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웅상읍 덕계리 '윌라마을'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가 '율촌 정창원'씨의 <율촌 정창원 흙ㆍ생명 한국화 개인전>이 부산 해운대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1층 문화공간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11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열린 이번 개인전에는 율촌이 황토 흙을 사용해 나무판 위에 그린 친자연 소재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됐다.
2001년부터 4년 연속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고 있는 정씨는 "인간이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단순한 진리를 미숙하나마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개인전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한국화가로 알려진 그는 이번 전시에서 종전에 종이위에만 표현하던 것에서 탈피 나무판 위에 황토 흙을 이겨 발라 입체감을 살리는 오브제(objet)기법을 구사해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나무판 위에 표현된 작품들은 액자 속의 닫힌 공간을 열고 나와 관람자들이 만지고 냄새를 맡게 함으로써 관람자들의 감상을 편안하게 했다.
내년 5월께에 양산에서 불우 이웃돕기 형식의 전시회를 열 구상인 그는 이번 전시회가 끝나는 대로 곧 바로 양산의 지인들과 뜻을 모을 계획이다.
'파리의 택시 운전사'가 양산에 왔다.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한 뒤 20년만에 고국땅에 돌아왔던 홍세화. '똘레랑스'와 '교육개혁'을 부르짖으며 부끄러움이 사라진 한국사회의 도덕성 회복을 주장하는 그가 지난 23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경연회를 마친 홍세화씨와 만나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기자 : 오늘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강의를 하셨습니다. 불과 몇 십년전 달러를 벌기위해 독일의 광부로 간호사로 나갔던 역사가 있는 만큼 이주노동자들의 아픔을 잘 이해할 것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히려 다른 나라에 비해 이주노동자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데요.
홍세화 : 기본적으로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이죠. 그 나라의 인권을 측정하는 잣대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재소자이고 하나는 이주노동자입니다. 재소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기에 억압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주노동자는 눈에 띄고 우리와 다르기에 차별의 대상이 됩니다. 한국은 이주노동자에게 지하철에서 '너 한달에 얼마 벌어?”라는 반말을 예사로 하고 있는 사회입니다. 인권에 대한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죠.
기자 : 서양과 동양을 구분해 서양을 우월하게 바라보는 '옥시덴탈리즘'이 한국 사회에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로 구분된 '옥시덴탈리즘'으로 변형된 것 같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홍세화 : 그 문제인데요. 지금 한국사회는 변형된 옥시덴탈라즘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해기 위해서는 결국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ㆍ고등학교 때부터 서울대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한 '살인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작금의 교육현실입니다. 가까운 친구, 동료를 짓밟지 않고서는 결코 '성공'을 할 수 없는 구도죠. 그러다보니 당연히 학생들의 심성도 황폐해집니다. 그렇게 일류대 진학에 성공한 사람들은 일류대를 진학하지 못한 사람들을 하찮게 보고 그중에서도 4년제를 진학한 사람들은 전문대를 우습게보는 등 총체적으로 나와 타인을 높음과 낮음으로 구분해서 바라봅니다. 그러다보니 가난 때문에 한국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를 자신보다 아래의 '인종'으로 보게 되는 거죠.
기자 : 결국 교육문제를 말씀하셨는데요. 홍세화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똘레랑스와 교육개혁입니다. 현재의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을 어떻게 바꾸어야 이러한 문제들이 사라질까요?
홍세화 : 지금의 교육은 공화국 시민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공익성'이 빠져있습니다. '공익성'보다는 철저한 '사적이익'을 추구하게 만드는 교육으로 그로인해 자질도 능력도 없는 왜곡된 '엘리트'들이 양성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똘레랑스 즉 타인에 대한 관용은 없고 철저한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게 만드는 교육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바람직한 한국사회로 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기자 : 결국 현 교육을 공화국 시민의 기본소양인 '공익성'을 알리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계셨던 프랑스사회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홍세화 : 프랑스는 고교생들에게 '철학'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철학이 결여된 인간은 공화국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철저하게 '공익성'에 맞춘 교육시스템이 있기에 프랑스는 유럽국가중에서도 가장 시민의식이 높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자 : 그러나 한국 교육문화 현실에서 그것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홍세화 :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사회 주류의 자리를 확고히 굳힌 자질없는 엘리트들의 반발도 있을 것이고 지금껏 왜곡된 사회에서 살아오며 교육을 '계급상승'이라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의 반대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교육의 '공익성'은 교육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조차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고 조금 더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혁이를 돕자"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서세혁(백동초 1년)군을 돕기 위해 아파트 주민 전체가 발 벗고 나서 따뜻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웅상읍 소주리 대동아파트 주민들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서세혁군이 지난 11월 3일 백혈병 소아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학병원 혈액종양병동에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한 마음으로 '세혁 군 돕기'에 나선 것.
