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연간 10억원씩 5년간 50억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장학재단 설립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양산 교육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제시되었던 시 장학재단 설립이 시의회와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화되지 못한 상태. 장학재단의 설립이 시민들의 요구와 관계 기관들의 공감을 얻고 있으면서도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하는 것은 시가 시 출연금 20억원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오근섭 시장의 선거공약과 다르다는 이유로 지난 8월 의원협의회 당시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시의회와 여전히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본지 96호 2006년 8월 16일자 보도>시는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내년도 당초 예산에 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20억원을 편성해놓았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의회와 장학재단 설립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장학재단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이 지자체가 주도하는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양산보다 시 전체예산이 적은 하동, 남해 등 군 지역에서도 지역 교육 활성화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장학재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없이 추진된 음악 콩쿨이 취소되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대회는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경남지회에서 추진한 ‘2005년 KCAP 양산전국 학생 음악콩쿠르’로 지난 9월경부터 관내 음악학원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후 대회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는 등 대회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자 일부 학원과 학부모들이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주최 측에서 학원가에 홍보한 내용에 따르면 초등부 피아노 부문의 경우 시장상과 교육장상을 주는 등 초·중·고등학생 대상 피아노, 성악 및 관현악 부분 등 시상 내용만 22개 분야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주최 측에서 홍보한 내용과 달리 단체장의 시상 여부와 관련한 사전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최 측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행사를 진행한 지회장 ㄱ씨는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와 협의를 거치려 했지만 먼저 홍보물을 보내고 말았다”며 “행사가 현재 추진하기 힘들어져 취소한 뒤 접수된 참가비는 전액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가를 결정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주최 측이 돌연 행사를 취소하고, 참가비를 돌려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자녀가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해왔다는 학부모 ㅇ씨는 “행사를 취소하는 것과 상관없이 상을 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이 실망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며 주최 측의 무성의함을 질타했다. 한편, 문화예술계에서는 행사 주최의 목표를 잃은 채 수익에만 집착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일부 단체들이 수익에 급급해 무리한 사업 추진을 일삼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각 기관장의 상에 지나치게 집착해 학원 원생들과 학부모에게 대회 참석을 독려하는 일부 학원들의 행태도 문제라는 평가다. 양산의 경우 신도시에 30~40대 인구의 증가로 초등학교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늘면서 경쟁적으로 각종 학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행사에 관련한 논란 역시 일부 학원 간의 지나친 경쟁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어른들의 욕심에 아이들의 마음이 멍든 셈이다.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간 확장공사 사업이 오는 14일 개통을 앞두고 분주한 가운데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도공은 APEC 개최에 맞춰 개통시기를 앞당기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양산IC 이전 및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정작 양산IC 이전과 확장 공사로 인한 발생한 관내 사업구간에 대한 교통 혼잡 및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 달 이상 준공 일정을 앞당긴 고속도로 확장 구간 사업에 인력과 시간을 쏟아 부어 관내에 고속도로 확장으로 인해 발생한 지하차도 및 방음벽 설치 사업은 뒷전인 상황이다. 시내에 차량과 행인이 다니는 지하차로 구간은 지난 장마철 이후 간단한 복구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수개월째 방치되어 안전사고는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원인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특히 이용인구가 많은 삼성동 일대 지하차도 구간 3곳은 등?하교시 학생들의 통학로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9일 삼성동 주민 100여명은 도공 영남사업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양산IC 신설 개통과 기존 양산IC 폐쇄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 주민들의 입장은 ‘안전대책 마련없는 일방적인 개통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고속도로 주변 주민들이 차량 소음에 따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방음벽 설치를 완료해 줄 것과 지하차로 구간에 대한 인도 설치 및 배수, 포장 공사를 마쳐줄 것을 요구했다. 도공 관계자는 양산IC 개통과 관련한 사안은 “사업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민원 발생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현장 조사를 한 뒤 11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양산IC 개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주민들이 실력저지 방침을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시와 시의회 역시 건설교통부에 교통문제 해결 후 도공의 사업준공 승인을 건의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시에서 직접 건설교통부를 방문하는 등 양산IC 이전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도공이 국가시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태도에 대해 ‘거대 기관의 횡포’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햇살이 아름다운 오후. 신도시 주공8단지 도로변에 가을빛이 물든 회화나무와 이팝나무가 지나가던 모자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아들에게 하늘과 나무의 느낌을 알려주는 것일까?
