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이용한 선거운동 -주체 : 후보자 -기간 : 선거운동 기간 중(2월 26일~3월 10일) -방법 : 전화를 이용해 송ㆍ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는 방법,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행위. -금지시간 :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할 수 있는 사례 -후보자가 자신의 홍보와 안내멘트(“후보자 기호○번 ○○○입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등)를 자신의 휴대폰 통화 연결음으로 사용하는 행위. 후보자가 자동동보통신에 의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정보를 문자(문자 외 음성ㆍ화상ㆍ동영상 등은 제외)메시지로 전송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문자가 아닌 음성ㆍ화상ㆍ동영상 파일 등을 전송하는 행위. 후보자 외에 가족이나 제3자가 전화를 이용해 선거운동하는 행위. 특정 장소에 전화를 가설하고 전화홍보팀을 운영하는 행위. 통화방법 또는 시간대를 위반해 전화로 선거운동하는 행위. 정보통신망 이용한 선거운동 -주체: 후보자 -기간: 선거운동 기간 중 -방법: 해당 위탁단체가 개설ㆍ운영하는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ㆍ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는 방법,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 ▶할 수 있는 사례 -후보자가 위탁단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반대를 표현한 글 또는 UCC 등을 게시하는 행위. 후보자가 선거공보, 선거운동용 명함을 스캔해 위탁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하거나 전자우편(SNS, 모바일메신저 포함)을 이용해 전송 또는 전달(리트윗)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위탁단체 인터넷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ㆍ대화방 등에 선거운동 글 등을 게시하는 행위. 후보자가 자신 인터넷홈페이지를 제작해 선거운동에 이르는 글 등을 게시하는 행위. 명함 이용한 선거운동 -주체: 후보자 -기간: 선거운동 기간 중 -규격: 길이 9cm, 너비 5cm 이내 -게재사항: 후보자 홍보에 관한 사항 -방법: 여러 사람이 왕래하거나 집합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인에게 명함을 직접 주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음. -명함배부 및 지지호소 금지장소: 병원ㆍ종교시설ㆍ극장의 안, 위탁단체 주된 사무소나 지사무소의 건물 안. ▶할 수 있는 사례 -후보자가 호별방문에 이르지 않는 마트, 시장, 찜질방, 백화점, 공원 등에서 명함을 배부하는 행위. 후보자가 관공서ㆍ공공기관의 민원실에서 명함을 배부하거나 지지호소를 하는 행위. 명함에 합성사진이 아닌 일반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행위. ▶할 수 없는 사례 -후보자가 아닌 자가 명함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명함을 호별투입, 자동차에 삽입, 아파트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두거나 아파트 출입문 틈새로 투입한 행위. 후보자가 병원ㆍ종교시설ㆍ극장 안에서 후보자 명함을 배부한 행위. 후보자가 ‘○○어촌계총회’ 등에 참석해 단상으로 나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행위.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어깨부위 통증을 말한다. 어깨부위 부상 또는 노화 등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는 경우를 총칭한다. 대부분 발병연령이 50대여서 ‘오십견’이라고 불리고 있다. 즉, 오십견이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 제한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해 어깨관절주위 연부조직 퇴행성 변화로 본다. 이외에도 어깨관절의 부상이나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오랜 시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때도 발생한다. 오십견은 근육을 많이 쓰는 육체적 노동자보다 가만히 앉아 일하는 사무직에 더 잘 발생한다. 특히 심인성(心因性) 원인이 크게 작용해 불안하고 긴장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수동적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그 밖에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인 경우도 30~50%를 차지한다.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아프며 조금 좋아졌다가 또 아프다가를 반복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밤에 더 악화해 잠을 설치며 목과 손가락 쪽으로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만히 팔을 쓰지 않고 있을 때에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 한 부위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며 어깨부터 팔꿈치 있는 데까지 쑤시고 아프면서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는 통증이 극심해진다. 때로는 어깨 통증으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 오십견을 누구나 한 번쯤 스쳐 지나가는 증상이라 가볍게 생각해 방치해 두거나 자연 치유된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는 이 증상이 1~2년 지속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어깨 움직임을 회복해 주는 것으로 서금요법에서는 금경팔찌를 아픈 쪽 손목에 껴주면 손을 들고 내리기가 수월해지고 통증도 줄어든다고 한다. 또 서금요법에서는 모든 질병의 원인을 장부의 허승으로 보고 있다. 좌측 오십견은 대부분 대장승에서 오고 우측 오십견은 소장승에서 잘 발생하고 있다. 양실증은 기본방과 대장승방, E22에 오복침, 상응 부위에 다침, 신실증은 기본방과 소장승방, 심정방, A5ㆍ6에 오복침, 상응 부위 다침으로 자극한다. 그리고 자극 후에는 이곳에 황토경탄을 하루에 2~3회, 1회에 5~6장씩 뜸을 떠 준다. 인체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오십견은 수지음식을 먹으면 더 좋다. 양실증은 비ㆍ폐를 보하는 수지음식, 신실증은 심ㆍ비를 보하는 수지음식, 음실증은 신장을 보하는 수지음식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예방법으로는 평소에 맨손체조나 가벼운 운동으로 목ㆍ어깨 운동을 하면 근육 탄력성을 높여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은 근육 피로와 근육 경련을 초래하므로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하도록 한다. 어깨부위는 내장 병변이 잘 나타나는 곳이다. 장부 허승을 알아보고 수지침반지를 끼워 미리 예방한다. B19ㆍ24에서 과민 압통점을 찾아 자극하면 척추왜곡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깨 통증을 막아줄 수 있다.
