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채만 있으면 뜨거운 햇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뛰놀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 모습은 변하지 않는가 보다. 아직 여름은 멀었지만 따사로운 봄햇살 아래 겉옷을 벗어던지고 온종일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요일 법회에 온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중국에 계시는 아빠가 당일로 다녀가셨어요”라고 했다. “이제 중국은 당일 코스구나”라며 속으로 체감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만 해도 그렇다. 문밖만 나가면 외국인이다. 시장을 비롯해 곳곳 거리 간판도 한문이 주류를 이룬 곳이 꽤 된다. 만나는 사람도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라면 과장일까?
양산지역 곳곳을 둘러보면 학교명에서부터 작은 가게 상호에서도 쉽게 ‘삽량’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삽량’이라는 이름의 어원을 찾아보면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산시와 관련된 본격적인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확인된다. ‘삽량(歃良)’과 관련한 최초 문헌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권(卷)45 <열전(列傳)>의 ‘박제상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소비자는 ‘갑’이다. 소비자는 흔히 ‘금전’이라 부르는 지불 가치를 주고 재화(물건) 또는 서비스를 구매한다. 구매에 관한 모든 결정권은 소비자 몫이다. 그래서 거래 과정에서 늘 ‘갑’의 위치에 선다. 가끔은 물건을 판매하는 측에서 소비자를 ‘역선택’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다.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지사장 박하정)는 청렴한 공단 만들기를 통해 청렴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고객 정보보호와 전 직원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분기별로 청렴실천반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업무처리 절차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개선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또한 일체 금품과 향응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교육하고 있다.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속담이다. 성공하려면 다양한 기회가 있는 곳에서 많은 사람과 경쟁해야 한다는 말이다. 오랜 세월 우리나라 교육에서 암묵적인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여겨온 이 속담 탓에 서울에만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다 필요 없었다 그저 일한 만큼의 몫만 받고 싶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 소망 하나도 품지 못했다
안전점검의 날이 매월 4일인 이유 ‘안전점검의 날’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 등 잇따른 대형재해를 계기로 시작했다. 사고로 이어지는 안전불감증을 떨쳐내고 안전을 습관화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제73조 4에 의한 법적 행사로 시행한 것이다.
곧 다가올 5월 8일 어버이의 날을 앞두고 우리네 어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자못 씁쓸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연합’이라는 보수단체가 전경련 뒷돈을 받아 관제데모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와대 연관설까지 나오면서 어버이연합을 둘러싼 의혹은 가벼이 넘길 수 없게 됐다. 어버이연합은 그동안 친정부 집회에 수시로 등장하며 때로는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과격한 언행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때마다 보수정당과 정부는 어버이연합의 과격한 시위를 묵인하거나 비호하는 태도를 취했다.
산수국 피었다좁쌀만 한 꽃망울 가장자리에배란기를 가늠 할 수 없는 무성화 피었다대가 끊기기 전에 시앗을 들여야 한다고 재우치는문중 어른들 목소리가 문 밖까지 새나왔다고모는 불안한 자궁을 가진 종부였다꼬박꼬박 달거리 하면서헛구역질로 입 틀어막으며 부엌을 뛰쳐나갔다자꾸 졸음이 쏟아진다고 했다커다란 잉어..
겨우내 썰렁했던 산을 소나무 혼자서 외로이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는 여러 나무에서 새싹이 돋아나와 허전했던 빈자리 곳곳을 형형색색으로 메워 나가니 마치 온산이 단풍이 든 것 마냥 5월의 푸르름을 노래하고 있다. 이럴 때는 봄 잔치에 푹 취하고 싶은 마음으로 신발 끈 단단히 묶고 지팡이 하나 의지해 무작정 산을 오른다.
독일인들에게 주말 아침은, 늦잠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주말에도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문 읽기다. 주 5일간 매일 읽던 신문과 달리, 주말에 배송되는 주말 특별판은 주말 전용이다. 비교적 주말 특별판이 평일보다 두껍게 배송되는데, 한 주간 정치적 이슈를 종합하거나, 좀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마을주민이 노래가 끝난 뒤 말했습니다. “라이브를 처음 들어봐요, TV 속 가수보다 훨씬 노래를 잘하시네요” 한 주민의 목소리는 이날 콘서트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았고, 뮤지션에게는 가장 밝은 미소를 선물해주셨습니다. 4월 마지막 주 일요일, 소소봄 30번째 마을공연은 인디가수 이내 씨 동네콘서트였습니다. 동네에서 인디가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골목문화, 동네문화, 마을문화를 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 작년에는 양산 출신 인디가수 성해빈 씨 콘서트를 했고, 이번에는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이내 씨가 참여해줬습니다.
통도사 야생화 축제의 큰 볼거리 중 하나는 무리지어 피는 금낭화군락이다. 사람들의 감탄사로 더 붉게 열리는 꽃송이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달아 놓은 주머니처럼 불룩불룩 탐스럽다. 그 꽃 너머, 번잡하지 않은 자갈길을 골라 꽃 속에 드는 정갈한 바람의 뒷모습이 비친다. 오월 숲에 드는 햇볕만큼이나 청아하고 맑다.
지난 주말 늦은 오후 답답하다며 밖에 나가고 싶다는 아들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왔습니다. 얼마 전 아내가 가보자고 했던 양산타워가 생각나서 오늘이 날이다 싶어 온 가족이 출동했습니다. 5시쯤 출발했더니 날씨가 어둑해졌습니다. 양산타워 관람료는 무료! 돈 없이도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할 수 있는 곳입니다.
통풍은 단백질 일종인 퓨린체의 대사이상이다. 신장에서 배설되지 않은 요산(尿酸)이 체내에 축적돼 염증을 일으킨다. 요산 나트륨 결정이 관절 주위 연부 조직에 침착,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 일종이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와 창밖을 내다봤다. 새들이 마당에 찾아와 놀다 가곤 하는데, 오늘은 까치 한 마리가 총총 거닐고 있었다. 아이가 “아~ 저 까치 작년에 만났던 그 까치인가 봐! 다시 찾아왔나 봐!”하며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내 문서 서운암 들꽃 축제 시작을 알리듯 공작새가 지붕 위에 올라 큰 소리로 운다. 사람들은 평소 보기 힘든 특이한 광경에 하나둘 휴대전화를 손에 든다. 봄소식을 알리는 금낭화와 꽃들 사이로 공작새 소리 퍼져간다.
숫자 ‘6’이 적힌 종이를 놓고 서로 마주 보고 앉은 사람이 종이에 뭐가 쓰여 있는지를 두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쪽에 앉은 사람은 ‘6’,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9’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두고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예전보다 볼거리, 그중에서도 동영상 자료가 참 다양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 음악, 스포츠, 영화, 게임 등 영상 자료를 TV,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