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꽃 단추를 달아 줄까 치마폭에는 색실로 수를 놓을까 장롱 밑자리 깔린 모시옷 한 벌 백년도 못 사는 인생 좋게 살아야지 낮에는 손차양 짓고 해를 보듯 밤이면 달 보듯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물속에 있어도 젖지 않는 가슴에 달 하나는 품고 살아야지 곱디곱게 풀 먹인 심중의 그 말씀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양산시국대회가 열렸다. 시민 500여명이 겨울비 내리는 저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며 서로 체온을 나누며 자리를 지켰다. 눈이 내린 서울에도 190만명이 모여 국민 뜻을 분명히 청와대에 전달했다. 벌써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 곳곳은 물론 심지어 해외교포까지 동참해 국민 의지를 촛불과 함께 밝히고 있다. 마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이라도 하듯이….
나이가 들면 근로자 작업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적이지만, 장년 근로자에게는 단순한 기능 저하뿐 아니라 신체 기능과 생리적 반응 저하에 따른 정신적 부담도 같이 나타난다. 특히 신체 능력 가운데 시력과 평형감각이 매우 저하된다. 지능, 회복력, 소화흡수 생리 기능, 감각 기능, 평형 기능과 운동조절 능력은 빠르게 떨어지는 데 비해 관절 가동범위, 근지구력, 혈액순환 기능, 호흡 기능은 서서히 떨어진다. 또한, 연령이 증가하면서 업무 요구도에 따른 작업 대처 능력도 떨어진다.
생수보다 건강한 물이라고 했다. 미네랄 등 각종 영양물질이 생수보다 풍부하다고 자랑했다. 실제 지난해 전국 155개 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도사업 운영ㆍ관리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수질관리분야 평가에서는 20점 만점을 받았다. 뛰어난 수질을 공인받은 것이다. 이만하면 1등 수돗물이라 불러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양산시 수돗물 이야기다.
민주철학은 자유와 평등을 원칙으로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자기 생각을 주장할 수 있지만, 개인 생각은 완벽할 수 없기에 다수 의견을 수렴해 어떤 법,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철학 기초다. 그런데 중요한 의문은 다수를 대표하는 자가 과연 다수 의견을 수렴해 제대로 실행하는가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통치자는 권력을 지배계급에 이양해왔을 뿐, 다수 민의(民意)을 온전히 수렴한 적이 거의 없다.
연예인들의 군대훈련체험을 소재로 한 MBC 예능프로 ‘진짜사나이’가 종영했다. 2013년 봄부터 시작해 약 3년 8개월간 방영한 이 프로는 요즘 한국군 모습을 보여주며 군대에 갔다 온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했고, 군을 경험하지 못한 여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 또 군에 가야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자신에게 펼쳐질 군대생활이라는 두려운 공간을 엿볼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최순실 국정개입이 가시화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다. 언론은 국가와 대통령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펼친 최순실을 극악무도한 ‘국사범’으로 몰고 있고, 최순실과 관련된 주변인들과 그들의 행적을 하나씩 폭로하고 있다.
터널에 붕괴사고가 났다. 터널에 갇힌 피해자는 사고 신고를 위해 터널 담당 시설과에 전화했다. “산사태로 터널이 붕괴됐다”고 말하자 시설과 공무원은 “산은 산림과 담당”이라고 전화를 돌렸다. 산림과 공무원이 주변 상황이 어떤지 물었다. 피해자는 먼지가 가득하다고 알렸다. 산림과 공무원은 “먼지는 환경과 담당”이라며 전화를 돌렸다. 다행히 환경과 공무원은 터널에 산소호흡기를 비치해 놨다고 해결책을 얘기하지만 “케이스가 열리지 않는다”는 말에 이내 “산소호흡기는 우리 담당이지만 케이스는 시설과 담당”이라며 전화를 또 다시 돌려 버렸다.
문화재 조사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는 20년간 개발과 보존 정책에서 시름하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는 관점에서 보면 각종산업단지, 아파트, 택지 조성, 도로 개설을 위한 문화재 조사는 개발정책에 있어 대표적인 저해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인식돼 왔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춘천)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시작한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자발적으로 ‘권력 사유화’에 맞서 헌법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인 수많은 국민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다. “민중은 개, 돼지”라는 한 공위공직자 말이 이 말 위로 겹쳐진다.
바람 부는 언덕 꼬부랑 길섶에 쪼르륵 달려올 듯 피어난 푸른 강아지풀
‘두루누리 사회보험’은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사업장 저소득근로자와 사용주 사회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로 국민연금보험료와 고용보험료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10명 미만 소규모사업장 저임금 근로자(월 평균보수 140만원 미만)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최대 60%(2016년부터 신규가입자에게 적용, 기존근로자는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는 일상에 활력과 윤기를 더해 줍니다. 작품을 감상하거나 참여를 통해 즐길 수도 있고, 직접 작품을 만들며 창조의 즐거움을 누리기도 합니다. 특별히 청소년 시기에 문화 체험 기회와 경험은 인생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단계에서 더욱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에서도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기회의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동차가 익숙해 늘 차창 밖으로만 가을을 느꼈던 날들, 어느새 낙엽이 지니 새삼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길을 걸었다. 창을 통해 보던 가을보다 곱고 화려한 가을을 모른 척 지나왔던 날들. 그날이 아쉬워 낙엽 가득한 길을 걷다 바스락거리는 가을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최근 국민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다. 대한민국 주권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헌법정신은 대한민국 기본이 무엇인지를 망설임없이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전문을 살펴보면 ‘권력’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헌법 제1조가 유일하다. 나머지 조항을 살펴보면 모두 ‘권한’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대통령이나 정부 모두 권력이 아닌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국민이 가지고 있는
유구한 역사가 흐르는 곳 천년고도의 땅 왜 자꾸만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가 간절한 바람 담아 하늘에 띄워 보낸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역사 인물 토크 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시간 정도 작은 음악회와 이에 앞서 10분 정도 양산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역사 인물은 서병희 의병장이었는데 과분하게도 내가 진행을 맡게 돼 자료도 찾아보고 현장답사도 하는 등 좋은 공부가 됐다.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오기도 하고
우리나라 국민 10대 사망원인 2위와 3위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뇌ㆍ심혈관질환은 동절기에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불청객이다. 특히 건설공사현장 등 야외작업이 많은 겨울철 근로현장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때아닌 물난리를 겪은 지 한달이 훌쩍 지났다. 태풍으로 어지러워진 주변은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얼추 제자리를 찾았고, 우리 일상도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시청에서는 연일 태풍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누군가 성금을 전달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고,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하며 아직 우리 사회가 따뜻함을 알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따뜻함이 수재민에게는 닿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