양산시민신문(11월 18일자 2면)에 이 사실이 보도된 이후 대동아파트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세혁 군 돕기'에 동참의 뜻을 밝히고 있어 이 운동은 앞으로 웅상지역사회는 물론, 양산시민사회 전체로 번져나갈 전망이다.
이미 바자회를 열어 모금운동을 전개한 웅상지역 주민들과 대동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1일에는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 혈액원에 협조를 요청해 세혁군 돕기 사랑의 헌혈운동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주민들은 바자회에서 모금한 성금과 헌혈 운동에서 모은 헌혈증서를 세혁군 부모에게 전달하고 앞으로도 세혁군을 돕기 위해서 지속적인 모금운동과 헌혈 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금과 헌혈증서를 건네받은 세혁 군의 아버지 서정표 씨는 "따뜻한 이웃이 있어 행복하다"며 "세혁이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이웃에게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좌삼초등학교(교장 배병택) 학생들이 산업체견학 일일체험학습을 실시했다.
20일 좌삼초 전교생 70여명과 교사 및 학교 관계자 등은 자매기업인 상신정밀(주)(대표이사 김일부)를 찾아 하루 동안 학교 밖 수업을 진행했다.
상신정밀을 찾은 학생들은 사원식당에서 공장 및 생산제품설명과 쓰임새, 향후발전 전망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설명 들었다.
이 회사 강정수 부사장은 알기 쉽고 재미있는 실례를 곁들인 설명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생산현장견학 시간에는 각종 기계들의 용도, 담당자의 하는 일, 외국인근로자의 근무현장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안내해줌으로써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에서 들여와 사용 중인 생산설비제품의 불가피한 사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우리가 만들 수 있다. 내가 만들 수 있다"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공장견학 일정을 마친 후 학생들에게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세요. 설탕알갱이만한 로보트를 학생여러분들이 만드세요"라고 부탁한 강 부사장은 "아이들이 봄날의 씨앗 같다. 너무 귀엽고 예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2차전지부품, 유기EL정밀부품, PDP핵심부품 등 첨단정밀부품을 개발ㆍ제조ㆍ판매하는 상신정밀은 그동안 좌삼초 학생 다섯 명에게 급식비지원과 졸업장학금 수여 등으로 유기적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5백만원 상당의 LCD프로젝트를 기증하기로 해 좌삼초 꿈나무들의 작은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다.
이 학교 배병택 교장은 "교육공동체로서 상신정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주리라 믿는다"며 회사에 고마움을 전하고 학부모 및 지역관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좌삼초와 상신정밀은 양산교육청(교육장 강수효)이 지난 상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양산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어깨동무운동의 운동의 일환으로 1학교 1기업 자매결연을 맺어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초등학교(교장 김태욱) 한울림 합창단(지도교사 박미향)이 경상남도 교육청 주최 제1회 초등학생 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창원 늘푸른전당에서 열린 이 대회는 도내 교육청별 예선을 통과한 시ㆍ군 대표 20개 팀이 지정곡과 자유곡으로 경연을 벌여 '두껍아 두껍아' '라쿠카라차' '나뭇잎'으로 출전한 삼성초가 단연 두각을 보여 최우수라는 열매를 거뒀다.
지난 3월 창단한 한울림 합창단은 4ㆍ5ㆍ6학년 학생 52명(남 5명/여 47명)으로 구성되어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더불어 꾸준한 연습으로 큰 결실을 보게 되었다.
김태욱 교장은 "열악한 합창 환경에서 출발하였지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동창회, 강수효 양산교육장의 관심과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학생들의 열의와 교육공동체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했다.
박미향 지도교사는 "합창을 통해 학생들에게 협동심을 키워주고, 음악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학습도 가능하다. 앞으로 지역의 불우이웃인 양로원 등을 방문해 합창을 통한 일일봉사학습도 가질 계획이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밝은 표정으로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합창단원인 김경화ㆍ김성실(5학년) 어린이는 "연습하는데 힘들었어요. 대회를 위해 감기 걸리지 않게 노력했어요. 너무 열심히 불렀어요"라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하자 자리를 함께한 이슬기ㆍ이인수(5학년) 어린이는 "우리도 하고 싶어요. 부럽고 내 친구들이 자랑스러워요"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삼성초 한울림 합창단의 최우상 수상을 계기로 관내 합창문화가 활성화되고, 각급 학교의 특기적성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의 시대로, 정보사회에서는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과 발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개개인의 생존과 발전에 가장 밀접하고 기본적인 요건이 된다. 이러한 시대적 필요성에 의해 아동들의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노력이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3일 중부동 소재의 중부초등학교(교장 김동진)에서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2004 ICT활용 시범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경남도내 초등학교 교장 및 일선에서 일하는 교사 25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 졌다.
