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을 끝나는 곳. 바다에서 다시 길을 묻다. 가을이 지나간 자리에 이미 겨울이 흔적을 남기며 부서지고 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을 등대에게 물어본다.
우리 사회는 정치권과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에 땀흘려 일하는 서민들이 분노하고 불신이 팽배한 것이 현실입니다. 공무원노조는 어떠한 부정부패와도 타협할 수 없으며 맑고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위해 부패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 희망이 되는 공직사회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그러나 2006년 1월 시행 예정인 <공무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별법)>과 현재 중앙부처ㆍ책임운영기관ㆍ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실시 중이면서 2007년 전면시행을 앞둔 총액인건비제 등이 부패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의 힘찬 발걸음을 가로막고 있습니다.특별법은 노동조합 가입대상을 제한한 단결권, 단체교섭 범위를 제한한 단체교섭권, 쟁의행위를 전면 금지한 단체행동권으로 규정된 법입니다. 또한 총액인건비제는 민간위탁, 계약직(인턴제, 개방형임용) 등으로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확산을 가져오고 채용비리ㆍ정실인사 등으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심화시켜 공무원 사회를 뿌리째 흔들 것입니다. 이에 맞서 2002년 3월 23일 출범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공직사회개혁, 부정부패척결, 사회공공성강화, 특별법무력화, 총액인건비제 저지, 정치자유 쟁취 등 많은 일들을 성취하여주면 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과거의 부끄러운 공무원 노동자로 더 이상 살아가지않고 올곧은 공무원 노동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채찍을 바랍니다.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 교육선전부장 신홍수
천재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4살 때까지 말도 제대로 못하였다.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적혀 있을 만큼 모자라는 아이였다.
아인슈타인이 공부를 못해서 매를 맞아 빨갛게 부어버린 손을 그의 어머니는 입을 맞추면서‘너에게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재능이 있다. 너는 반드시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주었다.그와 같은 어머니의 말에 아인슈타인은 15세도 되기 전에 뉴턴 스피노자 데카르트의 책을 읽을 정도로 변화되었고,상대성 원리를 발견하는 세계적인 천재가 되었다.어머니의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가 아인슈타인을 천재로 만들었다.어느 가정사역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자녀들이 가정 상처받는 말은‘네가 제대로 하는게 뭐 있어’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가장 많은 상처받는 말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요’와 ‘엄마 아빠 때문에 창피해 죽겠어요’라는 말이었다.자녀든 부모든 인정해 주지 않고 무시하는 말을 들을 때 상처를 받고 좌절하게 된다.반면, 자녀들이 가장 힘이 되는 말은 ‘이 세상에서 네가 가장 소중하다’라는 부모님의 말이라고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누구보다도 우리 부모님을 가장 존경해요’하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힘이 난다고 한다.서로 인정해 주는 말 한마디가 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남편들은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이 최고예요’ , 아내들은 ‘당신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야’라는 말에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한 헤드헌터 회사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설문 조사했더니 1위가 ‘잘했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그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무려 90%를 넘었다고 한다.때론 보너스보다 인정해주는 말 한마디가 더 큰 기쁨을 주기도 한다.우리의 말 한마디가 천재를 만들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하고, 기쁨을 주기도 한다.박인서 목사(웅상감리교회)
이번주는 2006 학년도 수능이 치러졌다.최근 수능시험의 문제를 분석해 보면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 그 자체에 매달리게 하기 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을 하게 만드는 경향이 높아졌다.시간과의 싸움이란 그 시험 기간 내에 문제를 푸느냐 못 푸느냐 그리고 얼마나 정확히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느냐의 의미를 담고 한줄이라도 지문을 빨리 읽으면 읽을 수록 문제를 풀 시간적 여유가 그만큼 더 생긴다는 것이다.수능을 잘못치른 학생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문제가 어려워서 라기 보다는 시간이 부족해서 풀지 못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우리 학생들의 이해력 정도가 매우 떨어진다는데 있다.문제의 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시간이 부족한 건 당연한 논리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방법은 독서력을 갖추어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다독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과 공부와 학원공부에까지 시간조차 넉넉지 않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따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 독서를 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속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다.중·고등학생들 중에는 이와 같은 속독의 이점을 알고 있어 학원에 다니고자 하는 수요가 적지 않지만 학원에 다니면서 몇 시간씩 시간할애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굳이 속독 학원에 가지 않고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연재되는 글을 통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토록 하겠다.서선희 속독강사
