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 땅에서 나서 오래도록 살아내려 오는 사람’이라 돼 있다. 그러므로 양산 토박이를 규정하자면 최소한 5~6대 전 조상이 양산에 터를 잡은 후손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양산의 토박이는 얼마나 될까. 어림잡아 23만 양산시민 가운데 약 20%, 5만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초에 웬 뜬금없는 토박이냐고 하겠다. 필자가 토박이를 거론하게 된 건 지난해 연말 몇몇이 모인 송년회가 계기였다. 송년회 중 ‘잘 사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 을 주제로 담소가 이어졌는데 한 지인이 들려준 토박이 관련 일화는 큰 충격이었다. 수년전 어떤 이가 양산으로 이사를 왔는데 토박이에게 인사(바꾸어 말하면 일정의 신고식)을 안한다고 두드려 맞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지난 해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인 오근섭 시장이 우세가 예상되던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할 수 있었던 건 한나라당 후보는 외지인, 오 시장은 토박이였기 때문이란 얘기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양산시장 후보 공천에 참가한 5명 중 토박이인 4명이 공천에서 물을 먹었고 외지 출신이 공천권을 따 내자 공천 참가자로 대표되는 토박이들이 정서상 반발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자 어떤 이는 현 양산시 의회 13명의 의원 중 토박이가 아닌 이는 한 사람도 없다며 양산에서는 토박이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해를 넘기며 반복되는 시장과 국회의원의 대립 또한 실상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내려 한다는 인식에서 오는 반발, 즉 토박이 텃세가 본질이라는데 까지 나아갔다. 물론 이날 토론의 논거가 구체적인 통계나 과학적인 분석을 근거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는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기에 영 터무니없다고 치부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토박이 문화가 갖는 패거리 문화의 부정성과는 별도로 긍정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굳이 비교해보자면 굴러온 돌 보다 박힌 돌이 그 지역에 대한 애정이 더 도탑다는 것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주인 정신을 일컫는 것인데 아무래도 외부에서 일터, 사업 등을 따라 삶터를 옮겨온 이들보다 양산을 자신의 뿌리로 여기는 토박이가 지역 사랑이 더 깊다는 것이다. 그런 한편 토박이가 가진 부정성 중에 하나가 패거리 문화다. 다시 말해 혈연, 학연과 함께 지역을 매개로 하는 끼리끼리 정서가 지엽적으로 나타나 공동체 지향에 역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헌데 이런 토박이 문화의 폐쇄성이 갖는 근원은 유난히 외세침략을 많이 받았던 우리의 역사 속에서 생겨난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또 한 사회학자는 사람과 사람 간에 오가던 정이 넘치던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화로 접어들면서 내 몫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심리적 박탈을 토박이들의 정서라고 했다. 필자는 양산에 대해 묻는 이들에게 늘 ‘기회의 땅’이라 소개한다. 신도시 개발, 부산대 제2캠퍼스와 한의학전문대학원, 늘어나는 산업단지, 부산과 울산을 인근에 둔 지리상 특성 등으로 양산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발전 잠재성 또한 무한한 도시이다. 그렇기에 역동적으로 미래로 나아가야 할 과도기에 선 지금, 고인 돌과 박힌 돌 또는 주류와 비주류 따위로 나뉘어 기득권을 주장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서는 안 된다. 황금돼지 새해, 굴러온 돌이 지역에 제대로 박힐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박힌 돌의 성숙함, 현재 내 삶터의 주인 정신에 대한 굴러온 돌의 자성으로 부터 출발하자. 사람마다 발 딛고 선 그곳이 곧 우주이다.
마을마다 사연을 가진 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을 지켜온 큰 나무들. 지난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저술사업을 통해 양산 곳곳에 우리 삶을 지켜온 큰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책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온 큰 나무들의 새 의미를 2007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 양산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지면을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웅상읍 소주리 백동마을 느티나무넉넉함이 한아름, 더욱 고마운 나무
백동마을 1253번지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는 높이 17m에 둘레가 4.4m되는 당산목이다. 고목이라고 하기에는 하도 푸르고 싱싱해 마을사람들의 보살핌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온 마을 사람들이 다 둘러 앉아도 될 만큼의 넓은 터가 마음까지 넉넉하게 한다. 아파트와 건물 사이에 끼어 점차 고사해 가는 다른 노거수와 달리 이곳 느티나무는 그 자태부터가 다르다.
이 마을의 수호목이 된 지 400년 동안 숱한 풍상을 겪었을 법도 한데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이 당산나무 같지가 않다. 주변에 유치원 마당과 붙어 있는데 이곳 아이들은 특별한 놀이시설이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른 들은 다 어디 가고
양산에서 가장 보존환경이 좋은 소주리 백동마을 느티나무를 찾아가는 길이다.
차창 밖으로 대평들과 모랫들이 눈 안에 한껏 들어온다. 추수가 끝난 논에는 볏짚단이 쌓여 있고 밭에는 김장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최근에 이름을 바꾼 천성리버타운(장백아파트)을 지나 백동마을 초입에 들어서니 하교하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재잘거리며 내려오고 있다. 구불구불한 좁은 길을 조심해서 운전해 가는 데 백동마을 느티나무가 금새 눈앞이다. 내려서 느티나무 끝자락을 보려니 고개가 아프다.
