쁨과 환희 보다는 주식회사 양산시호라는 큰 배의 항로를 앞두고 어깨에 무거운 짐과 고뇌가 누르지 안을까싶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바람을 몇 가지 적어본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주시가지 상권 활성화로 영세상인들 고충을 해소하고 노약자와 장애인이 어려운 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복지도시 양산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한 실정이다. 나 또한 휠체어를 의지하며 거리를 다니지만 인도의 턱이 높아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를 횡단하고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관공서, 목욕탕 등도 마찬가지이며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쉼터가 전무한데 많은 노력을 통해 복지 도시 양산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주5일 근무제 시대가 됐는데 시민들이 여가를 선용할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시의 현실이다. 그 대안으로 양산천을 휴식처로 개발하면 어떨까? 그리고 시내버스 운행시간 간격 단축과 지하철 조기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고충을 해소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 선거에서 시 의원에 당선되신 분들이 참신하고 새 인물이 많아서 의욕적으로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해본다.
저는 현재 웅상읍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복지 초년병입니다. 짧은 기간이나마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웅상 지역은 아직 복지서비스 네트워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복지서비스는 다양화되고 서로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협력 체제를 갖춰야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데, 우리지역의 각종 복지단체와 자원봉사단체들은 네트워크가 거의 이뤄져있지 않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아동들의 문화시설 혜택 환경이 열악한 이곳에서 아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다보면 시관계자와 지역사회 단체의 연계된 지원이 절실한데, 실제 그 모든 것을 연계해주는 매개체가 없다보니 어려움이 더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만난 여러 복지 관계자들은 서로 연계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통제하고 조절해 줄 행정적 뒤받침이 없어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선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복지실무를 담당하신 분들과 행정 관계자가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지역에 적합한 복지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소외되고 방치된 우리 이웃이 없는지 늘 마음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끌벅적한 선거운동과 선거, 그리고 개표의 5.31일 모든 선거과정이 막을 내렸다.우선 당선된 시의원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유세활동을 하느라 듣는 시민들도 그랬겠지만 더욱 골머리를 앓지 않았을까? 하지만 당선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들이 들려올 것이다. 양산시는 기존의 시가지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가는 과정에 있다. 사실 발전을 하는 과정은 안정기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불안정하게 변해가는 양산시의 모든 행정을 책임지고 도맡아 일할 시의원들에게 우리 양산 시민들은 바라는 점도, 기대하는 점도 많다.
그동안 농·공업의 산업체계가 주를 이루어 온 양산시에 이제는 문화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도록 많은 문화시설을 설비해주고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대도시까지 가서 문화생활을 하는 수고를 덜어 주었으면 한다. 특히 자신들이 멀리까지 문화생활을 위해 찾아다닐 능력을 갖추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시설 구비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그리고 양산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이상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보겠다던 처음의 그 모습을 변함없이 가져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양산시와 양산 시민들의 위해서 온힘 다해 일해 줄 시의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 양산시에 득이 되는 일에 옳은 방법으로 일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 역시 시의원들을 도와 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되어 줄 것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오직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감사하게 여기며 또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양산발전에 온 정성과 열의를 다할 각오입니다”스스로 소외받는 여성의 대변자임을 자처하며 “여성의 제 몫 찾기와 복지증진에 힘을 기울여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의회 입성을 준비하는 박 당선자의 각오다.“주위를 둘러보면 아직 소외받는 여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여성의 힘이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습니다”고 말하는 김 당선자는 지역에서 지난 3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해 왔던 자신이 이번에 의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더 크고 더 많은 활동을 하라는 시민들의 독려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기울이는 가운데 보다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양산시의회 사상 최연소 시의원. 이는 1979년생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박윤정 당선자를 일컫는 수식어다. 그런 만큼 의회 등원을 앞둔 박 당선자의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시장님을 비롯하여 저보다 훨씬 연륜 있으신 다른 시의회의원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좀 더 전문적인 의정활동으로 양산시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그는 또 시의회 13인 중 유일한 여당소속 시의원이다. 원내 소수로서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기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열린우리당 후보들이 함께 등원을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다들 양산을 위해 일하고자 모이신 분들이니, 큰 틀에서는 뜻이 일치하리라고 믿습니다. 의견이 상충하는 일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그의 향후 행보가 자못 주목된다.
정재환 당선자에게 의회는 낯선 곳이 아니다. 지난 2대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바 있는 양산시의회 역대 의원이다. “저에게는 7만여 동민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동민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의 깊은 뜻은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실천’하라는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더 굵은 땀방울을 흘릴 것을 약속합니다”태어난 곳이 5일장이 서는 곳이고, 그곳에서 부모님들이 장사를 하는 것을 보고 자랐기에 누구보다도 재래시장을 살리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정 당선자. 그는 “현재 계획 중인 재래시장 아케이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는 각오다. “집행부와 의회는 대립의 관계가 아니며, 시정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면서 협력을 해야 하는 관계”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는 참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