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체계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주무부서의 다원화로 인해 권한만 주장하고 책임지지 않는 행정부처, 형식적인 위생 점검, 위탁급식의 문제점 등 학교급식의 구멍들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내총 53곳의 학교 중 50곳의 학교가 직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새빛학원(이사장 정철용)의 양산여중, 양산여고, 양산제일고 3곳이 H업체의 급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급식을 함께 실시하고 있는 양산여중, 양산여고, 양산제일고.
이들 학교의 경우 지금까지 위생상 문제가 없었다고는 하나 상당수의 학생들이 불만을 품고 급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세 학교 총 2,933명 중 급식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은 6월 기준 1,798명에 불과하고 석식의 경우는 양산여고, 양산제일고 총 1,643명의 학생 중 320명인 것. 총 학생의 1/3이 넘는 1,134명의 학생들이 급식을 이용하지 않고 매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맛이 없고 벌레나 수세미 등이 자주 나와서 그냥 매점에서 김밥이나 햄버거, 라면을 먹고 있어요”학교 급식을 이용하지 않고 매점을 이용한지 1년이 훌쩍 넘은 양산여중 이모(18)양의 말이다.학교 관계자는 “사먹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도 있고, 희망급식이라 급식을 안 하고 싶은 학생들은 어쩔 수 없다. 내년부터는 직영급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직영으로 희망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남부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1,130명 중 1,060여명이 급식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비교해 볼 때 희망급식이 수요하락의 원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교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직영을 하는 학교 대부분이 학생들의 건강과 수요 확보로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점심시간에 매점 운영을 안한다”며 “직영으로 전환 시 점심시간 매점 운영을 중단하고 학생들이 패스트푸드가 아닌 질 높은 영양가를 섭취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위탁급식을 운영하고 있는 H업체는 “5년 이상 이곳 급식을 운영하면서 식중독 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위생 점검에 노력하고 있다”며 “급식이 마음에 안 들면 안 먹으면 된다. 학생들의 입맛을 일일이 맞추기는 어렵다”고 전했다.H업체는 지난 2000년 위탁계약을 맺어 한 차례의 연장 계약으로 현재까지 학교급식을 맡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학교 급식 영양사는 “희망급식이라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급식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학교와 업체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며 “직영급식 전환으로 학교의 관심 속에서 급식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6.15기념행사가 아닌 통일기념행사에 참여케 되는 그날까지 오늘 흘린 땀방울의 의미를 가슴에 꼭 담길 바랍니다”6.15 남북공동선언 6돌을 기념해 6.15km 통일 뜀박질 대회 및 양산 청소년 통일문화한마당이 지난 1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양산지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준비위원회 양산본부가 주관한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식을 제고시키고 하나된 청소년문화를 만들고자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제일고 풍물패의 길놀이로 문을 연 6.15km 통일뜀박질 대회에는 2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1천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한반도 깃발과 ‘6.15는 민족끼리의 날’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스티커를 등에 붙이고 뜀박질을 시작한 학생들은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영대교와 양산대교를 돌아 6.15km를 완주했다. 이어진 체험마당에는 통일 슛돌이 oh peace corea, 분단의 장벽을 넘어 줄넘기, 통일의 힘모아 딱지치기, 남과 북이 함께 놀아보자 통일제기차기, 북쪽 동무들에게 편지띄우기, 통일염원 담아 6.15주먹밥, 페이스페인팅 등 흥미로운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체험마당의 하이라이트로 마련된 통일퀴즈 OX는 다양한 상품도 준비돼 불꽃튀는 접전이 연출되기도 했다. 5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6.15공동선언 기념식 및 문화공연에서는 여는 마당 ‘두드락 사비악’ 북공연에 이어 상북초 노래공연, 서창중 율동, 양산고 마술공연, 힙합그룹 ‘스텝크루’ 댄스공연이 이어져 한낮의 무더위를 날렸다. 마지막으로 ‘남과북 청소년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함께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6.15 청소년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릴레이 행사의 막을 내렸다.