전설의 고향 백동마을
백동(栢洞)은 원래 백홈마을이라 했다. 500여 년 전 이 마을에 백씨(白氏)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랫들(지금의 사평마을)에 농사를 지으려고 잣나무로 만든 홈 백 개를 이어 농업용수로 사용하였기에 백홈이라고 지명을 붙였다가 일본 강점기때 한자화 하여 백명(栢椧) 또는 백동(栢洞)이라 하였다고 한다.백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는지 백동마을 박도진(65) 이장에게 물으니 한 명도 없단다.
3대째 백동마을에 살고 있다는 박도진 이장은 “어릴 때 백씨들의 논이 있어 소작료 받으러는 왔었는데 마을에 살지는 않았다”고 한다. “마을 위쪽으로 백씨들 조상묘도 있는데 요즘은 성묘도 안 오는 것 같아”라며 자신도 못내 궁금하단다.이 마을에는 같은 곳에 나란히 서 있는 비석이 두 개 있다.
백공제단비(白公祭壇碑)와 박씨당(朴氏堂) 할머니 불망비(不忘碑)가 바로 그것이다. 무슨 사연이 있는 비석일까? 사연은 이렇다.500여 년 전에 백홈에 살던 백씨 중에 한 사람이 자신의 논(1500여 평)을 마을에 기부하고 죽게 되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9월 9일 백씨의 묘를 벌초하고 제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일본 강점기 때 기부한 논의 일부가 군유지로 몰수되고 지금은 500여 평만 남아 있다. 원래 백씨의 묘는 모랫들(지금의 새진흥아파트 자리)에 있었다.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묘는 없애고 제단 비만 세우게 되었다. 그것이 지금의 백공제단비(白公祭壇碑)다. 박씨당 할머니 불망비는 더 재미있는 전설을 안고 있다.박씨당 할머니는 백동마을에 살았던 분으로 후손이 할머니의 제사가 필요 없다 하여 제사를 지내지 않았더니, 그해에 주민들이 병에 걸리고 농사가 흉년이 들어 다시 제사를 지낸 뒤로는 병이 없어지고 농사가 대풍이 들었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백공(白公)과 박씨당(朴氏堂) 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넉넉함이 한아름, 더욱 고마운 나무
이 마을의 수호목이 된 지 400년 동안 숱한 풍상을 겪었을 법도 한데 온화하고 부드러운 것이 당산나무 같지가 않다. 주변에 유치원 마당과 붙어 있는데 이곳 아이들은 특별한 놀이시설이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에 더우면 교실에 있지 말고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옛날이야기를 들어도 좋고, 크레파스로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도 좋을 일이다. 이날도 백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10여명이 느티나무 아래서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학교를 파하자 마자 부리나케 학원으로 내 다르지 않아서 좋고, 땅을 밟고 손에 흙을 묻힐 수 있으니 좋다. 먼 훗날 제 친구들이 가지지 못한 멋진 추억 한 토막을 이 아이들은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더운 여름날 나무 아래 누워 낮잠을 즐기는 것도, 한여름 밤에 이 넉넉한 터에 돗자리 깔고 밤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백동마을의 느티나무는 신목(神木)과 기상목(氣像木)으로, 당산나무와 정자나무로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산제도 세월 따라가야지
97년 개축해서 그런지 백동마을의 당집은 현대식 대문에 건물도 깨끗하다.백동마을의 당산제는 97년을 기점으로 전과 달리 지낸다고 한다.박도진 이장은 3대를 이곳에서 살아 와서 그런지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당제 변천사에 환하다. 백동마을 당산제에 대한 박이장의 설명은 이렇다. 양산지역 대부분의 당산제가 그렇듯이 백동마을 당산제도 정월 대보름에 지내고 있다.
마을 원로들이 모여 부정이 없고 덕망이 높은 사람을 제주로 뽑아 그 제주를 중심으로 제사를 지내게 했다. 제주로 선정된 사람은 3개월간 부정한 것에 대한 금기에 들어가고 정월 보름 자시(子時)에 혼자 제당에 들어가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보름날 아침 8시에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데 이유인즉 젊은 사람들에게 제사의 예법을 가르치고 그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란다. 제주도 하려는 사람이 없어 97년 이후부터는 경로당 회장님께서 당연직으로 제주가 돼서 초헌을 하고 나머지 노인 분들이 아헌과 종헌을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대동단결과 농사짓는 농부로서 풍년을 기원하고 자식들의 무사기원을 담아온 당산제가 현대사회의 산업화 앞에 바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수많은 사연을 보듬다
백동마을은 천성산의 아랫마을이다. 뒤쪽 산으로 잠시 오르면 백동저수지가 나온다. 그 저수지를 지나면 곧바로 계곡이 나오는 데 그곳이 피소골이다. 피소골은 물이 맑고 수목이 우거져있으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 소(沼)와 폭포가 자리하는데 용이 승천하면서 피를 흘린 자국이 바위에 흰 줄로 남겼다고 해서 혈수곡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폭포는 혈수폭포라고 부른다. 피소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법수원이 나오고 잠시면 미타암까지 오를 수 있다.
소주리 일대에는 골짜기도 많고 바위도 많다.