ICT활용교육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변화되어가는 교육현장에 발맞추어 아동들에게 정보화, 세계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고 ICT활용교육의 활성화를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력 및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정착을 위한 최적자료 개발과 홈페이지를 통한 공유활동을 전개 하는데 교육의 범위를 두고 운영된 중부초의 ICT활용교육은 이날 보고회에서 ICT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ICT활용교육을 전개하며, 6학년 수학과 사이버 학습 컨텐츠를 개발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보고회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또한 이날 보고회는 'ICT활용 교육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 관한 내용으로 경남 대학교 최호성 교수의 '창작행위로서의 수업' 특강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학교 김진옥 교사는 "아이들이 재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시범 운영학교가 많은 효과를 거두어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CT란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을 합한 말로 정보 기기의 하드웨어, 운영,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재창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학적 지식과 관련한 학문이다.
11월 중순!
늦가을이자 초겨울이다. 눈이 기다려지고 방학 역시 기다려진다.
밖(운동장)에서 수업하고 난 후 거칠어진 손을 비비며 교무실로 들어오면 기온의 차이로 귀와 뺨이 따끔따끔하다.
10년 넘게 체육교사로서 겨울을 맞이하면서 계속되는 고민거리가 있다.
'겨울철 체육 수업거리'이다. 겨울철 체육수업 내용을 편성하고 진행하기가 참 어렵다는 말이다.
"그 많은 종목 중에서 알맞게 골라서 하면 되지, 무슨 걱정? 수업 연구가 부족한 것 아냐?"라고 김선생님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문제는 영하를 넘나드는 기온과 세찬 바람(영축산 골바람은 꽤 유명함)속에서 50분을 만족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 수업 내용을 찾기란 쉽지 않다.
기껏해야 편을 갈라서 축구 경기를 하는 정도가 그나마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여기서도 문제는 많다.
'축구하기 싫어요', '서선생님은 날마다 축구만 합니까?', '여학생은 왜 매일 교실에서만 합니까?' 등 일부 선생님과 학생들이 아우성이다.
요즘 각 학교마다 체육관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2개 학급이 체육관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 또한 한정된 실내 종목 등 역시 어려움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겨울철 체육종목을 찾아본다. 스케이팅, 스키, 등산, 중ㆍ장거리 달리기, 마라톤. '아! 이건 아니다!' 다시 찾아본다.
억지가 아닌 흥미와 '교육적 가치'까지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연날리기, 팽이치기, 자치기,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그런데 아이들이 그런거 재미없단다.
실제로 연날리기는 두 해를 해봤다.
그런데 얼레와 실값을 충당하기도, 학생들에게 사오도록 요구하기도 힘들었고, 끊어진 연들이 동네방네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주우러 다니느라 땀 꽤나 흘렸다. 그래도 하늘높이 올라간 자신의 연을 보며 좋아라하는 아이들이 보기에는 좋았다.
최근에는 '뉴 스포츠'라 불리는 변형된 체육종목중 하나인 티볼(Teaball. 공을 막대위에 올려놓고 배트로 치며, 규칙은 발야구와 거의 동일함)이라는 종목으로 재미를 봤다.
땀도 나고 흥미도 있고 학생들이 이런 종목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신기하게 여기고 반응도 좋았으니, 우선 성공적이랄까? 그러나 역시 세 시간째는 '그만하죠'라는 반응이다.
연날리기와 팽이치기를 밀어붙이자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졌는데, 수업용의 저렴한 연은 찾아볼 수 없고 전통팽이는 구입하는 사람이 없는지 판매처를 아직 못 찾았다.
세계지도를 도화지 전지만한 퍼즐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구입할까 생각중이다. 도서관이나 교실에 펼쳐놓고 맞추는 내용도 한 시간쯤은 괜찮지 않을까?
오늘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할 수 있는 바깥수업거리가 없나 목하 고민 중이다.
혹시 겨울을 이겨내는 체육수업이 있으면 누구든지 망설이지 말고 저에게 꼭~ 알려주세요.