계절은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이어서 단풍 또한 절정이다. 한반도 남쪽의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 산머리를 거점으로 하여 9월 말부터 하루에 25km의 속도로 남하하면서 이맘때가 되면 이곳 양산을 비롯해 마침내 한반도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다. 단풍의 색은 비와 일교차에 의해 결정되는데 올해는 비가 적당히 와서 수분이 충분하고 일교차가 커서 단풍의 색이 고울 조건을 다 갖추었다. 양산은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 영축산, 신불산, 천태산, 토곡산, 오봉산 등과 빼어난 계곡들이 있어 가을단풍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천혜의 자연보고다. 따라서 주말이면 양산시민은 물론이려니와 인근 지역의 행락객들이 양산의 산과 계곡을 찾아든다. 그러나 사람이 몰리는 만큼 산과 계곡은 몸살을 앓는다.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나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은 곧 산과 계곡에 치유하기 어려운 병을 안겨준다. 그러므로 모처럼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려고 산과 계곡을 찾은 이들은 행여 산이 다칠세라 계곡이 병들세라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터이다. 더욱이 이곳 산천의 주인인 양산시민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행락질서를 지킴으로써 다른 지역에서 온 행락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겠다. 특히 아무 곳에나 담배꽁초를 던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지금 한창 겨울 채비를 하는 나무들은 점점 물기를 잃어가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또 바닥에 지천으로 깔린 낙엽들도 불쏘시개나 다름없다. 따라서 취사가 금지된 곳에서는 절대로 취사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가급적이면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물질은 휴대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했으면 한다. 때마침 양산시가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6개월간 입산을 통제하고 주요 등산로를 폐쇄하기로 했다니 시의 조치에도 적극 협조하여야 하겠다. 시가 입산 통제 구역으로 정한 곳은 모두 15개 산 2만4천733㏊고, 그 중에서 웅상읍 대운산, 상북면 천성산, 하북면 영축산, 원동면 향로봉, 동면 법기산 등 5개 산은 산불경보에 관계없이 상시 입산이 금지되며, 이들 5개 산과 천태산, 토곡산, 염수봉, 정족산, 소토산은 산불경계발령 시 입산할 수 없게 된다. 실효습도가 40% 이하일 때 발령되는 산불위험경보 시에는 오봉산, 금정산, 중부산성, 신기산성, 평산산 등 모든 산림에 입산이 금지된다. 시는 또 주요 등산로 17개소 21개 노선 134㎞에 대해서도 관리등급을 매겨 산불경보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시의 이와 같은 조치는 다가 올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매우 적절한 조치이지만, 이들 조치에 대해 시민들이 ‘나 몰라라’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번 입산통제가 산불방지의 효율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따라야 할 것이다. 올 가을과 겨울은 양산에서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산불감시요원’이 되어 우리 고장의 자연보고를 지켰으면 한다.
고추에 함유된 비타민C는 사과의 20배! 노벨상을 2번이나 수상한 바 있는 금세기 최고의 과학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비타민 C야 말로 가장 값이 싸고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가 확실한 감기약!’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하루 적당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할 경우 감기의 발생빈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고추 한 개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20배! 성인 하루 권장량의 2배나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하는 동안에도 손실이 적다고 한다.풋고추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항바이러스작용을 하여 몸 속 감기 바이러스를 죽여 치유를 빠르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 등의 감염증에 잘 걸리지 않게 하며, 비타민A는 호흡기계통 감염에 대한 항력과 면역력을 증진시킴으로서 감기를 예방하고 치유를 빠르게 한다. 또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이러한 기능을 하는 비타민의 산화를 막아주며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에너지 대사를 항진시켜 내장 기능을 활성화해 면역기능을 높인다. 고추의 캡사이신과 카로틴성분은 여러 암의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소 고추를 많이 먹는 사람이 위궤양의 발생이 오히려 더 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체온을 상승시켜 체내의 지방을 그대로 에너지로 소모시키면서 체지방을 줄여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풋고추를 된장에 찍어먹는 것은 영양의 집합소!! 풋고추에 부족한 단백질을 된장이 보충해주고,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은 풋고추가 상호보완해준다. 두 음식 모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이다.