뿔당골, 물골, 성지골, 금숫골, 여싯골, 버드나무골... 비둘기바위, 벼락바위, 절통바위, 평풍바위, 주걱바위, 삼형제바위...골짜기 마다, 바위마다 숱한 전설과 사연을 안고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성산이 병풍처럼 서 있는 백동마을, 너른 들이 있어 풍요로웠고,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는 느티나무가 있어 더욱 행복한 이곳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다.
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 정남주)가 청소년들의 알찬 방학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자원봉사센터에서는 형식적으로 끝날 수 있는 중·고생들의 봉사활동이 체계적이고 보람차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역별 자원봉사교육과 견학체험, 사회복지시설체험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양산시 여성복지센터강당에서 열리는 자원봉사교육은 자원봉사 기초·청소년 소비자교육을 시작으로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기초교육,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기초교육이 이뤄진다. 9일 열리는 자원봉사 기초·청소년 소비자교육은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만화로 보는 자원봉사 길잡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소비생활을 위한 소비자교육'등의 강의로 구성되며, 10일에는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기초교육으로 오후 2시부터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기본교육', '재미있는 수화 율동 배우기'가 열린다.11일에는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기초교육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노인을 대하는 기본자세와 예절법', '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 케어법', '어르신을 위한 발마사지 배워보기'가 열린다. 견학 프로그램은 소방체험과 열체험 견학이 진행되며, 소방체험은 12일 오후 2시 양산 소방서를 방문해 꼭 알아두어야 할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겨울철 화재 예방 교육과 소방시설과 장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열체험 견학은 23일 오후 2시 한국지역난방공사 양산시지사를 찾아 에너지 절약 교육과 중앙제어실과 열생산 시설 견학 등이 이뤄진다.또한 사회복지시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18일 오후 2시 경남도립 노인병원을 찾아 어르신 발 마사지, 손과 얼굴 닦아 드리기, 말벗 봉사활동을 하며, 25일에는 장애인복지시설 가온들 참 빛을 찾아 시설 청소를 하고 장애우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매회 2시간의 자원봉사활동 확인서가 주어진다. 관내 청소년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기간 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참가 문의는 자원봉사센터(385-8100).
지난 4일 양산시 보건소(소장 조현둘) 건강증진실에서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한 웰빙체조교실이 열렸다. 웰빙체조교실은 올바른 운동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4주 과정 동안 맨손체조,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세라밴드 등을 배운다. 보건소 운동처방사 김종욱(26)씨는 "정확한 스트레칭을 모르고 헬스에 다니거나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웰빙체조교실에서는 그런 분들이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의 기초를 알려준다"며 "4주 과정을 완료하면 건강운동실천반에 등록할 수 있으며, 헬스장이나 보건소 건강증진실을 다니면서 틈틈이 운동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연중 사업으로 이뤄지는 웰빙체조교실의 2기생 모집은 2월 20~23일까지 20명 모집하며, 2월 27일부터 3월 22일까지 4주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실내에서 인공암벽을 즐긴다!
'스포츠 클라이밍'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운동이 없을까? 무언가 색다른 스포츠를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온몸의 근력을 이용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눈길을 돌려보자! 좁은 공간에서 인공암벽을 타며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정신력과 지구력, 순발력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는 '스포츠 클라이밍'.
지난해 12월 문을 연 양산 최초의 실내 인공 암벽장 양산클라이밍 센터를 찾아가보자. "쭈욱 오른 팔 뻗고 그렇지. 이야~이제 실력 많이 늘었는걸"너비 7m, 높이 3m의 아담한 인공 암벽장에 모인 회원들은 인공암벽에 한 뼘이라도 더 오르고,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고 싶은 마음에 흐르는 땀방울도 잊은 채 연습에 분주하다. 이곳은 삼성동 신기주공아파트 부상가 3층에 위치한 양산 클라이밍 센터로 양산 최초의 인공 암벽장이다. 실내구조물에 바위벽을 만들어 놓고 맨손으로 오르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어린이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 센터가 지난해 12월 문을 열면서 스포츠 클라이밍 마니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양산 클라이밍 센터는 지난 2005년 4월 발족해 활발히 산악 활동을 하고 있는 양산클라이머스 산악회(회장 옹도경)의 회원 11명이 마음을 모아 만든 곳이다. 매월 1회 암벽등반을 즐기는 회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암벽을 즐기고, 실내암벽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시민들이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사비를 모아 직접 공사에 참여해 인공암벽센터를 마련했다. 옹도경(40) 회장은 "모든 시군마다 클라이밍센터가 있지만 양산에는 없어 안타까움이 많았고 스포츠 클라이밍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 운동은 자연암벽등반에 비해 안전해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온몸의 근력운동이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운동이다"고 말했다. 인공 암벽은 자연 암벽 등반과 달리 좁은 공간 안에서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기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신 운동 효과가 탁월하며, 정신력강화, 유연성, 균형감각, 지구력, 순발력 등을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운동일 뿐 아니라 체중감량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고 회원들은 전한다. 정범석(49) 회원은 "친구나 가족과 하기에도 좋은 운동이다. 자연 암벽 등반 시에 필요한 안전벨트나 하강기, 로프 등은 일체 필요 없고 편안한 복장에 암벽화와 초크가루를 담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을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적으니 많은 시민이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산 클라이밍 센터의 회원가입은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가능하고 월 회비는 일반인 4만원, 청소년 3만원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며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문의 전화 : 양산 클라이밍 센터 (옹도경 회장 : 011-584-6648)
