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대상의 영광은 부산대학교 김지영(소프라노, 사진 오른쪽) 씨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연주회 대학ㆍ일반부에서 김 씨는 ‘청산리 벽계수야(오동일)’와 ‘Love, I have won you(L.Ronald)’, ‘Je Suis Titania(오페라 ’Mignon' 중)’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김 씨는 “엄정행 콩쿨에 세 번째 도전했다. 본선에 못 올라갈 때도 있었고 오를 때도 있었지만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 또 처음 받은 상이 대상이라 믿겨지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은 성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 중, 고, 대학ㆍ일반부, 아마추어 일반부를 통틀어 244명이 참가했고, 지난달 15일 예선을 거친 중등부 5명, 고등부 9명, 대학ㆍ일반부 13명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초등부 예ㆍ본선이 열려 성악 꿈나무들이 실력을 겨뤘다. 김덕기(서울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은 “오늘 고등부가 대학ㆍ일반부와 별 차이 없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거기다 참가자 간 실력 차가 크지 않아 수상자를 뽑는 데 힘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소리에 감성적인 면이 앞서있어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가사의 선명도나 여러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성악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회장을 맡은 엄정행 교수는 “이른 아침부터 양산을 찾아 콩쿨에 참가하려는 후배들을 보며 앞으로 더 많은 후배가 양산을 찾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좋은 콩쿨을 만들어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은퇴한 선배 성악가로서 후배들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대회결과 ▶대학ㆍ일반부 대상 김지영 금상 박민, 김수정 은상 최재민 동상 서범석, 지필두 ▶엄정행특별상 박태훈 ▶에스텍특별상 주원준 ▶양산특별상 김재성 ▶하석배특별상 송명훈 ▶고등부 금상 이민경 은상 선창균 동상 양승우, 김창윤 우수 전인하, 천은선 ▶중등부 금상 박누리 은상 김준혜 동상 박찬희, 구민경 ▶아마추어 일반부 금상 김태욱 은상 배종건 동상 정오영, 최성수
양산한송예술협회가 시민에게 예술ㆍ문화의 향기를 전달하기 위해 제1회 재능기부 ‘예술아 놀자!’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었다.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초청공연을 비롯해 한송예술협회 회원전, 시화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송예술협회 전시장에는 협회원들의 사진, 그림, 도예 등 작품 4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고광국 시인과 문학철 시인의 ‘2인 시화전’이 열렸으며 두 시인은 전시장에서 기타 선율에 맞춰 자신의 시(詩) 소개와 자선시 두편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 다산공방에서는 김영숙, 박정식, 김순자, 김순애 작가의 다산공방 ‘네사람전’이 개최됐다.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한송예술협회 회원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어 한송예술촌 공연장에서 판소리꾼 이향희 씨와 기타리스트 고충진 씨, 가수 안기영 씨의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조홍정 이사장은 “그림, 도예 등부터 시화전까지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오늘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더불어 외부에서 오신 음악인들이 선보이는 공연까지 더해 오늘 오신 모든 분들이 예술의 밤을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송예술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예술아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2일에 ‘제2회 재능기부 예술아 놀자’가 준비돼 있다.