12월 1일부터 양산시의회 제77회 정례회가 열린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에는 그동안 노란을 거듭해 왔던 웅상읍 분동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06년도 당초 예산도 심의를 받게 된다. 웅상읍 분동과 관련해 시의회는 지금까지 ‘1읍 1출장소 설치’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분동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집행부는 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0세 이상 웅상 주민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7, 8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55.4%, 반대 26.3%, 잘 모르겠다 18.3%’로 나타난 결과를 등에 업고 의회의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 낼 생각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내부에서는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여론조사 이후에도 여전히 분동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이번 정례회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시민사회에서는 ‘웅상 분동 관련 조례안’과 ‘예산안 심의’가 맞물려 의회와 집행부가 또 한 차례의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보다 11.7% 늘어난 383억원 증액돼 3천 644억원으로 편성된 ‘2006년도 당초 예산’의 심의는 의회가 신속하게 처리해야 중요한 책무의 하나다. 행여 웅상읍 분동문제를 빌미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웅상읍 분동 문제 또한 모두가 공감하는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촉구한다. 이를 위해 집행부도 보다 겸손한 자세로 의회의 동의를 얻어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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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달픈 과정을 거쳐 마침내 ‘수능’의 고비마저 넘긴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물론 이제 또 다시 진로를 두고 머리를 싸매야 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6년을 거치고 또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을 지나 오늘 여기까지 이른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기가 충분하다. 결과야 어찌되었던 그 기나 긴 세월을 견뎌 스스로 시험대에 오른 것이 대견하고도 장하다. 아쉬움이 왜 없겠는가. ‘좀 더 열심히 할걸’하는 후회의 마음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 아닌가. 결과가 좋든지 나쁘든지 시험이란 본시 아쉬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부질없는 회한에 젖지 말고 거둔 결과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판단과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선배들의 지혜를 구할 일이다. 더러는 원하는 대학에 점수가 미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진로를 바꾸어야 할 것이고, 누군가는 뼈를 깎는 각오로 다시 하겠다며 재수를 선택할 것이고, 숫제 진학을 포기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청소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인생의 끝자락이 아니고 머나 먼 인생길의 한 과정일 따름이다. 대학진학이나 직업선택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치러야 할 무수한 선택 중 하나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고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하기 위한 많은 선택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지나온 과정들을 소중히 여기고 여기까지 힘껏 달려온 자신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라. 결코 포기하지 말고 지금 이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
11월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란 것을 알고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6월 6일이 현충일이고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순국선열의 날’은 그다지 잘 기억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순국선열의 날은 지금으로부터 66년 전인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정원에서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한 데서 비롯되는데, 이 날은 바로 1905년 을사년 저 치욕스러운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 이 날의 망국(亡國)을 전후하여 수많은 애열사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싸우다 순국하였으므로 이 날을 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순국선열의 날’ 행사는 광복 때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거행해 왔고 광복 후에도 60년대 한때 정부행사로 치르기도 하였으나 이후 광복회 등 민간단체들에 의한 추모 행사로 축소되었다. 그러다가 1997년 5월 9일, 8천여 독립유공자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이 받아들여져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것이다.이렇듯 ‘순국선열의 날’은 66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뜻 깊은 날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고 또 우국충정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에서 제정된 ‘순국선열의 날’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왔으니 순국선열께 너무나도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다. 때마침 ‘제6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90인에 대해 포상을 했다. 이 중에는 의병활동 공적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은 우리 고장의 서두성 선생이 포함돼 있어 양산시민으로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 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하여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하여 포상을 하고 상해와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를 복원하였다. 