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관내 발생한 교통사고 유형분석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및 담당자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4일 양산경찰서(서장 김정규)는 2005년도 교통사고 분석 및 2006년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분석보고회를 개최했다.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물적 피해와 인적 피해의 교통 사고경향을 분석,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예방대책회의가 열린 것.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보ㆍ차도 구분 안전 울타리 설치, 적극적인 도로시설 개선, 주요 국지방도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지역 주민 교통안전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회의를 주재한 김정규 서장은 단속 실적과 교통사고발생은 반비례한다며 신호위반, 과속, 중앙선침범 등 교통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교통법규 위반행위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관내 음주운전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경찰의 단속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앞으로 교통단속 실무자들과 지구대 외근요원들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24시간 게릴라식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비교통과장은 "교통단속의 강화와 대책마련도 시급하지만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또한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며 "단속 당한 후 경찰을 원망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안전을 위하여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시민들 스스로가 자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관내 인적피해 교통사고 882건을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안전운전 의무위반이 563건(63.8%), 교차로 통행위반이 146건(16.6%), 신호위반 93건(10.5%), 중앙선 침범 60건(6.8%), 보행자 보호위반 20건(2.2%)으로 안전운전 의무위반과 교차로 통행위반이 전체의 8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산시내 화재사고 건수는 전년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인명(부상)과 재산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소방서는 2005년도 화재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129건의 화재가 발생해 4,368㎡를 태우고, 14명의 인명피해(사망3명, 부상11명)와 15억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12건의 화재가 발생해 8,275㎡를 태우고, 17명의 인명피해(부상17명)와 18억8천4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2004년에 비해 화재발생건수는 15.18% 증가한 반면, 소실면적은 47.22%, 재산피해는 15.59%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인명피해는 부상의 경우 전년대비 6명이 감소해 35.29%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년에 발생하지 않았던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과 공장시설에서 각각 29건(22.5%), 근린생활시설 16건(12.4%), 운수시설 3건(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자는 모두 주거시설화재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장시설 사고의 경우 재산피해액이 6억2천1백만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거시설의 경우는 인명피해가, 공장시설의 경우는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전기 31건(24%), 담배불, 불티 각각 12건(9.3%), 방화 9건(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고유가의 영향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전열기구 및 전기장판의 사용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어발식 콘센트의 사용을 줄이고, 외출시 난방기구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기장판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둔 채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과열 및 합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여전히 담뱃불과 불티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방화로 인한 화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양산소방서는 방화경계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방화우범지역에 대해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방화범신고자에 대한 포상제를 실시하고,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주거지역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노후 된 전기배선을 점검하고 초기진화를 위해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방화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쓰레기나 폐휴지 등에 불을 붙이거나 화재발생 현장에서 미심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금 신도시에 물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 근린공원인 가칭 '워터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시와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난 12일 물금 신도시 2단계 구간 내에 4만4천여평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키로 최종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건교부로부터 향후 택지개발사업의 개발계획 승인과 각종 환경평가 재협의, 경남도로부터의 택지개발사업의 실시설계 승인을 거쳐 내년 1월경에 사업 착공에 들어가 신도시 2단계지역 사업 준공기한인 오는 2007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현재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이 같은 워터파크 추진계획은 어린이공원 등 소규모의 공원만 조성돼 있는 신도시 1,2단계지역의 주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녹지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워터파크는 신도시 지구계 북단에 위치해 구시가지 및 신도시 1,2단계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양산천 수변공원, 춘추공원, 종합운동장, 중부역사, 인도교 등 주변 공원시설과 어울어져 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워터파크는 양산천 일대에 홍수가 발생할 경우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기능을 갖춰 신도시의 수해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우선 물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호수공원, 수변공원, 자연형 하천 등 3가지 공간에서 물의 이미지를 각각 다른 형태로 나타내어 오봉산, 양산천, 금정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어지는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즉, 물금범어 주공 1차 아파트에서 양산소방서까지(구 새들천)는 자연의 공간으로 순수자연형 하천을 조성하고, 양산소방서에서 교동까지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인 수변공원으로, 교동에서 인도교를 연결하는 2만7천여평에는 인간의 공간인 호수공원을 조성한다는 것. 