태권도 청소년 국가대표 양산고 김경진(18)선수가 생애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경진 선수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주니어 태권도 선수권대회’ L-헤비급(-78kg)에 출전해 요르단, 태국, 중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장기인 뒷돌려차기로 손쉽게 큰 점수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태국 선수와 맞붙은 준결승에서는 2대 0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뒷돌려차기로 역전시켜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아시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란의 SAEID RAJADI선수와 맞붙은 결승전에서도 3대 0으로 뒤지던 경기를 주특기인 왼발 얼굴 공격을 통해 9대 3으로 역전했지만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장전 끝에 12대 11로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 선수는 “많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제 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를 삼아 훈련에 더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권성만 감독은 “타고난 힘과 기량, 훈련 시간이 끝나고도 개인훈련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성실함 등이 오늘의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며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선수는 소년체육대회 1위, 국방부주최 태권도 선수권대회 1위, 전국종별 1위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으며 지난 2월 아시아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양산지역 명문 야구학교로 위상을 세우고 있는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 야구부(감독 신종세) 가 지난달 26일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선수권 대회 및 제60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 대회 경남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해야구장에서 개최된 경남대표 선발전에서 원동중은 강팀 신월중을 접전 끝에 6대 5로 이기고 이어 마산동중을 9대 4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경남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한 원동중은 오는 7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원동중 신종세(58) 감독은 “지난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대표선발전에서 아깝게 2위를 하면서 누구보다 선수들이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대회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장 박웅(17) 선수는 “이번 대회가 중학교에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인 만큼 꼭 정상을 차지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준비한다면 반드시 우승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가족복식에 이만큼 더 잘어울리는 복식팀이 있을까? 20대에 탁구장에서 서로를 만나 결혼까지 성공한 김정문(47, 서창동) 선수와 김정숙(49, 서창동) 선수다. 탁구로 사랑을 찾은 것도 모자라 최근 덕계동에 ‘평산 탁구장’을 오픈해 생계도 탁구로 이어갈 예정이다. 우승소감에 대해 김정숙 선수는 “남편과 탁구를 함께 한지 20여년이 다되어 가는데 가족복식은 우리를 위한 대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문 선수는 “우리와 딱 맞는 가족복식 종목을 신설해준 신해권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시탁구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해권(54, 서창동) 선수와 부인 최금자(53, 서창동) 선수가 가족복식 초대 공동 우승팀 명단에 올랐다. 회장이 초대 우승해 다른 팀에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부인 최금자 선수는 “솔직히 상대팀을 밀어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승부에 대한 욕심에 그게 잘 안되더라”며 “정정당당하게 경기한 만큼 상대방도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우승소감에 대해 신 회장은 “탁구 경력 20여년 동안 거둔 우승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우승”이라며 “이번 가족복식 도입이 탁구 보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탁구를 사랑하는 지역 탁구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동호회간 정을 나누는 ‘제1회 양산시탁구연합회장배 단ㆍ복식 탁구대회’가 지난달 30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양산시탁구연합회(회장 신해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대회는 그동안 단식, 단체전 경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단식, 복식으로 새로운 운영방식을 채택했다. 신 회장은 “첫회를 맞이하는 양산시탁구연합회장배 단ㆍ복식 탁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참석한 선수들은 다같이 건강한 땀을 흘리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개인전과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이 진행됐으며 특히 남ㆍ녀 구분없이 주민등록상 가족으로 돼있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가족복식’ 종목이 신설돼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결과> 남자단식 선수-3부 이태호, 김현주, 박성용, 최동진 4-5부 이봉준, 이호철, 정영식, 여정호 6부 오기찬, 김기태, 정갑채, 김상현 여자단식 A-3부 이충선, 정지윤, 최미영, 박숙희 4-5부 정수임, 김명숙, 최영옥, 박정애 남자복식 1부 신해권ㆍ신윤진, 이태호ㆍ여정호 2부 이종훈ㆍ원용진, 유상식ㆍ정진봉 여자복식 권재란ㆍ김순옥, 박숙희ㆍ조혜정 혼성복식 1부 홍주성ㆍ이숙경, 이태호ㆍ김춘자 2부 임경환ㆍ김귀남, 윤주한ㆍ최영옥 가족복식 신해권ㆍ최금자, 김정문ㆍ김점숙 장년부 개인단식 손태창
볼링을 사랑하고 아끼는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지난 23일 제18회 양산시장배 볼링대회가 북부동 자이언트 볼링장에서 열렸다. 양산시 볼링협회(회장 강호철)에 등록된 48개 클럽,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나동연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는 2016년에 55회 도민체전을 양산시에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배경에는 볼링이 도민체전 4연패로 우리시의 위상을 강화시켜온 공로가 크며 이를 통해 시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됐다고 생각한다. 볼링을 중심으로 엘리트 체육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볼링협회 강호철 회장 또한 “올해 도민체전에서 볼링이 유일하게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도민체전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이같은 업적은 모두 오늘 대회에 참가한 볼링인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로 앞으로 4년의 금자탑에 머물지 않고 오는 2016년 양산시에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그날까지 쭉 우승할 수 있도록 전 동호인이 하나로 뭉쳐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회 결과 개인전 부문에선 한상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강대현, 남희헌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은 휴먼팀이 종합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레블루션B팀과 처음처럼팀이 뒤를 이었다.
