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知天命) 나이에도 하늘의 뜻은커녕 여색만 밝히는 친구가 있다. “한 여자만 사랑해도 부대끼는 시간에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오느냐?” 힐난하니 대뜸 받는 말이 “팔자에 도화살이 많고 고독해서 그래”였다. 설마 고독하다고 세상의 모든 남녀가 색정에 몸을 맡기랴. 사주팔자에 있어야 한다. 남녀 불문 인기 있고 연애 잘하려면 사주가 습해야 한다. 물(水)이 많아야 한다. 여명(女命)에 수(水)가 세 개 이상이면 볼 것 없이 미녀고 섹시하다. 남명(男命)에 수가 많으면 여자가 잘 따르고 유창한 언변에 두뇌 또한 비상하다. 성적매력에 수의 기운보다 더 앞서는 것은 도화살이다. 남녀 모두 사주의 지지(地支)에 자(子), 묘(卯), 오(午), 유(酉) 네 글자 중 한 자라도 있으면 도화살로 본다. 도화는 복숭아꽃 빛(색기)을 의미하며 사주에 이 살이 발달하면 성적매력과 미모가 출중하다.
지금 웅상의 가장 큰 문제는 물 문제다. 한때 부산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경전철 사업이 지역 숙원으로 대두됐지만 다른 지자체의 과잉투자 사례가 이슈화되면서 한풀 꺾인 상태다. 또 국도7호선의 교통체증도 우회도로가 건설 중에 있어 민원은 줄어들었다. 이밖에도 시청 소재지와의 대중교통 부족 문제도 지역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물 문제는 자못 심각한 수준이다.
2박 3일 여정으로 양산시 원동면 마을 옹벽에 벽화를 그리러 갔습니다. 첫날 벽화를 그리다 콤프레셔 사용할 일이 생겼습니다. 전기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러다 가장 가까운 집의 전기를 빌려 쓰게 됐지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이른 아침 그림 그리러 간 저희에게 하신 첫 마디. “아침은 잡수셨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슴 한 구석을 쿡 건드리며 뭉클해지더군요. 동료와 그날 저녁 숙소로 돌아오며 작업이 끝나면 시간을 내 할머니가 양해해 주시면 벽면에 그림을 그리자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날 변수가 생겼습니다. 생각지 못한 작업이 있었던 것입니다. 서둘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아~ 할머니!!!’ 정신없이 그리고 정리하고 출발하다 보니 하얗게
그대, 밤에만 오십니다 // 파리한 그 모습 못잊어 / 꿈속 긴긴 낮을 기다립니다 / 푸른 밤 광야를 달립니다 // 따지 못할 줄 알면서도 / 산으로 들로 하늘로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 그래서 더 애가 탑니다 // 내게로만 오는 별 / 밤이슬에 전율하는 모습 / 시리도록 눈에 담습니다 / 슬픈 전설 풀어내는 그대와 / 눈 맞추며 노는 밤이 / 내 삶의 진실입니다
옛 속담에 들판의 곡식은 남의 것이 잘돼 보이고, 자식은 내 자식이 잘나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부모 된 사람은 자기 자식을 남의 자식보다 잘 키우기 위해 갖은 열정을 쏟는다.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세 번이나 거처를 옮겼다는 일화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나라도 이율곡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아들의 장래를 위해 심신수련을 통해 진리탐구에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 이밖에도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정몽주, 조선의 이순신 어머니 등도 자식을 위한 열정은 남달라 훌륭한 어머니 상(像)을 비춘 귀감이 되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창립자인 존 하버드는 “이 세상의 가장 훌륭한 스승은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는가.
대한민국헌법 전문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시작을 가깝게는 3.1 운동에 두고 있다.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 기미독립선언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우리 조선은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이로써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똑똑히 밝히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노라” 지난 주간 필자는 중국 항저우(杭州)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저우 구지기념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항저우는 중국 절강성의 성도로 전당강의 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에 서호(西湖)가 자리 잡고 있어 소저우(蘇州)와 함께 중국에서도 경치가 좋은 도시로 유명하다.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 오방색(五方色)을 잃어버린 빛바랜 사진 속 흑백 단청은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긴 침묵의 깊이를 간직하고 있다.
Q1. 노인틀니 보장성 확대는? A1. 노인틀니는 완전틀니를 대상으로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해 시행합니다. 부분틀니는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Q2. 임신출산진료비 보장성 확대는? A2.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은 지난해 40만원에서 올해 4월부터 50만원으로 높아집니다. Q3. 주부 자궁경부암 검진 보장 확대는? A3. 지난해 하반기부터 30~39세 가정주부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Q4. 고소득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납부는?