그리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 광복에 일생을 바치고 그곳에 영면하신 순국선열의 묘소 실태를 조사하고,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여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있으며, 지방에 산재해 있는 현충시설물도 정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당연하지만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광복 60돌이자, 을사늑약 100주년에 맞는 ‘순국선열의 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조국애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 숭고한 뜻을 기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전영준편집인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쌀관세화유예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23일 여의도통신 기자에게 "세계화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무엇보다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농민들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게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봤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또한 김 의원은 "민주노동당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조건 반대는 아니다"면서 "다음달 13일에 열리는 홍콩 세계무역기구(WTO) 각료 회의 결과를 보고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고, 한 달만 달라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되면 금년 안에 처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 대책에 대해 김 의원은 "어부한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물고기 조금씩 주면서 입을 막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렇게 국민 세금만 축내는 방식으로는 10년, 20년이 되어도 우리 농촌에 희망은 없다고 본다"며 "이번에 내놓은 정책들도 경쟁력 강화 차원보다 그저 눈앞의 이자만 탕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먼저 비준안을 처리하고 근본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은 무책임의 결정판"이라며 "물론 나중에 정부가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내놓겠지만, 이같은 정부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책 없는 대책에 국회가 (쌀 비준안 가결로) 힘을 실어준 결과가 됐다"고 주장했다.또 김 의원은 '근본대책의 예'를 묻는 질문에 "쌀을 심으면 손해가 뻔한 상황인데도, 절대농지(농토 감소 방지를 목적으로 전용이 금지된 농지)에는 축사 하나도 못 짓는 실정"이라면서 "땅을 고부가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농민과 정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국토이용계획의 틀을 다시 짜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최근 조류독감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란 소비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우리 계란 안심하고 먹기 캠페인'에 나선다. 김 의원은 "오는 29일 양산시 양계 작목회와 함께 국회 로비에서 계란 3만개를 무료로 나눠주고, 조류 독감과 관련한 잘못된 상식을 퀴즈로 풀어 보는 등의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행사 취지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들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잘못된 상식으로 계란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를 돕고, 조류 독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또 김 의원은 "농림부와 보건 당국이 국내 양계 식품이 조류독감에 안전하다는 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우리 계란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만든 요인 중 하나"라며 "이번 행사가 조금이라도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어려운 양계농가의 시름을 더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조류 독감으로 인한 양계업계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닭고기보다 계란이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계란(특란 10개 기준) 산지 평균 가격은 580원으로 올해 1월보다 무려 590원(50.4%)이나 폭락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양산교육특구 유치사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제공한 '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계획(안)'에 따르면, 당초 외국어교육 강화에 역점을 둔 '글로벌인재양성특구'에서 이공학적 자질 함양을 통한 과학 인재 발굴 등을 목표로 하는 '과학인재양성특구'로 추진 방향을 변경·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계획안은 양산시와 김 의원의 협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향후 교육특구 유치사업의 줄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여의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외국어를 중심으로 특구 유치를 하려는 지역이 많아, 당초 '글로벌인재양성특구'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과학인재양성특구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계획안에는 "생명공학을 비롯한 각종 과학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양산은 대단위공업단지인 울산 뿐 아니라 이번에 방폐장 건립이 결정된 경주와도 인접해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부산 물류항과도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고 밝혀져 있다.또 계획안에는 "2008년도에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개교로 여러 이공계 단과대학의 이전이 예상되므로, 과학인재양성특구와 연계될 경우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다가올 교육개방이란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제2, 제3의 황우석 교수를 배출하기 위해 양산을 '과학인재양성특구'로 지정하여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계획안에 따르면 핵심 특화사업은 ▲과학영재교육원 및 과학관 설립 ▲원어민 강사·교원 배치 영어교육 활성화 ▲영어마을 건립 및 영어캠프 운영 ▲자율학교 지정 및 자립형 사립고 운영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 모두 다섯 가지다. 각각의 계획안을 살펴보면, 먼저 과학영재교육원은 부산대학교와 연계하여 양산캠퍼스 산학단지 내에 건립된다. 양산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소요 재원은 추후 부산대학교와의 협약에 의해 마련할 계획.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과학관은 평생교육장과 과학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과학 발전을 위해 경남 부산·양산 지역 이공계·자연과학·의학·약학 분야 기술인으로 구성되는 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설립, 과학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각종 기업연구소와 친환경산업 유치 등이 포함돼 있다.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원어민 강사 배치의 경우 ▲초등학교 15명 ▲중학교 11명 ▲고교 8명 등 34명이 초·중·고 전학교에 배치하게 된다. 각급 학교장이 강사 고용 및 수업 진행을 맡고, 강사 인건비와 운영비는 시가 지원하는 구조로 시행할 계획이다.