웅상지역에서 분동 후 처음으로 열린 웅상지역 체육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웅상조기회가 최종 우승했다. 덕계동체육회(회장 서유기)는 지난 22일 ‘2013년 덕계동체육회 회장배 친선 축구대회’를 웅상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최했다. 웅상지역 체육발전과 더불어 축구동호인 간의 친선도모와 유대관계를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웅상지역 6개 축구동호회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경기 토너먼트로 진행돼 대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덕계동체육회 최영진 상임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분동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구대회로 그 어느 때보다 뜻깊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웅상이 분동됐지만 여전히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화합정신을 깊게 새겨달라”고 말했다. 대회결과 웅상조기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청우 조기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 학교를 대표한 어머니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황산초등학교와 양산고등학교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13년 생활체육 학교대항 어머니 배구대회’가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국민생활체육관, 서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자녀들과 가족들을 비롯해 응원석을 가득 매운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국가대항전 못지않게 뜨거웠다. 어머니들도 응원에 힘입어 대회장이 떠나갈 정도로 힘찬 구령을 넣으며 공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목적으로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가 주최하고 양산시배구협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4개 학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명숙 회장은 “어머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인 만큼 어머니들께서 마음껏 즐기시고 특히 오늘 이 자리가 학교와 지역사회의 만남의 장으로 한마음이 되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어머니들께서는 앞으로 배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갖추고 멋진 배구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는 황산초등학교 어머니배구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동산초등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남초등학교와 신양초등학교는 각각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중등부는 양산고등학교가 정상에 섰으며 서창중학교는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공동 3위는 물금동아중학교와 개운중학교가 각각 차지했다.
먼저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본인은 등산교실 입교를 신랑이자 강사님인 민평식 강사님의 2년의 끈질긴 권유에 못이겨 ‘그래! 개근에 졸업만 하자!’는 생각과 ‘배우다가 안되면 그만 하고 말지’라는 반신반의로 시작을 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가짐은 등산교실이 시작됨과 동시에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첫주 교육을 시작하고 나선 꼭 개근으로 졸업을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 운전중에도,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산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고, 산악인 선서를 외우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됐다. 서먹함과 간단한 눈인사 정도로 첫주 교육을 받고 등산의 꽃이라는 야영교육을 통해 감동도 느끼고 불편함도 함께 극복하며 ‘누구나 할 수 있다. 아니, 나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맞이하면서 백운슬랩 교육 후 함께 고생한 강사들과 마주하고 감동의 눈시울도 적셨다. 이렇게 열정적인 강사 아래에 어찌 열정적인 교육생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그 예로 양산등산교실 7기 교육생들의 열정적인 단합을 절정으로 보여준 3주차 독도법교육의 연장선상인 야간독도법 교육으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너무나도 빠르게 3주차 교육을 마친 후 뒤를 돌아보니 나에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바로 정열적인 열정으로 병원 생활중인 것도 잊은 채 동기들과 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양산등산교실에 무척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참 잘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죽을만큼 힘들다는 마지막 졸업등반을 남겨두고 몸이 빨리 회복되지 않아 걱정도 많이 됐다. 과연 내가 마지막 등반을 무사히 끝내고 당당히 졸업을 할 수 있을까? 무척 부담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 교육을 위해 병원에서 외박을 허락 받고 장비와 먹거리를 챙기는 나를 보며 등산교실이 ‘딱 내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웃었더랬다. 대망의 졸업등반인 아리랑릿지 교육을 위해 출발을 하고 보니 7기 여동기 막내인 정다정 교육생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신기하게도 동기애가 불끈 솟았다. 