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교동에 위치한 양주여자고등학교는 최고의 지성만큼 그 역사와 전통도 오래 되었다. 1972년 양산여자상업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학교 안팎의 많은 변화 속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지금의 양주여자 고등학교가 되었다. 오늘날에는, 처음 ‘상고’란 이름으로 시작한 학교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양산지역 관내에서 뒤쳐지지 않는 실력으로 수시 모집 등 진학부분에서 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주여고는 현재 29개 학급의 900여명의 학생들과 63명의 선생님들이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교훈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서울 및 부산권의 대학에 100% 진학하는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수시 모집 부분에서는 12월 24일 기준으로 중앙대, 동국대, 동아대를 비롯한30여 개의 대학에 134명이 합격하여 약 80%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소질과 적성을 살려 효율적으로 지도한다는 양주여고의 교육 방침도 큰 몫을 했지만 33개로 구성된 특별활동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별활동은 다양성을 발휘하게 하고 자율성과 실용성이 중요시된다는 교육목표 아래 방송부, 도서부, 편집부와 관악부 등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양주여고는 학교 홈페이지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학교소식과 입시자료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개설된 사이버 도서관을 학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교내의 체육관은 넓고, 다양한 시설로 학생들의 체육시간을 즐겁게 해주고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양주여고의 또 한가지 자랑거리인 축제. <새빛제>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합창대회, 숨겨진 끼를 발산시켜주는 장기자랑, 특별활동의 결실인 전시회, 그리고 먹거리 장터를 통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날로 발전하는 양주여고는 교명 변경을 하여 내년부터 <양산여자고등학교>가 되며, 교복도 바뀌어 새로운 얼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양주여고는 현재에서 머무르지 않고 학생들의 숨은 잠재력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단순히 ‘명문’이 되겠다는 목적보다는 지금보다 더 나은 학교, 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학교로 발전할 것이다.
정이슬 학생기자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월하 대종사가 지난 4일 오전 9시 15분경 통도사 정변전에서 세수 88세 법랍 70세로 입적했다.
월하 스님은 그동안 지병인 당뇨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했으며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정변전에 기거해 왔고,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돼 경주 동국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월하스님은 1915년 4월 25일, 충남 부여군 군수리 파평 윤씨 집안에서 출생해 1933년 18세에 강원도 유점사에서 차성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 득도했다. 1940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은 후 1950년부터 1980년까지 통도사 전계화상으로 후학양성에 힘썼다. 영축총림 방장인 월하 스님은 조계종 개혁회의 의장과 9대 종정을 지낸바 있다.
천성산 통과 여부를 놓고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및 불교계와 이를 강행하려는 세력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채 정부가 9월 19일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을 천성산과 금정산 통과라는 정부 기존안대로 강행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시민종교대책위의 반발과 지율스님의 단식투쟁, 도롱뇽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이 문제는 아직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내원사 지율스님은 올 2월과 3월, 38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벌여 불교계를 비롯한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정부로 하여금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게 했다. 지율스님은 또 3000배 기도와 45일간의 기록적인 재 단식을 통해 고속철 천성산 관통 반대운동을 재 점화했다. 한편 천성산비대위와 환경단체가 중심이 돼 고속철이 천성산을 통과하게 되면 도롱뇽의 서식처가 파괴돼 살 수 없다며 도롱뇽을 의인화해 지난 15일 한국고속철도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도롱뇽소송이 제기돼 있어 재판의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0월 20일의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에 이어 11월 17일, 또 다시 양산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으로써 양산에서도 주택공급계약일로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가 끝날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규정이 적용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 일정기간 거주한 주민에게만 아파트 청약자격을 주는 '거주지 제한제'가 시행돼 양산에서는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만 아파트 청약자격이 주어지게 되었다.
10월30일 양산시의회의원 재선거에서 정병문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5,775표의 42.9%인 2,480표를 얻어 차점자인 정세영 후보를 246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상북면 총유권자 1만 2,551명(부재자 187명)중 5,775명이 투표에 참여해 46.03%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 재선거는 지난해 치른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양희복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된데 따른 재선거인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재선거는 지난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상북면민의 의지와 자부심을 가름하는 시험대의 성격도 지녔으나 선거 후 낙선자 측의 불법선거 시비로 얼룩을 남기기도 했다.