이 공원이 완공되면 내년 9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2호선(호포역~중부역)과 신도시 3단계지역 기반시설인 지방도 1022호 확ㆍ포장 등의 교통망과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ㆍ치대(1단계) 사업 등의 교육시설과 어울어져 물금신도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워터파크는 규모면에서 인근 김해지역의 연지공원(3만여평)보다 1만4천여평 더 큰 도내최대규모의 공원이다"며 "조성계획 못지않게 공원에 대한 유지관리 방안이 중요한 만큼 이 문제를 토지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산시가 기업과 기업인들의 기(氣)를 살리는 데 발 벗고 나섰다.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을 우대해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시는 기업사랑운동의 범시민적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 기업단체 등에 대한 예우 등을 정한 〈양산시 기업예우 및 기업활동촉진 등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이 조례안은 지역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높이는 기업과 기업인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등공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과 기업인을 우대한다'는 입장을 일회성 구호가 아닌 정책으로 자리 잡도록 법제화하기 위한 것이다.이 조례안에 따르면 매년 우수기업 및 기업인을 발굴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하고,기업제품 홍보 판로개척 등을 위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또 기업사랑운동의 효율적인 추진과 기업하기 제일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한 추진협의회 및 실무추진협의회 설치와 기업애로해소위원회 설치 규정도 담고 있다.예우 및 지원대상기업은 시에서 수상하는 모범중소기업수상을 받은 기업, 상공의 날 장관표창 이상을 받은 기업,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한 기업이나 기업인이 해당된다.우수기업 및 기업인으로 선정되면 ▶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특례지원 ▶국내ㆍ외 전시회 참가 및 해외시장개척단 신청시 우선선정 ▶세무공무원의 질문 및 검사권 유예 ▶선정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홍보 ▶시 주관 문화행사 공연관람권 지급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행ㆍ재정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시는 조례안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반(反)기업 정서가 강했다"며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이 조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치 에스컬레이터나 스키장 리프트를 떠올리게 하는 미래형 도시철도가 물금 신도시 내에 도입돼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승객이 승강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차량에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철도인 '노웨이트트랜짓(Nowait transit)' 열차를 오는 2009년 2월 개통을 목표로 민간투자 1천4백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어서 신도시 대중교통체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만여평의 객차공장 유치를 통해 향후 400여명의 고용창출과 세수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웨이트트랜짓 열차는 스키장 리프트나 에스컬레이터처럼 연속해서 진입하는 길이 6m, 폭 1.6m의 차량이 직선구간에서 36km/h로 주행하다 승강장 근처에서부터는 천천히 90°로 몸을 튼다. 그러면서 차간 거리가 거의 제로 간격으로 촘촘해지고 속도도 에스컬레이터처럼 0.8m/sec로 천천히 주행해 승객이 차량에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흡사 부채살이 펴졌다 오므려졌다 하는 것과 같은 모양으로 차량이 운행하는 셈이다. 시는 24일 의원협의회를 통해 노웨이트트랜짓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날 의원협의회에는 오춘식 경남도 투자유치과장, (주)노웨이트사 김여수 대표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하는 등 사업 추진에 관한 열의를 보였다. 의원협의회에서 오과장은 "노웨이트 열차는 한국에서 개발한 기술로 스웨덴 보트니아사와 전략적 업무제휴 후 경남도내 상업선과 객차공장에 1억 유로 상당의 해외 자본유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시는 도의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2월 말까지 건교부에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제출하고, 3월 중순경 노웨이트 EURO 컨소시엄과 양산 신도시 순환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MOA(투자유치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주)노웨이트사 김여수 대표는 "노웨이트의 장점은 뛰어난 확장성에 있다"며 "현재 물금신도시에 계획되어 있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도시 전역 및 구도심과의 연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와 (주)노웨이트사가 구상 중인 노선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대학병원, 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을 순환하여, 부산 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인 증산역 또는 석산역을 환승하는 6.3km ~6.5km 구간의 4가지 노선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노웨이트트랜짓'의 사업지로 물금신도시가 선정된 배경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도시 부지 조성이 이미 완료된 상황에서 민원발생이 적고, 사업비가 적게 든다는 점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 등으로 이용수요가 크다는 점 등이 민간투자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된 결과"라고 전했다.
