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차산업 발전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특히 약용식물 같은 경우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어요. 인삼 보세요. 고려인삼은 세계 최고잖아요. 매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음료, 양념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서명선 대표는 우리나라 6차산업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다른 국가와 규모경쟁이 불가능한 만큼 품질과 생산기술 개발, 다양한 가공품 연구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고 만든 제품이 질적으로 더 높다는 걸 사람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품질에서부터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새로운 것을 연구해야죠” 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결코 의존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 대표도 가공공장 설비 외에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해서도 안 됩니다. 정부 지원을 받으니 정부가 간섭을 하는 거죠. 정부 지원을 받으면 그 순간은 좀 수월하겠죠. 하지만 정부 지원은 언제 어떻게 끊길지 알 수 없는 겁니다. 의존하는 만큼 경쟁력을 잃어요” 서 대표는 농장 안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송광매원에서 생산하는 재료를 쓴다. 관광객은 음식을 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요리 하기도 한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에겐 큰 인기다. “일본은 농장 한 가운데 레스토랑이 있어요. 사람들이 농장에서 생산된 것들을 레스토랑에서 소비하죠. 직접 요리해서 먹기도 하고요. 이런 것도 다 체험이고 상품입니다. 우리는 농가에 레스토랑을 갖춘 곳이 없죠? 식당 하나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그냥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아이디어가 없는거죠” 서 대표는 매실농사를 짓고 매실 가공 식품을 만들면서도 육류 판매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매실청(액기스)과 매실 음료 등을 육류와 충분히 연계할 수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 대표는 실제 육가공 제조허가를 받아 햄과 소시지를 만든다. 여기엔 매실청과 매실즙이 들어간다. 매실로 돼지고기 잡냄새를 잡을 수 있었다. 이런 천연 원료를 이용한 햄은 MSG가 들어있는 일반 햄과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정부지원에 의존하기보다 사업 다양화를 연구한 덕분이다. “사실 6차산업은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정부 정책에 따라 바뀌는 게 많아요.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6차산업은 양날의 검이라는 의미입니다. 정부가 지금 일부 운영을 잘하고 있는 (6차산업) 농가에 ‘6차산업 역군’이라며 추켜세우고 있는데 그런데 혹하면 안 됩니다. 스스로 다양한 상품과 판로를 찾아야만 마지막까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경북 칠곡군 기산면 죽전리 ‘송광매원’(대표 서명선)은 매실 가공 상품 판매에 농촌체험을 가미한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6차산업 기업이다. 주요 가공 상품으로는 매실액기스와 매실고추장, 매실식초 등 매실을 1차 가공한 상품과 자소, 흑마늘, 흑초, 사과즙 식초, 베이컨, 소시지 등 다른 가공품에 매실을 가미한 형태까지 아주 다양하다. 일본 음식점 하던 도중 식중독 발생 매실 항균작용 발견하고 사업 시작 서명선 대표가 6차산업에 발을 담군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서 대표는 과거 가맹점을 몇 개나 둘 만큼 큰 일본음식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지점 한 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날 생선을 재료로 쓰는 음식점이다 보니 세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 이후 서 대표는 항균력이 뛰어난 매실 연구에 빠져들었다. 상품으로 개발해서 일본 시장에 판매할 계획까지 세웠다. 서 대표는 좋은 매실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다 영남대 교수들과 함께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600년이 넘은 매실나무를 발견하게 됐다. 당시 권병탁 박사가 송광사 매실 열매를 발아시켜 나무로 키워내자 서 대표는 이를 가꾸기 시작했다. 송광매원은 체험 사업이 유명하다. 크게는 유기농을 주제로 하는 수확 체험과 농가 레스토랑 운영, 팜캠핑(Farm Camping)과 파티 등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오히려 일반 농작물 수확 체험은 많지 않다. 이러한 체험과 더불어 일반 여행객이 단순 숙박(캠핑)도 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 발길이 일년 내내 이어지는 곳이다. 체험 사업 가운데 가장 독특한 것은 바로 미군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캠프다. 미군가족들과 한국인들이 농장에서 함께 파티를 즐기며 서로 교류하는 것으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체험 관광객 수요를 지역 외부로 확대해 결과적으로 도농교류활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서 대표는 미군가족 대상 영어캠프를 다문화가족을 위한 행사로 확대했다. 다문화가족 참여는 단순히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함께 모임을 즐긴다는 의미 이상이었다. 다문화가족들은 포틀럭 파티(Potluc Party, 각자 자신이 만든 음식을 한 가지씩 가져와서 여는 모임)를 통해 미군부대 가족과 한국인 가족을 연결해주는 매개 역할을 했다. 외국인과의 모임은 아이들 외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습 동기를 부추기는 효과도 있다. 이는 한국인 가족들이 해마다 영어캠프를 다시 찾게 하는 이유다. 미군가족과 다문화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교류를 통해 언어 장벽은 물론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인종 차별의 높은 벽도 허물고 있다. 주한미군 대상 체험프로그램 개발하자 한국인ㆍ다문화가정과도 교류 물꼬 터 미군가족을 초청해 영어캠프를 해야겠다는 건 서 대표 아이디어다. 칠곡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관광객이 드물다. 그래서 서 대표가 고심 끝에 떠올린 게 주한미군을 이용한 영어캠프다. 자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 하는 한국인 부모의 열망을 잘 활용한 경우다. 