어릴 적 죽마고우는 아니지만 10년 가까이 만나면서 어느덧 지음(知音)으로 느껴지는 친구가 이번에 책을 냈다. 지난달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한 ‘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는 제목의 지침서는 논어에서 배우는 일종의 인생 수업이다. 대만에서 유학하고 중국정치를 공부한 터에 논어 해석과 공자와 제자들의 인품과 사상을 궁구해 온 그답게 이 세상 젊은이에게 인생 참고서를 선사한 것이다. 정작 자신은 6.25 전란 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 일원으로 이른바 ‘국제시장’ 주인공의 시대적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30대 젊은이의 처지와 고난을 긍휼히 여겨 선생(先生,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려는 의도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30대 세대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점점 나아지는 세대’에서 ‘점점 못해지는 세대’로 가는 첫 세대이다. ‘국제시장’의 주역이 비록 질곡의 여정을 겪기는 했지만 노력 끝에 얻은 단맛과 과실을 따 먹은 경험이라도 있다지만, 30대 세대는 감당해야 할 시대의 과제물만 잔뜩 안은 꼴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그 말이 결코 낯설게 다가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과적 차량처럼 짊어진 교육 비용, 스펙과 연줄에 목을 맨 채 취업을 위해 야전군처럼 응전태세를 풀지 못하는 그들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상을 향해 호연지기를 키울 수도 없고, 청춘의 특권인 지고지순(至高至純) 사랑을 마음의 사치로 느끼며, 고령화 시대 기형적인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형편의 30대 세대가 무거운 짐을 벗고 나름 세상의 이치에 순응하면서도 스스로 격을 만들고 갖춰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데 2천500년 전 현인(賢人)인 공자의 가르침을 대입하고자 한다.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 나이 서른에 홀로 섰기 때문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흔이 될 수 있었다는 공자의 말을 되새겨 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10년의 세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각자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책은 웅변하고 있다. 30대가 사회적 관계에서의 타인과 관계를 어려워한다는 것을 아는 저자는 논어의 몇 가지 구절을 들어 가슴에 새겨주고 있다. 삼인행 필유아사(三仁行 必有我師, 세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반드시 그 안에 스승이 있다)는 아무리 부족해 보이는 사람도 장점이 있게 마련이니 스승으로 삼을 만하다고 위안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존경심은 사람을 우러러보게 한다는 뜻으로 최근 들어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보다 친근한 리더가 인정받고 있음을 지적한다. 공자 가르침의 핵심은 ‘사람다움’과 ‘세상다움’이요, 공자의 위대함은 평범함과 상식에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30대 세대에게 사람다움을 가꿔 가는 과정에서 친구가 매우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한 공자의 말씀을 소개했다. 무우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자기보다 못한 자를 친구로 삼지 마라)는 가르침은 목적의식도 없고 어질지 못하며 올바른 꿈도 꾸지 않는 자를 멀리할 친구로 봤다. 논어 ‘계 씨 편’에 나오는 “정직한 벗, 믿음직한 벗, 견문이 넓은 벗과 사귀면 도움이 된다. 반면에 한쪽에 치우친 벗, 아첨 잘하는 벗, 말을 망령되게 하는 벗과 사귀면 해를 당하게 된다”는 경구(警句)를 소개하고 있다. 책은 또 사람의 욕구 가운데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제기하고 있다. 사람마다 그릇이 다른데 모두가 높은 목표를 이루려고 하다 보니 쉽게 자기만족을 할 수도 없고 실패와 좌절로 도태하기도 한다는 것. 직장인이든 사업가이든 불확실성 시대에 사는 만큼 확실하게 자신을 믿고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는 조언은 주위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자신만의 길을 정진하라는 이야기다. 소중한 지면을 할애해 책 소개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필자도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에 대한 측은지심(惻隱之心)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들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인생 황금기인 40대를 앞두고 힘없이 무너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경제 환경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30대 세대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성실하게 그들의 인생을 쌓아가길 진정으로 희망한다.