KBS 비타민 “위대한 밥상” 중 발췌
이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수준별 수업과 전교조’라는 제 글과 관련해 선생님께서 시민신문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전교조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제 문제제기를 무례하다고 느끼실까봐 좀 걱정이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진지한 답글 주신 점 고맙습니다. 전교조의 의사소통 방식에 미비한 점이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개선시켜야 한다는 데 저와 선생님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장의 역동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에 대해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각론에 있어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는 듯해 제 생각을 좀더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선생님께서는 “전교조 조합원이 10만”에 가까우며 “게다가 전국 각지에” 있으므로 “불거지는 사안마다 토론하고 의견수렴을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선거를 통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설득하여 당선된” 지도부가 정책을 “기민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 있어서는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부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저 역시 모든 사안에 대해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의를 이루어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지도부가 조합원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으로 조정하고 운영해 가는 게 효율적이겠지요. 그러나, 수준별 수업을 포함한 특정 교육정책들의 경우 보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치는 게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예컨대, 비록 ‘조합원이 10만’에 가깝고 ‘전국 각지에’ 나뉘어 있지만, 지역별로 혹은 전국적으로 해당 교과 교사들의 공청회나 세미나를 갖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또한, 온라인상으로 격의 없는 토론과 설문조사를 한 뒤 그런 내용을 참고로 하여 집행부가 결정을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미 그런 모범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갖추고 생산적인 토의가 활성화되어 있는 전국적인 단체가 제법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현장의 역동성”과 “개방적인 의사소통 구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믿습니다.전교조와 관련된 제 글들이 이 선생님처럼 헌신적으로 수고하시는 분들께 공연한 딴지걸기로 여겨지지 않길 바라며, 혹 불쾌하신 대목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 바라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즐거움과 보람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박민영/개운중학교교사
연리지(連理枝 또는 連理木)는 연인이나 부부의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두 나무가 중간에 사이좋게 합쳐진 것을 말한다. 유사한 것으로 비목어(比目魚)와 비익조(比翼鳥)가 있다. 비목어는 눈이 한 쪽에 하나밖에 없어 두 마리가 좌우로 달라붙어야 비로소 헤엄을 칠 수 있는 고기이다. 비익조는 눈과 날개가 한 쪽에만 있어 암수가 좌우일체가 돼야 날 수 있는 새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나는 참을 수 없이 궁금해지고 만다. 가령, 둘 중 하나가 죽거나 헤어질 경우 남겨진 물고기는 어떻게 될까.(비목어의 경우)1.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죽는다.
2.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반쪽을 찾는다.
3. 시련을 이기고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1은 비장미를 통해 더욱 숙성된 낭만을 선사한다.
2는 현실적이지만 낭만적이지는 않다. 낭만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그럴듯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3은 현실적이고 갸륵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혼자 살아남은 비목어는 더이상 낭만 물고기가 아니다. 기형 물고기이지.그렇다. 동반자살하지 않는 비목어는 장애어(魚)일 뿐이다. 한 쪽 눈이 없다는 것도 장애지만, 혼자서 헤엄을 칠 수 없다는 것이 장애다. 사랑이, 혼자서 헤엄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없게 만들었으므로 장애를 극복할 기회를 앗아간 셈이다. 이쯤 되면, 장애가 그들을 하나로 만들었는지, 사랑이 그들의 장애가 된 건지 헛갈리기 시작한다. 사랑은 안온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지만, 그것을 탐하기만 하고 특권을 누리기만 해서는 안된다.혼자 걸을 필요가 없다고 해서 멀쩡히 걸을 수 있는 데도 절름발이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온전한 인격으로 사랑했으면 한다. 지나치게 기대이지 말고.