정보화 사회의 적응을 위해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에 맞춰 특기적성교육 및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으로서의 컴퓨터 교과운영에 만족하지 않고 컴퓨터 관련 영재아를 육성하여 우수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데 앞장서서 'IT 꿈나무반'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웅상읍 평산리에 소재한 웅상중학교(교장 김학기)의 'IT 꿈나무반'(담당 박진화 전산교사)은 매주 토요일마다 방과 후 교육활동시간을 이용해 각종 컴퓨터 관련 자격증 공부와 대회 참가 준비를 위한 학습을 한다. 또한 개발활동시간 등을 이용하여 나모웹에디터, 플래쉬 프로그램 등을 배워 학급 및 개인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특기적성 교육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관련된 여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뿐만 아니라 교육정보화 요원을 임명하여 각반의 교단선진화 기자재를 관리하고,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을 얻고 기능을 익히는 기회를 갖도록 장려하는 것은 물론 점심시간에 자율적으로 컴퓨터실에 모여 토요일 정기활동 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한 예습과 복습을 하도록 한다.
정보활용능력 등의 자격증 소지 교사가 32명이며 학생은 278명이나 된다고.
'2003학년도 제19회 경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4학년도 전국 초ㆍ중학생 IT꿈나무 선발대회'에서 학교상 은상을 수상(하단 사진)하는 등 저력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사사오입개헌- 우리나라 정치사에 기막힌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일까만, 1954년 11월에 있었던 제2차 개헌, 이른바 '사사오입개헌'은 참으로 해괴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1954년 11월 27일, 국회에서는 민의원 202명이 투표를 하고 있었다.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제한을 철폐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의 가부를 묻는 투표였다. 당시의 재적의원은 203명.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모두 투표에 참가한 것이다.
헌법의 개정은 재적 의원 2/3 이상이 찬성해야만 통과될 수 있었다. 203명의 2/3는 135.333…, 따라서 136명 이상이 찬성해야만 했다. 그런데 투표 결과 135명이 개헌안에 찬성하였다. 결국 136표에 한 표가 모자랐기 때문에 최순주 국회부의장은 헌법개정안의 부결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11월 29일, 다시 소집된 국회에서 최순주 국회부의장은 전대미문의 기발한 억지 산술을 동원하였다.
"현 재적의원 수는 203명으로 2/3는 정확한 수치로 135.333…이다. 그러나 자연인을 정수 아닌 소수점 이하로 나눌 수 없으므로 사사오입(四捨五入)의 수학적 원리에 의하여 2/3선은 명백히 근사치인 135명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전술한 수학적 원리에 의하면 135명의 찬성으로 개헌안은 가결된 것이다."
이렇게 이틀 전의 부결 선언은 한 순간 간단하게 뒤집히고, 이승만의 영구집권을 위한 개헌안은 통과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1987년의 제9차 개헌까지 우리나라 헌법은 7번이나 더 개정되었지만, 이러한 개정이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영구 혹은 장기 집권을 위해서거나 권력층 내의 갈등의 산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음을 모르는 이 없으리.
이제 한국의 정치가 바야흐로 21세기에 들어섰는데, 여전히 지난날의 썩은 정치논리로 오늘의 정치판을 휘젓고 다니는 정치꾼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펴볼 일이다.
개교 51주년을 맞은 개운중학교에서 이틀간의 신명나는 축제가 열려 아이들의 넘치는 끼와 재치가 마음껏 발산됐다.
지난 19~20 이틀간 개운중학교에서 열린 '제9회 곰솔축제', 이틀에 걸쳐 벌어진 축제인 만큼 전시마당, 참여체험마당, 발표ㆍ공연마당, 체육마당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려 찾아온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전시마당은 그동안 특기ㆍ적성 활동의 결과물이 다양하게 쏟아진 행사장으로 전시된 컴퓨터그래픽, 사진, 도서 및 미술작품은 관람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탄성을 절로 나아내게 만들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거나 체험을 해보는 참여체험마당. 수학체험, 과학체험, 다도체험 등 많은 체험장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수학체험장.
입체퍼즐, 정다면체, 건축퍼즐 등 총 9개의 코너가 마련된 수학체험장은 재미없고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축제에 빠져서는 안 될 음악과 놀이. 학생회에서 마련한 '통기타 작은 음악회'와 '미니축구', '물풍선 터트리기' 등의 놀이마당은 역시 신나게 뛰노는 곳인 만큼 몰려드는 학생들로 가장 북적거렸다.