서 대표는 “어떤 사업을 하던 간에 조건이 잘 갖춰졌다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없는 조건을 탓하고만 있을 일은 아니지 않냐”며 “부족한 부분은 아이디어로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체험 관광은 아이디어로 충분히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그 대상은 한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광매원은 가공 산업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송광매원이 1년간 사들이는 매실은 약 100톤 정도다. 이 가운데 25톤은 자체 농원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순천 인근에서 계약재배로 조달한다. 송광사 인근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매실만 재료로 쓴다. 매실 100톤 가운데 약 30톤은 그대로 판매하고 70톤은 가공한다. 현재 판매중인 가공식품은 식초와 자소엽차 등 모두 13가지다. 가공식품은 주로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한다. 사업 초기에는 대형마트에 납품했지만 이른바 ‘갑질’을 경험하고 유통처를 바꿨다. 현재는 ‘초록마을’ 등에 ‘매실연가’라는 상품명으로 납품하고 있다. 일본으로 수출도 많이 한다. 송광매원의 성과라면 15년 이상 매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해왔다는 점, 그리고 체험 상품의 개발로 3차 산업 활성화는 물론 1차산업의 소비층까지 확보했다는 부분이다. 송광매원은 앞으로 와인과 수제맥주 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햄, 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은 성공단계에 이른 만큼 이들과 어울리는 와인, 맥주 등의 개발도 고민 중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본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산 윤현진 선생 추모ㆍ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윤현진 선생 선양사업 추진은 양산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구 30만 시대를 여는 양산이 외형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양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낙동강은 예로부터 지역 간 교류와 물자 수송을 위한 교통로였지만 그 기능을 상실한 이후 하천 기능에만 머물러왔다. 하지만 최근 하천 생태공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낙동강 뱃길이 주목받고 있다. 낙동강 뱃길 문화관광루트 조성을 통해 낙동강 경관과 생태, 문화, 관광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획보도에서는 지난해 8월 취항한 낙동강 생태탐방선과 함께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의 뱃길 사업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낙동강 뱃길, 새로운 관광수요 만들까? ① 다시 열린 낙동강 뱃길… 낙동강 에코호 ② 순천만의 자연을 한눈에 생태체험선 ③ 문화를 실어나르는 영산강 황포돛배 ④ 삼천궁녀 낙화암 옛이야기 품은 백마강 유람선 ⑤ 낙동강 뱃길, 양산 관광 블루오션 될까 낙동강 생태탐방선인 에코호가 닻을 올리면서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8일 부산 화명생태공원에서 취항한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비록 걸음마 단계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탑승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은 부산시와 경남도의 상생협력사업으로 주목받았다. 경남에서는 양산시와 김해시가 참여했다. 현재 부산시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서 양산시 물금 황산체육공원까지 24.5km 구간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뱃길은 사업 계획 당시 빼어난 자연경관과 생태, 다양한 이야기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4월 4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나동연 양산시장, 김맹곤 김해시장이 생태탐방선 선상투어를 통해 의기투합한 것은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이 동남권 관광산업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중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은 앞서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2017년까지 부산시와 양산시, 김해시가 모두 43억원을 투자하는데, 그 중 3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양산시는 주요 사업으로 농산물 공동판매장 설치, 황산공원 내 갈대숲 둘레길, 연지공원, 야생화단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예부터 낙동강 뱃길은 고려, 조선 시대에 걸쳐 수운이 편리해 세곡(稅穀) 운송로였으며, 고대 일본과 무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산시와 김해시는 뱃길을 복원함으로써 옛 조상들 삶을 구현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예전 낙동강 상ㆍ하류 간 물자교류와 문화통합을 이뤘던 낙동강 뱃길을 복원하고, 이를 연계 관광자원화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간 연계협력사업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 주민에게는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생태ㆍ역사ㆍ문화 이야기 ‘가득’ 지난해 8월 말 본격 운항을 시작한 낙동강 생태탐방선(낙동강 에코호)은 부산관광공사가 운영을 맡았다. 무게 19.9톤, 길이 18.8m, 폭 4.3m 규모인 에코호는 승선정원 33명(승객 30명, 운영 3명)으로 평균 10노트(18km/h)로 운항한다. 부산시 을숙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양산시 물금 선착장까지 왕복 49km 구간을 2시간 30분 동안 운항한다. 을숙도에서 출항하면 맥도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대동생태공원을 차례로 지나 황산문화체육공원에에 있는 물금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상에는 전담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탑승해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일대와 구포 나루터, 처녀뱃사공, 에덴공원 등 낙동강의 자연과 생태는 물론 지역마다 지명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맛깔나는 이야기로 소개해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낙동강 에코호가 대부분 부산 구간을 운항하고, 부산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만큼 부산 위주로 설명이 진행된다. 대동생태공원을 지나 양산 구간으로 접어들면 양산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는데, 부산에 비하면 다소 부실하다. 낙동강 에코호가 물금 선착장에 도착하면 20여분간 정박한다. 