본지에 양산 지역교과서 관련 기사가 나간 뒤 양산교육청이 전자편지로 해명자료를 보내왔다. 해명자료는 <‘스러운’을 ‘스런’으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들은 적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언어학자들의 주장으로 국어학계 전체의 동의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맞춤법과 관련된 사항으로 학자의 주장이나 학계의 동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본지 10월 21일자(104호)에서도 밝힌바 있듯이 ‘자랑스럽다’는 ‘ㅂ’불규칙용언으로 관형형 어미 앞에서 ‘ㅂ’이 ‘ㅜ’로 바뀌어 ‘자랑스러운’으로 활용된다. 우리 맞춤법에서 ‘ㅂ’불규칙용언에서의 ‘ㅂ’이 바뀐 ‘ㅜ’가 그 앞의 모음과 어울리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므로 ‘-스러운’을 ‘-스런’으로 쓰는 것은 맞춤법을 어기는 것이다. 맞춤법에서 준말을 규정하고 있는 곳은 32항에서 40항까지인데 이런 준말을 인정하고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일부 합성어에서 이런 준말을 인정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군고구마, 군밤’이 그런 예다. 여기에서 ‘군’은 ‘굽다’의 활용형 ‘구운’이 줄어 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와 같이 준말이 인정되는 것은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경우에만 한한다. 하나의 단어로 굳어지지 않은 경우, 이를테면 감자를 구웠을 때 그것을 ‘군감자’라고 할 수 없다. 이때는 ‘구운 감자’라고 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대화에서 ‘ㅂ’불규칙용언의 관형형이 ‘자랑스런, 부끄런’처럼 줄어드는 것이 별로 없다. ‘깁다, 눕다, 줍다, 가깝다, 무겁다, 쉽다…’의 활용형 ‘기운, 누운, 주운, 가까운, 무거운, 쉬운…’을 ‘긴, 눈, 준, 가깐, 무건, 쉰…’으로 줄여 말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ㅂ’ 이 ‘ㅜ’로 바뀐 그대로 쓰는 것이 현실에도 맞고 맞춤법에도 맞다. 해명자료는 또 ‘국기에 대한 맹세문’의 ‘자랑스런’을 예로 들었는데, 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릇된 표현으로 지적된 사례로 요즈음은 각종 행사의 국민의례 때 ‘자랑스러운’으로 고쳐 쓰는 곳이 많다. 지난날 최현배 선생이 국어순화 차원에서 한자어인 ‘-적(的)’을 대체하는 말로 우리말 접미사 ‘-스런’을 제시하면서 ‘역사적, 획기적’을 ‘역사스런, 획기스런’과 같이 바꿔 쓰자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적’과 ‘-스런’이 항상 등가로 대체되는 것이 아닌데다 한글 맞춤법에서 ‘-스런’이 독립된 접미사로 인정되지도 않는 일이어서 별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말았다. ‘자랑스런’이 일반적으로 두루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현행 맞춤법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5년 현재 양산천의 수질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2급수의 수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환경관리청이 운영하고 있는 수질측정망 자료를 연평균으로 최근 10년간 양산천의 수질오염은 98년 이후 크게 개선되어 2급수 정도의 수질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동강환경관리청은 매월 효성교(양산천1), 영대교(양산천2), 호포대교(양산천3) 3개 지점에 대해 수질측정망을 운영해오고 있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를 하천 수질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양산천의 경우 2005년 9월 현재 효성교 지점 1.2ppm, 영대교 지점 2.2ppm, 호포대교 지점 2.9ppm으로 2급수 수질을 보이고 있다. 10년 평균은 효충교 지점 1.39ppm, 영대교 지점 4.5ppm, 호포대교 지점 4.21ppm이며, 5년 평균은 효충교 지점 1.1ppm, 영대교 지점 3.04ppm, 호포대교 지점 3.48ppm으로 나타나 효충교~영대교 구간 사이에 공단 지역을 가로지르는 북부천과 유산천이 합류하는 것이 효충교 하류지역의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해석된다. 또한 모든 항목에서 98년 이후 수질오염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난 98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하수종말처리장과 99년 완료된 어곡공단종말폐수처리장, 낙동강 수계 지역 강우량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부유물질량(SS)과 하천 수질 기준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부영양화 정도를 나타내는 총질소량(T-N)과 총인량(T-P)를 살펴보면 양산천의 경우 부영양화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총질소량(T-N)의 경우 저수지, 호수 등에 적용되는 호소수질기준에서 5등급에 해당하는 0.150ppm보다 높은 효충교 지점 2.807ppm, 영대교 지점 3.179ppm, 호포대교 지점 3.591ppm(2005년 기준)으로 부영양화에 따른 녹조현상 및 하천 악취 등이 우려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양산천의 수질은 다른 국가하천인 낙동강(3급수), 태화강(3급수) 등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영양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낙동강 수질관리 목표에서 양산천 상·류지역의 경우 1급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상류지역 축산폐기물 및 생활하수 등의 오염을 방지토록 하수관거 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양산은 예부터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던 고장입니다. 