영어마을은 1회 이용자를 200명으로 제한하고, 1학급-10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도 일정비율 포함시킬 계획이다. 1만평 정도의 부지에 교육체험시설, 관리숙박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이 조성되고, 시설 투자는 공영개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방학 기간 중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영어캠프는 5박 6일 동안 전 참가자에게 합숙 영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외에도 계획안에는 우수교사 양성 영어캠프 운영, 관광 영어교육 특별교육 지정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또 자율학교의 경우는 올해 12월에 경남외국어고등학교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웅상 지역에도 추후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 사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자립형 사립고 역시 지정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끝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06년에는 32개 학교에 2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급식시설, 체육관, 방송시설 등의 개선에 15억원, 학교 급식비 지원사업에 8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한 초등학교 1∼3학년 중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학습교실 운영,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목표로 하는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온천천네트워크 이준경 사무국장 인터뷰부산교대 맞은 편 구석자리에 위치한 온천천네트워크 사무실에는 빽빽이 들어찬 하천관련 책자들이 이곳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 온천천네트워크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은 이준경(40) 사무국장은 하천 복원 운동은 공동체 복원 운동이며, 시민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국장은 온천천네트워크가 지금까지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사업이 ‘교육’과 ‘홍보’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사례가 많지 않아 환경운동이 힘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1991년 페놀사태 이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환경운동이 조명받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1995년 ‘온천천 SOS 운동’에서 시작한 온천천 르네상스 운동은 신문 발행, 환경 및 하천 관련 교육, 온천천 축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 온천천네트워크의 활동이 낳은 최대 성과물은 ‘시민이 만드는 온천천 마스터플랜’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 사무국장은 “자체 교육과 학습을 통한 시민전문가가 양성되면서 하천복원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힘을 마련했다”며 시민전문가 집단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시와 온천천이 흐르는 3개 기초단체(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들은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하천복원사업을 실시하긴 했지만 행정편의주의와 전시성 행정의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시민전문가들이 행정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학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1일 부산시는 온천천에 콘크리트로 덮혀 있는 남은 구간 역시 철거하고 자연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온천천네트워크의 활동이 성과를 남기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자체장들의 의지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행정견제와 예산 감시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한 하천 살리기 운동이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새롭게 형성하는 계기로 하천복원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국장은 “양산천의 경우 온천천과 달리 자연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발과 복원이 아닌 보존에 가치를 두고 하천복원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양산천에 걸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 김해 상동면 대포천750여개 공장과 대형 축산농가들이 즐비한 곳에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김해 상동면을 가로지르는 대포천은 불과 7년 전만 해도 악취가 코를 찌르는 죽은 하천이었지만 주민들의 노력으로 1급수의 맑은 수질을 되찾아 유지하고 있다. 상동면 주민들이 대포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97년 낙동강 등 4대강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상동면 등 김해지역 5개 읍·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계획이 발표되면서부터이다. 처음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결사 반대를 외치며 반대위원회를 구성해 두 달여간 정부의 방침을 거부하는 투쟁을 벌였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재산권에 상당한 침해가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반대한다고 해서 지정이 보류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질 않자 투쟁위원회를 ‘수질개선대책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수질개선 운동에 주민들이 앞장서게 된 것이다. 주민과 대포천 주변에 입주한 업체들은 3천만원의 기금을 갹출해 수질감시원을 고용하여 하천오염을 감시하는 한편, 가정마다 정화조를 설치하고 주부들은 세제 덜 쓰기 등의 생활운동을 실천했다.직접 하천바닥까지 닦아내는 노력의 결과 불과 6개월 만에 대포천은 1급수의 깨끗한 수질로 회복되었다. 그 결과 2002년 4월에는 환경부, 경남도, 김해시, 상동면수질개선대책위 등 4개 기관 및 단체가 '대포천 수질개선·유지에 관한 자발적 협약체결'을 맺는 성과를 남기기도.이른 바 ‘수질계약제’의 체결로 대포천의 수질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1ppm 이하로 연평균 1급수를 유지하거나 낙동강 원수보다 수질이 나으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및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서 제외되게 된 것이다. 하천의 질이 생활의 질을 좌우한 셈이다. 협약 체결 이후 대포천은 주민들이 직접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모범 사례로 환경부에서 책자를 발간하여 각 환경단체 및 학교, 지자체 등에 배포하는 등 조명을 받았다. 