이때 양산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나와 황산체육공원을 중심으로 황산베랑길과 박제상 등 주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물금 선착장에 정박한 낙동강 에코호에서 내리는 탑승객을 보고 물금 선착장에서도 배를 탈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지만 시범운영 중인 물금 선착장에서는 배를 탈 수 없다. 현재 낙동강 에코호는 부산에서만 출항한다. 향후 시스템이 정비되면 물금 선착장에서도 에코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낙동강 에코호를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4월부터 10월에는 부산 을숙도에서 양산 물금까지 운행하고, 겨울철인 11월부터 3월에는 을숙도 철새 보호를 위해 부산 화명에서 양산 물금까지 운항한다. 한편, 낙동강 에코호가 취항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운항횟수가 하루 2차례에 불과한 데다 선박도 33인승 1척밖에 없어 단체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5인승 관광버스에 있는 단체 관광객이나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의 단체 견학도 한 번에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여 농가와 방문자 수는? 대산면 전체 가구가 35가구 정도인데, 그 가운데 12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 법인 직원만 11명이다. 방문객은 3만명 정도 된다. 외국인도 올해만 1천여명 정도 왔을 만큼 우리 마을을 많이 찾고 있다. ▶수익 배분은 어떻게 하나? 우리는 체험 중심이다. 사람들이 농가에 와서 체험하면 해당 농가에 비용을 바로 지불한다. 법인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만 운영한다. 때문에 법인 수익은 크지 않다. 체험 수익이 많고, 그 수익은 농가에 직접 전달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판매 수익은 직원 월급과 재투자에 거의 다 쓴다. 6차산업은 재투자에 신경 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법인이니 회계 등 사업비 사용을 투명하게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외국인도 많이 온다는데… 관광객도 많지만 전문 교육을 받으러 오는 외국인도 많다. 우리가 체험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았고,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체험농장 교육지정기관이라 많이 배우러 온다. 외국 대학생의 경우 정식 수업으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인턴 과정으로 오기도 한다. ▶2차상품(가공품) 판매 전망은? 우리는 2차 제조ㆍ가공이 가장 약하다. 2차상품은 별로 없다. 2차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쉽게 덤비기 어렵다. 그리고 아직 2차상품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 현재는 생산과 체험, 관광, 유통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가공 산업 관련 연구ㆍ개발을 많이 해서 기술력은 지금도 갖추고 있다. ▶사업하면서 힘든 점은? 우리는 농업이 아닌 기업 마인드로 사업에 접근했다. 젊었을 때 대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사업 초기 고품질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다음으로 유통에 집중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판매처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만큼 유통을 체계화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촌관광을 끌어왔다. 사실 생산과 유통을 만들어 놓으니 관광은 저절로 되는 분위기였다. ▶앞으로 사업 방향은? 앞서 언급한 가공 분야를 체계화할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농업 자체를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농산물을 넘어 농업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다. 더불어 외국인에 대한 농촌관광도 더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1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부 민간기관과 함께 아이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감미로운 마을’은 단감을 주요 생산물로 체험 중심 6차산업을 이끌어가는 곳이다. 감미로운 마을은 6차산업 가운데서도 마을 주도형 사업으로 국내ㆍ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2012년 기준 2만여명이 마을을 찾았으며, 올해는 3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팜스테이 마을 지정을 시작으로, 2010년 우프호스트(유기농가체험) 마을, 농림부 RURAL-20(농촌체험마을) 지정, FAO(세계식량농업기구) 아태총회 필드트립(현장학습) 유치 등 세계적인 체험형 농촌마을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2011년 팜스테이 마을대상 최우수상, 2012년 농어촌 마을 대상 대통령 표창 등 정부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남지역 6차산업 인증업체는 모두 38곳이다. 하지만 지원 기관인 경남6차산업지원센터를 제외한 모든 곳이 예비인증 단계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거제시가 4곳으로 가장 많으며 양산시와 통영시가 각각 1곳으로 가장 적다. 양산시는 원동면에 있는 내화목장이 ‘내화체험목장’으로 6차산업 인증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내화목장은 1차산업으로 원유를 생산, 2차산업으로 원유를 가공한 요거트와 치즈 제조, 3차산업으로 우유주기, 치즈 만들기 등 낙농체험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정부는 6차산업에 대해 금융지원과 컨설팅, 교육, 수출지원, 연구개발R&D, 시설지원 등 모두 11개 항목에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 경남도와 양산시는 6차산업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있지는 않다. 경남도는 농정국 농산물유통과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양산시는 6차산업 전담인력이 없다. 다만 경남도는 지난 5월 6차산업 우수제품 유통품평회, 6차산업화 사업자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최근 들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한국 농업은 위기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위기를 넘어 이미 사라져가는 단계라고까지 주장한다. 