유해환경으로부터 소비자를 지키고 스스로 현명한 소비생활을 돕고자 소비자 상담사례를 소개한다.상담) 웅상 삼호리에 사는 김아무개씨는 5세가 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중 집에서 가까운 00어린이집에 오는 3월부터 입학시키기로 하고 입학금 중 일부인 6만원을 원장에게 선지급했다. 하지만 갑자기 개인적 사정이 생긴 김아무개씨는 딸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게 되자, 어린이집에게 선지급한 입학금 6만원을 환불해 줄 것을 요구했다.하지만 어린이집 원장은 자체 규정상 환불은 일체 해줄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결과) 위의 상담 사례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김아무개씨는 어린이집으로부터 선지급한 6만원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입학금을 지불했지만 실제적으로 입학전에는 납입한 금액 100%를 환불 받을 수 있다. 게다가 3월부터 입학이면 아직 3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기 때문에 환불이 안된다는 어린이집 원장의 주장은 억지라고 볼 수 있다. 단, 입학 후 1개월이 안된 시점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어야 할 때는 입학금의 50%만 반환이 가능하며, 1개월 이상 경과된 경우에는 입학금 전액이 반환 되지 않는다. 문의 : 양산주부클럽 소비자 고발센터 381-9898
닭고기 살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건강 다이어트 메뉴의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호는 ‘닭가슴살 조리’에 대해 알아본다.실제로 닭가슴살은 삼겹살이나 돼지갈비에 비해 열량은 절반 이하, 지방은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식품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온 가족들의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닭가슴살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완벽하게 들어있는 단백질식품으로 동물성 단백질임에도 지방의 함량이 매우 적다. 이렇게 질 좋은 단백질은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근육량 감소. 탈모, 피부조갑이상 등을 예방하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다이어트 및 건강에 아주 유용한 음식이다.닭가슴살을 이용한 다이어트는 질 좋은 단백질의 함유량은 높으나 꼭 필요한 여러 미세영양소가 부족하므로 부족 되기 쉬운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를 보충해주기 위해 신선한 야채를 함께 섭취하기를 권한다. 또한 닭은 열이 많이 나는 음식이므로 신선한 야채와 함께 섭취하면 열이 많은 사람도 먹을 수 있다. 튀기거나 볶는 것 보다는 삶거나 오븐에 굽는 것이 지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조리법이다.다이어트 음식 만드는 방법 ▶재료 :
닭가슴살 150g, 오이, 배, 밤, 양배추, 깻잎, 생강, 술, 겨자, 마늘, 식초, 설탕, 간장, 소금 ▶만드는 법 :
냄비에 물을 올리고 생강, 술을 넣고 물이 끓으면 닭가슴살을 삶아낸다. 오이는 돌려 깎아서 4cm길이에 넓이 1cm로 썰고 모든 야채도 같은 크기로 썰어서 찬물에 담가놓는다. 삶아진 닭가슴살을 식혀서 찢어둔다. 겨자는 발효시켜서 식초, 설탕, 소금, 간장, 마늘을 넣어서 겨자소스를 만든다. 물기 제거한 야채와 닭가슴살을 겨자소스에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깻잎을 몇 장 깔아서 접시에 낸다.
겨울바람이 매섭다. 그렇다고 문을 걸어 잠그고 보일러만 돌린다면 집안이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겨울철 실내건조는 각종 호흡기 질환에서 피부노화, 안구건조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건조한 겨울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집안 전체에 촉촉한 수분 공급과 함께 인테리어 기능까지 갖춘 ‘천연 가습기’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양산김해꽃직영판매점 대표 손경원(57)대표는 관엽식물을 ‘실내건조퇴치사’로 추천한다.
모든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공기를 맑게 하지만 관엽식물은 그 중에서도 으뜸이다. 관엽식물은 뿌리를 타고 올라온 물에서 양분만 남기고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증산작용이 활발해 실내 기온과 습도조절에 적격이다.게다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이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의 공기정화 문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관엽식물은 실내 공기 속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 등을 정화하는 ‘공기정화식물’로써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새 집엔 ‘테이블야자
손 대표는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테이블야자’를 키워보라고 권한다. 다 자라도 키가 1M 밖에 되지 않는 테이블야자는 습도조절에 탁월하며 페인트, 니스, 합판 등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를 흡수하기 때문에 새집증후군 퇴치로 그만이다. 때문에 분양받아 입주한 새 아파트, 처음 지은 새 집, 새롭게 리모델링한 아파트, 다시 꾸민 사무실에 두면 좋다. 테이블야자는 반그늘에서 관리하되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주어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냄새제거엔 ‘스파티필럼’
일정 온도만 유지하면 하얀색 꽃대가 일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티필럼’은 특이한 꽃모양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스파티필럼은 ‘냄새 먹는 하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화장실이나 부엌에 주로 놓는다.
또 베란다에 개별 보일러가 있다면 스파디필럼을 보일러실 앞에 놓으라고 적극 추천한다.