지난해 ‘제4회 양산청소년한마음축제’,‘제1회 양산시청소년카트라이더대회’,‘제1회 양산시청소년락페스티벌’,‘제5회양산청소년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바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도 해가 바뀌자마자 ‘겨울방학문화강좌’(1월 5~7일) ‘마술콘서트’(1월 14일)를 연데 이어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양산 청소년들의 저력은 아주 대단합니다.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아요. 경남 20개 시·군 청소년들이 모인 곳에서도 우리 양산의 청소년들은 단연 돋보입니다. 다만 그런 역량들이 다양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청소년들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에 불을 지펴주는 일에 모두들 팔을 걷어붙여야 합니다. 그것이 또 우리 청소년문화의집이 해야 할 역할이기도 하지요”37세 소년, 정우진.내년이면 학부모가 된다는 정우진 청소년지도사는 마흔이 되고 쉰을 넘고 예순을 넘어도 영원한 소년으로 남고 싶은 사람이다. 아닌 게 아니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기자를 맞는 그의 해맑은 얼굴은 마흔 고개를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치고는 너무나도 앳되다. 대학을 졸업하고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관련 일에 뛰어들어 청소년들과 함께 몸을 부비며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십년이 다돼 간다. 2001년 청소년지도사 1급자격을 취득했고 2003년에 양산청소년문화의집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른 청소년운동의 베테랑. “이제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청소년들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일컫고 있습니다만, 그들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청소년문화를 ‘하위문화’로 치부하며 하찮게 취급하는 것도 고쳐야할 점입니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창의력과 ‘끼’를 억누를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북돋아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는 청소년 문화의 집 지킴이로 활동하면서 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이 양산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를 다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하기야 2, 3층을 다 합쳐도 530㎡, 평수로 160평이 조금 넘는 시설로 인구 22만 도시의 청소년문화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다. “우선 시설의 리모델링이 시급합니다. 이제 문화의집을 처음 열었던 5년 전 사고의 틀을 깨야합니다. 현재 양산의 시 규모로 볼 때, 청소년문화센터 설립이 절실합니다” ‘제대로 놀 줄 아는 것이 힘’이라고 믿고 있는 그는 학교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청소년문화의집이 ‘제대로 놀만한 멍석마당’이 되게 하기 위해 올 한 해도 쉼 없이 뛰고 굴릴 작정이라니 그를 ‘카리스마 정’ 또는 ‘청소년대통령’으로 부르는 양산의 청소년들도 덩달아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겠다. -------------------------------------------------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정우진 청소년지도사말고도 두 사람의 또 다른 청소년 일꾼이 있다.허윤성대학 사회복지학과에서 ‘청소년복지’를 공부한 허윤성(24) 지도사는 처음에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그만 이 일에 발이 빠졌다. “행사 끝나고 아이들이 ‘선생님 수고했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 보내 줄 때 내가 참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따뜻한 햇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문화의 집 든든한 일꾼. 청소년지도사 3급, 사회복지사 1급, 레크리에이션 1급 자격을 지니고 있는 실력파다.최민진시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다 문화의 집 식구가 된 최민진(23) 지도사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나날이 그저 기쁘고 즐겁다. “아이들이 언니처럼 따르며 때로는 고민을 상담해 올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로 힘이 솟습니다”상큼 발랄한 모습으로, 모든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청문집’의 마스코트.
양산의 청소년들은 자투리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하기야 ‘오로지 일류대학(?) 가는 것만이 지상과제’라는 틀 속에 갇혀있는 청소년들이 제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자투리시간인들 어디 만만하게 있을까만, 그래도 억눌린 욕구를 풀어놓을 멍석마당은 어딘가에 있어야 할 텐데… 하지만 양산에는 청소년들이 뛰고 굴릴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 양산 청소년들의 단골 불만사항이다. 그래서 어쩌다 시간이 나면 우르르 부산으로 달려간다. 그 곳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지천이다. 하지만 거기서 양산의 청소년들이 만나는 것은 소비와 향락문화이기가 십상이다. 그나마 주머니 사정이 허락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양산 청소년들의 아지트 <청·문·집>“니, 청문집 아나?” “청문집이 뭐꼬?” 양산의 청소년들끼리 나누는 대화 사이에 언뜻언뜻 ‘청·문·집’이란 말이 등장한다.‘청문집’은 ‘청소년 문화의 집’을 줄인 말이다. ‘청문집’은 소위 제대로 놀 줄 아는 아이들, 심심한 것은 도무지 참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저들만의 아지트다. ■양산시 청소년 문화의 집은?지난 2001년 4월에 문을 열어 양산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양산시 청소년 문화의 집>은 양산지역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 문화시설로 북부동에 위치한 중앙동사무소 2층과 3층을 쓰고 있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각종 다양한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스스로 창조적이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꾸미는 가운데 저마다의 ‘끼’를 발산하고 저들 특유의 창의력을 계발한다.