문정우 교육생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내가 밀어주면서 7기 동기들은 그렇게 아리랑릿지 아홉 개의 봉을 모두 완등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4주 교육을 받으면서 또 하나 감사한 것은 좋은 언니, 멋진 오빠, 사랑스런 동생들을 동기라는 인연으로 만난 것이다. 힘들 때 서로 손잡아주고, 밀어주고, 기다려주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배웠고, 격려해주는 동기들을 보면서 동기애의 희망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동기애가 있었기에 제7기 등산교실 22명의 교육생들이 모두 등반을 완료하고 한 명의 탈락없이 영광의 수료식을 맞이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 7기의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돼 내년 8기 후배들에게도 우리가 온몸으로 느끼고 받았던 사랑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2조 20번 채정화 출발” 등의 구호와 복명복창이 많이 그립고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지난달 2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등산의 새 장을 개척한 제7기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범어새마을금고 2층 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매주 이어지는 강행군을 극복한 22명의 교육생이 영광의 수료증을 받았다. 홍순경 교장은 “지난 4주간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당당히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등산교실 졸업생들이 양산의 등산인들을 위해서 항상 선두자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전 교장 본지 김명관 대표는 “많은 강사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듯이 여러분들도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며 나눔이 없다면 그저 기술만 배운 것으로 양산등산교실 7기 졸업생이라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내 주변이웃들에게 나눔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7기 수료생 명단 한기헌(극복상ㆍ최우수상), 조명환, 문정우(극복상ㆍ감투상), 조상근, 김진아(우수상), 김재현(감투상), 손관식, 김종근(우수상), 정다정(감투상), 김수근(극복상ㆍ장려상), 박경민, 채정화(극복상ㆍ장려상), 문복란(극복상), 안진봉, 박수호(극복상ㆍ협동상), 조현(극복상), 천영희, 김유신, 조상열, 이도진, 박광자(극복상), 김명순(극복상ㆍ우등상) 이하 22명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 화가로 활동중인 최영진(74) 화백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에서 개최된 ‘제3회 한중일 장애인미술교류전’에 참가했다. ‘Serendipity(뜻밖의 발견)’라는 주제로 열린 미술교류전에는 한국 131점, 중국 20점, 일본 9점 등 3국 장애인 미술가들의 작품 160점이 출품됐다. 최 화백은 ‘흰꼬리수리의 사냥’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전시하며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최 화백은 “뜻깊은 전시회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이를 계기로 더 좋은 작품을 그려가겠다”고 전했다.
국악예술단 ‘뫼울(단장 박복순)’이 양산시민에게 국악의 흥겨움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6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웃다리사물놀이, 난타, 부채춤, 경기민요 등 국악의 신명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사물의 꽃인 ‘판 굿’과 어르신의 민요 공연도 마련돼 있어 국악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010-5693-9396로 하면 된다. 한편, 뫼울은 지난 2009년 창단해 2010년 양산평생학습축제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 2012년 전국 학생풍물경연대회 최우수를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산도예협회(회장 이덕규)정기 전시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양산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양산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그 유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맥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 작가 16인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였다.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김주수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이덕규 회장은 “순수한 느낌과 무한한 변화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도예가들이 힘을 모아 제2회 정기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도예협회가 순수 창작활동을 뛰어넘어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 도예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지역의 도예가들이 있어 양산의 도예가 날이 갈수록 빛이 난다”며 양산시에서도 양산을 빛내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영석 국회의원은 “자연의 흙을 빚고 또 빚어내 하나의 빛나는 작품을 완성한 도예가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양산유물전시관에서 역사적인 정기전을 연 것을 축하드리며 양산 도예가 한국에서,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코믹하게 풍자한 연극 ‘아비’가 내달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양산 지명 6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은 지난 3월 탄생한 한국연극협회 양산지회(지부장 송진경) 이름으로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야기는 물금을 배경으로 한다. 