사진_이현희 기자 / newslee@
북녘 땅 평양 순안공항에 내린 남쪽의 김대중 대통령이 북쪽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장면에 7천만 한민족의 눈이 쏠렸던 2000년 6월, 우리 민족에게 벅찬 감동과 충격을 안겨주었던 6.15 공동선언이 어느새 여섯 돌을 맞았다. 6년 전, 그 역사적인 6.15 선언 이후 남북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18차례나 장관급 회담이 열렸고, 경제 분야 협력을 다루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도 12차례 이어졌다. 공동선언 직전인 1999년에 3억3천여만달러이던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해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한 해 동안 금강산을 찾은 남쪽 관광객이 30만 명에 가까웠다. 남쪽 돈으로 조성된 개성공단에는 북쪽 노동자 7천명이 일하고 있다. 이렇듯 남북관계는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준으로 진전됐으니, 이만하면 통일의 초석은 깔렸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북한 핵 문제가 여전히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바라보는 주변 강대국들의 속셈도 오리무중이다. 무엇보다도 남쪽에서나 북쪽에서나 상대에 대한 불신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강경론자들이 있다는 것도 문제다. 6월 말로 예정되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무산된 것은 남북관계의 앞길이 결코 순탄하지 만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한 사례인 듯해 입맛이 씁쓰레하다. 그래도 희망을 저버릴 수는 없는 일, 남쪽이나 북쪽이나 서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6년 전 6.15선언의 의미를 날로 새롭게 한다면 통일이 어찌 이루지 못할 꿈으로 그치랴.
수화기 저편의 아가씨는 상냥한 목소리로 나의 통화 패턴에 대해 알려준다. 나의 경우 휴일 전화 요금이 많이 나오니 만원을 더 내면 휴일에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러한 상업적 과잉친절에 두드러기가 있는 사람이라 처음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그러나 몇 주 뒤 똑같은 전화를 다시 받았다. 아가씨는 나의 비경제적 사고를 바로 잡아 주어야 할 사명이라도 띤 것처럼 끈질기게 친절하다. 나는 결국 수화기 너머의 나긋나긋한 표준어에 설득 당하여 그리 하겠노라고 대답하고 난 뒤에야 통화가 끝이 났다. 하긴, 나의 휴대폰 요금도 만만찮으니 경제적이라면 그 방법도 괜찮으리라고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이참에 휴대폰을 없애 버릴까 생각해 보아도 그건 가능한 결정이 아니다. 혹 차에 기름이 떨어진다면, 출근이 늦어진다면, 약속 장소를 잘못 알았다면, 이렇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휴대폰 하나면 만사형통 아닌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휴대폰. 소통을 위한 가장 편리한 도구. 물질문명이 인간의 심성에 미친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자. 그 부정적 영향을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 일이니까. 학교 아이들의 경우, 휴대폰은 자신을 표현하고 저장하는 수단이다. 책상 속에 넣어놓고 문자판을 보지 않더라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달인의 경지에 이른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휴대폰을 선생님께 압수당하면 그 때부터 아이들은 안절부절 못한다. 그 순간 아이들은 분명히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포로가 된 휴대폰을 되찾기 위해 변명과 거짓말, 아양과 애교, 동정심 유발, 순종적 자세 등 갖은 전략을 다 쓰는 아이들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다.
