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9일 양산을 찾았다. 김 후보는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양산지역 도ㆍ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시민을 만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젊음과 패기, 신선한 바람, 도전 정신과 의지…. 6.13지방선거 관련 선거공보 책자와 현수막에 이런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이번 양산지역 지방선거는 유독 청년 바람이 거세다.
오늘(8일)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양산지역은 3.8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남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선거유세차량은 보통 1t 또는 2.5t 트럭을 개조해 사용한다. 화물칸을 연단으로 바꾸고 후보자 사진을 크게 걸거나 대형 영상화면을 제작하면 후보 홍보에 적합한 차량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크고, 후보 관련 내용(사진, 영상 등)을 많이 담을 수 있기에 트럭을 많이 이용한다. 트럭은 짐칸을 용도에 맞게 개조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6.13지방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 이색 유세전이 뜨겁다. 이색 거리 유세뿐 아니라 온라인을 활용한 선거 유세도 유권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의 소수정당도 ‘지역 정치 변화’를 외치며 6.13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양산지역에는 권현우(42, 정의당) 후보와 황은희(51, 민중당) 후보가 양산시의원 다선거구(물금ㆍ원동)에 등록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명을 뽑는 다선거구는 이들을 포함해 후보 9명이 출전하며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한 지역이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이상정 후보(53, 자유한국당)는 지난 8년간 시의원 활동 경력을 강조하며, 큰 웅상 자립 자족 도시 완성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홍표 후보(53, 더불어민주당)는 ‘사람이 다르면 결과도 다르다’는 슬로건 아래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주민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일배 후보(64, 더불어민주당)는 군생활을 제외하고는 줄곧 웅상에서 생활해 온 웅상 토박이로, 제2대ㆍ제3대ㆍ제6대 양산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일꾼임을 자신하며 의원 시절 활동 사진과 현장 행정 사진 등을 다수 게재했다.
허용복 후보(55, 바른미래당)는 선거 출마 경력을 빗댄 ‘4전5기’를 강조하며 야당정치 생활 3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출사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성용근 후보(41, 자유한국당)는 대를 이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경력을 강조하며 나눔실천 정신을 의정활동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장호 후보(34, 자유한국당)는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이색적인 페이지로 선고공보를 시작했다. 웅상머슴, 웅상일꾼, 책임, 봉사, 신뢰, 복지, 공감, 겸손, 소통 등을 강조해 참신하고 깨끗한 일꾼으로 말보다 실천을 먼저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서진부 후보(59, 더불어민주당)는 양산시의회 임기 시절 시민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로 선거공보를 시작했다. 대방8차아파트 입주민이 보낸 문자로, 양산시가 잘못된 시공을 한 아파트 준공을 승인한 사항을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한 의정활동에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예경 후보(48, 무소속)는 지난 4년 양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소회를 담는 것으로 책자형 선거공보를 시작했다.
이기준 후보(49, 자유한국당)는 ‘소신! 양산의 기준, 역시! 이기준’이라는 구호로 선거에 나섰다. 이 후보는 KTX 양산역사 설치, 양산세무소 승격, 법기마을
김태우 후보(48, 자유한국당)는 ‘양주ㆍ동면에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양주동을 새롭게, 동면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선호 후보(47, 더불어민주당)는 ‘미래가 있는 일등 동면, 쾌적한 일등 양주동’을 만들겠다며 유권자에게 ‘최선의 선택’을 부탁했다.
정석자 후보(50, 더불어민주당)는 ‘기분 좋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구호와 함께 지난 제5대 양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바를 알리며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2014년 도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뒤 여성 정치인으로 경력이 단절됐지만, 주저하지 않고 더 치열하게 오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은희 후보(51, 민중당)는 주황색의 한 장짜리 선거공보을 통해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황 후보는 자신이 민중당과 노동당 단일후보임을 강조하며 “가장 유능한 정치는 여성과 엄마의 직접정치”라고 말했다.
권현우 후보(42, 정의당)는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는 정의당 대표 구호에 맞춰 ‘내 삶에 힘이 되는 시의원’을 선거공보 첫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