문화를 누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9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학급별, 단체별, 동아리활동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청·문·집>에는 무엇이 있나?중앙동사무소 2층 계단을 올라가면 <청소년문화의집> 로비라운지를 만난다. 정보자료실과 인터넷코너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에 강당과 발표회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168㎡(50.82평)의 다목적실이 있다. 중앙 로비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스넥코너, 비디오부스, 사무실, A/V 감상실, 열린도서실이 갖춰져 있다. 2층에는 또 건물을 같이 쓰고 있는 ‘청소년상담실’의 사무실과 부속시설도 있다. 3층에는 공연연습실과 동아리방, 개인연습실, 야외휴게실이 자리 잡고 있다.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의 열정을 다 담아내기에는 비좁고 부족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양산 청소년들은 스스로 가눌 길 없는 신명과 끼를 분출하고 있다.■청소년운영위원회 ‘단디’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청소년이다. 따라서 양산 청소년활동의 힘은 바로 청소년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세준·신라대 1년)의 이름인 ‘단디’에서 나온다. 경상도 사투리 ‘단디하다’에서 따 온 ‘단디’는 청소년에 관한 일이라면 청소년 스스로가 앞장서 확실하고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단디해 보자’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산청소년운영위원회 ‘단디’가 하는 일은 청소년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내, 함께 지역 청소년문화를 만들고 나누는 일을 한다. 이들은 청소년 문화의 집을 진정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시설과 공간으로 가꾸어가기 위해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평가의 전단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04년 4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기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 제3기가 출범하게 된다. 일 년에 두 번, 자체 워크숍을 통해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고, 양산의 청소년활동을 온전히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활동으로 자리매김 시키려는 이들의 노력과 수고는 이들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이들은 또 다른 지역 청소년운영위원회와 교류를 트고, 그들과 연대를 맺기도 한다. 또 시와 청소년, 지역사회와 청소년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청소년관련 정책모니터에도 참여하고 있다.■뜨거운 열정 불태우는 ‘동아리활동’이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동아리 활동은 ‘청문집’을 뜨겁게 달구는 ‘청문집’의 활력소다.댄스동아리 ‘떼루’(양산여중), ‘ING’(양산여고), ‘DOROTHY’(양산여중), ‘STORM’(삼성중), ‘어위’(경남외고), ‘미류현’(양산여중), ‘SENSATION’(남부고), ‘DOUBLE S’(남부고), ‘I-CON’(연합), ‘퍼포먼스 크루’(남부고), 그룹사운드 ‘소나기’(양산고), ‘HACHI’(양산여고), 수화동아리 ‘인터랙트’(양산여고), 마술동아리 ‘매직포유’(양산고) 등 14개 동아리가 등록돼 있다. 이밖에도 ‘체리킹’(양주여고 댄스동아리), ‘천재지변’(양산고 풍물동아리) 등 19개 동아리가 ‘청문집’과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곧 우리 민족의 으뜸명절인 설날이다. 2006년 새해가 밝자마자 다들 병술년이 되었다고 요란을 피웠지만, 정작 병술년은 29일 설날이 되어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다 알다시피 병술년은 개의 해다. 개가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이어서 그런지 병술년 설날을 맞는 마음이 왠지 각별하다.우선 ‘개 팔자가 상팔자’란 말이 떠오른다. 상팔자는 ‘썩 좋은 팔자’라는 뜻으로 상팔자는 어느 누구나 고대하는 삶이다. 따라서 병술년에는 우리 모두의 하루하루가 상팔자가 되는 한 해였으면 한다. 육십갑자 운행에서 개를 의미하는 ‘술(戌)’이 주술적으로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동물신으로 통한다는 풀이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개는 유사이래 인간의 동반자였으며,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한 데다가 사람을 잘 따르고 몸 바쳐 주인을 구하는 충성심과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다. 또 잡귀와 액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동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개는 장삼이사들의 욕설에도 빠지지 않고 곧잘 등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개가 그만큼 인간과 친근한 존재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사회가 배신을 일삼아 온 배반의 역사였던 점에 비추어 보더라도 올해는 특히 개의 충성심과 의리를 교훈삼아 봄직하다. 오는 5월 말에 치러지는 전국 동시지방선거 때문에 벌써부터 온 나라 안이 들썩거리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공연히 선거바람에 휘둘리지 말고 지역과 국가와 국민에 대한 진정한 충성심과 의리를 지닌 참된 일꾼을 가려 뽑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개의 해에 우리 모두가 희망하는 상팔자의 나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달아오르던 선거분위기가 새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선거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면서 오는 5월 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과 예비 후보자들의 행보가 더욱 구체화 되고 있다. 그런데 후보군들의 관심사는 지역 유권자보다는 공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각 당 유력인사나 경선의 향배에만 쏠리고 있는 것 같아 입맛을 쓰게 한다. 다시 말할 필요 없이 선거의 주체는 유권자인 국민이다. 그런데도 선거가 국민은 뒷전으로 돌리고 저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는 것이 몹시 유감스럽다. 자치단체의 단체장이 되겠다는 사람이나 지방의회의 의원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공천을 향한 줄서기, 줄대기, 눈도장찍기, 세과시에만 혈안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여간 볼썽사나운 일이 아니다. 하기야 무소속으로 나설 요량이 아니라면, 정당 공천이나 경선의 관문을 통과하는 일이 선거후보자들의 선결과제다. 따라서 공천이나 경선에 공을 들이는 것을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니다. 문제는 특정지역에서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는 오늘의 정치풍토다. 그러니 선거에서 민심을 잡는 일보다는 정당의 당심을 잡는 일이 우선순위가 되어 유권자가 어떤 인물을 요구하는 지는 숫제 관심 밖이다. 이와 같은 선거풍토를 갈아엎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이 깨어있어야 할 터이다. 