소인의 말장난을 귀하는
눈장난 삼아 읽어 주십시오
말세는 전화 요금이다
말세라고 말 많이 하는 목사님네 집
말세는 얼마나 나올까
말세 바가지를 한번 씌워 보면
말세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고 믿겠지
말세는 한 달에 한 번씩 다가온다 누가
말세가 다가오는 걸 모르나 자기만 아는 척
말세다라고 말장난하는 시대는
말세다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는 시대다
함민복 <말세> 전문
이 시는 말세(末世)와 말(言)세(稅)의 동음을 이용한 언어유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시이다. 언어유희가 그렇듯이 시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언뜻, 말세(言稅)가 많이 나오는 시대가 말세(末世)라는 듯이 읽힌다. 하지만 이리저리 뜯어보면, 우선 말세가 많이 나오니 전화를 많이 건다는 얘기이겠고, 전화를 많이 건다는 것은 시적 화자가 외로운 사람이라는 얘기이겠고, 말세가 많이 나오니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횟수가 줄어든 세상이라는 얘기도 되겠다. 그러나 나는 이 시의 사족처럼 보이는 앞부분의 2행에 주목한다. "소인의 말장난을 귀하는/ 눈장난 삼아 읽어주십시오"라는 부분에서 나는 말세(末世)를 읽는다. 말장난이, 무성한 말장난이, 말세(言稅)가 많이 나오는 시대, 말세(末世)의 징조는 아닐까? 배정희 / 시인
한국의 멋과 정취를 담은 수준 높은 전통무용공연이 양산에서 곧 펼쳐진다.시는 축하와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민선 4기 출범을 기념키 위해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립무용단을 초청, <조흥동의 춤의 세계 - 우리 전통춤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오는 7월 1일 3시, 7시 2회에 걸쳐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전석이 무료로 공연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가능하다.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모두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작품으로는 춘앵무, 태평무의 향연, 연가, 여인의 고정, 진쇠춤, 부채춤, 한량무, 장고춤이, 이어지는 2부에는 강강술래(진도), 모듬북, 입춤, 검무, 승무, 북의 향연이 순서대로 공연된다. 한편 경기도립무용단은 1993년 창단돼 연간 100여회에 달하는 왕성한 공연활동으로 지금까지 700여회의 공연을 통해 경기도 문화예술사절단이라 불리우는 우리나라 대표 무용단이다.
보건소(조현둘)가 제61회 치아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1,80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연극제를 개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강보건연극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치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구강건강이 어릴 적부터 생활화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당초 2회 공연이 계획되었지만 어린이집의 요청으로 1회 더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극은 부산 동주대 연극동아리팀을 초청해 '하얀이 공주, 튼튼이 왕자'를 주제로 백설공주를 극화해 재미있는 노래와 흥겨운 공연무대를 통해 치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율동과 노래로 바른 칫솔질, 구강검진 시기, 불소란 무엇인가 등 치아건강관리 방법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줄 예정이다. 연극은 신청자가 많은 관계로 당초 2회 공연에서 3회 공연으로 확대, 1회 60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 30분에 시작,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으로 총 3회 공연이 이뤄진다.
본사 실내악단 심포니에타의 최연소 단원이자 서남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송정언(12)이 지난 3일 열린 제9회 브니엘 전국 초중학생 음악 경연대회에서 6학년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송양에게는 상패와 함께 브니엘 예술중학교 입학 시 장학금이 지급되는 특전이 주어지게 됐다. 또한 오는 23일 오후 2시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이뤄지는 시상식 및 연주회에 참석해 대회에서 연주한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No.5'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송양은 "유일하게 바이올린을 잘하고 좋아하는데 인정을 받아 기쁘고 원하던 예술중학교에 진학해 장학금도 받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며 "지도해주신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송양의 이번 수상이 더 없이 값지고 두드러진 점이 바로 어머니 박승희(44)씨의 가르침 아래 바이올린을 배웠으며, 박씨 또한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음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도교육상을 수상케 된 것이다.어머니의 열성적인 가르침과 바이올린 세계에 먼저 입문한 오빠 송숭주(20)군의 연습지도, 어머니께 물려받은 바이올린의 혼과 송양의 실력이 함께 이뤄낸 성과인 셈이다. 송양은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바이올린이 자신의 친구이자 분신이라고 말한다. 한때 운동에도 뛰어난 소질이 있어 여자축구선수의 길을 가려고도 했지만 결국 바이올린을 택한 바이올린과는 운명적인 소녀 송정언양.