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대후반에서 이십대 전반 삶을 말하는 이 단어는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일 수 있다.
부모에게 가장 큰 걱정은 ‘자녀교육’일 것이다. 자녀교육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부모도 벗어날 수 없는 모두의 관심사이자 인생 최대 과제다. 그러나 그 과제를 풀어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자녀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 교육 방법을 외부에서 찾는다.
선천성 심장병이란 출생할 때 존재하는 심장 기형과 기능장애를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아이들에서 많이 발견되며 의학 발달과 더불어 초기 발견율과 함께 치료율도 높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고소한 들깨향에 이끌려 도착한 양산들愛, 세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잘익은 들깨 향 만큼 이나 깨가 쏟아지는 부부가 고소한 향기를 털어내고 있네.
욕심의 봇짐 내려놓으니 이리도 홀가분할 수가 욕망의 닻줄에 갈린 명예 이름 석 자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국민 앞에 두 번째로 고개 숙였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후 대통령 사과 가운데 가장 많이 회자된 내용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말이었다. 대통령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과 함께 이 말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대통령을 조롱하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노후생활 기본적 수단으로 국가에서 보장하는 연금급여다. 그러므로 이를 받을 권리를 압류하거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도록 국민연금법에 명시하고 있으며, 수급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일정금액 이하 금액은 압류할 수 없다.
친구들과 저녁 약속으로 중부동 한 식당을 찾았다. 삼겹살을 주로 하는 곳인데 고등학생들이 일하고 있었다. 뜨겁고 무거운 숯불을 이리저리 옮기고, 서툰 손으로 달궈진 불판을 다루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들 속에서 내 어릴 때 모습이 떠올랐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 하나로 무려 800회 이상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남자가 있었다. 10년 간 바텐더, 요리사, 페인트 공 등의 온갖 일을 했지만, 그의 꿈은 오직 ‘배우’ 단 하나였다. 그러나 오디션에선 번번이 ‘너무 평범하다’는 이유로 그를 탈락시켰다.
기침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별다른 병이 없을 때 가끔 하는 기침, 또는 물이나 음식을 잘못 삼켜 목에 사레가 걸려 나오는 급한 기침 등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즉 호흡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혹은 소량의 가래를 뱉어내기 위해 우리 몸에서 기침을 발생시켜 이를 배출해 내는 것이다.
이쯤 해서 어무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어무이가 돌아가셨다. 올 추석날 점심 드시다 황망히 가셨다. 사레에 걸리시고 몇 차례 숨을 헐떡이시더니 그길로 가셨다. 그렇게 가셨다.
시절이 하수상해도 계절은 간다. 어느덧 가을을 넘어 겨울 문턱에 다다랐다. 물든 나뭇잎이 떨어지면 곧 새순이 돋아나겠지.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폭설과 영하의 날씨 등 계절적 원인에 의한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동절기 기간(2015.12~2016.2) 중 발생한 사고재해자는 5천836명으로 이 가운데 12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 모두 머릿속이 뒤엉켜버리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과 결혼했다는 대통령이 오늘날 보여준 현실은 무엇이 오해고, 무엇이 진실인지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 어쩌면 처음부터 우리는 대통령을 오해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유독 저 혼자 환하게 웃고 있다 짧은 교복 치마가 까르 까르르 걸어간다 더 환해지는 골목 옥시플라워 앞에서 잠시 서성거린다
“확실히 알 수 없어서 믿지 못하는 마음” 국어사전에 나온 ‘의심’의 뜻이다. 의심은 사실 ‘긍정’보다는 ‘부정’적 성격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단어다. 하지만 ‘의심’ 앞에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면 이는 ‘긍정’적 성격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다.
여자들에게 이모는 참 특별한 존재다. 꼭 친족관계 이모가 아니어도, 우리는 여자친구들의, 선후배들의 아이들에게 선뜻 이모라는 호칭을 내준다. 그리고 금세 내 배가 아파 낳은 것처럼 아이 시간과 삶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공동의 보살핌과 돌봄의 경험 속에서 만들어진 자매애는 참 매력적이다. 요샛말로 케미가 맞는 여여커플이라고 할까?
여성주의(feminism)는 우리 사회에서 오직 여성만을 위한다는 오해로 인해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여성주의는 결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물론 여성주의 시초는 여권 신장 차원에서 전개해 왔다.
시간을 되돌리는 일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씩 하는 말이 ‘내가 십 년만 젊었더라면’이라는 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됐으리라는 뜻이다.
시기적으로는 이미 가을인데 아직 여름이 머물러 있다. 햇볕에도, 공기에도, 바람에도…. 사람 마음은 확실히 간사한 데가 있다. 무더위에 지쳐 가을을 기다린 게 엊그제인데, 막상 여름을 완전히 떠나보내려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두 계절이 공존하는 요맘때 계절의 끝과 시작을 호젓이 즐기며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