이산화질소(NO2)나 이산화황(SO2)같은 불완전 연소된 유해 가스를 쑥쑥 빨아들여 공기가 쾌적해진다. 키우기도 쉽다. 어둡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도 가리지 않으며,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잘 자란다. 편두통엔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잎 모양이 뱀 껍질처럼 생겨 인테리어상 썩 훌륭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산세베리아에만 사람이 몰리는 걸까? 바로 공기오염물질 제거 능력 외에 다른 식물에 비해 피로감이나 불면, 편두통 등에 효과가 좋은 음이온을 월등히 많이 방출하는 것이 그 이유다. 10분 동안 발생하는 음이온량을 살펴보면 단위면적당 벤자민이 24개, 행운목이 18개인데 비해 산세베리아는 2천개를 방출한다. 따라서 침실에 두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공부방에 두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침실에는 광합성 작용이 활발한 선인장이나 호접란 등 다육식물이 좋고, 현관에는 아황산, 아질산 등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벤자민과 고무나무도 효과가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춘 각양각색의 웰빙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웰빙은 돈 많은 귀족층이 누리는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다.올 겨울, 어떤 가습기를 고를까 고민은 접고 아이들 손을 잡고 근처 화원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모종가격테이블 야자: (小)2000원
스파티필럼: (小)1500원
산세베리아 (大)5000원, (中)4000원, (小)2000원양산김해꽃직영판매점(382-3608) / 자료제공 조원정 인턴기자 / vega576@ 유재수 인턴기자 / luckyguy@
양산전교조는 지난 6일, 7일 양일간 ‘2007 양산전교조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조합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2006년 사업활동에 대한 평가와 어린이날 행사, 교육정책특별위원회 등 2007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앞으로 전교조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대현 회장은 “성과급 반납투쟁과 교원평가 연가투쟁 등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 일부 언론은 무책임한 흑색보도로 전교조를 사면초가로 밀어붙이고 있는 실정이다”며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문제는 지도부의 사업에 대한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 동력은 상당히 미비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개방, 공교육 개편 같은 거대담론이 아닌 학교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힘을 쏟기를 바란다”고 참석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왜, 교육혁신인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추어 본지에서는 양산에 새로운 교육혁신을 기대하며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지방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공부만 잘 가르치면 되지 복지는 무슨…” 부산해운대교육청(교육장 김정국)이 지난 2005년 교육복지공동체 ‘희망의 사다리 운동’을 시작할 때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2007년 현재 희망의 사다리 운동은 부산시내 전체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 되어 지역교육청의 교육혁신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운동은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반송지역 저소득층과 결손가정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도약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되자’며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시작되었다. 해운대교육청을 비롯해 초ㆍ중학교 7곳, 복지관 4곳, 시민단체 2곳, 청소년단체 1곳 등 모두 15곳으로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성해 크게 4가지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먼저 ‘결식 제로(Zero)’ 사업을 통해 방과후와 방학중에도 아이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하고, ‘건강지킴이’ 사업으로 저소득층 아이에게 건강주치의를 맺어주고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외로운 아이들에게 이웃집 아주머니와 함께 시장, 목욕탕을 갈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는 ‘사랑의 끈잇기’ 사업, 공부하고 싶은 아이에게 등록금과 참고서를 지원하는 ‘희망의 장학기금’ 사업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업은 지역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던 활동으로 다른 복지사업과 별로 다를 바 없이 보인다. 그러나 교육기관이 중심이 되어 공동체를 구성하고 흩어져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들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어 교육복지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막대한 예산이 드는 다른 복지사업과는 전혀 새로운 방식인 셈이다. 게다가 학교나 지역업체 그리고 지역민들이 희망의 사다리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부산대병원 아미봉사단, 부산여성회, 반송동 경찰지구대, CJ 나눔재단 등 20곳은 협력기관으로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 SK(주)는 장학금 1억원을 내놓았고 CJ나눔재단은 250여명에게 교복을 지원했다. 부산대병원, 해인의원, 재송부부치과 등은 저소득층 아이 152명의 건강주치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반송지역 초ㆍ중학교 교사 100명과 학부모 30명, 반송경찰지구대 대원 20명, 대학생 20명 등 180여명이 아이들과 결연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교사, 학부모 등 자발적으로 모인 300여명의 후원자들이 희망의 사다리 운동본부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지난해 11월 기준, 1억5천여만원)을 보내오고 있어 사다리의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정국 교육장은 “반송지역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으로 선정되어 3년간 예산을 지원받아 복지사업을 펼쳐왔지만 2005년 지원이 종료되었다”며 “이에 또 다시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을 염려해 소외아동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추진한 것이 바로 희망의 사다리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방학이 시작되면 거창한 계획을 잔뜩 세워보지만 금세 작심삼일이 된다.‘방학이 많이 남았는데 천천히 실천 하겠지, 뭐’라며 기다리던 부모들도 이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 때 잔소리 대신 여기 도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양서를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게 어떨까? 시들해진 방학계획, 독서로 만회해 보자.