앞으로의 꿈과 포부를 묻자 "운동을 좋아하니 경호원도 되고 싶고 실력 있는 바이올린 선생님도 되고 싶다. 경호원을 하면서 바이올린 선생님도 할 것"이라며 멋진 소녀의 꿈을 전한다.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한 것뿐인 걸요. 더 바르게 살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지난 14일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 안에 승객이 두고 내린 분실물을 찾아줘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받은 오경식(36. 양산여객)기사의 말이다.오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운전하던 마을버스에서 습득한 현금 50여만원이든 손가방의 주인을 찾아줬다. 손가방의 주인인 문모씨는 5월 말경 부산에서 이사와 분주하고 낯선 상황에서 가방을 잃어버려 노심초사하고 있던 가운데 버스회사의 연락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던 것.문씨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음료수 사례조차 받지 않은 오씨에게 큰 고마움과 훈훈함을 느끼고 경찰서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올려서 감사장을 수여받게 됐다. 오씨가 양산여객에 몸을 담은 지는 7개월. 마을버스기사로 근무하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이번 일과 같이 분실물을 찾아줘 주인이 기뻐하고,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히 모시는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오씨는 "제가 아니라 다른 기사분이었다고 해도 주인을 찾아줬을 것이다.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감사장도 받고 인터뷰도 하니 쑥스럽다"며 "분실사고가 버스 안에서 자주 일어난다. 가끔 습득물을 들고 내리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 애타게 찾는 주인을 생각해서 기사에게 꼭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인터뷰 중에도 승객을 위하는 마음을 내비췄다.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오씨는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태워갈 때 보람을 느낀다. 어두운 길에 한두 명이라도 안전하게 바래다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칭찬을 한 시민의 말처럼 그가 있기에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훈훈한 양산'이 아닐까.
자랑스런 체육 꿈나무들이 4일 간의 열전 끝에 4개의 메달을 거머쥐고 돌아왔다. 지난 17일부터 4일간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중부초 6학년 이한수 학생이 육상 400mR(계주)에서 금메달을, 삼성중 2학년 육찬수 학생이 볼링 4인조전에서 은메달을, 웅상여중 3학년 윤미나 학생이 유도 42kg에서 동메달을, 웅상여중 2학년 서정숙 학생이 유도 48kg에서 역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육상 2명, 리듬체조 3명, 수영 2명, 유도 4명, 레슬링 4명, 태권도 1명, 볼링 1명 등 모두 7종목에 17명이 출전해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양산대표선수들이 소속된 경남은 5위를 기록, 지난해 8위에서 3단계 상승했으며 2004년도와 비교해서는 무려 8단계 상승한 것이다.양산 역시 지난해 은메달 1개 , 동메달 2개의 성적에서 금메달 1개가 더해져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모(34. 범어리)씨는 지난해 얼굴이 벌게지면서 속이 메슥메슥하고 구역질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아찔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바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 쬐는 여름, 심한 운동이나 활동을 한 후 흔히 발생하는 일사병. 일사병은 갑자기 고온상태가 되고 체온조절 작용이 실조되기 때문에 여름철 빈번히 발생한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위한 일사병의 대처방법을 알아보자.일사병 대처방법
환자가 일사병일 때에는 재빨리 서늘한 그늘에 눕히고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든가 찬물을 끼얹어줘야 한다. 다리 쪽을 높게 해 피가 뇌로 잘 전달되도록 해야 혈액순환이 좋아져 회복이 빠르다. 무엇보다도 일사병을 막으려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물보다는 흡수가 빠른 주스나 스포츠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질적인 원인도 있기 때문에 동일인이 반복하여 일으키기 쉬우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식초 식초를 끓이면 증기가 나오는데 환자의 코를 대고 증기를 들이마시게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오미자 오미자를 우린 물을 하루 3번 나눠 먹는다. 햇볕에서 일하기 전이나 일한 다음에 마시면 일사병 예방을 도와주며 갈증을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몸 안에 열이 울체되는 것을 막으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낫게 한다. ■오이 오이 꼭지 6g정도를 물 500ml에 넣고 달여서 식힌 다음에 마시면 효과적이며, 오이를 잘게 썰어 즙을 내어 먹으면 여러 가지 비타민과 광물질이 많아 일사병으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열이 높은 증상이 점차 완화된다.