웅상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 민원출장소가 웅상읍에 설치되게 된 것은 이 지역주민들에게는 더없이 큰 낭보. 웅상읍민들의 민원불편 해소를 위해 민원출장소 설치를 추진해 온 시는 지난 8월 행정자치부에 양산시 웅상민원출장소 설치를 건의, 9월 말 4개 담당계 규모의 민원출장소 설치 승인을 얻어내 올해 안으로 웅상민원출장소의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웅상민원출장소는 세무ㆍ창업ㆍ환경ㆍ위생ㆍ토지ㆍ건축ㆍ지적 관련 민원을 담당하게 되는데 현 웅상읍사무소와 웅상읍 산하 덕계출장소는 그대로 유지 운영된다. 웅상민원출장소가 본격 운영되면 웅상지역 주민들이 시청 소관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30여㎞의 거리를 이동해야 함으로써 겪어야 했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되는 등 민원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6ㆍ25 전쟁 때 중공군에 납치된 뒤 전향을 거부해 국군포로로 장기간 북한에서 억류생활을 해온 우리 고장 출신의 국군 이등병 이재학 옹. 이 팔순 노병의 목숨을 건 탈북과 귀향이 양산의 10월 뜨겁게 달구었다. 시의회 이부건 의원의 부친이기도 해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재학(80) 옹은 웅상읍 주남리가 고향으로 27세이던 지난 1950년 12월5일 육군에 입대, 육군 7사단 수색중대에 복무하던 중 1950년 12월 25일경 평남 덕천 전투에서 중공군과 전투를 벌이다 중공군 포로가 됐다. 북한으로 넘겨진 그는 끝내 전향을 거부하고 53년간 탄광 노동자 등으로 사실상의 억류생활을 해오다 올 초 북한을 탈출, 중국을 거쳐 꿈에도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본보는 10월 8일 오후, 이부건 의원의 집을 찾아 이 옹을 단독 인터뷰하고 이 옹의 모교인 웅상초등학교에서 35년도 이 옹의 졸업식 사진을 입수, 본보(10월 11일자)에 게재하는 등 발 빠른 취재를 했다.
우리 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제42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3백20만 도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였다는 평가 속에 5월1~4일까지 4일간의 열전을 치러 우리 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체전은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행사를 다채로운 이벤트를 곁들인 야간 실외행사로 개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참신한 기획이 참여열기를 고조시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되면서 체전의 새로운 본보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참가규모도 총 1만2백2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도민체전으로 우리 시는 축구 일반부 우승컵을 안고 시부 종합 5위를 차지,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의령군과 함께 성취상을 받았다.
14호 태풍 '매미'의 기습으로 원동면이 온통 물바다가 됐다. 양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는 하나 원동면 화제리 황 모 할머니(84세)가 자신의 집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이에 깔려 숨졌으며 원동면 용당리 당곡, 신곡 등 5개 마을 31가구가 침수되고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주택 20동도 전파되거나 반파되고 42개 업체의 공장건물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낙동강의 범람으로 원동면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가 물에 잠겨 112억원 상당의 딸기모종이 유실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1022지방도 등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특히 원동면 일대는 상습침수지역이어서 해매다 똑같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수차례 연기됐던 부산대 제2캠퍼스 기공식이 지난 8월 28일 오전 10시 물금읍 범어리와 가촌리 일대 양산신도시 3단계 지역 내 공사현장에서 가져지면서 양산이 이른바 이상적인 교육도시, 문화도시, 복지도시, 그리고 기술도시로 발돋움하는 웅비의 날개를 펼쳤다.
부산대 열림캠퍼스(제2캠퍼스)는 양산신도시조성대상 부지 중 제2, 3단계지역의 중앙부분 34만여 평에 오는 2011년까지 9년간 총공사비 8,656억원이 투입되며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던 안 시장이 지난 7월 8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사건은 양산시민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는 손유섭 초대 민선시장의 구속에 이어 또 다시 민선시장이 구속된 일이어서 시민들로서는 자존심이 크게 다친 일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구속에 따른 시정공백이 우려되었으나 이후 출범한 신희범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재가 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온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
이에 대해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잇따른 시장 뇌물사건으로 시민들의 자존심이 구겨진 만큼 앞으로 시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과 함께 지역 정치계가 참신한 인물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1. 펼치며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서 너무나 어수선한 한 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교육면만 보아도 여러 갈등으로 인하여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일이나 업무를 추진할 때는 조직 구성원들의 협의나 토론을 거쳐 합의를 도출한 다음, 완급과 순서를 정하여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인데, 상급 기관의 정책이나 일선 학교에서의 업무를 일방적, 지시적, 즉흥적으로 추진하려는 태도에 일선 교직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하나의 문제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단체나 개인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양보의 미덕은 뒤로하고, 서로의 주장을 과하게 표현함으로써 사회나 조직의 갈등을 증폭시켜 교육의 목적 달성에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누구를 탓하기 전에 모두 하나가 되어 '우리 학생들'의 바른 성장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믿습니다.