다리는 동물 몸통 아래에 붙어있는 신체 부분으로, 서로 걷고 뛰는 일을 하는 기관이다. 한자어로는 각(脚) 또는 하지(下肢)라고 한다. 다리는 건축물에 비유하자면 건물 기초에 해당한다. 양다리 위에 골반을 축으로 몸통과 머리가 올려져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리 건강은 대단히 중요하다. 다리에 무리가 걸리면 쥐가 나기도 하고 이상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쥐가 난다는 것은 근육이 뭉쳐서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힘을 낸다. 그런데 운동 강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면 몸은 무산소 상태로 에너지를 만들게 된다. 이때 근육 피로물질로 작용하는 젖산이 생성된다. 젖산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계속 큰 에너지를 내려고 하면 근육은 어느 순간 에너지 생성 기능을 포기하고 수축한 상태에서 멎어 버린다. 가장 흔히 쥐가 나는 곳은 종아리 부위 근육과 발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도 좋지 않다. 고관절을 뒤틀리게 만들어 관절이 어긋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간혹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는 습관이 마음에 걸려 다른 다리를 꼬는 경우가 있는데 다리를 번갈아 가며 꼬면 튀어나왔던 고관절이 균형을 찾는 게 아니라 양쪽 고관절이 모두 튀어나오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본격적으로 다리 근육을 강화하려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수시로 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 있는 동안에도 계속 다리며 발목을 움직이거나 자전거를 타서 하체 근육을 단련해주는 것이 좋다. 오늘부터라도 수영이나 자전거와 같은, 하체에 체중의 부담을 적게 주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10분 정도 주물러 주는 습관으로 하체 건강을 되살리자.
바닥까지 곤두박질 친 한파는 올라올 기미조차 없다 삼한사온은 언제 적 이야긴지 주차장에서 현관까지 불과 몇 걸음 걸었는데도 가슴팍에 달려드는 한기가 매섭다 연일 이어지는 공안정국이 온 나라를 꽁꽁 얼려버린 저녁 깡통에서 바다를 꺼낸 아내가 묵은 지에 매운 고추를 넣고 입안이 얼얼한 참치찌개를 끓인다 한 숟가락을 떠먹자마자 식도를 따라 파도가 출렁이고 고요하던 내 뱃속은 금방 물고기가 헤엄치는 바다가 된다 얼었던 몸에 훈기가 돌고 서걱거리던 가슴도 촉촉해진다 국물 한 숟가락의 온기가 얼음공주의 덴바람까지 녹인다.
리더십의 권위자로 그가 쓴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 전 세계적으로 2천500만부 이상 판매율을 보였던 스티븐 코비는 ‘90대 10의 원칙’을 발견하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인생의 10%는 당신에게 일어나는 사건으로 결정된다. 나머지 인생의 90%는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10%를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고장 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비행기가 연착해 일정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도, 어떤 운전자가 느닷없이 내 차 앞에 끼어드는 것도 어쩌지 못한다. 이런 일이 바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10%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러나 나머지 90%는 다르다. 그리고 그 남은 90%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어떻게? 바로 ‘당신의 반응’으로! 스티븐 코비는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은 가족과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당신 딸이 커피잔을 엎어서 당신의 정장 출근복 위에 커피를 쏟아 버린다. 당신은 화를 내고 욕을 하며 딸을 혼낸다. 그러자 딸이 운다. 딸을 혼낸 뒤 당신은 아내에게 컵을 테이블 끝에 뒀다고 비난한다. 작은 말싸움이 따른다. 발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2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는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니, 딸은 우느라고 아침도 못 먹고 학교 갈 준비도 못 해 통학버스를 놓친다. 아내는 당장 출근을 해야 한다. 당신은 서둘러 딸을 학교에 태워 준다. 당신은 늦었기 때문에 시속 30마일 구간을 40마일로 달린다. 경찰관에게 딱지를 떼인다. 15분이나 시간을 지체하고, 60불 속도위반 벌금을 물며 학교에 도착한다. 딸은 당신에게 인사도 안 하고 학교로 뛰어간다. 회사에 20분이나 지각해서 도착하고 나서야 집에 서류가방을 놓고 온 것을 깨닫게 된다. 당신의 하루는 엉망진창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하루가 진행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 같다. 집에 가면 당신과 아내, 그리고 딸 사이가 불편할 것이다. 또 다른 전쟁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당신이 오늘 아침에 보여준 반응 때문이다. 당신은 왜 나쁜 하루를 보냈을까? 커피가 원인일까? 당신 딸이 원인일까? 경찰관이 원인일까? 정답은 ‘당신’이 원인이다. 당신은 아침에 딸이 쏟은 커피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제를 할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보인 5초간의 반응이 나쁜 하루를 만들었다. 당신이 보였어야 하는 반응은 다음과 같다. 커피가 당신 정장에 쏟아진다. 그러자 딸은 울음을 터뜨린다. 당신은 다정하게 “괜찮아, 다음부터 조심하면 돼!”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2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는다. 서류가방을 들고 내려온다. 창밖을 보니 딸은 통학버스에 오르고 있다. 딸이 뒤돌아보더니 손을 흔든다. 같이 손을 흔들어 준다. 당신은 5분 일찍 회사에 도착해 동료와 반가운 아침 인사를 나눈다. 두 가지 다른 시나리오의 차이를 느끼는가? 둘의 시작은 같았다. 그러나 끝은 너무도 다르다.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인생의 10% 사건을 통제할 수 없다. 나머지 90%는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90대 10의 원칙을 알았으니 오늘부터 생활 속에 적용해 보자. 우리가 행동하고, 주고, 말하고, 심지어 생각하는 모든 것은 부메랑과 같다.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오게 돼 있다. 성공하는 습관으로 반응하며 살아가자.