오봉초 황가순 사서교사가 추천하는 초등학생 도서낯선 사람이나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틀려도 괜찮아>(마키타 신지 글, 토토북, 2006)를 읽어보자. 틀린 답이라도 선생님,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으며, 교실은 이렇게 정답을 찾아가는 곳이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이와는 달리 ‘겸손’과 ‘배려’를 배워야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가치사전>(채인선 글, 한울림어린이, 2005)와 <어린이를 위한 배려>(한상복 원작, 전지은 글, 위즈덤하우스, 2006)을 추천한다.아름다운 가치사전은 삶 속에서 24가지의 가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며 부모님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알려준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라는 책은 주인공 예나의 행동을 통해 배려가 어떤 것이며,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왜 중요한지 가슴 뭉클하게 이야기해 준다. <프레드릭>(레오리오니 글, 시공주니어, 1999)은 다른 아이들과 생각과 의견이 다르다고 의기소침해 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들쥐인 프레드릭은 친구들이 춥고 어두운 겨울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햇살과 색깔과 이야기를 모은다. “우리 집에는 드레스 100벌이 있어”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완다의 이야기 <내겐 드레스 백벌이 있어>(엘레노어 에스테스 글, 비룡소, 2002) 역시도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한다. 집단 따돌림으로 상처 받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 양산도서관 박현영 사서과장이 추천하는 중·고교생 도서지겹고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 이제 쉽고 재밌게 읽자.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세계사>(상응천, 그린비, 2006)는 역사의 라이벌을 주제로 기획한 세계사로 인류사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갈등의 역사를 숨은 의미까지 자세히 추적해 인류가 성장해 온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방학을 맞아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면 <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김혜남, 매일경제신문사, 2006)과 <성공하는 10대의 비밀노트>(토마스 비케, 푸른숲, 2003)을 펼쳐보자. 대한민국 1318 희망 비타민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꿈을 펼쳐나가기를 바라는 현직 교사의 강한 메시지를 담은 책으로 70가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하는 10대의 비밀노트는 늘 시험과 시간에 쫓기는 10대를 위한 자기 관리 지침서로 요약할 수 있다.캐나다 북부 삼림지대의 고립무원에 홀로 내던져진 한 소년의 54일간의 생존기록을 담은 <손도끼>(게리 폴슨, 사계절, 2005)는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와 침착할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대자연을 무대로 한 긴박한 상황묘사와 심리묘사가 돋보여 뉴베리 상을 수상했다. 따뜻한 가족애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면 <가출일기>(김혜정 글, 문학수첩, 2001)도 좋다.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필요한 것은 비싼 선물 하나보다 ‘사랑’이라는 사실을 고등학교 1학년 치현이를 통해 기성세대들에게 외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1월 한 달 동안 겨울방학을 이용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사업장에 대한 집중 지도ㆍ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대상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편의점, PC방 등 지역 내 600여개 업소다. 이번 지도ㆍ점검에서는 일을 시키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행위, 최저임금(시간당 3천480원)을 지키지 않는 경우 등을 중점 점검한다.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해당 사업장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ㆍ점검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홍보와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했거나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는 등 부당한 피해를 입은 경우 양산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의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산채비빔밥과 민물매운탕을 양산 향토음식으로 선정한 시가 각 음식별로 2007년 향토음식점을 선정했다. 지난 4일 시에 따르면 시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향토음식점 지정 신청을 받아 산채비빔밥 2곳, 민물매운탕 8곳 등 모두 10곳을 향토음식점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양산 향토음식 선정을 위해 설문조사와 향토음식경진대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향토음식선정심의위원회가 '산채비빔밥'과 '민물매운탕'을 양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정하고, 표준조리법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향토음식점 선정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은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향토음식점은 산채비빔밥 분야에 경기식당(하북 순지),, 부산식당(하북 지산)이며 민물매운탕 분야는 물소리민물(하북 순지), 두동민물(중부동), 탑골산장(웅상 용당), 임진강(상북 대석), 왕개미집(동면 가산), 강촌민물(웅상 명곡), 대각정(웅상 매곡), 송강민물(웅상 삼호)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시 차원의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며, 향토음식점 인증패와 간판을 부착해 양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양산의 맛을 알리는 관광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매년 향토음식점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이미 지정된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시설, 서비스 등의 점검을 통한 향토음식점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용과 담보부족으로 은행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조남규)은 올해 보증공급목표를 도내 5천6백여개 업체, 1천2백억원 지원으로 정하고 보증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보증지원에 나선다. 경상남도 내에 사업장이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면 지원신청이 가능하지만 금융ㆍ보험업, 유흥주점 등 사치 향락적인 소비나 투기를 조장하는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보증신청은 소상공인은 5천만원,, 소기업은 3억원 이내이며 보증수수료는 신용등급, 보증기간, 보증금액에 따라 최저 0.5~2.0%까지 차등 적용한다. 신용보증을 이용해 대출받기를 희망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사업자 등록증 사본, 사업장 임대차계약서를 가지고 본점(창원)이나 진주, 양산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상담하면 된다. 조남규 이사장은 "올 한해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증공급 확충의 해'로 정하고 심사절차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겠다"며 "보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특화상품 개발로 더욱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상대방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경우 '눈을 비비고 상대를 본다'라는 뜻의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을 한다. 전력ㆍ전자제품 부품과 휴대폰용 LCD모듈 등을 생산하는 (주)정관은 19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젊은 기업이지만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기술력에 있어 업계 선두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챌린지(challenge) 체인지(change) 경쟁력(competitive)"유리가공에서 첨단소재까지 상북면 내석리에 있는 (주)정관(대표이사 김태흥. www.jeongkwan.co.kr)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설립된 유리 가공 제조 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는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 제품에 산업용 글라스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994년에는 양산공장을 설립하고 텔레비전이나 각종 동력용 기구의 장치조작을 위한 필수 부품인 정류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삼성테크윈과 일본 스미모토 그룹 등 세계 굴지의 기업에 정류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2002년에는 고화질 카메라,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수요가 늘러날 것으로 판단, 휴대폰용 LCD모듈 생산 사업에 착수해 삼성SDI에 부품을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품관리, 연구기술의 핵심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정관의 중심에는 연구소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적으로 신제품의 개발만을 담당하는 연구소와는 역할이 사뭇 다르다. 