물금에서 태어난 아버지는 연탄배달을 시작으로 안 해본 장사 없이 악착같이 재산을 모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아마비로 태어난 큰 아들은 가난한 살림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연탄배달을 하는 아버지를 돕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이후 물금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가지고 있던 논이 금싸라기 땅으로 변해 100억의 재산을 모은다. 아버지는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물금대학에 기부하려 하고 자식들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혼시키려 한다. 탐욕으로 가족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싸움은 반복된다. 결국 아버지는 가족의 곁을 떠나고 가족들은 뒤늦게 아버지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세상에 아버지는 없고 가족은 후회한다. 연극 ‘아비’는 현 사회에서 아버지의 낮춤과 업신여김을 풍자하며 돈이 최고라는 세태를 비판하는 연극이다. 아버지와 가족 간 벌어지는 재산 분쟁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되짚어보고, 사라져가는 ‘효’의 정신을 다시 일깨운다. 이번 연극을 연출한 송진경 지부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실력 있는 배우들과 스텝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다”며 “아비 공연에도, 이제 시작하는 연극협회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7월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585-8602, 379-8550~8로 하면 된다.
“올해는 ‘삼장수’로 양산의 브랜드와 기상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 ‘박제상과 삽량주’에 이어 ‘삼장수’ 주제를 강화한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양산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인물로 충절과 용맹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삼장수’를 주제로 양산의 브랜드를 부각하는 한편, 양산 지명 600주년을 기념해 양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양산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축전’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양산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체험ㆍ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시민 주체형 축제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양산의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테마 부족과 젊고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열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추진위는 삼장수 주제를 강화하고 역사ㆍ문화의 도시로 거듭하는 양산을 위한 삽량문화축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축전은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양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대별 행사장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선사시대’, ‘삽량주시대’, ‘현 양산시대’ 등 세 개의 체험존을 구성해 양산 역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한다. 선사시대 체험존에서는 신석기 움집, 점토 토기체험 등을 진행하며 삽량주 체험존은 삽량성 체험, 삽량성 쌓기를 비롯해 박제상 일대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시민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양산시대 체험존에서는 풍물 장터와 양산체험마을 등을 구성해 현재 양산의 모습과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액티브(Active) 양산’ 이미지 구축을 위한 ‘문화의 거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거리 밴드 공연을 비롯해 거리 놀이터, 움직이는 동물원 등을 진행하며 끼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웃자 콘서트를 운영한다. 이밖에 양산유물전시관을 활용한 역사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삼장수 씨름대회, 풍물한마당 경연대회, 시민예술가 페스티벌 등 지역민들이 참여해 시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총회에서 추진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은 “삼장수를 활용해 양산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특화 음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나 시장은 “삼장수 비빔밥, 삼계탕을 비롯해 삼장수 밥상을 개발해 축전 때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10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양산천 일대에서 사흘간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축전 일정과 함께 예산 7억5천900만원을 승인ㆍ의결했으며, 축전 기본계획안은 추가 의견을 수렴해 확정 짓는다.