겨울이라 산책하는 사람도 없는 북정고분군 산책길. 한파가 가시고 따뜻한 햇살이 내려오던 어느 날, 아직 때가 아닌데도 척박한 땅에 단 하나의 꽃이 활짝 피어있다.
우리 회사는 근로자를 채용할 때 사규에 따라 이력서, 주민등록초본(등본), 학력ㆍ성적증명서, 각종 자격증 등을 받아 서류 심사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개인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근로자를 채용할 때 어느 정도까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나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개인정보 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고자 할 때 정보주체자 동의를 받거나 불가피한 계약 체결, 소관업무 수행 등 경우 법령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개인정보 수집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여권 번호, 외국인등록번호)나 민감정보(사상ㆍ신념, 노동조합ㆍ정당 가입ㆍ탈퇴 여부, 정치적 견해, 건강,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 유전정보, 범죄경력자료 등)는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으면 그에 따르되, 법령에 근거가 없는 경우 정보주체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근로자를 채용할 때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입사지원서에 본인 확인을 위한 이름, 주소, 전화번호, 학력, 경력 등 최소한의 정보를 기재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직무와 관련한 각종 증명서를 수집할 때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으면 주민등록번호 뒷부분을 지운 상태로 내도록 안내하고, 직무와 무관한 정치 성향, 가족 직업 등은 수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직무수행 가능 여부에 필요한 신체검사는 본인 동의하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취업규칙에 회계연도 말 연차유급휴가를 산정해 1년간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미사용 휴가에 대해서는 다음 해 1월 임금 지급 때 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사 10년 차인 근로자가 회계연도 중도 퇴직하는 경우에도 연차유급휴가를 입사일 기준으로 정산해서 줘야 하나요? <근로기준법> 제60조에 ‘사용자는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하며 계속해서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또는 1년간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에게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차유급휴가는 입사일을 기준으로 출근율에 따라 휴가 일수를 부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노무관리 편의상 취업규칙에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해 연차유급휴가를 산정해도 무방하지만, 회계연도 기준으로 휴가를 산정할 경우 입사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휴가 일수보다 불리하면 안 됩니다.따라서 회계연도 중도 퇴직 근로자의 경우, 유급휴가 일수와 비교해 휴가 일수가 부족하면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명예와 의무’라는 뜻의 프랑스어다. 이 말은 과거 로마제국 귀족의 높은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됐다. 초기 로마사회 귀족은 기부와 봉사를 많이 했으며 전시에는 귀족이 앞장서서 전투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로마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분의 1로 줄어들었다. 전투에서 많은 귀족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런 행위는 귀족으로서 명예를 지키는 당연한 의무였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귀족으로 인정받기 어려웠다. 프랑스 귀족들은 전쟁이 나면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여겼다. 근대 시민사회 이후에는 영국이 이러한 ‘명예와 의무’를 잘 실현해왔는데 1, 2차 대전 동안 수많은 고위층 자녀가 전쟁에서 희생됐으며 영국의 지도층 자제들이 입학한다는 이튼칼리지 졸업생 가운데 2천여명이 1, 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목숨을 잃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가했다. 그들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명예를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영국 부자들은 수익만큼 자선과 기부를 생활화했고, 적법한 세금 납부를 고위층의 명예로 여겨왔다. 서민은 부유층의 도덕성을 믿었고 존경이라는 방식으로 명예를 지켜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찾기 어렵다. 부유층은 과시와 사치에 빠져있지만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나 관심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부와 명예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은 희생을 요구한다. 자신만을 위해 부와 명예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하다. 강철 왕 카네기는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불명예”라며 부자란 모름지기 부를 축적하는 때와 부를 환원하는 때가 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 재벌 록펠러,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가 왜 존경받는가? 그들은 자신이 거둔 이익을 사회에 기꺼이 환원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손꼽히는 대학은 사실상 기부와 헌납으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에 의해 오늘의 부강한 미국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명인사가 아니라도 유ㆍ무명 자선가가 사회에 환원하는 돈이 연간 30~40억 달러나 된다는 것이 미국의 실정이다. 진정한 명예는 희생과 나눔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재벌 2세의 추락을 보면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고요한 겨울 산, 버려진 개집인 줄 알았는데 근처를 서성이자 사람의 발소리를 알아차렸는지 저 멀리서 집주인이 달려왔다. 꼬리를 살랑거리면서도 끝내 가까이는 오지 않던 녀석은 반갑다며 ‘멍멍’ 짖어 보이고는 다시 산 너머로 걸음을 옮겼다.