근대 산업화 이후 제조업이 국가경제를 이끄는 과정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지 못한 게 큰 이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쟁력 없는 한국 농업에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파도까지 밀려들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일부 농가에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형태와 방식은 각자 다르지만 그들 모두 ‘6차산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토대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6차산업으로 개별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 전체 경제 성장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6차산업에 대한 국내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ㆍ외 6차산업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농업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지가 광복70주년을 맞아 우산 윤현진 선생 추모ㆍ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2021년 윤현진 선생 순국 100주기를 맞아 윤 선생을 주축으로 한 양산의 독립운동가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계와 협의해 아이들에게 윤 선생의 업적을 제대로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이라고 하면 대개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태종대 공원을 생각하기 일쑤다. 그러나 부산에 휴가를 즐기러 가서 이런 장소만 찾는다면 부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최근 들어 부산이 크게 변모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휴가지와 관광지가 많이 생겨났다. 경남지역신문협회는 경남도민의 여행과 휴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산시 후원을 받아 ‘신(新) 부산여행 지리지’ 시리즈를 시작한다.<편집자 주>
‘박물관’하면 우리는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유리 상자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날 ‘박물관’은 더 이상 옛 문화와 역사자료를 감상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박물관에서 볼 것은 물론 ‘무엇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찾는다.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무엇’이 없으면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박물관 중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례를 통해 양산시립박물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글 싣는 순서> ①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② 역사ㆍ체험 있는 지역민 공간 ‘일본오사카역사박물관’ ③ 자연, 역사, 문화를 넘나드는 ‘제주민족자연사박물관’ ④ 인종, 세대를 뛰어넘다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 ⑤ 양산시립박물관, 살아있는 양산 문화의 중심이 되려면?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 이하 박물관)은 2013년 4월 ‘양산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한 이후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가 설립한 박물관 가운데 처음으로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전문 인력과 소장유물, 시설 등에 따라 1종과 2종으로 구분하고 1종은 다시 종합박물관과 전문박물관으로 나뉜다. 1종 종합박물관은 박물관 소장 자료가 분야별로 100점 이상이어야 하고 학예사도 분야별로 1명 이상 있어야 한다. 시설은 분야별 전문박물관 해당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준비실), 연구실(사무실)을 기본으로, 자료실ㆍ도서실ㆍ강당 가운데 1개 시설이 있어야 하고 화재ㆍ도난방지시설, 온ㆍ습도 조절장치도 갖춰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다 갖춰야 하는데, 개관 당시 현지조사 위원회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전시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춰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호평 받았다. 기획전 비롯해 전시 개편으로 새로움 추구 훌륭한 시설과 더불어 박물관은 ‘양산의 보물’, ‘백년만의 귀한 양산부부총 특별전’, ‘황산강 가야진 기획특별전’, ‘기증ㆍ기탁 유물 특별전’ 등 지역 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시민에게 지역 역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렸다. 오는 30일부터는 양산의 명산인 ‘천성산’에서 발굴된 유물을 비롯해 천성산에서 본 양산의 모습 등을 전시하는 천성산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 유도로 박물관 활성화 이끌어 기획전 외에도 박물관에서 늘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 코너. 이를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늘 똑같은 유물인데 또 보러 갈 필요가 있어?”라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박물관은 상설 전시 개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물을 전시하며 ‘올 때마다 새로움이 있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 복원에 중점을 두면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 양산공예협회ㆍ미술협회 작품전 등 다양한 외부 전시도 유치하며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교육ㆍ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이 꾸준히 박물관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관 이래 시민문화강좌, 박물관 대학, 자원봉사자 교육, 어린이 역사탐방, 교원 직무 연수 프로그램 등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듣고 체험하는 박물관’으로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문화재 빚기ㆍ그리기 대회’는 해마다 150여명의 아이들이 전시실에 있는 유물을 그림과 찰흙으로 표현하면서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숲속 음악회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해 저녁에도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수준 높은 음악회를 펼쳐 시민에게 휴식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특히 박물관은 자체적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인 해피 위켄드(Happy Weeke nd)를 기획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정서함양과 휴식 등을 돕고 있다. 