입지적으로 아름다운 산과 좋은 수원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손대지 않고 그냥 놓아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제 여기서 삽질을 멈추어야 합니다. 빌딩을 세우고 굴뚝만 올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강을 살려야 합니다. 강이 곧 양산의 미래고 희망입니다.” 국내 내수면 양식업 1세대로 황토를 통해 어병(魚病)을 치유하는 황토자연요법을 평생 연구해 온 하북면 용연리 우정공원의 창업자 류도옥(72)씨의 말이다. “물이 있는 곳에는 물고기가 있어야지요. 고기가 없으면 강의 기능을 못합니다. 고기가 살지 못하는 강은 죽은 강입니다.”하지만 손쉽게 강을 죽이기는 했어도 강을 살리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 문제가 있다. 현대판 황토 바이블로 불리는 <황토의 신비>(행림출판)의 저자이기도 한 류씨는 행여 그 열쇠를 쥐고 있을까?“황토가 곧 열쇠입니다. 뛰어난 제독력(除毒力)과 성장촉매력을 가진 황토만이 해결책입니다. 황토가 미래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은 보편화 된 사실이지만, 적조발생지역에 황토를 살포하게 해 연간 800억원대에 이르던 피해를 2~3억원대로 줄이게 한 이가 바로 황토명인 류도옥씨. 그는 이일로 2001년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얼마 전에 중국의 양쯔강(揚子江)을 다녀왔습니다. 총 길이가 6300㎞에 이르는 그야말로 장강(長江)인데 중국의 13억 인구 중 5억 가량이 이 강의 지류에 흩어져 살고 있죠. 그러니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생활하수도 엄청날 것 아니겠어요. 실제로 강 표면에는 플라스틱이라든지 각종 오염물질이 떠다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강이 살아있다는 거예요. 철갑상어가 유영을 하고 있고 이 강에서 잡아 올린 물고기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그 비결이 바로 황토였습니다. 6300㎞의 장강의 바닥과 언덕이 온통 황토이기 때문에 비록 생활하수와 오염물질이 끊임없이 흘러들어가도 황토가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류도옥씨는 양산의 생명 젖줄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다 그려놓고 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선뜻 나서기도 어렵다. 본인이 직접 양식업을 하고 있는 터라 공연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른 지자체나 세계 유수의 내수면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수시로 자문을 구해오지만 정작 양산에서는 이 황토명인을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등잔 밑이 어두운가 보다.
양산사람과 함께 양산을 지켜온 양산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오염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던 양산천이 전국적인 하천복원 바람을 타고 다시 시민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진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하천복원 사업으로 인해 양산천 본연의 모습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천과 사람이 하나되는 생활공간으로 양산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양산천을 위해 하천 복원 사업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고, 민·관이 하나되는 양산천 만들기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04년 7월 유산천에 죽은 물고기 떼들이 수면 위에 떠올랐다.
6월 어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은어, 송어, 참게 등 2만 5천여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지만 불과 한 달만에 폐사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양산천의 지류인 유산천은 어곡(漁谷) 어곡(漁谷)천으로 불릴 만큼 맑은 계곡물에 다양한 물고기들의 서식처로 소문난 명소였으나 유산천 주변에 어곡, 유산, 양산공단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물고기들이 살지 못하는 오염하천으로 전락했다. 또한 수달의 서식지로 알려지면서 관련 학계 및 환경단체들의 주목을 받은 내석천 일대는 시가 양산하수종말처리장 관로설치를 위해 상북면 구간에 하상을 마구 파헤쳐 이제 수달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양산이 도시화되면서 공단이 들어서고, 인구 유입으로 생활하수 발생량이 늘어나면서 하수종말처리장 및 하수관거 사업이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양산천은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죽음의 하천으로 변해갔다. 양산의 문화를 간직해온 생활의 터전양산천은 양산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면면히 이어온 생명의 강이다.