2015년을 시작하며…. 나는 언제나 연초가 되면 새로운 계획과 더불어 대단한 결심과 자잘한 몇 개의 결심을 하게 된다. 살 빼기, 공부하기, 가계부 제때 기록하기, 메모 잘하기, 기억 잘하기 등 평소에 스스로 실천이 잘 안 되는 것을 모두 잘되게 하려고 과도하게 많은 행동과 실천력을 나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서 대부분은 내 결심과 상관없이 실천이 안 되고 있다. 습관이 되지도 않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니 하나도 제대로 되질 않았다. 이러한 잘못된 패턴을 몇 년째 되풀이 하고 있다. 난 이러한 내 단점을 올해는 고치고 싶다. 태생적인 게으름과 자신에게는 아주 관대함이 나를 더 게으르고 더 나태하게 만든다. 단 한 가지만이라도 꾸준히 실천해 습관이 몸에 배게 하고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을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 뒀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발전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라는데 어느 순간 배우는 것을 멈춰 버렸다.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나이가 드니 기억력과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여태껏 공부할 만큼 했다고 자신을 배움으로부터 놓아버린 것이다. 지금은 중년, 이대로 노년을 맞이한다면 할 줄 아는 거 없는 늙은이로 살아가는 것이 내 미래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어리고 내가 전업주부였을 때, 내 생각으로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됐다. 그러한 실수를 줄이고자 아동상담과 자녀교육에 관련된 공부를 끊임없이 꽤 오랜 세월 동안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내가 초등공부를 했다. 자녀 교육과 자녀양육에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고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고 적용해봤다. 그때는 도서관에 가는 일이 일과에 속할 정도로 참 열심이었다. 자녀교육 방송이나 그와 관련된 자료를 아주 많이 봤다. 자녀교육과 내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덕에 나 자신도 많은 발전을 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했다. 난 지금도 배움의 갈증을 느끼면서도 이런저런 핑곗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한편으로는 편하고 즐거운 것만 하고 싶은 욕구를 앞세우고 있다. 그래도 계속 배우고 싶은 욕구를 완전히 없앨 수가 없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꿀 수 있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한다. 현재의 나도 과거의 내가 나를 다듬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인데, 더 배우지 않고서는 과거의 나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배우며 나를 다듬어야 좀 더 나은 미래의 내가 되지 않을까! 지금 노력하는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세월이 많이 흘러 죽음을 앞뒀을 때 한숨과 눈물로 내 인생을 되새기며 후회하고 싶지 않다. 웃으면서 내 인생을 추억하고 싶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도 5대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이미 지상 보도된 바와 같이 다섯 개의 역점과제로 1)황산공원 본격 조성 2)도시철도 양산선 가시화 3)기업 인프라 조속 건립 4)산업단지 조기 착공 5)산업단지 교통대책 등이다. 나 시장은 2015년이 민선 6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양산시 도시 경쟁력에 대한 개념에는 외형적, 물질적 성장만이 고려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물론 다섯 가지 과제 중 황산공원 조성이라든지 도시철도 양산선 본격 추진은 시민 생활여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전적으로 부인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세부적인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 시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양산은 도시 정체성 확립에 상당한 혼선을 빚어왔다. 대규모 부지조성사업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토목사업이 주를 이뤘고, 공설운동장, 체육관 등 대규모 예산사업이 단체장 실적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나 시장이 취임한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한 마디로 산업단지 조성 확대다. 기업인 출신인 나 시장으로서는 인근 대도시에서 이전하는 공장 수요와 지역 내 주요 기업의 확장 수요 증가를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는 게 분명해 보인다. 시민사회 일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도저식으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좋게 보면 소신이요 강단이지만, 반대로 보면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올해 경남도가 발표한 도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34곳, 867만㎡ 중 우리 지역에만 7곳, 264만8천㎡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논란 끝에 경남도 심의를 통과한 석계2산업단지와 경남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가산첨단산업단지 2곳을 합해 166만㎡에 이른다. 그 밖에 주남동 서창산단 등 5곳이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지정됐다. 기업체 부지난 해소를 위한 하드웨어 지원과 함께 양산시는 기업활동에 대한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 도시 발전상은 상당 부분 단체장 의지와 비전에 의해 좌우된다. 그만큼 단체장 역량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어차피 시민이 뽑은 결과이기 때문에 무조건 불평불만만 늘어놓을 순 없다.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독단적으로 시정을 운용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반대하는 소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 시장의 개발드라이브 정책 추진과정에 있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얼마만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큰 이슈가 된 어린이집 사건에 따른 보육문제와 세월호 사건 여파로 점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각종 안전대책, 심각한 노후빈곤과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세심하고 실질적인 복지정책은 간과해서는 안 될 도시행정의 본질이다. 이런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고 난 후 보다 나은 주민생활 지원을 생각할 수 있다. 이를테면, 문화와 예술의 향유, 선린우호의 공동체 문화 확산이 그것이다. 