연구소의 정예 기술진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주)정관의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산업설비의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A/S를 담당하며 회사발전과 제품관리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태흥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의 연구소는 단순히 기술개발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제품관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개발에만 몰두하는 중소기업은 생명력이 짧다"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기술개발에만 매달리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도전과 변화로 경쟁력 제고 (주)정관은 1988년 설립한 이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위기도 있다. 중국 제조업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 중국이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글로벌 리소싱 전략을 추구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 전자 산업용 글라스 분야를 중국으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가치상승과 상대적인 일본 엔화의 하락 등 환율변화로 인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면서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이사는 젊은 기업을 추구하는 (주)정관답게 열정과 패기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대표이사는 "잠시 어렵다고 해서 포기는 없다"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생산력을 높인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챌린지(challenge), 체인지(change), 경쟁력(competitive)로 올해 경영이념을 정한 (주)정관은 도전을 통한 변화를, 변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작은 유리 가공 제조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춘 (주)정관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5년 11월 IC 이전으로 1년여간 방치되어왔던 구양산IC 부지가 공영화물주차장으로 단장을 마치고 올해부터 개방되었다. 시는 대형화물차량 40여대, 일반차량 6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기본시설을 마련해 구양산IC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국지도 60호선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공영주차장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활기찬 경제도시', '다같이 건강하고 잘사는 복지사회', '전통과 미래가 조화되는 문화관광도시', '생활편의중심의 교통환경',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도시기반 구축',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참다운 자치행정' 등 모두 7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이 가운데 오근섭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행정의 연속성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사업과 2007년 새로운 신규사업이 추가되었다. 분야별로 주요 사업과 예산을 통해 한해 양산시의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 첫 번째로 시가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진단한다.
경기불황 속 해결과제 '첩첩산중''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 양산'지난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오근섭 시장이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을 내세우며 당선된 이후,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나서도 여전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정운영의 첫 번째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시가 2004년부터 추진해 일정 성과를 남긴 '기업후견인제도', '기업법무ㆍ행정지원체계 구축', '산학협력체제 강화' 등의 정책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맞물려 지속성을 갖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기업후견인제도는 공무원과 기업을 연계해 기업활동에 필요한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2004년 620여개사를 대상으로 공무원 330여명을 후견인으로 지정, 기업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204건을 접수받아 처리했으며, 지난해는 628개 업체에 334명의 공무원을 지정해 380건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해왔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직접 기업 현장을 챙기면서 기업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방안"이라며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전면적인 확대 실시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확대실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2년 간 추진해온 정책이 뿌리 내리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에 걸맞은 위상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새로운 산업단지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인근 부산, 울산 등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공업용지의 부족과 상대적으로 비싼 지가 등 때문에 기업 이전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어 시는 최대 해결과제로 공업용지 확보를 이야기하고 있다.
올해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는 용당ㆍ산막지방산업단지 조성, 동면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부족한 공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시는 도로, 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저가의 공업용지 확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산막동 91번지 일원 107만8천㎡ 규모로 오는 2010년 준공 예정으로 지난해 추진해온 산막지방산업단지는 지난해 행정자치부 투ㆍ융자심의에서 2천3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계획이 불투명 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행자부에 따르면 전체 2천35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지원 500억원을 제외하고도 1천850억원에 이르는 나머지 사업비 조달이 쉽지 않은 데다 산막산단의 잠정분양가가 높아 민자 유치도 여의치 않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상반기 행자부 투ㆍ융자 심의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민자 유치를 통한 사업비 확보 방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이주지역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지면서 주민민원으로 인한 마찰은 숨을 죽인 상태다. 한편 웅상읍 용당리 일원에 43만6천㎡ 규모로 자동차 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용당지방산업단지의 경우 도시기본계획상 자연녹지지역으로 분류되어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수립이 지연되면서 난관에 부딪친 상태다. 그것보다 웅상 회야강이 울산의 상수원지역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울산광역시와 협의를 진행하는 일은 용당지방산업단지 조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욕보다 실현가능성에 초점시는 지난해 <양산시 우수기업인 등에 대한 예우 및 기업활동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제1회 기업인 및 근로자 대상을 수여했다. 기업인을 우대하고 기업활동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시는 올해에도 공단문화축제, 기업사랑운동 등을 전개하며 기업활동에 대한 범시민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2005년 경남생활체육대축전, 2006년 삽량문화축전 기간 중에 두 차례 열린 기업제품전시회를 바라보며 형식보다 내용을 고민하는 지원 방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산 기업의 대부분이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는 소비재보다 중간자재나 기계류 등을 주로 취급하는 특성상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체 가운데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우수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목표 외에도 새로운 개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예로 시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초 예산에 편성한 '공단 내 근로자 휴식공간 조성'(3억원) 사업이 지난해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삭감된 바 있다.