또한 2002년 제1회 강의 날 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올해 3월에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한 행사가 대포천에서 열려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축산농가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던 작은 시골마을이 전국에 모범 사례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처음 재산권 보호를 위해 시작한 수질 개선 노력이 이제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내세울만한 큰 성과가 된 셈이다. 삼동면 주민 최근백(55)씨는 “주민들이 이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느껴 다소 해이한 점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이 딱히 없는 상황에서 수질 개선 노력으로 인한 자부심은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산천이 시민들에게 사랑받게 되는 원동력은 결국 아기를 돌보듯 양산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이루어질 때 다시금 시민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특별취재팀
도심을 흐르는 하천에 친수 공간을 확보하려는 시민들의 욕구가 시작되면서 ‘하천환경개선사업’ 또는 ‘하천환경정비사업’이란 하천사업들이 왕성하게 일어나게 된다. 하천을 이용하는 이수(利水) 기능과 물을 다스리는 치수(治水) 기능에서 환경 기능이 고려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천환경정비사업에서 하천복원사업으로의 전환은 이수와 치수 기능 중심에서 환경기능으로 하천사업에 대한 발상이 변해가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천공원화사업과 차별화되는 하천복원사업은 지역을 흐르는 하천을 복원해 지역 주민들과 하천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연을 포함한 옛 공동체의 회복이목표인 셈이다. 이러한 사업의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모든 단계에서 지역주민들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기본이다. 시민이 만들어낸 온천천 복원 계획
절반의 성공, 남은 건 공동체의 부활시민들의 마음 속에서 잊혀졌던 온천천이 다시 시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4일 부산시는 금정구 청룡2호교에서 낙동강 물을 하루 3∼5만t씩 온천천에 흘려보내는 통수식을 가졌다. 통수식 이후 온천천은 주변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운동과 휴식을 즐기는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온천천의 변화에 깜짝 놀라는 시민들 사이에는 온천천의 변화를 이끌어낸 ‘온천천 네트워크(공동대표 김인태, 김좌관, 이길환)’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모두가 주목하는 청계천 복원 사업보다 사실 온천천 네트워크가 먼저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홍보’와 ‘교육’의 힘부산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관통하는 온천천은 15.6㎞의 전형적인 도심 하천이다. 게다가 온천천 위로 지나가는 지하철은 온천천을 빛이 들지 않는 암흑의 하천으로 만들어 버렸다. 무분별한 하천정비사업으로 중?상류 구간이 온통 콘크리트로 덮어버려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하천이란 말이 딱 어울렸다. 변화는 소리없이 시작되었다. 1995년 ‘온천천 SOS 운동’으로 시작된 온천천 살리기 운동은 2000년 부산지역 4개 시민단체로 결성된 ‘온천천 네트워크’로 본격적인 온천천 르네상스 운동으로 전개된다. 온천천 네트워크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은 ‘홍보’와 ‘교육’이다. 시민들의 참여 없이 온천천 복원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온천천네트워크가 결성된 2000년부터 온천천신문을 발간하고, 온천천 유역 주변 학교와 부녀회, 주민자치센터 등을 대상으로 하천복원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해왔다. 물론 시민들의 반응이 처음부터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교육을 나선 온천천네트워크 상근자들이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점차 환경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온천천네트워크에서 주장해온 하천복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결국 지자체도 하천복원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온천천네트워크가 꿈꿔온 하천복원사업이 순풍에 돛을 다는 듯 했다. 시민전문가의 양성이 관건온천천네트워크와 지자체의 관계는 협력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행정편의주의 발상에 벗어나지 못한 지자체는 틈만 나면 실적 위주의 사업 진행이나 하천복원 사업을 우선순위 밖으로 내몰았다. 온천천네트워크는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전문가가 되어 행정을 견제했다. ‘시민들이 만드는 온천천 생태복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은 행정과 오랜 협력과 갈등 끝에 온천천네트워크가 이끌어낸 최대 성과이다. 많은 지자체들이 하천 복원 사업을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주어 진행하는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시민들이 만드는 복원 계획은 시민전문가의 양성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온천천의 부활을 꿈꾸는 시민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 낸 셈이다. 이들은 온천천의 생태를 직접 조사하고, 필요한 하수 시설과 부족한 유지용수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 온천천 15.6㎞ 전 구간에 대한 복원 계획을 수립했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과제온천천네트워크가 지속적 펼쳐온 홍보, 교육, 연구, 환경정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온천천은 큰 변화를 일으켜 이제 온천천 주변 집값이 상승하는 효과마저 보이고 있다. 하지만 10년을 맞이하는 온천천 살리기 운동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과제’를 평가는 맞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상류 5.5㎞ 구간의 콘크리트 구조물 제거와 하수처리시설 문제 등 풀어야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또한 지자체장들의 전시행정, 치적행정으로 인한 과도한 체육시설 및 공원시설 설치, 공원화시설 유지비용 등의 문제를 견제해야하는 일이 남아 있다.
온천천 네트워크가 온천천 살리기 운동을 온천천 르네상스 운동으로 이름 지은 것처럼 ‘르네상스(Renaissance), 부활’이 오기까지는 시민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이현희기자, 오정숙기자*이 취재는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0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방을 정리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리란 기대를 마음 속에 담으며 내일부터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었던 일을 친구들과 하나씩 풀어놓으며 시험성적에 대한 부담을 잠시 잊어버리는 듯.