제7기 양산등산교실 마지막 등반인 ‘아리랑릿지’로 향하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길고 험난했다. 계속된 경사에 교육생들은 릿지 등반을 하기도 전에 점점 녹초가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양산깡다구와 산노래의 힘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내딛었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20분여만에 빼곡히 솟아오른 9개의 암봉 ‘아리랑릿지’를 마주하게 됐다. 하늘높이 솟은 암봉을 보며 손관식(51, 상북면) 교육생은 “말로만 듣던 아리랑릿지를 실제로 보니 황홀하다는 생각 뿐”이라며 “내가 저 암봉을 정복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에서부터 말로 표현하지 못할 떨림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리랑릿지를 마주한 모든 교육생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높은 바위벽에 대한 두려움은 더 이상 없었다. 그저 눈앞에 펼쳐진 암벽을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상에 서 있을 자신을 기대하는 설렘만이 남았다. 4주전 처음 싯불릿지를 오를 때만해도 암벽에 붙어있는 것도 벅차하던 교육생들은 이제 등반 중에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첫 주차 교육 때부터 불안한 모습으로 강사들의 ‘요주의 인물(?)’이었던 유일한 20대 정다정 교육생도 이제는 어느 교육생 못지 않은 ‘산꾼’이 됐다. 정다정(25, 서창동) 교육생은 “4주간 교육에 참가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등산교실을 통해 등산의 재미뿐만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심감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양산등산교실 제7기 교육생 20명은 무사히 졸업등반에 성공했다. 정상에 선 이들은 지난 4주차의 교육과정을 떠올리며 ‘해냈다’는 자부심과 함께 성공에 대한 희열로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도진(54, 동면) 교육생은 “사실 등산교실이라고 해서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에 크게 기대를 안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론과 실전 수업을 들으면서 산에 대한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며 “이상배 학감님이 강조한 ‘산도 배워야 하는 학문’이라는 말이 이제야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저희를 새로운 산의 세계로 인도해 주신 학감님 이하 강사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7기 양산등산교실은 18일 양산등산교실 교육장에서 22명을 대상으로 졸업식을 갖고 대미를 장식한다.
제4회 전국 학생 줄넘기 대회가 지난 8일 부산시 구덕실내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초ㆍ중등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양산지역 선수들이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1회선한번뛰기 61경기, 발바꿔빠르게뛰기 48경기, 2단뛰기 40경기, 엇걸어풀어뛰기 5경기, 2인 번갈아뛰기 5경기, 2인 맞서뛰기 36경기 등이 펼쳐졌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현란한 2단 뛰기, 교차뛰어 옆떨치기, 8자 치며 2단뛰기 등 생소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대한줄넘기연맹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모인 또래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키웠고 메달의 색과 관계없이 성취감을 맛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중들이 선진관중의 관람태도를 보여 대회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결과 양산에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30명이 메달을 목에 걸어 실력을 뽐냈다. 초등학생 고학년부 2단뛰기 우승을 차지한 김민성(양주초6) 군은 “관장님이 출전을 추천해줘 30초 동안 2단뛰기를 많이하는 종목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며 “처음 대회장에 들어섰을 때 많이 긴장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경기를 하고보니 지금까지 뛰었던 기록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도민구단 경남FC가 양산에 온다. 올 시즌 ‘도민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밀착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남FC는 오는 23일 오후 5시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를 양산에서 치른다. 이 경기에서 시즌 최다 관중인 ‘2만 관중 프로젝트’에 나선다. 경남은 지역 연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팬 확보와 저변 확대를 위해 이전 경기의 필요성이 대두돼 홈 경기를 양산에서 열기로 했다. 1만6천석 규모의 창원축구센터와는 달리 양산종합운동장은 2만 2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양산은 지난 2007년 10월 10일에 열린 수원전에서 2만3천192명이 입장해 축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그동안 양산 축구팬들은 창원축구센터와 거리가 멀어 사실상 경남FC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이를 위해 경남FC는 무려 6년 만에 찾는 양산 팬들에게 창원축구센터 홈경기에서 벌였던 다양한 홈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한다. 놀이시설인 ‘키즈파크’를 여름에 맞게 ‘물놀이 키즈파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놀이공원을 방불케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PK차기, 페이스 페인팅, 에어볼 룰렛, 풍선 서비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다양한 놀이와 이벤트를 펼쳐 ‘양산시민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양산시민 중 묵묵히 봉사하는 시민을 VIP로 초대하는 ‘로얄석’ 행사를 비롯해 중ㆍ고교 배식 행사, 휠체어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18일부터 21일까지 구단 선수들과 프론트 직원이 직접 팬들을 만나는 ‘우리 지금 만나’ 거리홍보행사가 E마트와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일대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경기 입장권은 인터넷 예매(www.interpark.com)를 통해 구입하거나 양산 소재 농협 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