또 건강과 스포츠를 결합한 레포츠에 대한 인프라를 만들어 보다 많은 시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것이다. 어차피 양산은 산업도시다. 아니 산업도시로 가고 있다. 산업도시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산업도시가 마치 기업인들 천국으로만 비칠까 우려되는 것이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향상되니까 다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인력과 주변의 더 많은 시민이 공장지대의 변방인으로 전락해서는 안 되기에 단지 ‘기업 하기 좋은 양산’이 아니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잘 사는 양산’으로 정책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산시의 지난 1년 동안 인구증가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대단지 아파트 분양입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어찌 됐든 30만 인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양산시로서는 외형적 개발 위주 정책을 벗어나 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어갈 방안 마련에 보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직장인 이피로(가명) 씨는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그런지 목, 허리도 자주 아프고 항상 피곤함을 호소한다. 이런저런 치료를 받아봤지만, 딱히 괜찮아지는 건 그때뿐이고 다시 전과 같이 아프다. 우리 주변에 위 같은 경우처럼 심심찮게 만성 통증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먼저 자세가 틀어진 것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올바른 자세란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쉽게 풀이하면 ‘항중력’, 즉 중력에 대해 효율적으로 잘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다. 자세가 틀어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선 만성 통증을 일으킨다. 거북목을 예를 들어보자. 거북목이란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내밀고 있는 자세를 말한다. 주로 만성적인 목, 어깨, 등 통증뿐만 아니라 심하면 두통까지 일으킨다. 쉽게 설명하면 앞으로 팔을 들고 서 있는 체벌인 ‘앞으로 나란히’를 10분만 해도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팔이 아픈 것처럼 거북목은 ‘앞으로 나란히’ 같이 목을 팔처럼 앞으로 내밀기 때문에 목과 어깨 쪽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거기다가 항상 목을 앞으로 내밀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아픈 것이다. 체형이 틀어지면 중력에 대해 틀어진 체형을 유지하는데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는 ‘앞으로 나란히’처럼 만성적으로 체벌을 받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그리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체형이 틀어지면 틀어진 체형을 유지하는 데 불필요한 힘을 사용한다. 거북목만 하더라도 15kg 정도 힘이 목, 어깨에 가해지는데 그렇게 된다면 평소 15kg 무게를 항상 버티고 있는 상태이다. 즉 15kg 정도의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되므로 만성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가령 하루에 내가 생활할 수 있는 에너지가 100이라고 하자. 체형이 틀어지면 틀어진 체형을 유지하는 데만 10~20 정도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가정해보면 실제 생활하는 데 쓸 수 있는 에너지는 80~90인 것이다. 남들은 100의 에너지로 생활하는데 체형이 틀어진 사람은 80~90 에너지로 생활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활기차지 않은 상태, 즉 피로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 국민연금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국민연금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에는 노령연금, 분할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 반환일시금, 사망일시금이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소득보장제도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젊고 소득이 있을 때 보험료를 내다가 나중에 소득이 없을 때 매월 연금으로 지급해 드리는 노령연금(분할연금 포함)을 기본으로, 장애나 사망 시에는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을, 이 외에 연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일정요건을 충족하게 되면 반환일시금이나 사망일시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노령연금은 최소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일 때 61세(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부터 수령) 이후 본인 가입기간과 가입기간 중 월소득액에 따라 매월 연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금액 이하면서 10년 이상 가입한 경우 56세부터 받을 수 있는 조기노령연금(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56~60세부터 수령), 제도 도입 당시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기 어려운 가입자를 배려해 5년 이상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특례노령연금 등도 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는 분과 가입기간 중 혼인기간이 5년 이상 되는 분이 이혼하는 경우에는 그 혼인기간에 해당하는 노령연금액 1/2에 해당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분할연금입니다. 가입 중에 발생한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해 완치 후에도 장애가 남은 경우 공단에서 그 장애를 판단, 장애 1~4급으로 구분해 장애연금을 지급합니다. 가입자(였던 사람 포함)와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분, 장애등급 2급 이상 장애연금을 받고 계신 분이 사망한 경우에는 그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됩니다. 노령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120개월)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가입자(였던 사람 포함)가 사망했으나 유족연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 경우, 국적상실 또는 국외 이주와 같이 앞으로 국민연금 재가입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에는 반환일시금이 지급됩니다. 가입자(였던 사람 포함) 사망 시 유족연금 또는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조부모, 형제ㆍ자매, 생계가 유지되는 4촌 이내 방계혈족 중 최우선 순위자에게 사망일시금이 지급됩니다.