해피 위켄드는 역사토크콘서트 ‘양산’과 일요가족영화 상영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토크콘서트는 양산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선정해 신 관장과 문화관광 해설사가 해설에 나서며 동시에 현악 4중주, 국악연주, 통기타 공연 등 음악 공연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요 가족영화는 3D 영상관에서 진행되며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기에 걸맞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2년 가까이 진행한 두 프로그램은 고정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있으며,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박물관을 자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누적관람객 30만 달성, 그래도 갈 길 멀다 박물관은 지난 8월 누적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한 공립박물관의 운영사례에서 극히 드문 경우로 다른 지역에서 박물관을 선진 사례로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럼에도 신 관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시민 중 시립박물관이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고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 때문에 박물관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에게 박물관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물관은 홈페이지 운영과 보도자료 배포,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박물관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관장은 “박물관에 와본 사람은 이곳에서 어떤 전시를 하며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발길을 이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이에게 이곳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라며 “우리는 양산시민 모두가 박물관을 찾아오는 것을 목표로 더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조여정 기자 hisahiburi@ysnews.co.kr
본지가 광복70주년을 맞아 우산 윤현진 선생 추모ㆍ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양산문화원 박정수 원장은 윤현진 선생 선양사업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우선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화원이 윤 선생 선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으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박물관’하면 우리는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유리 상자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날 ‘박물관’은 더 이상 옛 문화와 역사자료를 감상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박물관에서 볼 것은 물론 ‘무엇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찾는다.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무엇’이 없으면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박물관 중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례를 통해 양산시립박물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글 싣는 순서> ①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② 역사ㆍ체험 있는 지역민 공간 ‘일본오사카역사박물관’ ③ 자연, 역사, 문화를 넘나드는 ‘제주민족자연사박물관’ ④ 인종, 세대를 뛰어넘다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 ⑤ 양산시립박물관, 살아있는 양산 문화의 중심이 되려면?
■ 공연 프로그램 삽량문화축전에서 양산의 문화예술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우선 양산시립합창단이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민을 위한 가을 콘서트를 연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3호인 웅상농청장원놀이가, 오전 9시에는 박제상추모 전국정가경창대회가 열린다. 오후 4시에는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국악 콘서트’로 우리나라 고유의 흥을 만날 수 있다. 4일 오후 1시 30분에는 진도예술단 초청공연이, 오후 2시부터는 경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 전시ㆍ체험 프로그램 양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양산예술인 전’을 열고 자신들 작품을 선보인다.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양산서도회가 지난 1년간 해온 작품 활동을 시민에게 알린다. 관설당서예협회는 박제상 공 충효정신을 서화예술을 통해 계승하는 ‘전국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하며 지역 내 도자기 예술인들은 시민이 직접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양산도자기 체험전’을 운영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행사장 내 ‘찾아가는 이동 박물관’을 설치해 축전을 찾은 시민에게 양산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익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 거리 프로그램 행사장 내 젊음의 거리에는 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3일 오후 1시부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열리고 이어 2시 30분부터는 비보이, 팝핀 크루의 스트릿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4시에는 탈춤과 우리 춤이 어우러진 ‘말뚝이가 들려주는 탈춤 이야기’ 공연이 이어진다. 4일 오후 1시에는 지역 청소년이 선보이는 거리댄스 공연과 오후 3시 30분, 양산시립합창단이 진행하는 길거리 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 시민참여 프로그램 읍ㆍ면ㆍ동별 경연대회로 지역 주민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3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시민이 한마음으로 추는 ‘삼장수 기상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또 13개 지역을 대표하는 씨름 선수들이 3일과 4일에 걸쳐 ‘삼장수 씨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4일 오전 10시부터는 사라져 가는 우리 소리를 되살리는 ‘양산풍물한마당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시민이 무대에서 숨겨진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내 끼를 펼쳐라! 