저들 삿된 정치꾼들이 어떤 작태를 부려도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된 일꾼을 뽑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또한 선거를 잘못 치러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람을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으로 선택한 결과 또한 유권자들이 안아야 할 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선거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 오는 5월 말, 우리 모두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되어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마음을 다잡았으면 한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설 명절입니다. 이번 설에도 명절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으실 테죠? 운전하랴 음식하랴 이리저리 피로에 찌든 몸을 요가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작과 휴식을 하는 가운데 몸의 자극과 마음의 움직임의 끝없는 변화 속에서 피로를 풀고 마음의 평정심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NAMASTE는 요가인의 인사로 ‘나는 당신을 경배합니다’란 뜻.▶보트자세 보트자세는 하복부를 강하게 자극해서 노폐물을 내보내고 복부비만을 해소한다. 척추를 강화시켜 등 뒤의 근육을 발달시키며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전신의 긴장을 완화시켜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보트자세 1 : 왼쪽 허벅지를 가슴으로 당기고 양손을 깍지 껴서 발바닥을 잡고 왼다리가 90도가 되도록 한다. 이 때 팔과 등은 곧게 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보트자세 2 : 왼 다리를 쭉 펴면서 깍지 낀 팔과 함께 머리 위로 향하도록 들어올린다. 이때 발을 잡는 것이 힘든 분들은 발에서부터 허벅지까지 편한 곳을 잡으면 되는데 반드시 무릎을 펴서 다리 뒤쪽의 근육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무리가 가지 않게 자세를 유지하며 천천히 팔과 다리를 풀어준다. 발을 바꾸어 3회 반복한다.▶견상자세
견상자세는 관절을 늘려줌으로써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목 뒤를 강하게 자극하여 목 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해 생기게 되는, 두통, 목뒤결림 등의 증상을 해소시켜준다. 전신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견상자세 1 : 반 무릎자세로 엎드리고 팔과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다.견상자세 2 : 팔꿈치가 90도가 되도록 손을 바닥에 대고 숨을 마시면서 엉덩이와 발끝을 들어올린다. 시선은 바닥을 향한다. 견상자세 3 : 바닥을 밀어주듯이 팔을 펴면서 상체를 바닥을 향해 쭉 편다. 호흡을 유지하며 2~3분 자세를 유지한 후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3회 반복한다.
지난 1월 15일 조선일보와 전경련이 주관한 ‘제3차 중·고 경제(사회)교사 중국경제 체험단’에 선발돼 중국의 경제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4박5일의 일정으로 양쯔강 유역에 위치한 중국 IT밸리 강소성의 남경과 소주, 동북아 물류와 금융 중심지를 지향하는 상해를 방문해 어려움 속에서도 현지투자에 성공한 한국의 기업들을 견학했고, 역동하는 중국경제의 실상을 느낄 수 있었다. 양쯔강 유역의 지형적 특성으로 일정 내내 짙은 안개와 가랑비로 을씨년스러운 날씨였지만 체험단에 참가한 선생님들은 중국 경제 발전 모습,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에 긴장한 눈빛이 역력했다. 지금 중국은 1970~80년대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위해 국민 모두가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앞만 보고 달렸던 때를 연상케 하고 있다. 값비싼 전기 낭비를 줄이기 위한 소등이 생활화돼 있고, 정책적으로 부족한 전력을 공업특구와 관광산업 관련 분야에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부정 부패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 경제정책 의사결정 과정을 20대 후반과 30대의 젊은 층에게 맡김으로서 청렴성과 역동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입사 즉시 현장 투입의 실무적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3년 후의 인생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 평가는 경제성장과 공기업 경영 성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실업문제 해결과 외자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와 제도를 정립해야 할 정치는 대화와 토론을 통한 양보와 타협의 정치보다 극단으로 나가 후진적인 거리 정치가 재연되고 있다. 능력, 실리와 실속보다는 외모와 외형 지상주의에 빠져 ‘몸짱’, ‘얼짱’ 키워드가 난무하고 있다.
지방분권이 정착되지 못하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권한 경계가 모호하여 국가적 사업부지 선정과 명칭 결정조차 몇 년을 허송하였다. 물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진통이지만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중국은 분명 무서운 잠재력을 지닌 국가이다. 조잡한 중국제품, 부족한 전력난, 불결한 생활습관과 체계화되지 않은 사회시스템에 근거한 중국에 대한 평가는 수면 위에 드러난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중국의 수많은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 개발 인력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간과한 것이다.그렇다고 중국의 무서운 도전에 낙담하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들보다 우수한 여건들을 갖추고 있다. 아직도 중국은 체계화되지 않은 사회제도와 미성숙한 시민의식, 주어진 업무만 처리하는 융통성 없는 사고와 행동, 초스피드 시대인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걸맞지 않은 여유와 신중함, 21세기 글로벌 신용사회에 애니콜 아닌 애나콜, 애미콜 같은 가짜 상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우리들이 중국에 대해 가지는 자만심을 버리고, 중국인들의 성실성과 근면성을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
둘째,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셋째, 사회적으로 만연된 투기적 사고와 의식을 버리고,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절차와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
넷째, 소중한 자식들을 감싸지만 말고 강하고 성실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다섯째, 우리 모두 기본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 또한 교사로서 글로벌 경제시대에 걸맞은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교육활동에 모든 열정을 다할 때만이 역동하는 거대한 중국, 젊은 중국의 도전에 제자들이 좌절하거나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김상문 / 남부고등학교 교사