2. 다 함께
학교의 주체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모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하고, 학교 발전에 힘쓰는 교육공동체의 모든 분들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런 모든 분들이 학교 교육의 공통분모인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명시적 교육과정이나 잠재적 교육과정 등, 모두가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제 앞에선 비록 사고나 방법의 차이는 있을 지라도 합의와 타협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학교의 관리자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교직원들의 각종 위원회 활동,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활동 등의 활성화를 통하여 의견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부장 중심의 학교 예산 수립과 집행 등 교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3. 즐겁게
학생들의 학습은 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놀이 등 모든 활동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자주적 학습 활동을 조장한다는 미명 아래 우리 학생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늘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즐겁게 생활하는 가운데 자주적이고 협동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습니다.
교사들의 자율성은 지난 날에 비하여 상당히 신장되었다고 보지만, 아직도 많은 교사들은 부족한 면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관리자와 교사들의 사고의 괴리는 대화를 통하여 충분히 근접시킬 수 있으며, 교사들이 잘 해 주기를 바라기 전에 교사들을 신뢰하고, 그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해결 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교사들이 자율과 책임으로 신뢰받는 교사로서 신바람 나는 교육 활동을 펼칠 때, 우리 교육의 앞날은 더욱 알차고 환해지리라 믿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지대합니다.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소한 의견도 수렴하도록 노력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공개와 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의 교육을 하며, 열린 경영을 펼친다면, 학부모들도 교육을 이해하고 즐겁게 동참하리라 봅니다.
4. 보람을
'교육은 백년지 대계'라 하여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우리 학생들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 교육의 주ㆍ객체가 모두 보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작은 예를 들어보면, 학교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한 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이 곳을 통하여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귀엽고 애교 넘치는 이야기, 선생님들의 깊고 건전하며 사랑이 가득찬 교육적인 이야기, 학부모들의 학교 사랑 이야기, 역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졸업생들의 모교 사랑 이야기 등, 홈페이지 대화방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교장실에서, 때로는 학년별 연구실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같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활동과 각종 지원은 학생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분열되지 않고, 강요되지 않으며, 난제엔 토론과 협의로, 서로 이해하며 협동으로 나가기 위해 같이 노력합니다. 그리하여 알찬 결실을 거두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모두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접으며
교육의 열매는 금방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학생들의 바른 성장은 우리의 목표이지 방편이 아닙니다. 우리의 교사들은 최일선 현장에서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꾸는 전문 인력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희망찬 앞날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가슴 가득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이 필요하며, 그것을 활짝 펼칠 때 알찬 열매가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선생님들을 위한 관리자로서의 저의 자그마한 소망은 이렇습니다.
감독자이기보다 격려자가 되게 하고, 권위에 의존하지 말고 신용 있는 자가 되게 바라며, 두려움보다 사랑을 발산하도록 하고, 나보다는 우리를, 누가 보다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룰 수 없다는 생각보다 할 수 있다는 지혜와 존경을 요구하는, 파렴치를 억제하는 관리자가 되도록 노력함이 필요하다고 믿으며 이 글을 접습니다.
하해남 교장
양산 신기초등학교
지난해 12월 21일에 개관해 지난 1년 동안 뮤지컬 25회,음악회 18회,국악 공연 4회,오페라 1회,전시 11회 등 모두 1백 2회의 문화예술행사를 열어 지역 문화ㆍ예술의 발전을 이룩하고 시민의 문화ㆍ예술 향수욕을 충족시킨 양산문화예술회관 개관1주년 기념음악회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12월 20일 저녁 7시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념 음악회는 1, 2층 834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열었다.
이번 음악회에는 양산 출신 성악가이자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엄정행과 인기 대중가수 현숙,마산시립교향악단 등이 출연,성악과 대중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쳐 우리 고장 문화의 요람인 문화예술회관 첫돌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밑의 시민에게 삶의 여유와 희망을 안겨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첫 순서로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박우진 양산음협지부장 등이 함께 만든 창작곡 '양산의 여명'이 타악그룹 '자유'에 의해 연주되고 이어 마산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인 화려한 앙상블이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었다. 마산시립교향악단은 세 차례의 출연을 통해 '축전서곡'과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비롯 영화음악, 캐롤송 등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해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엄정행 교수가 독창, '금단의 노래'와 '보리밭'을 부르고,소프라노 김유섬 교수의 '내 마음의 강물'과 '줄리엣왈츠'가 어어진 뒤 엄정행ㆍ김유섬의 2중창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가 흐르면서 청중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깊이 매료되었다. 가수 현숙이 자신의 인기곡 '요즘 남자 요즘 여자' '오빠는 잘 있단다' 등으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군 이번 음악회는 음협 양산지부가 주관하고 양산시가 주최했다.