끼 자랑 페스티벌’이 열리며 오후 6시부터는 어르신과 읍ㆍ면ㆍ동 대표 시민 가수의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 연계 프로그램 삽량문화축전과 함께 다양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산문인협회는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는 본사가 주관하는 ‘시민참여 NIE 신문만들기 대회’가 열리고, 4일 오전 10시에는 양산서도회 주관, 학생휘호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사진 예술인이 삽량문화축전의 모습을 담아내는 ‘전국 사진촬영대회’, 양산의 평생학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양산시 평생학습 박람회’, 지역 내 향토 음식점과 우수 음식점들이 참여한 ‘양산향토음식전’이 축전 기간 동안 열린다.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 ‘2015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삽량문화축전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에서는 삼국시대, 일본과 가야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삽량주’ 의미를 강조하고 양산시민에게 당시 수도인 경주에 버금가는 정치ㆍ문화ㆍ사회적 위상을 형성한 삽량의 위상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삽량축전추진위원회는 삽량 이야기를 재현해 양산을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만들었으며 박제상 공, 백결 선생, 삼장수, 자장율사 등 지역 역사인물 조명을 통한 역사적 가치 정립에도 힘썼다. 여기에 시민과 함께하는 축전이 되기 위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축제를 통한 지역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축전을 구성했다. 축전은 내달 2일 오후 2시 효충사에서 열리는 고유제로 시작한다. 시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삽량문화축전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는 양산향교가 주관한다. 같은 날 오후 6시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양산대종 타종식이 열린다. 타종식 후 양산천 둔치에서 ‘엄정행 음악길 선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7시에는 부산MBC 주관으로 VIXX LR, 베스티, 이정과놀자, 박현빈, 김용임, 김양, 박진도, 윤수현, 아미, 김정석 등 초대가수가 삽량문화축전 개막을 축하하는 방송축하공연이 열린다. 오후 9시부터는 양산천의 경관 조명, 음악분수, 특수조명, 레이저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양산천 빛의 대향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양산의 찬란한 역사인 ‘삽량 이야기’를 재현한다. 신라 시대 삽량지역은 백제, 가야, 왜로부터 수많은 침입을 겪었고, 당시 전투를 치르기 위해 삽량인은 피를 나눠 마시며 충성과 의리를 맹세한 바 있다. 이처럼 ‘삽량시대’는 ‘충절과 절개의 시대로서 ‘삽량의 맹세’ 프로그램을 통해 그때를 재현한다. 삽량 의식을 통해 관람객이 삽량축전 의미와 뜻을 이해하며 지역 역사 의미까지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난해 축전을 대표한 프로그램인 ‘웰컴 투 삽량’이 올해는 더 높은 완성도로 시민을 찾아간다. 행사 내용 세분화, 행사장 구역 차별화 등으로 우리 지역 이야기를 양산만의 문화콘텐츠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웰컴 투 삽량 안에 ‘삽량의 유물’, ‘전장의 최전선’, ‘삽량마을 즐기기’, ‘천년의 인물’ 등 행사별 주제를 잡았다. ‘삽량의 유물’은 금동관, 부부총 팔찌, 삽량 조익형 관모 체험과 고분군 유물 발굴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전장의 최전선’은 삽량성 체험, 삽량 성벽 쌓기 등이며 ‘삽량마을 즐기기’에서는 삽량 전통공연 한마당, 삽량마을 잔치판 등 그 시절 마을 축제처럼 꾸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천년의 인물’에서는 삽량의 충절을 대표하는 박제상 공, 금(琴, 거문고)을 타는 인생 ‘백결 선생’,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 천성산의 성인 ‘원효대사’ 등을 전시해 그들의 삶과 정신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축전은 지역 진흥프로그램을 통해 축전의 지역사회 공헌 기능에도 앞장선다. 축전에서 지역 생산물과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축전 기간에 지역 내 기업과 마을기업 등이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상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게 장려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에 공헌한다는 것. 삽량 생산물 브랜드전, 삽량 동네마다 특산물전, 삽량 기업 특별할인전 등으로 구성된 ‘삽량마을 특산물 마켓’을 비롯해 ‘양산비전 홍보관’, ‘양산관광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축전과 지역이 공동체로서 함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양산천을 배경으로 한 ‘양산천 빛의 대향연’과 양산천 사이로 형성된 곡포마을 설화를 모티브로 한 ‘양산천 곡포나루 황포돛배 재현’ 등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본지가 광복70주년을 맞아 우산 윤현진 선생 추모ㆍ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각계각층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은 중앙정부 차원의 국비 지원과 함께 학술대회 등 양산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데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영석 의원이 생각하는 윤현진 선생 추모ㆍ선양사업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지난 10일 본지 창간12주년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시노래 가수 박경하 씨 콘서트 ‘가을 시작(詩作)’이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렸다. 본지가 기획하고 ‘생각나무기획’이 연출한 이번 공연에 300여명의 시민이 모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기존에 발표된 시(詩)에 노래를 입혀 부르는 ‘시노래’는 대중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한 번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푹 빠질 만큼 짙은 감동과 여운이 남는다. 그래서일까, 관객들은 1시간 30분 동안 차분하고도 깊은 울림의 시노래에 흠뻑 젖었다. 