20여년 전만 해도 은어 떼가 줄을 지어 돌아오고, 어린 아이들이 멱을 감으며 동네 어귀를 흐르는 강을 마주 보며 사람과 하천이 한데 어우러진 공동체를 만들어 왔다. 양산천은 길이 16Km, 유역면적은 42㎢으로 영축산과 천성산에서 시작해서 하북면 용연리에서 합류, 물금읍에 이르러 낙동강 본류에 흘러든다. 양산천은 하천의 폭이 좁은 데다 하천이 직선으로 흘러 예로부터 범람의 피해를 입어왔다. 영조 18년(1742)에 축조된 상개천언(上開川堰)처럼 인공 제방을 쌓아 수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은 하천이다. 특히 물금지역은 양산천 하류에 위치해 양산천이 운반해온 두께 10~30m의 연약지층으로 이루어진 평야가 있는 곳이다. ‘메기들’로 불리는 물금평야는 가뭄 때를 제외하고는 늘 메기와 자라가 서식하는 습지로 지금은 양산컨테이너 기지와 신도시 조성으로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시민의 공간오염된 수질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양산천을 찾는 사람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종합운동장이 세워진 영대교 부근에 조성된 양산천 수변공간에는 아침 저녁으로 건강을 위해 운동을 나선 시민들을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시청 홈페이지에는 양산천에 수변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하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진 이 때 양산천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부는 이미 친환경 국토건설을 목표로 2011년까지 도시별 테마 생태하천지구를 조성하는 데 1조1천8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유산천이 환경부에서 지정한 자연형 하천복원사업 대상지로 내년부터 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시민과 하나되는 양산천, 자연으로 거듭나는 양산천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셈이다. 함평군의 경우 나비축제와 연계하여 함평천을 나비 생태지역으로 조성함으로서 지역에 새로운 이미지 제고는 물론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천 복원이 단순한 웰빙 바람이 아니라 지역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양산천의 복원과 이용에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연형 복원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양산천의 파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구의 양재천 복원사업을 따라 각 지역별 하천의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하천복원이 이루어진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계획에서부터 관리까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양산천을 위해 준비해야할 일은 먼저 양산천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온천천네트워크 이준경 사무국장은 “하천복원계획을 세우려면 최소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하천 생태, 환경, 복원 방향에 대한 현장 점검과 하천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선행되어 관에서 계획하고 있는 하천복원계획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별취재팀: 이현희 기자, 오정숙 기자*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인해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신도시 지역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원사무소가 설치돼 오는 7일 개소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들어간다. 시는 신도시 주민들이 각종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현재 이용중인 중앙동사무소가 거리상으로너무 멀고 교통이 불편해 신도시내 중부동(63뷔페 뒤편 네오플러스 건물 1충)에 중앙동 민원 사무소를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중앙동 민원 사무소에서는 전입신고와 전입확정일자 부여,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인감증명 발급(인감신규, 도장변경은 중앙동사무소에서 처리) 등 팩스처리가 가능한 단순 민원 업무만을 담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중앙동 민원 사무소의 개소로 인해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민원업무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재난 예상 시설 및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11월말까지 안전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재난발행 위험이 높은 시설이나 지역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이고 특별관리 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재난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일제 조사 이후 중점관리대상시설(A~C등급), 긴급히 보수·보강 등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 및 지역을 재난위험시설(D~E등급)로 분류·지정해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NDMS)에 등록한 후 관리할 예정이다. 특정관리대상시설 지정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이 직접 관리하는 시설을 제외한 도로?교량 시설, 대형 토목·건축공사장, 청소년 수련시설, 대형판매시설, 준공 후 15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등이다. 또한 특정관리대상시설로 지정된 시설은 유관기관 및 안전관리자문단의 기술 자문 등 합동 안전점검을 월별, 계절별, 취약시기별로 중점관리대상시설은 반기별 1회, 재난위험시설은 월1회 실시하게 된다. 시는 이번 특정관리대상시설 일제조사에 따라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유지관리 실태 점검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재난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시는 2005년 특정관리대상시설 236개소에 대해 월별 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모두 157건을 지적하여 시정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이끄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부터 자치구?시?군의원의 경우 2-4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되는데 그러면 지역구 자치구?