경부고속철도의 양산시 천성산 관통 확정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도룡뇽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한지질공학회는 지난 23일 양산시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원효터널공사가 천성산 자연변화에 악영향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 터널공사를 하면서 배수로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터널에 물이 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들의 조사에 신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한지질학회는 "터널굴착 후 암반지하수의 수위는 일시적으로 저하되지만 점차 강우로 유출량을 충족시켜 안정상태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우려했던 늪지고갈에 대해서는 "암반지하수와 늪지가 서로 다른 시스템이므로 터널공사에 따른 늪지의 수원 고갈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외 터널공사로 인한 수질,대기질,토양,소음,진동,동식물 등 자연변화에 대한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대한지질학회 이은덕 임원은 "터널공사가 천성산 일대 자연환경에 영향은 없지만 고산늪지의 보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지질공학회의 이번 조사결과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에 최종보고서로 제출, 이를 토대로 터널내 공법마련 등 사업시행 설계를 마련하게된다.
대한지질공학회가 고속철도공단의 의뢰로 지난 2000년 5월부터 올 12월까지 1년 6개월에 걸쳐 천성산일대 산림 및 습지생태조사를 벌였다. 한편 천성산과 관련된 도룡뇽소송 2차 심리가 26일 울산지법에서 열렸다.
양산시가 7급 8명을 6급으로 진급시키는 등 시 공무원 163명을 대상으로 단행한 지난 20일의 진급 및 전보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그러나 이번 인사와 관련된 논의들이 공개된 자리나 정당한 절차에 따른 문제제기가 아니라 공무원노조의 홈페이지 등 익명성을 이용한 공간에서 전개되고 있어 사실의 본질이 왜곡, 확대, 과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이번 인사의 논점은 시행 초기에 있는 다면평가제가 잘 적용되었는지,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개선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평가와 판단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런 미래지향적인 논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누가 누구와 밤늦게 술집에 있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들만 떠돈다.
인사란 원래 인사 해당자 모두의 바람을 만족시킬 수 없는 일이므로 인사 후에는 언제나 이런저런 불만들이 터져 나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을 이용해 실명 거론 없이 특정인을 음해하고 인사권자와 공노조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본다.
이번 인사에 적용된 다면평가제는 공노조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이루기 위해 오랫동안 주장해 왔던 제도로 지난해에는 다면평가와 근무평정의 비율이 30:70이었으나 올해는 그 비율이 50:50이어서 다면평가의 비중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따라서 이 새로운 인사제도가 이번 인사에 미친 긍정적인 면과 문제점을 모두 검토해 보고 보다 발전적인 인사제도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겠으나, 그런 노력은 없이 다면평가제를 이끌어낸 공노조 지도부를 성토하는 것은 문제접근의 현명한 길이 아니라고 본다.
공노조에 속한 조합원들이 기댈 언덕은 노조의 지도부일 진대, 이번 사태에서 보듯 조합원들이 지도부를 흔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공노조의 내부 결속을 위해서도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닐 듯싶다.
이번 논의를 쫓아가 보면 문제의 핵심이 보건소 특정직 인사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해당 당사자의 의견은 없고 백가쟁명식 논란만 난무한다.
한편 이번 논의의 또 다른 배경에는 선출직이 아닌 부시장이 곧 타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에 양산발전과는 무관한 사람이라는 논리를 펴며 일부 인사들이 이번 인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 또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이지만 우리는 이런 모든 문제제기가 공론화되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뒤에서 수군대는 방법으로는 문제의 해결은커녕 오히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웅상읍 주남리의 '농업인 건강 관리실'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시설물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농업인 건강 관리실'은 양산시 농업 기술 센터에서 6700만원의 사업비로 남ㆍ녀 샤워실과 탈의실, 찜질방, 척추온열치료기와 일반 온열치료기'벨트마사지기'러닝머신 등을 설치해 12월 6일 개관했다.
지난 97년 원동면 대리마을, 99년 하북면 삼감마을, 2001년 상북면 대석마을에 이어 개관한 주남마을 건강관리실은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남리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건강관리실은 1일 20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주남리 이장 이춘봉씨는 "현재는 10명이 당직자를 구성해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유급직원이나 전문 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겠다"며 "더 많은 주남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밤에 10대 2명이 주유소를 습격해 강도행각을 벌이다 덜미를 잡혔다.