▶선거운동 정의(법 §23)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행위: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 개진이나 의사 표시, 입후보와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 ▶선거운동기간(법 §24) -후보자등록마감일 다음날(2015년 2월 26일)부터 선거일 전일(2015년 3월 10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법 §24) -후보자에 한함. ▶할 수 있는 사례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를 하거나 선거운동에 이르지 않는 범위에서 행하는 의례적ㆍ직무상 행위. -지위에 걸맞은 행사에 참석해 의례적인 인사말을 하거나 행사 주제와 관련한 사항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행위. 단, 선거운동기간 전 각종 행사장을 계속 방문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악수나 인사 등을 하는 행위는 위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통상 사용하는 업무용 명함에 학력이나 경력을 게재해 통상적인 수교방법으로 교부하는 행위.(2013년 10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결) 이 경우 허위학력을 게재하거나 통상적인 수교방법을 벗어나 배부하면 위반. ▶할 수 없는 사례 -선거운동기간 전 행하는 일체 선거운동 행위. -후보자를 제외한 그 가족이나 제3자가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후보자가 위탁선거법상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도 선거운동기간 전에 하면 위반. -선거운동기간 전 일상ㆍ의례적 활동범위를 벗어나 각종 행사장을 계속 방문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악수나 인사 등을 하는 행위. -선거운동기간 전 조합원 모임 등에 참석해 지지호소ㆍ선거공약 발표 등 선거운동에 이르는 발언을 하는 행위. -후보자가 선거일에 “이번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했으니, 잘 부탁합니다”,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 죄송합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표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행위.(광주지방법원 2012년 9월 7일 선고. 2012고단3657 판결) -여러 사람이 모인 집회에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한 행위.(대구고등법원 1992년 10월 24년 선고. 92노533 판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선거인인 이장들과 함께 식사와 음주를 하는 자리에서 각 지역 현안에 관심을 표명하고 자신 업적을 홍보하면서 현안 해결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언급한 행위.(대법원 2005년 9월 9일 선고. 2005도2014 판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이 관공서 등을 방문해 그곳에 근무하던 공무원 등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농업을 아는 사람이 앞으로 큰일을 해야 지역이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전 ○○○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지지를 부탁한 행위.(광주지법 순천지원 2010년 10월 28일 선고. 2010고합196 판결)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과 후보자 경력 등이 게재된 우편물 1천200여통을 우체국을 이용해 발송한 행위.(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2008년 7월 4년 선고. 2008고단969 판결) -A조합원이 특정 후보자 란에 붉은색으로 동그라미 기표를 한 투표용지와 조합원 명단을 B조합원에게 제공하며 조합원에게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하도록 설명해주라고 한 행위.(광주지방법원 2006년 9월 6일 선고. 2006고정1299 판결)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는 지난 11월 연안안전교육 지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연안체험활동 안전교육기관은 국무총리 직속기관인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서 연계해 탄생한 것이다. 전국에서 29개 대학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경남은 마산대학교와 함께 단 2곳만 뽑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이 큰 슬픔에 빠졌다. 국가에서는 안전사고에 보다 적극 대처하기 위해 1차적으로 해양경찰청을 해양본부로 바꾸면서 국무총리 직속기관인 국민안전처 소속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후 첫 번 째 사업으로 안전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우선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위탁기관 공모를 하고 현장실사를 통해 위탁기관을 선정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스포츠안전지도과’란 이름으로 2015년 신설된 동원과기대 스포츠안전지도과가 우수한 평가로 안전교육 위탁기관으로 당당히 선정됐다. ‘연안체험활동 안전교육기관’은 수중형ㆍ수상형ㆍ일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수영, 스킨스쿠버, 해상레저사업 등 관련 사업체 대표자와 종사자가 반드시 해당 교육을 4~6시간 이수해야 한다. 또 앞으로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인솔해 야외체험활동을 하고자 할 경우에도 반드시 국민안전처에서 지정받은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한 안전관리자가 필수적으로 동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법적 제재가 가해 질 예정이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은 안전교육과 수영 등 안전과 생존에 필요한 교육이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개설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첫발을 디딘 셈이다. 현재 동원과기대 스포츠안전지도과는 양산시 겨울방학 원어민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종 재난과 위기상황 대처방법 및 심폐소생술을 실습하면서 우리지역 꿈나무들에게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양산시가 안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에서 앞장서 안전교육을 평생직업교육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이다.
일렉트릭 기타를 치다보면 각종 임팩트의 도움보다 그냥 기타와 앰프로만 만들어지는 생톤이 그리울 때 가 있다. 소리는 단조롭지만 깊이는 한이 없다. 단조롭지만 깊이 있는 그 느낌을 찾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만들어지는 자극이 아니라 그냥 전해지는 느낌을 말이다. 6번째 기타 줄을 퉁긴 후 아밍을 심하게 걸어줄 때 들려주는 그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카피곡이 아니라 즉흥곡을 연주하는 것처럼 마음가는대로 나를 아득한 저 먼 곳으로 이끄는 듯 했다. 눈을 감았다. 환청이 들려온다. 기타도 못 치면서 폼만 잡았다.
인체에서는 하체가 중심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랫배 단전이 그 중심이 된다. 오뚝이는 아무리 쓰러뜨려도 다시 일어난다. 사람도 하체가 튼튼하고 건강하면 넘어지더라도 곧 일어설 수 있다. 반면, 어르신이 잘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 힘든 이유는 바로 하체 근육이 약하기 때문이다. 인체 근육 3/4은 하체에 몰려있다. 사람 근육은 40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 특히 엉덩이 근육과 넓적다리 근육처럼 큰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균형 감각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고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몸을 지탱해 주는 하체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하체 근육이 강화되면 하체가 받쳐주는 허리와 골반이 튼튼해지고 성 기능이 향상되기 마련이다. 특히 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엉덩이 근육이 중요하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장수하는 지름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엉덩이와 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중추 역할을 한다. 상체 체중을 두 다리에 적절히 분산해 걷게 해준다. 또 생식기관과 내장기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 불균형은 하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특히 하체 비만은 걱정이다. 하체 비만인 사람은 전반적으로 지방이 많다. 지방이 저장되는 곳은 남녀가 다르다. 성인 남성은 주로 배에 몰린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에 주로 쌓인다. 여성호르몬 영향 때문이다.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해 자궁 주변에 비축해 놓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폐경기 이후부터는 남성처럼 배에 지방이 많이 쌓인다. 하체 비만인 사람은 신체 불균형으로 몸에 부담을 받기 쉽기 때문에 각종 이상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이들 지방은 지방 연소 운동과 함께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빼야 한다. 대부분 하체 운동은 지방을 태운다.