콘서트는 ‘꽃뫼’(백창우 시)로 문을 열었다.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 어린이중창단이 감 따는 모습, 고추잠자리를 잡는 모습 등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를 연출했고 그 분위기에 딱 맞는 박 씨의 노랫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가을 시작’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1부에서 박 씨는 ‘개여울’(김소월 시), ‘동행’(이원규 시)을 열창했다. 2부는 ‘가을, 꽃’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 씨는 ‘들꽃’(구광렬 시), ‘무명화’(김광석 시), ‘해바라기’(이원수 시) 등 그의 인생과 닮은 꽃을 담은 시를 노래로 불렀다. 이어 초대공연으로 가수 김원중 씨가 ‘내 나이 마흔여덟’을 비롯해 자신의 대표곡인 ‘직녀에게’, ‘바위섬’ 등으로 차분했던 분위기를 돋웠다. 흥겨운 분위기는 러브엔젤스 어린이중창단이 이어받았다. 이들은 아동문학가 이원수 작가의 동요 ‘고향의 봄’을 비롯한 ‘겨울물오리’, ‘겨울나무’를 부르며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아이들 무대에 이어 콘서트의 마지막인 3부 ‘가을 추억’이 이어졌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박 씨의 아버지 영상으로 시작한 무대는 ‘세월이 가면’(김광석), ‘홍시’(나훈아), ‘양단 몇 마름’, ‘가을편지’ 등 주제와 꼭 맞는 추억의 대중가요로 장식했다. 마지막 곡인 ‘그리움만 쌓이네’와 앵콜곡인 ‘들꽃’까지 이어지며 가을의 시작을 풍성하게 수놓았다. 공연이 끝난 후 박 씨 사인회가 진행돼 관람객에게 마지막까지 추억을 선물했다. 관객들은 무대 아래서 박 씨와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감동을 공유했고 박 씨는 사인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박 씨는 “양산시민신문 창간12주년을 맞아 이런 뜻깊은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많은 분에게 시노래를 들려드리는 기회를 양산에서 갖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객석에서 여러분이 보내준 반짝이는 눈빛을 오래 기억할 것이고 앞으로 활동하는 데 지금 이 시간이 제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하면 우리는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유리 상자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날 ‘박물관’은 더 이상 옛 문화와 역사자료를 감상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박물관에서 볼 것은 물론 ‘무엇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찾는다.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무엇’이 없으면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박물관 중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사례를 통해 양산시립박물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글 싣는 순서> ①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② 역사ㆍ체험 있는 지역민 공간 ‘일본오사카역사박물관’ ③ 자연, 역사, 문화를 넘나드는 ‘제주민족자연사박물관’ ④ 인종, 세대를 뛰어넘다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 ⑤ 양산시립박물관, 살아있는 양산 문화의 중심이 되려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김영수, 이하 박물관)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제주도의 모든 것을 담은 곳’이다. 제주도의 자연과 인문 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민속, 자연사, 해양으로 전시실을 구분해 제주 자연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만장굴을 본떠 만든 자연사전시실로 시작한다. 자연사전시실은 제주도의 지질 암석이나 동식물 등 자연사 자료를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전시관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한 한라산, 성산 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과 내용을 동영상 등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민속전시실은 1ㆍ2관으로 나뉘는데 제주 변천사와 제주인의 일생, 해녀 등 제주의 생업을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열대와 한대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바다를 가지고 있어 제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어류와 해조류, 조개류를 전시한 해양종합전시관, 돌을 가공한 생활 용구 등이 있는 야외전시관으로 나뉜다.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자료만 4천점이 넘을 정도로 박물관은 제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사라져 가는 제주 고유의 문화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어 아카데미, 제주학박물관 아카데미, 자연생태교실, 감물염색체험, 바다생물체험 등 올해만 해도 13개 박물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문화와 자연 체험하고 제주어로 동요 만들어 특히 이들은 아이들에게 사라지는 제주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주 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인 만큼, 자신의 선조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는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인지 박물관은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로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촐람생이의 숨비소리 도전!’ 프로그램이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2년여에 걸쳐 진행됐다.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이 박물관에 와 소장 유물자료를 활용한 제주 전통민속문화와 자연생태문화를 체험했다. 체험과 함께 아이들에게 사라지고 있는 제주어를 교육하고, 아이들은 자신이 한 체험을 바탕으로 제주어 창작 동요를 만들었다. ‘고망낚시(구멍낚시)’, ‘재열이(매미)’, ‘생이총(새총)’, ‘바당이영 한라산이영(바다랑 한라산이랑)’ 등 아이들이 체험하며 느낀 감정을 제주어로 표현하고 20곡의 동요를 직접 녹음까지 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월, 20곡의 음원과 악보집을 수록한 CD를 제작해 도내 초등학교와 관련 단체에 무료로 배포했다. 