전남 목포에 가면 주민들이 대성동 천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주인공은 69세의 할머니이다. 14년째 목포시 노인회관 식당에서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에게 점심을 만들어 주는 ‘주방장’ 역할을 하고 있다.그는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자치단체 보조가 끊기거나 넉넉하지 않아 사비를 털어 음식 재료를 사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면서 “점심을 먹는 식구가 늘어 손에 물이 마를 시간이 없지만 너무나 행복한 일” 이라고 말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이 때론 힘들지만 맛있게 드시는 어른들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리고 힘이 솟는다” 면서 “칼바람이 부는 요즘 노인들이 급식소를 찾아 따뜻한 밥을 먹고 가면서 ‘너무 맛있다’,‘고맙다’ 는 말을 할 때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많이 소유해야 행복하다고 하지만 나눔 속에 더 큰 행복이 들어 있다. 행복은 먼 곳에,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다. 미국의 한 신문사가 각박한 현실을 비판하면서 현대인 중에는 아무도 행복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고는 행복한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기사가 나간 이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전화연락이 왔다.하루 일을 잘 끝낸 행복, 예쁜 꽃을 보는 행복, 아침에 새소리를 듣는 행복, 아이들의 웃음소리에서 느끼는 행복, 시원한 바람에서 느끼는 행복 등 수많은 사연들이 들어왔다. 그 행복사연들은 무려 5만여 가지나 되었다. 대부분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작고 소박한 것들이었다. 우리 생활속에는 5만가지가 넘는 행복 이유들이 있다. 이 작은 행복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더 큰 행복을 알 수가 없다.모든 사람들이 지천에 널린 행복을 캐는 한 해가 되길 염원한다.박인서 목사 / 웅상감리교회
2006학년도 중학교입학 배정을 위한 추첨위원회의 추첨이 17일 10시 양산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추첨결과배정통지서는 23일 초등학교 담당자를 통해 일괄 교부되었다. 중학교입학배정은 행정구역으로 일괄 배정되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중학구배정과 학교군배정으로 나뉜다. 중학구배정은 학교군에 따라 일괄적으로 지정학교에 배정되는 것이고, 학교군 배정은 학교군에 지정된 지정학교들에 배정하되 추첨을 통해 희망학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올 3월1일자로 개교하는 신주·서창중을 포함해 총13개의 중학교에 총 3,502명의 관내 학생이 배정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양산은 중학구배정과 학교군배정 두가지 방법을 취하고 있다. 왜 근거리배정이 되지 않냐고 의아해하며 항의하는 학부모들도 있으나 해를 거듭할 수록 정착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14학군은 양산·중앙중의 선호도가 높아 정원을 초과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15학군은 개운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런 선호도는 근거리학교를 선호하는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2006학년도 유아교육계획설명회가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올해 관내 유치원에 투입될 예산은 작년 3억3천9백십8만8천원에서 6천3백7십9만9천원이 늘어난 4억2백9십8만7천이다. 양산유아교육의 중점과제는 ▶좋은책보기의 기초마련 ▶특색 있는 유치원운영 ▶자기장학 및 동료장학의 강화를 삼고 있다.구체적인 주요업무추진계획으로는 실천중심유치원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따라 학급당 인원을 읍·면지역은 7명에서 20명, 동지역은 12명에서 25명, 혼합연령은 20명 이하로 편성, 소인수 학급을 운영할 것과 체험중심의 교육과정운영을 편성할 것을 추진내용으로 담고 있다.또한 내실 있는 종일제 운영을 위해 운영계획을 세워 운영지침을 준수할 것을 권고,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촉진을 위한 평가계획으로 내년부터 종일제 운영을 희망유치원에 한해 실시하고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과 우수유치원에 대해서는 유아교육법 제19조에 의해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원의 자질향상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원연수 및 연구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다양한 직무연수 참여를 권고했다.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유아교육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만 5세아 무상교육비지원, 저소득층 만 3,4세아 교육비지원, 두 자녀 이상 교육비지원, 만 4세 셋째아 이후 교육비지원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리고 장애유아통합교육 지원강화를 위해 공립유치원 월 9만원과 사립유치원 월 31만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라고.작년 많은 학부모들이 원했던 단설유치원 설립도 유치원 부지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올 3월1일 개원할 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 병설유치원에 대한 계획도 아울러 전했다. 취업부모자녀를 위한 종일제 운영지원으로 공·사립유치원에 동일한 백만원의 운영비 지원과 공립신설종일제 학급에는 설비비 3백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치원 통학버스 운영부분에서는 보험 미가입 유치원 통학차량은 운행을 전면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중부초등학교 4학년5반 교실에서 제1기 장애인 열린 학교가 열렸다. ‘장애인 열린 학교’를 주최한 것은 다름 아닌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 일반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학원과 과외수업으로 한창일 때지만 장애아들은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장애인 학부모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장애인열린학교’를 연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4명을 제외한 11명이 1인당 10만원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비를 지원받아 15일간 15명의 장애아들이 초등 2반, 중등1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았다.양산시장애인부모회 정용표 회장은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정신지체아나 발달장애아 등 장애아에 대한 인식과 배려가 부족하다. 