지난 16일 저녁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무대를 밝힌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가족음악회>는 월드컵 열기에 들뜬 시민들의 마음에 월드컵과는 또 다른 의미의 감동을 안겨준 음악회였다. 이번 무대는 늘 신선한 발상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지휘자 금난새의 세 번째 양산나들이로, 그는 ‘젊음과 열정의 벤처 오케스트라’ <유라시안 필하모닉>, 그리고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오주영(24)과 더불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양산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시벨리우스와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이 감상하기에 그리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지만 금난새씨는 특유의 맛깔스런 곡 해설과 조크로 청중들로 하여금 공연 내내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에 젖어들게 했다. 처음은 언제, 어디서 박수를 쳐야할지를 몰라 당황했던 청중들도 지휘자의 유머러스한 설명에 자연스레 긴장을 풀고 음악에 빠져들었다. 이날 처음으로 양산시민들 앞에 선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의 연주는 깨끗한 소리와 풍부하고도 따뜻한 표현력,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져 난해하기로 유명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편안하고 설득력 있게 전해 주었다.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5번은 연주시간이 45분 정도나 되는 긴 곡이었지만 유라시안 필의 연주가 세련되고 낭만적이었던 데다 금난새씨의 섬세하고 친절한 곡 해석 덕분에 청중들은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오로지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 긴 곡의 마지막 피날레가 끝나는 순간 객석은 45분이 넘는 시간동안 새로운 세계를 느끼게 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우렁찬 박수를 보냈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자신들을 믿어준 객석을 향해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날 연주회는 지휘자 금난새,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유라시안 필하모닉, 그리고 이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보낸 양산시민들이 함께했기에 더욱 아름다운 무대였다. 조용석 시민기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주를 하고 싶어요”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오주영이 16일 저녁에 있을 유라시안필과의 협연에 앞서 이날 낮 본사에 들렀다. 격식을 차리지 않은 티셔츠 차림으로 기자 앞에 앉은 그는 얼핏 보아서는 그냥 평범한 한 젊은이일 뿐이다. 하지만 이 젊은이가 바야흐로 한창 빛을 발하고 있는 바이올린계의 신성이라니…
“대학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하신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어요. 사실 저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음악을 들었는데 태어나 보니까 집 위층에서는 작은 고모가 피아노 학원을 했고, 아래층에서는 아버지가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계셨어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오주영은 다섯 살 때 비로소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세계 각국에서 3천여 명이 참가한 미국 미시건주 국제 음악캠프 콩쿠르에서 초·중등부 1위를 차지함으로써 현지 음악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이 사실이 국내의 각 일간지와 방송에 보도되어 한국음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대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했던 그는 그곳에서 줄리어드 음대의 강효 교수를 만났고, 강 교수의 주선으로 미국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스칼라십(장학생)으로 공부하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간 지 1년 만인 1996년에는 젊은 연주자들의 꿈의 관문인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최연소(14세)로 현악부분 1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 뒤 오주영이 미국 바이올리니스트계의 대모 고(故) 도로시 딜레이 교수를 만난 것은 그의 음악인생이 활짝 열리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딜레이 교수님은 인정 많은 이웃집 할머니 같은 분이었어요. 바이올린을 지도하시면서도 책망하거나 꾸지람을 하지 않고 언제나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지요. 그렇지만 음악계에 미치는 파워가 대단하셔서 제자들이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크게 열어주신 지도자였습니다”하지만 동양의 한 작은 나라에서 온 어린 음악신동을 알뜰히 보살피고 이끌어주던 딜레이 교수가 2002년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어 오주영은 딜레이의 마지막 제자가 돼 버렸다. 스승의 갑작스런 죽음은 오주영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안겨주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 이제는 홀로 우뚝 섰다. 그리고 지금도 문득문득 스승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을 추스른다.“너는 연주자로서의 카리스마를 타고났어. 그게 바로 남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너의 가능성이야. 테크닉은 차츰 다듬어 가면 될 테니까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마음으로 연주하는 음악가, 청중들과 하나가 되는 연주자가 되도록 하여라” 스승의 가르침대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주로 청중과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연주자’가 되고자 한다는 그는 “연주를 통해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작곡자가 어떻게 연주하기를 바라는지를 읽고 그 의도를 충실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은 연주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말한다. ‘하이페츠를 꿈꾸는 미완의 카리스마’로 불리는 오주영-