약시는 한쪽 눈은 정상시력이지만 다른 한쪽 눈은 현저히 시력이 약한 것을 말한다.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들은 3~4세(눈의 시력발달 미완성 단계)가 될 때 반드시 안과 검진으로 약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때 약시로 밝혀지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정상시력의 눈을 손상하게 되면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인간의 눈은 6~7세가 되면 완성된다. 약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사시이거나 부동시일 때 약시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의 사회안전망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이하 CYS-Net)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 폭력과 자살이 난무하고 가정 안에서는 부모의 이혼과 비행행동으로 청소년들이 깊은 상처와 어른에 대한 불신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가진 청소년 뒤에는 문제 가정이 있듯이 현실적으로 사회적 보호를 받아야 할 청소년이 방임으로 가정 밖을 떠돌게 되거나, 반복되는 비행으로 인해 가족에게서도 외면받게 돼 결국 어디에도 속할 수 없게 소외돼 버리는 경우에 상습적으로 문제행동을 일삼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27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넘긴 전략공천지역 명단에는 빠져 있지만 일부 조간신문에는 양산이 전략공천지역에 포함되었다. 전략공천이란 신청자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대상자를 찾는 것이다. 과거의 예를 비추어보면 중앙당의 판단에 따라 의외의 인물이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공심위에서 한 번 거론된 만큼 앞으로 전략공천지역에 추가로 선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머릿속에 / 장작불 튀는 소리 가득하다 / 끓는 주전자처럼 / 나는 여름 내 울었다 / 그렇게 속을 품어내고 싶었다 / 타다 남은 불 장작을 / 이불속에서 끄집어 내어본다 / 끝도 없이 나오는 그 길이는 / 내 나이보다 길다 / 내 나이만큼 타박타박 / 걸어온 걸음도 홀로 빛났다 / 빛나던 것들은 홀로 꺼지고 캄캄해져도
4.11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얼마 전 한 후보는 ‘사회공공서비스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른 후보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농업진흥지역의 해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다른 후보는 양산의 여러 가지 현안 중 ‘교육, 신도시와 원도심 도시슬럼화, 웅상과 양산간 도시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였고 ‘양산 웅상에 밀양댐 물 공급’ 등을 공약으로 제기한 후보도 있다. 3월 22일 후보 등록 이후에는 더욱 구체적인 공약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공약은 ‘정부나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해 사회 공중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다’ 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서 공약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어떤 공약사항을 제시하느냐 그리고 실제 당선자가 얼마만큼 그 공약사항을 지켜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양산시의 미래가 결정되고 명품도시로의 성공적인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러한 공약사항에 대해 그 어느 선거 때보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1969년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매우 흥미 있는 실험을 했다. 한적한 골목에 보존 상태가 동일한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을 열어 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다. 다만 그 중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았다. 1주일 동안 지켜본 결과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유리창이 온전한 차는 처음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으나 유리창이 조금 깨진 차는 엉망으로 파손돼 있었다. 10분 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으며,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1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고 말았던 것이다. 유리창을 조금 깨 놓았을 뿐인데 걷잡을 수 없는 파괴로 이어진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새 학기부터 30명 이상인 학급이 있는 학교의 경우 중학교 2학년에 대해 우선적으로 복수담임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급 담임교사를 정담임과 부담임, 두 명을 임명해 공동 책임을 지는 제도로, 일부 교사들이 업무에 시달려 학생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나온 정책이다. 복수담임 운영방식은 두 명의 담임교사가 학급 운영방법 등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책임을 지는 형태다. 정규 교사가 우선적으로 담임을 맡도록 하고, 복수담임이 지정되지 않은 학급에는 원칙적으로 정규교사, 경력이 오래된 교사를 배치한다. 두 담임 간 역할은 1개월, 1학기 등 다양한 기간을 정해 주기적으로 번갈아 맡을 수도 있다.
골목을 돌아 봄이 오는 소리가 싱그럽다. 햇살이 내려 따뜻하게 달궈진 담벼락을 부지런히 휘저으며 지저귀는 참새 소리가 분주하다.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산업기계 재해를 살펴보면 기계결함, 방호장치덮개 미설치 등 대부분 기술적 원인이었다. 기계에 안전시설만 갖춰져 있었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사업장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산업용 기계류 제조 사업장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설계ㆍ제조단계부터 안전성이 필요하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산업기계의 73.5%가 기계결함, 방호장치덮개 미설치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나 작업장 환경도 중요하지만, 제조수입 단계부터의 안전설계 제조가 사실상 실제 재해발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릴 적 길을 걷다가 길가에 내놓은 레코드가게의 스피커에서 ‘비발디의 사계’를 접한 후 나는 영문도 모르는 큰 감동을 느낀 것 같다. 이 곡은 이제껏 내가 들었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답게 내 가슴에 스며들었고 그 후 나의 음악인생이 시작되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사랑받고 있는 이 곡을 그때의 천진한 추억을 더듬어 소개하고자 한다. 합주 협주곡 「사계 Four Concerto grosso ‘The Four Seasons’Op.8」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걸작 중 하나로서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되어 있다. 본래는 12곡으로 된 협주곡집의 일부인데, 1번에서부터 차례로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 작품은 그가 40세 전후이던 1720년에 썼고, 1725년 네덜란드에서 출판했으며, 40년쯤 전에 재발견되었다.
최근 개정된 공직선거법이 돈선거 풍토에 일침을 가했다. 후보자 선거캠프의 조직ㆍ관리 책임자가 후보자의 돈선거에 대한 제보와 함께 실제로 돈을 받은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함으로써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선관위는 최근 돈 전달자도 자수하면 죄를 면해줄 뿐만 아니라 최고 5억원의 포상금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신고는 선관위 방침 발표 사흘 뒤에 나왔다.
그리도 바다를 못 잊어서만은 아니다 / 작살 하나 들고 바다로 나가 / 그물을 치고 / 아이를 낳고 젖을 물렸을 뿐이다 / 물살에 흔들리며 / 일가를 이루고 / 물빛에 그렇게 스며들었을 뿐이다 / 왜, 그립지 않겠는가 / 무딘 화살촉으로 사냥을 하고 / 춤추며 노래하며 들썩이던 숲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