특히 학부모들이 직접 만들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한 '먹거리장터'는 어머니의 손길이 묻어나는 맛과 푸짐한 양으로 뛰노느라 허기진 아이들의 배를 풍족하게 해주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단연 돋보였던 무대는 발표ㆍ공연마당으로 방송, 조명, 사회 등 모든 진행이 외부의 도움 없이 순수 학생들에 의해 꾸려져 더욱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
리허설까지 거치며 꼼꼼하게 준비해서인지 참여한 학생들도 그동안 특기ㆍ적성 및 계별활동을 통해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곰솔축제를 담당한 이종우 교사는 "곰솔축제 그 자체보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더 좋았다"며 "건전한 학교 행사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깊은 정도 느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만족하기는 마찬가지. 학생회 부회장 박현아 학생은 "좀더 특별하게, 좀더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우리 손으로 진행한 꼭지들이 많았고 학생회 모두 협동을 잘해 끝까지 마무리한 만큼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벌써 9회째를 맞이한 개운중 '곰솔축제',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학생들 스스로 진행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곰솔'은 '웅상'의 순수 우리말
지난 17일 2005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로서 고3 수험생들은 자유의 몸이다.
친구들과 만나 마음껏 수다를 떨어도 나무랄 사람이 없고 그동안 자지 못한 밀린 잠을 하루 종일 자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 하지만 12년 동안의 정규교육의 평가가 하루 만에 끝나버린다는 것에 대한 허탈감과 무력감으로 그저 별생각 없이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기 쉬운 때이다.
시험을 준비하느라 마음 편하게 보지 못했던 영화를 보거나 미술전등을 찾아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20세기가 배출한 가장 창조적인 예술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특별순회전이 2005년 2월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살에 자신의 자서전을 미리 써놓고 그대로 살다간 괴짜 예술가이자 수많은 비난속애서 유일하게 자신을 천재예술가로 인정해준 부인을 가장 존경했다는 살바도르 달리.
회화, 조각 등의 순수 미술에서 패션, 가구, 삽화, 영화, 실내디자인 등 응용미술과 대중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달리의 천재적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400여점의 방대한 작품들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산 벡스코' 바로 옆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2005년 1월 16일까지 색채의 마술사 마크 샤갈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98세의 오랜 삶을 통해 동심으로부터 무용과 꿈, 그리고 성경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현란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한 그의 이번 작품전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서양미술의 대가 1인의 초대형 회고전이란 점에서, 국내 전시사상 최고의 품질과 내용을 갖춘 전시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작영화들이 개봉돼, 동화같이 아름답고 순수한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한 '이와이 슈운지'감독의 최신작인 '하나와 앨리스',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감독 자신의 온몸을 던져 유쾌하게 고발한 '슈퍼 사이즈 미',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본 독립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깐깐한 여선생님과 당돌한 여제자의 사랑의 줄다리기를 코믹하게 그린 '여선생 VS 여제자'등 내 맘대로 영화를 골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인간적인 지도자로 추앙 받은 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다룬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보며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삶을 깊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내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그들만의 열정과 건강함이 가득한 문화 잔치 한마당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산고등학교 강당과 청소년 문화의집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저마다의 숨은 끼와 재능을 펼친 이번 축제는 청소년의 가슴 속에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개막식에서 오근섭시장은 이정균 부시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청소년들이 곧고 아름답게 커가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의 아들 딸들이 뿜어내는 신명에 동참해 같이 어깨춤을 추며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최윤현 전교조 양산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시험과 학원에 시달리고, 경쟁심과 이기심이 난무하는 교육현실에 짓눌린 우리 청소년들이 잠재된 창의성과 발랄한 끼를 마음껏 발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어울마당 ☆
19일 양산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어울마당은 관내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들이 자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펼쳤다.
댄스, 락밴드, 풍물, 마술 동아리들이 청소년만의 열정과 끼로 즐거움을 선사했고, 그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참가자들이 다같이 웃고 즐기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신나는 축제 마당이 되었다.
황종로(웅상고 2)군은 "짧은 시간에 많은 준비를 못했지만 보람되고 즐거웠다"며 "잠시 나마 모두가 한마음으로 문화 축제를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 영상제 ☆
20일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관내 영상 연합동아리 4개(양산고, 남부고, 보광고, 웅상여중)학교 방송부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들이 모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한 영상제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1박2일의 영상캠프를 시작으로 4주간에 걸쳐 4개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성친구를 사귐에 있어 좋은 점과 나쁜점을 다룬 '같은 선택 다른 길'과 청소년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다큐멘터리 작품인 '갈림길'이 소개되는 등 그들만의 생각을 영상에 담아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제시했다.