“앞으로 음악의 각 영역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어가 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다. 연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 21일 저녁부터 우리 양산을 비롯한 부산·경남지역이 장마영향권에 접어들었다.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새벽에도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보고 길거리응원을 걱정하는 이들이 적잖지만, 우리가 정작 염려해야 될 것은 장마기간 동안의 물난리와 비 피해다. 올 여름 장마철에는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고 2~3개 정도의 태풍도 동반한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양산에서는 지난해 8월 게릴라성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평균 103mm의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6일 주요 간선도로의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 곳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우리 양산은 상습침수지역이 있어 해마다 큰물이 지면 곤욕을 치른다. 지난 2003년 9월에 경남전역을 휩쓴 제14호 태풍 ‘매미’가 우리 고장 원동면 일대를 강타해 할머니 한 분이 숨지고, 용당들녘이 온통 물바다가 되면서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 등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던 일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이다. 시는 연초 지난해 경남도가 지정한 우리지역의 재난취약지구 3곳(북정지구, 교동지구, 원동선리지구)에 대해 각종 풍수해를 대비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작성한다며 재난 없는 양산을 천명한바 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연초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서둘러 보완해야 할 것이다. 각 가정에서도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를 미리 살펴 행정당국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일은 스스로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대비밖에 없다.----------------------------------------------------------------------------------------------골프장 건설에 따른 민원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골프장 건설로 빚어질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도 이에 대한 납득할만한 대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우선 골프장 건설로 지하수가 고갈될 것을 우려하고 있고, 골프장 잔디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농약으로 식수원이 크게 오염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넓디넓은 골프장의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과 농약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사업주 측이 물은 최소량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농약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쓸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현재 4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인 양산은 이미 골프장 천국이다. 그런데 또 2개의 골프장이 추가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니,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이를 곱게 받아들일 리 없다.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는 산을 깎아야 하고 이에 따라 상당한 양의 숲이 잘려나갈 수밖에 없으므로 친환경적인 골프장이라는 말은 애당초 성립될 수가 없는 말이다.골프장 건설의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신불산을 끼고 흐르는 양산천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담고 있지만, 최근 이곳에서 발견된 배설물이 수달의 것임이 공식 확인됐다. 수달의 존재여부가 확인된 이상 당연히 지난해 2월 발효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양산천 일대를 야생동물특별보호구역이나 수달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일대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도 다시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골프장 건설에 따른 세수증대,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만 매달려 주민들의 하소연에 귀를 닫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나마스떼! 김성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복부와 허리 근육을 발달시켜주는 활자세 변형과 골반과 엉덩이의 피로를 풀어주는 비둘기 준비자세를 배워 보았습니다.
이번주에는 ‘맏스아사나’로도 불리우는 물고기 자세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고기 자세이 자세는 무릎과 골반 관절이 유연해 지고 갑상선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굽은 등과 가슴, 어깨를 펴주고 치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자세이다. ①한쪽 다리를 구부려 반대쪽 허벅지 깊숙이 올려놓고 나서 반대쪽 다리를 그 위에 올려놓는 결가부좌로 앉는다. 등을 꼿꼿히 펴고 양 팔을 쭉 뻗어 무릎위에 올려놓고 시선은 아래를 향한다.
②양손을 어깨 너비만큼 벌려 바닥에 내려놓는다.
③숨을 들이쉬면서 가슴을 위로 들어올리고 목에 힘을 빼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④ 숨을 내쉬면서 한 팔 한 팔 팔꿈치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⑤골반위에 손을 얹고 가슴을 최대한 위로 들어올려서 팔꿈치로 바닥을 지탱한 다음 정수리를 바닥에 댄다. 양 무릎을 바닥에 내리고 목에 힘을 빼도록 한다. 또한 복부와 가슴을 최대한 들어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세가 완성되면 완전한 호흡으로 숨을 내쉬고 들이마신다.
