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 28개 마을 주민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공을 굴리고 운동장을 뛰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 ‘제48회 상북면민 한마음 천성대축제’가 양주중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열렸다.
“곶감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어흥!”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면 오랜만에 시골집을 찾은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할머니는 고이 간직했던 이야기보따리를 하나 둘 풀어놓으시곤 했다. 할머니의 재미난 이야기에 꺄르르 웃음 지었던 기억은 아이들에게 저마다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당뇨가 있어 몸도 아픈 사람이 어려운 사람 돕는다고 나서니 걱정이에요. 건강부터 챙기라고 아무리 말해도 이웃과 어르신의 삶이 조금 더 넉넉해질 수 있어야 한다며 돕죠” 주공 7단지 최미련 부녀회장(60, 사진)은 건강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동면 금산마을 이민경(58) 이장을 칭찬했다. “8년 전쯤 계에서 처음 만나 친해졌죠. 만나보면 알겠지만 정말 사람이 좋아요. 동면 적십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사람인데, 6년 동안 회장을 하다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죠. 오랜 시간 종합운동장 앞에서 어르신에게 무료 급식도 나눠주는 등 봉사하고 있어요” 최 부녀회장은 이 이장이 어르신에게 잘하고, 주변 사람들 어려움을 잘 알아내 도와준다고 했다. 특히 인정이 많고 이웃을 잘 챙겨 올해 선거를 거쳐 이장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남자 두 명을 상대로 선거에 나가 이장으로 뽑혔어요. 결혼하고 나서 동면에 계속 살면서 쌀집, 방앗간도 하며 사람들과 관계가 좋다고 들었어요. 저는 동면에 살지 않아 자세한 건 모르지만 그만큼 잘하니까 이장으로 뽑아줬겠죠?” 최 부녀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이 이장이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공부해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말했다.
양주동주민자치위원회(회장 김영욱)가 경로효친 뜻을 이어받아 지역 어르신을 공경하는 한편, 주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복지관이 홀몸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이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지난 9일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동훈)도 어버이날 효사랑 행사를 진행했다.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자원봉사자 총괄을 맡은 박석두 씨는 ‘성공 도민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봉사자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정동 추어탕 전문점 언덕집(대표 이재근)은 지난 22일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시지회(회장 김재철) 회원이 부담 없이 밥을 먹을 수 있게 50% 할인한 가격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전금옥 문화원 운영위원(사진)은 주공 7단지 어르신들의 효부라며 최미련(60) 부녀회장을 칭찬했다. 전 운영위원은 최 씨가 시부모님은 물론이고 아파트 내에 몸이 불편하거나 힘든 어르신이 행복하길 바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서영옥 (주)화인테크놀리지 대표(사진)가 모교인 부경대학교에 1억원을 쾌척했다. 서 대표는 지난 21일 부경대를 방문해 김영섭 총장에게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서 대표 기부는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학이 통합해 부경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지 올해 20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 1일 이른 아침 박천국(69, 양주동) 씨는 아내와 동네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한창 출근시각인 오전 7시 50분쯤 양주동 현대아파트에서 집이 있는 주공4단지로 넘어가는 길목에 섰다. 그들은 건널목에 신호등이 없어 주변에 차가 멈춘 것을 확인하고 길을 건넜다. 아내가 앞장섰고, 박 씨는 그 뒤를 이어 건너고 있었다. 그때 박 씨는 마침 그곳을 지나던 버스 후면에 머리를 부딪쳤다.
지난 16일 물금읍 7호근린공원 축구장(물금읍축구장)에서 양산시축구협회 물금지구연합회장(회장 지수환) 이ㆍ취임식과 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이번 리그는 동중3FC, 한울FC, 대동FC, 현대FC, 파랑새FC, 715FC, 물금조기회, 한신FC, 오공회, 어곡FC 등 10개 동호회가 참가해 6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개막전에서는 어..
외국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양산시립박물관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조금 어설픈 말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입구로 들어오는 아주머니가 박물관 화장실을 물어보자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아주머니는 그의 말투와 얼굴을 보더니 ‘외국 사람인데 여기서 좋은 일 하고 있네’라며 칭찬한다.
책장 넘기는 소리와 이따금 들리는 기침 소리만이 유일하게 정적을 깨는 공공도서관과는 달리, 청어람작은도서관은 아이 손을 잡고 온 엄마들이 이내 한 곳에 모여 자신들만의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이들은 이미 엄마 곁을 떠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있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작은도서관이 뭔지 묻자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딱~!’ 소리에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 시선이 일제히 공을 따라간다. 타구는 3루 방향으로 강하게 굴렀다. 3루수가 공을 잡았다. 아니, 몸으로 막았다. 몸으로 막은 공이 운동장 위를 뒹구는 사이 타자는 1루로 전력 질주한다.
한층 얇아진 옷차림으로 따뜻한 봄기운과 아름다운 봄꽃을 즐기기 위해 지난 13일, 남편과 함께 원동매화축제를 찾은 김미경(부산시 해운대구) 씨. 김 씨는 물금 황산강 베랑길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낙동강 물길 따라 매화 향을 맡으며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그 끝에 만난 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아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봄을 먼저 만끽한다는 기쁨에 마냥 즐거웠다.
“올해, 올해가 무슨 뜻인지 알아요? 그러니까 this year! 그럼 작년은 뭘까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면 양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는 작은 학교가 문을 연다. 바로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공동 대표 안덕한ㆍ김덕한, 이하 외노집)에서 운영하는 ‘외국인노동자 한글교실’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글을 배우러 온 외국인노동자들과 자원봉사자가 조를 이뤄 저마다 공부를 이어간다. 많은 사람 사이에 앳돼 보이는 학생들 여럿이 외국인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외국인노동자들은 학생들이 말하는 단어를 따라 하기도 하고 책에 글도 쓰며 한글을 익혔다.
“계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살기 위해 중국 차를 마셨어요. 40대 때 꿈은 ‘50살까지만 살게 해달라’였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죠. 일흔을 바라보는 지금은 차가 준 선물 같은 세월을 살고 있습니다”
엄마로, 교육자로, 시민으로 살아온 시간 진정한 인성 교육 위해 직접 봉사 실천 쫀득쫀득한 떡에 뽀얀 국물, 살짝 풀어헤친 계란, 언양에서 직접 가져온 소고기를 얹은 떡국 한 그릇이 나온다. 양산시장애인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느라 앞치마를 입은 한 사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어르신과 식당 사이를 오가던 양성희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장(56)은 이날 직접 만든 떡국을 어르신과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전달했다.
다양한 작품과 차 한 잔 여유 있는 지역 문화예술 공간 만드는 게 꿈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카페 한 쪽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이 있으며 미술작가 작품 10여점이 전시된 어엿한 ‘갤러리’까지 존재한다. 말 그대로 ‘문화와 만날 수 있는 카페’가 우리 지역에도 있다. 바로 물금읍에 있는 ‘아우라 갤러리 & 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대도시에는 이미 흔한 ‘갤러리 카페’를 양산에 꾸민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 달려간 곳에는 카페 대표이자 관장인 27살 청년, 강동욱 씨가 있었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는 지난 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문화 여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부동 중앙어린이공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 및 멘토ㆍ멘티 결연식’을 진행했다. 이날 다문화 여성들은 “나는 당당한 양산시민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1908년 3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수많은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여성의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