시와 교육청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현재 관내에는 신기초, 양산초, 물금초, 좌삼초, 어곡초, 하북초, 덕계초등학교의 7개 초등학교에 11학급, 3월1일 개교예정인 신주중학교를 포함, 양산중, 양주중, 중앙중 총 4개 중학교에 5학급의 특수학급이 있다.1학급당 12명 정원에 1명의 담임교사가 배치되도록 되어 있지만 장애가 심한 장애아들의 경우는 교사 혼자 힘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행 4년차를 맞고 있는 특수교육보조원제에 따라 보조교사를 배치하도록 되어 있지만 학교예산상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학교관계자는 “초등특수학급교사는 상관없지만 중학교의 경우는 학교전체 교사정원에서 특수학급교사를 책정해야 해 학교측에서 특수학급설치를 달가워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특수학급교사를 맞고 있는 김 모 교사는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추세인 것에 맞춰 장애아들이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교사들의 인식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 일반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장애아들에 대한 권리만 주장할 수도 없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특수교사들의 고민”이라고.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라 올해부터 양산초등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사 및 치료교사가 각 1명씩 배치되도록 되어 있어 상황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점차적으로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장애아학부모들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배려해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전교조 양산지회가 해마다 준비해서 떠난 교육기행이 10회째가 되었다. 단순히 눈과 귀를 즐겁게만 하는 여행이 아니었기에 여행은 삶의 영역을 확장하는 일이란 생각을 했다. 어떤 동물들은 자신의 배설물로 삶의 영역을 표시하고 확인한다고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여행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일인 것 같다. 이번에 교육기행으로 떠난 곳은 제주도였다. 2004년에도 갔었지만 다시 한 번 더 제주도를 보고 싶다는 여러 사람의 의견으로 정해진 것이었다. 여정은 처음부터 힘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의 풍광을 느끼기도 전에 역사의 진실과 대면해야 했으니 말이다. 일제가 만들었다는 알뜨르 비행장의 격납고를 지나 4·3 현장인 섯알오름 학살터에 갔다. 이곳에서 학살된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묘를 만들었는데 여러 시신을 구분할 수 없어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 묻힌 무덤이라는 뜻으로 ‘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라고 붙였다고 한다. 추모의 묵념을 올리며 역사의 아픔을 느꼈다. 그러나 이 정도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체험에 불과했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4·3때 사람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던 ‘큰넓궤’라는 동굴이었다. 굴 입구는 상당히 좁아서 겨우 한 사람이 기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를 지나 10m를 들어가니 2~3m 높이의 절벽이 나타났다. 손전등을 들고 들어갔지만 굴 속에 익숙하지 않아 두려웠다. 절벽을 내려가니 작은 광장이 있고 앞쪽으로 동굴이 이어져 있었는데 천장이 낮아 10m 가량을 기어서 들어가야 했다. 손과 무릎이 아픈 것을 참으며 기어들어가 보니 넓은 광장이 나왔다. 당시 이곳에서 120명 가량의 사람들이 약 60일 정도 피난생활을 했다고 한다. 손전등을 끄고 어둠 속에 있어보니 옆 사람의 존재조차 느낄 수 없는 곳이었다. 그 속에서 잠시만이라도 4·3 당시의 삶을 떠올리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안내를 해주신 선생님은 ‘교사로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해가 지는 길을 바라보며 그 말을 오래 생각했다.유병준 / 남부고등학교 교사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가 선거구민의 조사에 조화나 근조기를 게시할 수 있는지요?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가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의 조사에 조화를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다만, 평소 지면이나 친교가 있는 선거구민의 조사에 근조기를 게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명함에 사진이나 학력·경력을 넣어 사용할 수 있는지요?명함에 사진을 게재할 수는 있으나 학력·경력이 게재된 명함은 통상적인 명함으로 볼 수 없으므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이를 선거구민에게 교부하는 경우에 자신을 알리기 위한 선전행위에 해당되어 <공직선거법> 제93조(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의 규정에 위반될 것입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제60조 2항(예비후보자 등록)규정에 의하여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때에는 자신의 성명, 사진, 전화번호 , 학력(정규학력과 이에 준하는 외국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력을 말함), 경력,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길이 9센티미터 너비 5센티미터 이내의 명함을 직접 주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가능합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원동지역에 발생한 민원 해소를 위해 이장단이 발벗고 나섰다. 20일 원동면사무소에서 열린 이장단회의에서 새롭게 선출된 이장에 대한 임명식과 함께 현재 원동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한 추진 과정 설명 및 민원 발생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박말태 의원(원동), 최영제 면장, 박진욱 재난관리과장, 김남권 건설과장, 사업 시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한 이장단 회의에서는 박의원의 사회로 원동지역 도로 개설 및 수해복구 공사 등으로 발생한 민원에 대한 시공사의 입장을 따지는 등 설날을 맞아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당부하기 위해서 모인 자리였다. 특히 각종 도로 개설 및 확장 공사를 둘러싸고 공사 현장 정리 상태 미비와 진행 상 통행 불편을 토로하는 이장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한 때 분위기가 삭막해지기도 했으나 설이 시작되기 전에 책임있는 대처방안을 내놓겠다는 시공사 관계자들의 약속을 받고 빠른 실천을 요구하며 회의를 마쳤다. 