양산경찰서는 24일 주유소에 침입, 금품을 털려던 (특수강도 미수)혐의로 강모(16ㆍ양산시 남부동), 김모(17ㆍ양산시 상북면)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24일 자정께 양산시 석계 모 주유소에 흉기를 들고 침입, 강도 짓을 하려한 혐의다.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용돈마련을 위해 주유소를 털 것을 계획하고 침입했다. 이들은 당초 밤에는 주유원 1명만 상주하는 것으로 알고 들어갔으나 옆방에 자고 있던 3명의 동료 주유원이 더 있어 주유원들과 격투 끝에 도망가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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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양산시는 아파트 투기를 막고 지역 실수요자들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하기 위해 내년부터 '거주지 제한제'를 김해ㆍ진해에 이어 시행한다.
아파트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일정기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에게 우산공급 할 수 있다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근거로 시행하는 '거주지 제한제'는 지난 12일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위장 전입자의 투기방지를 위해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아파트 청약자격을 주는 제도를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
양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거주지 제한제'의 시행으로 전매차익을 노린 위장전입이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분양권을 사는 경우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난달 18일 이후 양산지역 아파트 분양가와 전세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거주지 제한제' 시행과 함께 양산지역 아파트 가격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가 저가에 부지를 마련하는 등 각종 특혜를 입고도 제2캠퍼스 조성비용 조달을 명분으로 캠퍼스 내에 영리추구를 위해 실버타운 조성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대가 대학기숙사 등 생활단지공간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실버타운이 포함된 실버산학단지를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실버타운이 건립될 위치가 신도시 중심부여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부산대는 최근 실버산학단지 조성을 담은 제2캠퍼스 마스터플랜 기본계획 수정안을 경남도와 한국토지공사(토공)에 제출했다. 실시계획승인과 사업인가신청이 포함된 수정안에 따르면 종전 마스터플랜 기본계획안에 있던 '효원실버타운'을 '실버산학연구시설'로 명칭만 바꾸고 산학협동 연구시설과 입주자시설을 추가했다.
실버산학단지는 모두 4만5천평으로 연구시설 4천500평, 실버용품신기술 개발센터 2천평, 입주자시설 2만6천500평과 의료, 문화, 생활지원시설 1만2천평 등으로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입주자시설과 연구시설은 연구활동과 연계한 시설이란 애매한 내역으로 승인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실버타운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측은 신임총장 부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기자회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제2캠퍼스 조성에 따른 재정난으로 실버타운 건립이 절실하다고 밝혀왔다. 당초 부산대는 20~35평형 등 1천세대 규모의 '효원실버타운'을 건립키로 하고 이를 통해 입주보증금 1천560억원의 수입을 얻어 건립비 1천1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400억원의 이익으로 캠퍼스 조성 비용조달에 보탤 예정이었다.
부산대 관계자는 "실버타운은 최첨단 실버분야 연구와 교육, 의료복지, 문화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갖춘 실버산학연구시설이지 수익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토공은 교육부에 부산대측의 제2캠퍼스 마스터플랜 계획안 적법여부를 의뢰해 놓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는 2004년 1/4분기 양산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양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100개 업종별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양산지역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 대비, B.S.I는 92.4, 전년동기 대비 B.S.I는 97.5로 전분기(2003년 4/4분기 83.1, 69.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아래에 머물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위축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결과는 가계부채의 증가 및 개인신용 축소, 고용의 불안정성 심화 등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과,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노사갈등지속 및 임금부담 가중으로 인한 중국 및 동남아 등으로의 해외투자 증가 등의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4년 1/4분기중에 양산지역 업체들이 예상하고 있는 가장 큰 경영애로는 매출부문(52.1%)과 원가부문(36.5%)이며, 다음으로 자금부문(5.7%)과노사/인력부문(5.7%) 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61.3%)과 중소기업(51.0%) 모두 매출부문에 대한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75.0%),제지ㆍ지류업종(66.7%),섬유ㆍ의복업종(60.0%)등은 매출부문의 애로를,금속ㆍ기계업종(45.0%),음식료품업종(25.0%),전자ㆍ전기업종(25.0%)등은 원가부문의 애로를,석유ㆍ화학업종(20.0%)은 자금부문의 애로가 타업종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향후 국내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저점에서 횡보'가 전체의 57.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U자형 회복' 33.2%,'하락세로 반전' 9.3%, 'V자형 회복'은 0.0%로 조사되어 지역기업들은 국내경기회복이 내년에도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 종업원 20인 이상인 제조업체를 업종별ㆍ규모별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는 양산지역 제조업체의 2003년 4/4분기 경영실적과 2004년 1/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ㆍ분석하여 개별기업의 경영계획 및 경기대책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기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