지난 6월 19일 새벽 2006독일월드컵 한국-프랑스전을 시청하기 위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모여든 붉은 악마들이 온통 경기장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패색이 짙어질 무렵 박지성의 멋진 동점골이 터졌고 그에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붉은 악마들... 그 날은 전국민이 붉은 악마고 전국민이 애국자가 아니었을까.
생후 6개월 이전에는 거의 모든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면역체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일상적이나 요즘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빈혈이나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근본적인 원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게 하고 영양상태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감기를 앓는 아기는 전신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으며 소화기능도 떨어진다.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 감자 등의 음식은 감기의 회복기간을 단축시켜주고 비타민A가 풍부한 채소, 치즈, 삶은 계란 등의 음식은 감기와 관련된 여러 기관의 점막 염증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이유 포인트 배는 이유식초기의 아기의 소화를 돕고 대·소변을 잘 보게 하며, 열이 있을 때 먹이면 해열에 도움이 된다. 배즙은 갈증을 덜어주고 기침이나 가래해소, 기관지와 변비에 아주 도움이 된다. 또한 시금치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감기와 관련된 기관의 염증을 줄여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시금치와 배는 감기예방에도 감기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유식 만드는 방법
▶재료 : 불린 쌀 10g, 배 15g, 시금치 15g, 생수300ml
▶만드는 법 : 불린 쌀을 곱게 갈아 생수를 붓고 미음을 끓인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뒤 간다. 시금치는 데친 다음 헹궈서 다진다. 그리고 미음에 간 배와 시금치를 넣고 끓인다.영양사 김혜연(보건소)
이번 호에는 지난 호에 이어 각 레이블의 특징을 알아보기로 하자.‘DG(도이치 그라모폰)’는 100년이 넘는 음반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명반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고 모든 장르에서 두루 두루 좋은 음반을 많이 녹음했다. 특히 한번쯤은 들어본 지휘자 카라얀과 베를린 필의 전속 레이블로 카라얀과 더블어 많은 음반을 남겼다. 한국의 음악가로는 지휘자인 정명훈이 소속 되어 있으며 과거 프랑스의 바스티유 오페라단과 녹음한 관현악작품과 오페라 음반이 몇 종 남아있다. 상업적 성향이 그 어떤 음반보다 강한 레이블이긴 하지만 클래식 레이블 중에선 단연 최고의 레이블이다. ‘필립스’는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대규모 전자 메이커인 필립스가 1949년에 창립했다. 꾸준한 성장으로 현재는 EMI, DG와 더불어 유럽의 3대 레이블의 하나지만. 기존의 다른 레코드 회사를 인수한 것이 아니므로 옛 명반들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다른 레이블에 비해 실험적인 녹음을 많이 하는 레이블이다. 신인들을 대거 기용해서 녹음을 많이 하는 레이블로 뜻하지 않게 좋은 음반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데카’는 최정상 오페라 레이블. 어떤 레이블보다도 데카에서 발매된 오페라음반은 단연 세계 최고의 녹음과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을 빛낸 소프라노 조수미의 절창을 담은 음반이 데카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며, 그 목소리가 실린 음반이 바로 데카에서 발매된 음반이다. 그리고 바이올리스트 정경화도 데카 음반을 통해 많은 명연을 남겼다. 오페라에 대해서 잘모르겠으면, 데카 레이블에서 나온 오페라를 산다면 일단 음반은 잘 산 것이다. 그리고 그 음반을 들으면 절대로 후회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오페라에선 정상에 우뚝 솟은 레이블이다. ‘EMI’, 이 레이블은 전신은 영국 그라모폰사와 콜롬비아사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레이블이며, 그라모폰과 더블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최정상의 클래식 레이블이다. 1930년대의 대부분의 모든 명연주와 명반은 이 EMI에서 발매를 했다. 현재 바이올리스트 장영주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소속이 되어있으며, 과거 정명훈, 정경화, 정명화가 함께 녹음한 정트리오의 음원도 EMI에서 보유하고 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다방면으로 많은 양의 명반을 소유하고 있는 레이블 이기도 하다.이 외에도 많은 레이블이 있지만 위에 이야기한 레이블만으로도 클래식의 모든 연주자들을 만나 볼수 있을 것이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직장에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아요”양산도서관(관장 전석자)에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일정기간 단체 및 직장에 무료로 도서를 장기 대출하는 순회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편의를 제공하고 독서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실시하고 있다”며 “직장이나 단체, 관공서 등 읽을 책이 필요한 곳 어디든 대출이 가능하니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순회문고의 대출기간은 1개월로 1회 100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종합자료실에 주제별로 비치되어 있는 전 분야의 도서를 직접 열람 및 선정해 대출하면 된다.