또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체험활동 영상과 음원 듣기, 내려받기가 가능하게 만들어 아이들이 제주어와 친해질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공공문화기반시설 활성화 우수 사례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순여 학예사는 “‘촐람생이의 숨비소리 도전’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면서 창의성에 도전한다는 일로,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일을 게임을 통해 친숙하게 만들어 가는 내용”이라며 “박물관과 연관된 놀이체험을 통해 박물관을 인식하게 되고, 선조가 지나온 삶을 아이들에게 알리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어ㆍ제주학 아카데미 등 전통 보존 위해 앞장 제주어 아카데미는 제주어 인사말, 제주 지명, 제주어 연극, 제주어 노래, 제주어 속담 배우기 등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자라나는 어린 세대가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배움으로써 제주의 정체성을 깊이 생각하게끔 유도한다는 것이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제주학 박물관 아카데미는 도민에게 제주의 인문과 자연을 융합한 제주학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 돌 문화’, ‘제주의 집’, ‘제주의 음식과 유배문화’, ‘제주 해녀의 삶’ 등을 강좌와 기행으로 진행한다. 고성범 학예사는 “박물관은 제주도민에게 제주 문화에 대한 교육을 해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제주학 아카데미, 제주학 캠프,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 제주어 보존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문화해설사 양성, 관광객 ‘신선하다’ 호평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에는 박물관 곳곳을 누비는 어린이 문화해설사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10주간 어린이 문화해설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 모두 2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박물관의 자연사전시실과 민속전시실에서 제주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자연 생태와 민속 탐방 등으로 현장 감각을 키웠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수료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능력 검증과 시험을 거쳐 9명의 어린이 문화해설사를 선발했다. 현재는 7명의 어린이가 박물관 전시실에 배치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어른에 비하면 다소 서툴지만, 아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실력으로 능숙하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 목소리에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다. 이들 중 일부는 영어 해설까지 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어린이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김나영(13) 학생은 “10주간 진행된 해설사 양성 교육 일정이 빡빡해 공부하는 데 힘이 들었지만, 막상 현장에서 해설사로 활동하니 발표하는 데 자신감도 생기고 말하기 능력도 키워지는 것 같아 학습에도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 학예사는 “아이들이 제주를 설명한다는 사실만으로 관람객 시선을 끄는 게 사실”이라며 “방학에만 활동하려 했지만, 반응이 좋아 학기 중에도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꾸준히 어린이 문화해설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은 제주만의 독특한 민속 유물과 자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언어와 생활상을 후손에게 전승ㆍ보전하기 위해, 또 제주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조여정 기자 hisahiburi@ysnews.co.kr
“우리 양산은 국내 유일의 국립대 한방병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위치한 곳이다. 한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이들은 이제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비상해야 할 때다. 한의학교육원은 분명 ‘한의학의 세계화는 양산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양산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윤영석 국회의원이 한의학교육원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 의원은 올해 상반기 한의학교육원 설립 대책본부 관계자로부터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약 2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의학교육원이 가지는 의미, 즉 한의학 세계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점과 실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그 필요성에 적극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우리는 양방과 한방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병원과 교육기관, 그리고 연구기관까지 갖추고 있다”며 “한의학교육원이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연구와 협진체계를 생각한다면 우리 지역만큼 최적의 조건을 가진 곳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학교육원이 지역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을 고려한다면 한의학계와 정치권을 넘어 행정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한의학교육원 설립은 시민 여론 청취가 중요하다”며 “우선 양산시와 시의회, 언론 등 관련 기관을 통해 한의학교육원 설립에 관한 여론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윤 의원은 “인구 30만을 넘어 더 크게 성장하는 도시를 위해서라도 우리 지역의 질 높은 의료 인프라를 적극 개발ㆍ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의료벨트 자원을 활용한 한의학교육원 설립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은 물론 우수 인력 유치 등 도시의 질 높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덧붙여 “앞으로 한의학교육원 설립이 가시화되면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한방병원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의료도시로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된다”며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기관인 만큼 시민 염원을 모아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