이 날 보고된 주요 사업은 ▶원동 화제지구 하수처리장 설치 ▶화제3 도로 선형개량공사 ▶물금 도로 선형개량공사 ▶화제천 수해복구 공사 ▶농어촌도로(원동 201호) 수해복구 공사 ▶국지도 69호선 도로개설공사 ▶중리마을 제방 및 도로 숭상 공사 등이다. 특히 많은 민원을 불러온 국지도 69호선 도로개설공사는 시공사 관계자들과 이장단이 향후 현장점검을 통해 민원 해소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중리마을 제방 복구 사업이 토사 반입 중단으로 사업이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를 파헤친 것에 대해 즉각적인 복구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공사 작업 정리가 되지 않아 통행이 불편한 점, 마을 진입로 및 접근로 설치 등의 요구가 다수를 이루었다. 이장단 회의를 통해 사업보고를 준비한 박말태 의원은 “설날을 앞두고 노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 공사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회의에 참석한 박진욱 재난관리과장은 시공사들에게 “주민편의를 우선 생각하는 공사 시행”을 주문하며 “체불임금 발생으로 인한 공사 차질에도 시공사측에서 만전을 다해주기”를 당부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시 건설과 120민원기동대가 실시하고 있는 ‘훈훈한 나누리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이 큰 호응을 얻자 120민원기동대는 각 읍·면·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2,479세대에 대한 기초실태 조사를 토대로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보다 어려운 세대에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체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말부터는 노인시설인 마을 경로당 211개소에 대한 사업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제도상의 미비로 인해 복지혜택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마을경로당에 장판교체 및 도배, 전기시설점검을 통해 쾌적한 실내분위기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120민원기동대의 김영환 씨(29)는 “추운 날씨에다 사업 대상자의 집이 좁아 작업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말끔해진 집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어려운 형편이지만 고마움의 표시로 작은 것 하나라도 챙겨 주시려는 모습에서 훈훈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120민원기동대는 담당공무원 1명과 기술인부 1개 반으로 편성돼 있으며, ‘훈훈한 나누리 사업’은 어려운 이웃의 집을 방문해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해 주고 전기와 보일러시설을 정비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2004년 10월부터 실시돼 오고 있다.
탈도 말고 말도 많던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계획이 확정되었다. 23일 시는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심의위원회(위원장 백중기 부시장)를 열어 2006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계획을 심의해 71개 단체가 신청한 168개 사업에 대해 57개 단체 106개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해 10월 각 부서별로 사회단체보조금을 사회단체로부터 신청·접수받고, 예산부서에서 1차 심의를 거친 뒤 이번 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1천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는 단체는 새마을회가 6천40만원, 바르게살기운동양산시협의회 3천5백30만원, 자유총연맹 양산시지부 1천8백3십만원, 한국예총 양산지부 2천6백만원,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 1천8백만원, 양산문화원 4천8백만원, 양산시체육회 4천만원, 생활체육협의회 4천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몰군경유족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전우회, 월남참전유공자전우회 등 보훈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모두 8천9백1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각 보훈단체에 지급되는 운영비 외에 지원분야가 격전지 순례사업 등 유사한 항목으로 계획되어 있어 사업별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각 장애인 단체에 지원되는 금액 역시 7천5백40만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사회단체보조금이 복지기금처럼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1천2백30만원, 1천6백만원을 신청했으나 민주노총은 2백40만원, 한국노총이 1천1백만원으로 확정된 것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번 사회단체보조금은 행자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시에서 줄 수 있는 최대치인 6억3천7백90만원으로 계획되었다. 그 중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각종 보훈단체 및 복지단체 등 관련 법령에 의해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는 단체에 지원되는 운영비가 모두 2억9천9백30만원으로 46%가 넘는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사회단체의 공익사업 지원이라는 사회단체보조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운영비로 지원되는 보조금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청접수 전에 가급적 운영비는 신청하지 않도록 공지해 사회단체보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무 공무원의 의도만으로 사회단체보조금이 공익사업 구현을 통한 사회단체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많지 않다.문제는 결국 예산편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시장과 시의회의 몫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미 2006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계획을 놓고 각 사회단체들이 불평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줘도 불만, 안 줘도 불만’인 논란만 일으키고 있는 보조금 지원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난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단체보조금을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한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은 “사회단체보조금이 불필요한 논란을 낳지 않기 위해서는 투명한 절차 외에도 단계적으로 사회단체의 자립도를 키워나가는 정책을 수립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일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