지난 18일 경남도가 2005년 11월 23일부터 2008년 11월 22일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관내 2곳을 지정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산막지구(상북면 소토리, 산막동, 호계동, 북정동 일원) 8,705,441㎡와 용당지구(웅상읍 용당리 일원) 1,243,100㎡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도시지역인 경우 주거지역은 180㎡, 상업지역은 200㎡,
공업지역은 660㎡, 녹지지역은 100㎡, 용도지역의 지정이 없는 구역은 90㎡를 초과하는 토지에 대해 토지거래가 제한된다. 또한 도시지역외의 지역인 경우 농지는 500㎡, 임야 1,000㎡, 농지 및 임야이외의 토지는 250㎡를 초과할 경우 허가 대상이 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한 규모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반드시 관할 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무분별한 땅투기를 막기 위해 주로 대규모 개발예정지와 그 주변지역에 취해지는 조치다. 해당 토지거래에 대해 허가를 받으려면 주소지, 계약내용 및 토지이용계획을 기재한 허가신청서를 해당 지자체에 제출해야 하며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허가신청서를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허가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글로벌인재양성특구’에서 ‘과학인재양성특구’로 양산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제시된 교육특구의 기본 계획이 수립되어 공론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가 공론화를 추진하려는 과학인재양성특구의 주요 내용은 ▲과학영재교육원 및 과학관 설립(과학관 설립, 과학기술인 지원센터 설립, 과학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각종 기업연구소, 친환경 산업 유치 등) ▲영어교육 활성화(원어민 강사 배치, 인터넷 원격강의 시스템 구축 지원, 관공서 및 기업체 외국어 지원센터 운영 등) ▲자율학교 지정 및 자립형 사립고 운영 ▲영어마을 건립 및 영어캠프 운영 ▲교육여건 개선사업 전개(장학재단 설립, 방과후 학습교실 운영 등) 5개 특화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최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주목받으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이후 2008년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가 개교함에 따라 과학인재양성특구와 연계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시민 공청회 등 과학인재양성특구에 관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뒤 특구 지정을 재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26일 김양수 국회의원이 주최한 <양산교육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김의원이 제안한 ‘글로벌인재양성특구’는 양산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처음 김의원이 제안한 글로벌인재양성특구는 외국인 교원ㆍ강사 임용 배치, 자율학교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 영어마을 건립, 교육여건개선 사업 전개, 장학금 지급 확대, 관광 영어교육 특별학교 지정 등으로 사실상 영어교육 중심의 특구를 추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외국어교육특구로 지정된 곳이 전남 순천, 경남 창녕, 인천 서구 등 3곳이나 되어 더 이상 외국어교육특구 지정이 곤란하다는 재경부의 입장이 전해지자 ‘과학인재양성특구’로 말을 갈아탄 셈이다. 반면 교육특구 지정을 통한 양산 교육 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라는 답안에 적지 않은 의문이 표시되기도 한다. 처음 글로벌인재양성특구가 제안되었을 때 영어교육 중심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을 뿐 아니라 특정학교만을 지원하는 것은 공교육의 목표와 맞지 않는다는 원칙론이 언급되기도 했다. 또한 불과 한 달여 만에 과학인재양성특구로 내용이 수정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교육특구 지정에 대해 세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구 지정이 만능 해결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급한 추진은 관내 학교 간 교육 수준 격차를 심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교육특구 지정을 놓고 양산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논의의 장으로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인 것이다. <관련기사 5면>