정동주(남부고 2)양은 "우리들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영상제작 기간 내내 서로가 어울리고 하나의 작품을 위해 노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말했다.
또한 촬영기술과 편집기술에 도움을 준 영산대학교 매스컴학부 박해도 교수에 대한 감사의 말도 함께 전했다.
☆ 연극제 ☆
청소년들이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직접 토론하고 즉흥극을 하면서 만들어낸 순수 창작극이 20일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6개(양산고, 남부고, 효암고, 양산여고, 삼성중, 웅상여중)학교 연극반 친구들로 구성된 연극연합동아리는 이번 연극에서 로또나 교통카드 등을 창작 모티브로 삼아 그들의 기쁨과 슬픔, 저마다 나타내고자 하는 삶의 모습 등을 다양하게 담아 이날 무대를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내기도 했다.
행사기간동안 학생들의 신선함과 풋풋함 그리고 그들만의 작은이야기가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됐다.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MBS:Mortgage Backed Securities)을 발행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일반 대출이 만기가 될 때까지 자금이 묶이는 것과는 달리 은행은 대출할 때 취득한 저당권을 담보로 하는 증권을 발행·유통시켜 또 다른 대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가장 큰 장점은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에 참여한 대출금융회사와 MBS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뿐만 아니라, 직접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MBS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 전액은 주택구입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중도금 대출, 임대아파트 건설 등에 사용됨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주거안정과 재산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되어, 주택자금 차입이 용이해지고, 주택대출의 장기화와 저리화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며, 적은 자기자금 부담으로 원하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금리, 상환조건 등이 다양해진 대출상품 증가로 인해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지고, 대출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이 표준화되어 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절감되며 대출 절차가 표준화, 단순화 된다.
보통 주택구입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두 종류가 있는데, 대출한도에 제한이 없으며, 대출기간은 최장 30년이다.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규제완화'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완화 이후 관내에서 첫 번째로 분양되는 '웅상 D아파트 모델하우스'의 관계자는 "모집공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20~21일 이틀 동안의 방문자가 8,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시가지 지역에 들어서는 첫 번째 1급 브랜드인데다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상당히 높은 분양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발표이후 문의전화가 20% 이상 늘어났고, 업자들 보다 실구매자들의 문의가 늘어났으며, 규제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람까지 있다"고 말했다.
또한 "50% 융자에 분양 계약후 1년만 경과하면 언제든지 전매가 가능하며 평당 410~420만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웅상 지역은 물론 양산, 부산, 울산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했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15층 15개동 규모에 30평에서 35평형에 이르는 총 987세대를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29일까지 무주택 1ㆍ2순위 청약을 받고, 30일~12월1일까지 3순위 청약을 받은 후 12월 3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지난 17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10월 예금 및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2004년 10월중 경남지역 주요 예금은행의 예금은 698억원 감소하여 9월(+429억원)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저축성예금의 경우 저축예금이 결제성 대기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도·교육청 자금이 정기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으로 유입됨에 따라 월중 957억원 증가하여 9월(-1,471억원)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었다.
또한, 요구불예금은 추석연휴로 인해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10월로 이월 인출됨에 따라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월중 1,655억원 감소하여 9월(+1,900억원)의 증가에서 큰 폭의 감소로 반전되었다.
한편 2004년 10월중 경남지역 주요 예금은행 대출금은 1,886억원 증가하여 9월(-3억원)의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되었다.
대출금 종류별로는 농업자금대출이 농가부채경감대책에 따른 정부정책자금 지원 등으로 인해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일반자금대출은 개인들의 주택저당대출 등이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되었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대출이 감소한 반면 운전자금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며, 가계자금대출도 가계소액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여 9월의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되었다.
일상에서 공기나 물처럼 인간 생존의 필수적인 요소를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전기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어린시절 시골집에 처음 전기가 들어왔을 때 그 희한했던 감정이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아련한 추억이다. 공기나 물처럼 만약 전기가 없다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될까?
어둠을 아름답게 빛내는 사람들, 세상에 빛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 찾아보았다.
'경성전기재료조명' 구경모 대표부부가 바로 그들이다.
남부시장 삼거리에서 시청방면으로 300m정도 가다보면 40여평의 규모의 매장을 차려놓고 있는 곳.
매장에 진열된 각종 진기한 조명기구들이 낮에도 이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만, 특히 밤이 되면 이 매장은 황홀한 빛을 연출한다.