삶이 힘들어지고 괴로울 때면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를 궁금해한 적이 많았다. 무수한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은 삶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고, 그 경험 속에는 어쩌면 유전되는 것 같은 보편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성장통 같은 것이 그러한 것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모두에게 다 맞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은 깊은 인간적 교감 속에서 모두가 다 겪는 일이지만 서로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아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의 학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없다는 것을 가끔 인정해야 해서 슬플 때가 있다. 최근 들어 교육 문제와 관련한 많은 일을 통계를 이용해서 해결하려는 경향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통계를 이용해서 원인을 찾고 그것에 따라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을 보면 문제를 매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과연 교육 문제가 본질적으로 통계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교육 문제를 통계적 수치에 의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증거는 교사와 학생의 말을 들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갈수록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교원평가는 교육문제를 통계적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방식의 대표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한 학년도가 다 돼 가는 시점에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교원평가에 참여해 달라는 문자를 여러 번 받았다. 참여해 보려고 했지만, 학교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고 더구나 학교에서 아이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려워 참여할 수 없다는 게 결론이라 끝내 불참했다. 교사이면서 학부모인 사람으로서 학교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편하게 참여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교원평가에 참여하려고 해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해 몇 가지 설문에 참여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원평가는 단순히 몇 개 질문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일어나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의 교육적 환경과 시대, 사회, 지역적 상황과 관련된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떤 경향성을 파악해 일률적인 어떤 방법을 적용하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은 상황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해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일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원평가는 이런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학교현장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정도가 되고 있다. 정말 학교와 교사를 평가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교육 본질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학교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말해봤으면 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프로야구에도 인생 대박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1994년 당시 한양대학교 2년생이던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도 부자구단인 L.A 다저스팀에 스카우트되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에도 고액 연봉자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박찬호는 다저스팀에서 8년간 활약하면서 풀타임 선수로 뛴 6년 동안 5년 연속 13승 이상 성적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프로 스포츠계 거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매니저로 영입해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에 6천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고액 연봉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텍사스 팬으로부터 ‘먹튀’ 비난을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 야구 팬은 세계 제일의 프로야구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박찬호를 보며 대리만족의 통쾌함을 맛봤고, 먹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구 영웅으로 자리 잡게 된다. 먹튀란 ‘먹고 튀기’의 준말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높은 계약금이나 연봉을 받고 이적한 선수가 대우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기대만큼 열심히 경기에 임하지 않는 모습으로 팬과 구단 관계자를 실망시키는 경우에 사용한다. 물론 근래에 와서 만들어진 용어다. 1982년 시작해 30년을 훌쩍 넘긴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중 스포츠다. 박철순, 김재박, 이만수 등 1세대를 지나 선동열, 최동원이라는 걸출한 투수 라이벌을 등장시켰다가 이승엽, 이대호, 이종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를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역경과 고난을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선 박병호와 서건창 선수가 미생(未生) 신화를 일궈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F.A(Free Agent) 즉 자유계약선수가 돼 큰돈을 벌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선수도 적지 않았다. 사회적으로는 거품 논쟁이 일기도 했다.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선수도 그중 하나였다. 강민호 선수는 2013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롯데 구단의 대표적인 지역 연고 선수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강민호는 쉽게 롯데구단과 F.A 계약을 맺었는데 4년에 75억원이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강민호의 지난해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2할 초반 타율에 16개 홈런은 연봉 10억원짜리 대선수의 성적표와는 거리가 멀었다. 더구나 팀은 하위권으로 밀려 가을 야구에 나가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내분에 휩싸여 감독은 물론 사장단까지 교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당연히 부산 팬은 분노했고 강민호는 먹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먹튀 비난을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은 본인일 것이다. 강민호 자신도 지난해 성적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는 먹튀였음을 인정했다. 오랜 야구선수 생활에서 팬으로부터 비난을 받아보기는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그가 심기일전 결의를 다지며 우리 시에 야구장 건립기금으로 거액을 쾌척했다고 한다. 새해 벽두에 양산시는 강민호 선수와 함께 유소년 꿈나무의 전용구장이 될 ‘강민호 야구장’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총사업비 5억원 중 2억원을 강민호 선수가 부담해 낙동강 변 황산체육공원에 1만5천㎡ 규모 야구장을 짓기로 하고 개인 이름을 구장 명에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으로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 선수는 개인적 명예가 되는 만큼 건립 이후 운영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부산 출신 야구인 허구연 해설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허 위원은 원동중학교 야구부 전국 제패 신화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민호 선수의 야구장 기부도 허 위원의 권유로 추진된 것이라 하니 허 위원과 양산의 인연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양산의 야구 열기는 대단하다. 10년 전만 해도 변변한 구장 하나 없었지만 날로 늘어나는 야구 동호인의 열기에 지금은 황산공원 외에도 부산대 3개 구장 등 여러 곳에서 연중 사회인 야구리그가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소년으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이 전국을 제패하기도 하는 등 야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때에 부산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민호 선수 이름을 단 야구장이 건립돼 미래 야구스타들이 담금질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를 계기로 강민호 선수도 올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