양산시의회(의장 김상걸)가 12월 1일부터 제77회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논란을 거듭했던 웅상 분동에 대해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여론조사 이후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 분동에 따른 조직 개편과 정원, 예산 등의 승인을 얻기 위해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오는 12월 4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 정례회 기간 중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시의회는 지금까지 ‘1읍 1출장소 설치’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분동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찬성 여론을 등에 업은 집행부의 조례안 상정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여론조사 이후에도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여전히 분동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집행부가 상정할 조례안이 심의보류, 부결, 수정가결 등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의회가 결정할 수 있는 방안 중 원안가결 이외의 부결을 비롯하여 3개 방안이 사실상 분동을 거부하는 것이므로 정례회 이후 시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받게 되는 2006년도 당초 예산은 올해보다 383억원 증액된 3천 644억원으로 편성되었다. 올해보다 11.7% 늘어난 규모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 필수 현안사업과 복지증진 및 체육지원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 편성되었다”고 밝혔다. 당초 예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3천115억원 중 세출은 ▲사업예산 2천344억원 ▲경상예산 691억원 ▲예비비 등 81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이들 예산은 교육?문화비, 보건 및 생활환경개선비, 사회보장비,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비가 포함된 사회개발비로 전체 세출의 57.8%인 1천803억원이 투자되며, 그 외 경제개발비로 613억원(19.6%), 일반행정비 652억원(20.9%), 민방위 등 기타경비 47억원(1.7%)이 사용된다. 내년 주요사업으로는 ▲자원회수시설건설공사 278억원 ▲유산교~효충교간 도로 확장 등 도시계획도로개설 277억원 ▲하수종말처리장 증설(통합) 공사, 하수관거사업 등 137억원 ▲시도 및 농어촌도로 개선?보수 등 135억원 ▲시립도서관 건립, 고향의 봄 조성사업 등 57억원 ▲유산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등 치수 및 재해대책 56억원 ▲웅상문화복지센터 건립,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체육지원사업 50억원 ▲정주권 개발, 오지개발 등 지역사회개발 35억원 등이다. 2006년도 당초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 오근섭 시장이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하여 직접 예산안 편성 배경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직사회 내에서 웅상 분동 관련 조례안 상정을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당초 예산안 심의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입시 추위가 사라졌다.해마다 수학능력시험 보는 날이면 없던 추위도 생겨나 어김없이 추웠다. 우연도 세 번 이상 계속되면 거기에 어떤 필연이 숨겨져 있나 의심해 보라 했다. 그런데 입시 추위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수십 년을 두고 어김없이 찾아왔었다.그것은 수십만이 넘는 수험생과 그 수험생을 둔 그들보다 더 많은 가족들이 품은 독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그 독한 마음이 하늘에까지 사무쳐 입시추위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이다.한데 작년부터 입시추위가 없어졌다. 그렇다면 그런 말들이 잘못된 것이었을까ㆍ 그런데 나는 오히려 입시추위가 없어진 것을 보며 사람에게 정말 기(氣)라는 것이 있긴 있구나 하고 있다.작년부터 수능시험을 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우선 수능시험을 볼 고3 학생의 절대수가 줄었다. 졸업생 수보다 대학의 모집 정원이 더 많아져 수능시험 보지 않아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수시1차와 2차에 합격한 학생 중 대부분이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 합격했기 때문에 응시자가 예전보다 더욱더 줄어든 것이다.거기다가 수험생들의 시험 편의를 위해 수험장 수를 늘리고 엄격한 시험 감독을 위해 감독하는 선생님 수까지 늘리는 바람에 이날 하루 쉬는 중ㆍ고등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이다. 이들 쉬는 학생들의 온기가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쏟아내는 냉기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입시추위가 없어진 것이다.어떻든 춥지 않아 좋다며 1교시 언어영역 시험 보는 교실로 갔다. 아이들 시험문제를 넘겨다보니 몇 년 전에 나왔던 시가 또 나왔다.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 늘 그대 뒤를 따르던 / 길 문득 사라지고 /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 여기저기서 어린 날 /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 성긴 눈 날린다 /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 몇 송이 눈.
황동규의 〈조그만 사랑 노래〉전문사랑노래다. 사랑노래이긴 한데 사랑의 기쁨이 아닌 아픔을 노래한 것이다. 너에게 갈 수 있는 길도, 길 아닌 것도 사라졌다. 마음이 얼마나 추울까. 그래서 '추위 환한 저녁 하늘'이다.쨍하니 매서운 추위는 티끌 한 점 없이 맑은 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린다.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쏟아 내리는 찬바람 속에 먹물을 풀어놓은 것 같은 하늘엔 찬찬히 깨어진 금 같은 별들(깨어진 내 사랑)이 환하게 박혀 있다.구름은커녕 티끌 한 점 없는 하늘인데 어디서부터 날아온 것일까. 성긴 눈 몇 송이 폴 폴 폴 언 땅에 내려앉지도 못하고 한없이 떠다니고 있다. 이 성긴 몇 송이 눈이 바로 사랑을 잃은 화자의 모습이다.