남부동 일대에서 10여년이나 꾸준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경모(38)ㆍ김성혜(36)부부는 "세상의 어둠에 밝은 빛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시민들이 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다"고 말한다.
지난날 전기업계에 종사하다가 95년 처음으로 '경성전기재료조명'이라는 이름의 매장을 차리고 각종 전기재료와 조명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싸게 공급하고 있다.
중소업체이다 보니 공급대금의 60-70%는 어음으로 받아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구 사장은 고급제품의 저가정책으로 부산, 서창, 덕계 등의 전기공사업체 30여 군데에 꾸준히 납품해 오고 있다.
구 사장은 "전기공사 자재는 동종 업계에서 단가나 재고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언제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 사장은 합천향우회 총무로, 양산삽량교회의 집사로 무의탁 노인과 불우한 이웃의 가정에 무상으로 전기시설을 해주는 등 지역사회에도 조명처럼 밝은 빛을 나누어 주고 있다.
요즘처럼 건설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성전기의 발전 이면에는 이러한 구 사장의 이웃사랑이 한몫한 것은 아닐까?
[박종국 부의장 주장]
도시개발 차원에서 접근해야
대중교통 확보없이는 양산발전 어렵다
박종국부의장은 부산버스측 입장만 대변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도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부의장은 그런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앞장서는 것은 대중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양산 발전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부의장의 주장에 따르면 밀양댐에서 공급되는 맑은 물과 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등의 이점이 있으면서도 양산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적은 것은 대중교통의 불편 때문이다.
이에 부산시내버스의 양산 연장운행으로 양산시내버스에 대한 시 보조금 지원액 증가 문제도 도시개발차원에서 바라본다면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주장.
박부의장은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시 연간 20여억원 손해가 발생한다는 세원버스측 주장은 부풀려졌고, 그것을 감안해 액수를 책정하고 인구증가 및 대중교통 확보 등의 이득을 감안하면 훨씬 생산적"이라며 부산시내버스연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시계요금부분도 마찬가지. 부산버스업체가 시계요금을 올리더라도 환승시 지불하는 금액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환승의 불편함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입장이다.
박부의장은 특히 부산시내버스가 양산 신도시까지 연장운행되면 오지마을에 대한 버스 운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 "독과점의 횡포에서 나오는 협박"이라며 "시민을 볼모로 협박하는 이런 모습들이야 말로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렇듯 박부의장은 이번 문제를 단순히 '교통'문제로 보지 않고 도시개발계획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하며 앞으로도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에 찬성하는 시의원들과 시민들을 규합해 적극적인 대민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라 세원측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세원버스측 주장]
가만히 앉아 망하라는 소리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
세원버스측 입장은 강경하다. 그동안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차구간인 오지마을에 대한 버스 운행을 해왔는데 그런 어려움은 도외시 한 채 시민편의를 내세우며 부산시내버스만 신도시 등으로 연장운행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양산버스업체를 보호해도 모자랄 관내 시의원이 오히려 부산시내버스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그리고 부산버스업체에 대해서도 오지마을에 대한 운행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부산 구간 연장은 불허하면서 양산신도시 등 '노른자위'만 먹겠다는 심사라며 극렬하게 성토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내버스가 양산까지 연장운행 될 경우 연간 2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에서 이러한 재정 적자를 보조해주지 않는 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
세원버스의 한 관계자는 "지금껏 오지마을에 대한 버스운행을 해오며 생기는 재정적자를 그나마 신도시에서 조금씩 보완해 왔다"며 "부산시내버스가 들어온다면 사실상 부산 구간이 확보되지 않은 우리는 밀려날 수밖에 없고 시에서 보조해주지 않는 이상 두 눈뜨고 망한다"고 말해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오지마을에 대한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시민을 볼모로 하는 협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산시내버스측의 일방적인 이윤추구는 용인하며 우리는 손해보는 구간을 운행하라는 것, 그것이 오히려 협박"이라고 말하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세원버스측은 부산시내버스가 들어온다면 재정압박을 각오하면서까지 공차구간을 운행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세원측은 이와 같은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민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입장]
부산버스업체만 진출하는 것은 부정적
■ 재정적 부담 ■ 형평성 결여 ■ 관내업체 파산
우선 양산시는 양산시내버스업체의 부산 연장운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부산시내버스만 양산 신도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양산시내버스의 연장운행은 제한하거나 원천 불허하면서 부산시내버스는 자신들이 원하는 곳까지 운행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시내버스 연장운행 찬성측이 말하는 것과 같이 된다면 관내 버스업체는 파산되거나 아니면 막대한 금액의 시 보조금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결국 부산업체 배를 불리기 위해 예산을 낭비하는 셈이다"고 말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시측이 이렇듯 부산시내버스의 연장운행을 반대하는 데에는 이후 재정적 압박에 시달릴 관내 버스업체가 오지마을에 대한 운행을 중단하면 거기에서 오는 시민불편과 시를 향해 쏟아질 비난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시측은 각 업체간 협의를 통해 형평성에 맞는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쉽사리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입장]
부산운행구간 기존 업체도 많아
■ 현행법상 협의 ■ 기존업체 난립 ■ 이윤추구 당연
부산시는 현행법을 이유로 들며 업체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양산시내버스의 부산으로의 구간연장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부산시의 속내에는 양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유동인구가 2만에 달하는 현실에서 양산시내버스측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도 부산시내버스의 양산 연장운행은 가능하다는 계산이 있어 보인다.