공단지역에 유휴지를 활용해 근로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제 근로자들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과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필요한 시설물을 늘이는 것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예산 삭감의 배경이다. 의욕도 중요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성과를 남기는 구체적인 방안 없이 즉흥적인 정책 집행은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의욕은 있지만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사업은 또 있다. 중소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대학교 부지에 추진을 밝힌 차세대 기계부품 클러스터 기술혁신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해 이미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기반구축사업 선정에 탈락한 바 있다. 산자부는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연구센터 건립이 아닌 특화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시는 부산대 부지 내에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술혁신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 시는 시의 산업구조 개선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추진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연구센터가 난립하고 방만한 운영을 일삼고 있다는 중앙정부의 판단이 사업비 150억원 가운데 절반을 국비 지원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시의 계획과 맞물려 추진이 이루어질지 여부가 올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서민생활 안정화 봄날은 올까?
시가 올해 밝힌 서민생활 안정 정책으로는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남부시장 아케이드 건립 사업 등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삼성SDI 증설에 따른 협력업체 유치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 휴양시설 추가조성 ▶대형유통업체 유치 ▶기업사랑 시민축제 등이다.이 가운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놓고 시와 시장 상인들간의 갈등이 최근 봉합되면서 사업자가 선정되어 올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재래시장 활성화와 대형유통업체 유치라는 상반된 정책이 함께 추진되고 있어 백화점식 정책 나열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해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안 개정안을 제출해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단한 의욕을 가지고 사업들을 추진해가고 있는 것은 인정받을 만한 일이다. 하지만 시민들과 기업인, 근로자들이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행정규제가 많고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경제문제가 지자체 단위에서 풀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국가적으로 경제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정당한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눈에 띄는 이벤트성 정책이나 대형 프로젝트보다 실제 기업활동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 없이 관념적인 접근은 오히려 기업의 부담을 안겨주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제2회 기업전시회에 참여한 모기업체 대표가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아무리 해도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시가 경제 분야에 있어 현재 처한 입장을 대변하는 셈이다. 구호가 아닌 실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기업지원정책에 있어 의욕과 함께 정책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함께 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속보>8월이면 통로에 아치형 차양막이 덮인 남부시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본지 162호, 2006년 12월 22일자> 시와 남부시장 상가 상인회(회장 손경원)는 지난달 27일 아케이드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충북 청주시에 있는 (주)장학산업(대표이사 임수빈)을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2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전기ㆍ소방시설 등 관련 시설 협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는 4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애초 지난해 4월말 착공 예정이었으나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변경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업자 선정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또다시 지난해 11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단 구성을 두고 시와 상인회가 마찰을 빚으면서 사업이 차일피일 연기돼 왔다. 이후 지난달 사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상인회가 시가 제안한 심사위원단 구성안에 동의하면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단 구성을 두고 상인회 손경원 회장이 "시가 상인회를 믿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시와 상인회의 감정의 앙금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시가 현재 시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 4천1백여대의 번호판 의무교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 의무교체는 무적, 불법으로 운행하는 영업용 화물차를 없애 운행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올 한 해 동안 소형화물차 1만8천4백원, 대형화물차 2만1천7백원이 들어가는 교체비용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시는 운송업자의 편의를 위해 안내문과 구비서류를 의무교체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고 시 홈페이지(www.yangan.go.kr)에 게재한다. 또 번호판 재교부에 따른 절차를 허가부서인 교통행정과에서 한꺼번에 처리해 번호판 의무교체에 대한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의무교체 대상차량은 차량번호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과 실제 소유자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며 대상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올해 안에 번호판을 교체하지 않은 영업용 화물차는 2008년부터 단속 대상이 되며,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나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지난해 7, 8월 사이 성행하던 사행성 성인 PC방이 경찰의 계속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주택가에 잠입해 영업을 하고 있다.양산경찰서(서장 이갑형)는 지난달 28일 모 다세대 주택 건물 내에 잠입해 사행성 PC방 업주 김 아무개씨를 입건한데 이어 또다시 지난 3일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소재 모 중고자동차매매상사로 위장 영업한 사행성 PC방을 적발했다. 업주 김아무개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소재 상호불명의 중고자동차 매매상사 1층 사무실에 관리자 PC 1대, 게임용PC 16대를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손님들은 낸 현금만큼 사이버 머니를 충전한 뒤,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포커, 바둑 등 도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환전을 통해 부당하게 취득한 수익은 하루 평균 60만원 상당.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작년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일반 주택가 등지에 잠입, 암암리에 영업을 하는 곳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현금을 가지고 인터넷 도박 게임을 하는 사행성 PC방의 경우 업주 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모두 입건이 되지만 한 방을 꿈꾸는 사람들 때문에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