대출한 도서는 해당기관의 책임 하에 자체 관리 운영을 해야 하며, 대출 도서를 훼손 또는 분실할 경우 동일한 도서로 변상해야 한다.관계자는 “대출을 해가면 자체적으로 담당자를 두어 운영을 해야 하기에 신청이 많은 편은 아니나 대출 권수를 30여권 정도에서 점차 늘려가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순회문고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의 최해일(40)씨는 “순회문고를 통해서 직원들이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통해 책을 수시로 접할 수 있고 여러 번 책을 빌리러가거나 사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며 “처음 실시했을 시에는 대출기록장을 만들어 관리를 했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대출을 하고 반납기간도 지키고 있어서 관리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없다. 많은 직장에도 이런 순회문고의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운중학교 기악합주단이 22일 효암헌(개운중학교 강당)에서 창단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창단식은 송완용 교육장 등 내빈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으며, 기악합주단은 참석자들에게 ‘고향의 봄’을 서곡으로 선사했다. 개운중학교 김옥현 교장은 축사를 통해 “창단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악합주단은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됨을 물론 학교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악합주단의 담당교사이자 지휘자인 이종우 교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연습에 임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창단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땀과 정열을 쏟아 기악합주단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서 기악합주단은 ‘성자들의 행진’, ‘핀란디아’, ‘홀로 아리랑’ 등 그동안 연습했던 곡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기악합주단은 이종우 지휘자와 유정준 부지휘자 아래 플루트, 클라리넷, 테너색소폰, 트럼펫, 튜바, 바리톤, 드럼 등 29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연말 정식 창단합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관내 학교 곳곳에서는 자신의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중학생들로 분주했다.
양산교육청(교육장 송완용)은 460여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친구와 함께하는 제42회 경남중등학생 종합 학예 발표 양산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평소 학교의 교육활동을 통해 연마한 다양한 기량을 자랑하는 자리로, 백일장, 미술, 음악, 무용 등 4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 분야 우수 학생은 오는 10월 김해 일원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중등학생 종합 학예발표대회 참가자격도 얻게 됐다. 양산여중에서 진행된 미술 분야에는 127명의 학생이 소묘, 정물화, 패션일러스트 등 13개 종목에 도전해 모두 61명이 입상했으며, 이 가운데 박은선(양산여중 3) 학생을 비롯한 53명의 학생이 도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94명의 학생이 참가한 백일장은 신주중에서 진행돼 수필, 시, 시조, 콩트, 희곡 부문에서 모두 39명이 입상했으며, 도대회에는 양유리(웅상여중 3) 학생을 비롯한 15명의 출전이 결정됐다.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음악 분야는 중앙중에서 진행됐으며 238명의 참가학생 중 31명이 입상, 그 중 변요셉(양산중 3) 학생을 포함한 25명이 도대회에 출전한다. 무용분야는 1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웅상여중에서 진행됐으며 9명 학생이 입상, 김미정(개운중 3) 학생을 포함한 9명 전원이 도대회에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한편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해 가뜩이나 분주했던 음악분야에서는 모 중학교 학생들의 무더기 지각사태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일괄적인 차편으로 인솔교사와 함께 참석한 타학교와는 달리 20여명의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급된 버스비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대회장에 온 것이 문제가 됐던 것. 이를 지켜본 타학교 인솔교사는 “자신의 기량을 만인에게 엄격히 심사받는 경연대회에 참석하면서 기본적인 시간조차 지키지 않은 학생 및 인솔교사의 성숙되지 못한 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