부산시 교통국의 한 관계자는 "이미 부산에는 수많은 업체가 난립해 있어 기존 업체와 협의를 통하지 않는 한 현행법상 시측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양산시내버스의 부산 구간연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도시의 횡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현행법에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응이다.
부산시내버스가 '노른자위'만 운행하려고 한다는 비판에도 "기업의 이윤추구는 당연"하다며 "양산 버스업체든 부산 버스업체든 각자의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런 반응으로 비추어 볼 때 부산시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근섭 시장
오근섭 시장은 18일과 24일 중소기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지원방안을 토론했다.
조문관 도의원
조문관 도의원은 18일부터 19일까지 함양군 파곡지역 관광 리조트사업, 산청군 한방차 조성단지 사업, 거제시 하수처리장 조성공사, 통영군 국제 음악단 시설부지 등에 대한 현장 사무 감사를 실시했다.
이장권 도의원
이장권 도의원(양산1)은 18일부터 실시한 상임위원회에서 웅상-양산간 60호 지방도로 개설 현장 등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김상걸 시의장
김상걸 의장은 19일 종합운동장 및 양산천 주변에서 진행된 스카우트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우리지역 국회의원인 김양수 의원이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뽑은 '2004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27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정부 의정감시기구. 이번 국정감사 기간 내내 각 상임위의 국정 감사장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각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을 모니터 했다.
우수의원 선정 대상은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국감에 임해 우수한 정책질의로 부정부패 사례를 적발하여 국민 의혹 사건을 해소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 의원.
이들은 의원들의 질의자료와 피감기관의 답변자료, 모니터위원의 속기록을 기초로 하여 동료의원, 국회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전문가의 추천 등 전 분야에 걸친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11월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시상식과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함께 선정된 우수의원들과 국감 우수 의원상을 수상한 김 의원은 "먼저 마음으로 응원 해 주신 양산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초선의원으로서 열심히 한 것뿐인데 과분한 상이 주어진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봉사'한다는 철학과 '공부'할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사람, 이를 감당할 '체력'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국회의원'이라는 직무를 수행 해 내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회관이 연일 다채로운 공연을 열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12월 열린 단 한건의 기획공연 말고는 이렇다할 공연이 열리지 않아 건물만 지어놓고 뭐하느냐는 비판을 들어왔었다.
그러나 오근섭 시장 취임 이후 벌써 11여건의 기획공연 및 전시회가 개최되었고, 이렇게 공연 등이 자주 열리자 시민들의 반응도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이다.
특히 얼마전 열린 '피아니스트 서혜경 초청연주회'는 개관 이후 최초로 표가 매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화예술회관이 활성화된 것은 오근섭시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다. 오시장은 5대 시정방침 중 하나로 '교육ㆍ문화의 도시'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저렴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각종 공연에 소요되는 총 예산 중 입장료부분이 1/2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처럼 손쉽게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되자 시민들의 발길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그동안 열심히 문화공연을 준비해온 관계 공무원들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을 담당하고 있는 안종학 계장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괜찮은 공연을 열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다"며 "오시장 취임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면서 많은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고, 시민들도 많이 찾아와 힘들게 준비한 우리로서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실 문화예술회관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손이 두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당장부터도 이후 방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마찬가지. 내년은 올해보다 예산이 더욱 증액될 전망이라 벌써부터 현재인원으로 모든 기획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한 공무원은 "많은 공연을 여는 만큼 보람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현 인원으로는 제대로 된 기획을 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인원보충의 필요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