시?군의원의 기호결정은 어떻게 하나요?기호는 투표용지에 게재할 후보자의 순위에 의하여 “1, 2. 3”등으로 표시하며, 후보자의 게재순위를 정함에 있어서는 후보자등록마감일 현재 국회에서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국회에서 의석을 갖고 있지 아니한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무소속후보자의 순으로 합니다.국회에서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나 그 정당추천후보자 사이의 게재순위를 정함에 있어서는 국회에 5인 이상의 지역구국회의원을 가진 정당과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또는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은 그 정당별로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습니다.지역구 자치구·시·군의원의 기호결정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받은 정당이 같은 선거구에 2인 이상의 후보자 추천 시 그 성명의 가, 나, 다 순에 따라 1-가, 1-나, 1-다 등으로 표시하고 무소속후보자는 그 성명의 가, 나, 다 순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양산IC가 오는 14일 개통 예정일을 앞둔 상황에서 공사가처분 신청 심리가 준공 이후에나 열릴 상황이다. 공사가처분 신청 2차 심리 이후 울산지법은 도공측이 제시한 대한교통학회의 자문과 시에서 제출한 동의대 용역결과가 서로 달라 제3의 기관에 다시금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할 것을 결정했다. 당초 도공과 시가 협의를 거쳐 제3의 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었지만 도공은 서울지역 기관을, 시는 인근 부산지역 기관을 주장해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울산지법은 직권으로 전남대에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하고, 용역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맞춰 추가 심리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원고측이 비용을 지불한다는 원칙에 따라 용역을 수행할 전남대측에 1천8백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용역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한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IC는 14일 개통을 하고 20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심리가 늦어져 공사가 끝나고 난 다음 공사중지 여부가 결정 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더구나 고가도로 설치 지점에 35호 국도 확장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개통 이후 차량 소통에 장애가 예상되고 있다.
시가 신도시사업장내 인수대상 기반시설에 대한 사전 합동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토지공사 양산사업단과 공동으로 신도시사업장 인수대상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체계를 확보하고, 합동점검의 사전 점검을 통해 공용개시 절차를 단축하자는 차원에서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11월 중에 실시키로 했다.이를 위해 시는 5개 팀 39명의 인원을 투입, 시설별 점검반을 편성하여 실시설계내용을 바탕으로 도로·교통 시설, 하천시설, 상하수도시설, 조경시설, 전기시설, 환경부분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과 관련된 민원처리 실태와 환경지도 점검을 거쳐 사업 인수 전까지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토지공사 측에 해결책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이번 점검은 신도시 1단계사업구간 등 개별적으로 합동점검이 이루어진 시설은 제외되며, 2단계사업구간 중 사업진도가 높은 12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올 상반기 동안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의 사유로 인한 토지 2천792필지를 대상으로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한다. 결정된 지가는 지난 30일 결정 공시하고 11월 한 달간 이의신청을 받게 된다. 결정된 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민원지적과나 토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결정 공시된 토지지번별 단위면적(㎡)당 가격은 시청 민원지적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의신청이 제출된 토지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가 재조사 및 검증, 양산시토지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그 처리결과를 이의신청인에게 통지한다.
작가/천명기
어곡공단과 유산공단의 출·퇴근자들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유산파출소에서 환경시설관리사업소 구간(773m)의 1차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 구간의 만성적인 차량정체해소를 위해 신기주공 사거리 구간에서 양산대교구간과 강서파출소에서 고려제강구간의 1차로 확장공사를 이미 완료한 상태다. 미확장구간인 유산파출소에서 환경관리사업소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 기 완료된 구간과 연계되어 출·퇴근 시간이 평소보다 20~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현재 왕복 4차로의 구간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1차로가 늘어난 왕복 5차로가 되며, 출·퇴근 시간의 차량 통행량에 따라 가변차로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교통정체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해소 및 입주업체의 물류비용 감소로 지역업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장기적으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양산IC의 상북 소토 이전, 어곡터널 진입 도시계획도로 개설, 유산교에서 효충교간 도시계획도로 확장 등 주변 도로망 정비사업과 맞물려 유산공단 및 시가지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유산파출소에서 환경관리사업소까지의 1차로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확장완료구간과 연계되어 현재 30~40분가량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이 5~10분으로 크게 단축되어 주민과 입주공단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