11고사실. 2교시 수리영역 시험시간. 28명 중 4명 결시. 23명 미응시. 1명 응시. 3교시 외국어 영역 시험시간. 28명 중 8명 결시. 3명 미 응시. 응시자 17명 중 12명이 70분 시험 시간 중 20분도 안 되어 답안 작성까지 끝내고 잔다.시험 보는 교실 안은 온풍기 바람으로 따뜻하기만 했지만 나는 언 땅에 내려앉지도 못하고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이 되어 있었다.입시 추위는 사라진 게 아니다. 바로 교실 안으로 들어와 이렇게 맹위를 떨치고 있다.시인 문학철
18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 챔버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참석한 학부모들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곡을 선사했다. 챔버오케스트라는 J. Ivanovice의 '다뉴브강의 잔 물결'로 첫 곡을 선사했으며 동요접속곡으로 연주회를 이어 나갔다.김예지(5학년)양이 '시를 쓰는 소나무', '내 마음에는'이란 곡으로 독창을 선사했으며 브니엘고등학교의 초청공연도 이어졌다. 이윤영(6학년)양이 소나타 라 단조의 지가를 연주하고 정문영(4학년)양이 '우주여행'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챔버오케스트라는 헝가리안 춤곡 제5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뮤직을 연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3일 KBS방송국 APEC기념 초등관현악단 연주회, 17일 경상남도 교육감배 합주경연대회에도 참가해 맘껏 기량을 발휘했다.
'안녕한십니까 이소덕 할머니입니다 날씨가 많 싸 해졌습니다 벌써 계정이 바거 선니다 한글을 가르쳐 주신 수고에 대해서 많이 고맙게 새각합니다 안녕히거십시오 정영숙 선생님계'
강서동 주민자치센터 한글교실 할머니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자랑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20일 열린 어곡동 주민공원인 '어실'의 명명식과 겸해 한글작품 전시회를 가진 것.할머니들이 쓴 글은 띄워 쓰기는 커녕 맞춤법도 엉망이고 문장 부호도 없다. 하지만 비뚤비뚤하게 쓴 글에서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이 진하게 느껴진다. 이 밖에도 친구, 가족, 손자에게 안부를 묻는 내용의 글에서 그동안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강서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4월부터 한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실시해 왔었다. 시대적 불운으로 또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배우고 싶었지만 글을 깨우치지 못한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있는 수업은 출석률이 99%에 이를 정도.정좌영 강서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에 놀랐다"며, "앞으로 할머니들의 한글 실력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반을 편성하여 계속해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김일권 의원(강서동)은 전시되어 있는 할머니들의 작품을 보며 "어려서 이모님의 손에 자랐는데, 글을 몰라 군에 있는 조카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싶어도 못 쓰셨던 이모님이 생각난다"며 "앞으로도 한글교실을 물심양면으로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할머니들의 한글작품 30여 점은 어곡동 주민공원인 '어실'의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선배님 힘내세요!"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목소리가 드높다. 올해 수능 당일은 항상 춥다는 속설과는 달리 비교적 포근해 수험생들의 떨리는 가슴을 조금은 덜어 주었다.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1, 2학년 후배들. 한 손에는 사탕봉지를 들고 선배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새벽 6시 정도에 친구들과 함께 나왔어요. 따뜻한 녹차라도 준비를 하는 건데…"사탕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 아쉬움에 찬 한마디를 꺼내 놓는다.7시 30분경, 드문드문 도착하던 수험생들이 북적대기 시작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자녀들을 태워주는 부모들은 큰일을 치러야 하는 아이가 애처로워 몇 번이고 '침착하게 보라'는 당부를 하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한편에서는 자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물끄러미 바라보며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고3수험생을 둔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의 모습이었다. 1, 2학년 후배들은 선배들의 기를 살려준다며 "선배님, 시험 잘 치르십시오!"라며 우렁찬 목소리로 연신 외쳐댔다.김광민(양산고 1학년)학생은 "선배들이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선배들이 모두 잘 해내리라 믿는다"며 선배들을 응원했다.수능을 치르는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선생님들의 모습도 시험을 자신이 치는 양 긴장된 모습이다. 하지만 긴장한 기색을 제자들이 볼세라 웃으며 어깨를 두드려 준다. 유병준 교사(남부고)는 "예전에 양산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았을 때 학교에서 차량을 대여해 김해 등으로 학생들이 시험을 보러 다닐 때보다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웅상지역 등은 고사장과 거리가 멀어 개선방향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시험을 끝낸 학생들이 하나 둘 고사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시험을 치르느라 피곤하지만 시험을 끝낸 홀가분함에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한편, 총 592,806명이 지원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75개 시험지구, 966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관내 83지구에서는 총 1,733명의 학생들이 남부고, 양산고, 양산여고, 제일고, 중앙중, 삼성중 6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으며, 별 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고 김해교육청은 밝혔다.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19일 날 배부되며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한 시ㆍ도교육청을 통하여 재학(출신)학교에서 1부씩 교부하기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