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사람이 누에나방이 힘들게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는 것을 보다가 안쓰러워 가위로 구멍을 내 주었다. 다른 누에나방은 고통을 당하며 날개를 찢기고 겨우 빠져 나올 때 가위로 베어 크게 구멍을 내 준 고치에서 나오는 나방은 쉽게 나오고 아무런 상처도 없이 아름다운 날개를 펄럭였다.
늦은 밤 인적 드문 시간에 그 분의 영정사진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이젠 정말로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원수를 사랑하기 힘든 것만큼 정치인을 뜨겁게 사랑하기도 힘든 일이건만 그 분을 잠시나마 원망하고 안타까워하고 했던 것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고…. 떠나보내면서야 그 사실을 안 '진짜 바보'같은 우리들을 부디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책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일깨워주는 인생의 선배이자, 나의 잘못된 부분을 일깨워주는 스승이다. 도산 안창호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올바른 한 권의 책을 선택하는 것은 장래에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책을 통한 체험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책 속의 주인공이 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좋은 본보기이며, 학교에서의 책읽기 활동이 아이들에게 큰 효과가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들어 주민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심각하게 대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부분 재산권 다툼이나 경제적 이익의 상충이 주된 이유로 행정기관의 초기대응이나 명확한 법리적용이 소홀했던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개원한 뒤 맞은편 단독택지지구내에 십여개의 약국이 개설하면서 이미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됐다. 문제가 된 것은 병원을 마주보고 있는 대지에 개설한 약국들이 지형상 영업에 우위를 점하게 되자 이면도로쪽에 개업한 약국들이 반발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병원 앞 도로와 단독택지 사이에 도시계획상의 공공공지가 설치돼 있어 당연히 통행이 불가할 것으로 보고 이면도로쪽의 건물에 입주했던 터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헌법재판소는 눈여겨볼 만한 결정을 내놓았다. 2006년 9월 서울시가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위법한 행위가 드러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인 합동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미처 세상의 아픔을 깨닫지 못한 조그마한 손에서 흐르는 작은 선율. 그 작은 울림은 청중의 마음을 파고들어 잔잔하지만 큰 여운을 남긴다. 화려한 기교도 없고, 뛰어난 표현도 없지만 꼬마 연주가의 연주는 세파에 찌든 어른들의 마음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
남아프리카 최남단에 희망봉이 있다. 1488년 포르투갈의 항해가 바르툴로메우 디아스가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을 확인한 후 포르투갈로 귀항하는 길에 처음으로 이 곶(串)을 발견했다. 한 역사적 자료에 의하면 디아스가 이 곶을 '폭풍곶'으로 이름 붙였던 것을 포르투갈의 국왕 주앙 2세가 '희망곶'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곶의 발견으로 유럽과 인도를 잇는 항로 개척의 가능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폭풍'에서 '희망'으로 바뀐 것이다.
6월의 호국영령이 되신 아버지. 그토록 불러 보고 싶은 아버지! 58년전 평화롭던 저희 가정에 인자하시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지만 당시 저희는 너무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북한 공산집단의 찬탈하는 침략 앞에 국가가 풍전등화와 같은 위난에 처했었지요.
6월이 왔다. 이제부터는 소나기나 장마, 태풍 등의 잦은 비로 인해 습도가 아주 높아진다. 특히 이즈음에는 습으로 인해 질병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의 여섯 가지 기운 중에서 습, 서는 여름철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는데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특히 폭우가 많다는 것이 다른 해보다 특징이라는 예보가 있다.
양산시에 직장이 있지만, 부산 등 다른 도시에서 살면서 출ㆍ퇴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아마 상당수가 될 것이지만 통계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한다. 양산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의사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고 양산시청 900명의 공무원들 중 약 200명이 부산 등 다른 도시에 살면서 출ㆍ퇴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사무실을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전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양산으로 이사를 하지 않고 부산에서 출ㆍ퇴근을 하고 있다.
기원전 1세기의 알렉산드리아에는 자살학교가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공인으로서 참을 수 없는 치욕을 당했을 때, 자신이나 가족, 소속 계층의 명예가 손상당했을 때, 또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살하는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효경에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 해서 자신의 몸도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하고 소중하게 다루도록 가르쳐 왔다.
굳이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정한 건 부부에게 자녀는 경이롭고 기쁜 존재이며 이로 말미암아 가족이 만들어지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에게 올해 5월은 참 낯설고 버겁다. 한 아이가 죽음을 택했다. 이유가 어떠했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미리 살펴보지 못한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인상파 화가인 고흐는 어느 날 발견한 밀레의 작품에서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죽은 밀레를 스승으로 모셨다. 고흐는 밀레의 예술뿐만이 아니라 삶까지도 자신의 모범으로 삼고 밀레를 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고흐가 그림을 그리기 오래 전에 이미 죽은 밀레는 고흐를 자신의 제자로 삼은 적은 없지만 고흐는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모셨다. 결국 그는 단순히 스승의 그림을 모방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스타일로 재창조시켰고, 밀레와 함께 우리에게 위대한 화가로 남아 있다.
당신이 떠나셨다 해도 우린 믿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떠나셨어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우리 곁에는 당신의 빈 자리가 없으니까요 있어도 없는 것처럼 없어도 있는 것처럼 당신은 늘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가시고 싶어도 보내 드릴 수 없는 우리의 님이시니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에 일요일 낮 한때 한 시간 가까이 장대비가 쏟아졌다. 하늘도 가신 님의 행보에 회한을 품었던 것일까. 굵은 빗방울은 조문행렬의 움직임에 아무런 흔들림도 주지 못했지만 그들의 가슴을 적시기에는 충분했다. 토요일 아침 온나라의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평범한 자연사가 아니었기에 더욱 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위로와 조문이 이어졌다. 특히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현장이 된 양산부산대병원이 하루종일 TV 화면에 집중조명되면서 뉴스의 초점에서 역사를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믿을 수 없고, 믿기 어렵고, 믿기 싫다고….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노 전 대통령 서거 특보가 방영되자 지나가는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텔레비젼 앞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스승의 날 휴교가 사라졌다. 고질적인 촌지수수 관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당일 휴교를 하는 현상이 대세를 이루나 했더니 다시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스승의 날 휴교가 교원들의 자존심과 교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경남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정상수업을 권장한 것. 때문에 휴교 예정이었던 몇몇 학교들은 긴급히 협의를 거쳐 결정을 번복, 올해는 양산지역 57개 초ㆍ중ㆍ고교 모두가 등교키로 결정했다.
영국 문화협회에서 세계 102개국 비영어권 국가의 4만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무엇인가"라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를 차지한 단어가 바로 Mother(어머니)였고 2위가 Passion(열정), 다음으로 Smile(미소)과 Love(사랑)가 그 뒤를 이었으며, Father(아버지)는 7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하는데 요즈음 우리 사회의 아버지들도 이래저래 고달프기만 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오늘날 아버지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점은 과거의 아버지들이 지녔던 것과 같은 강하고 활동적인 아버지 정신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사회생활로부터 오는 강박감과 스트레스로 자녀들에게 마땅히 보여주어야 할 중요한 아버지로서의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그 자신감은 자녀들에게 안정을 주고 그들을 옳게 인도하며, 인생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게 하고 아들에게는 남성다움을 지니게 해주는 아버지로서 꼭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이다. 아버지를 잃어버린 가정과 남성을 잃어버린 사회는 살 수 없다.
적정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 보면 이것(건폐율)에 대하여 문의하는 고객이 많아 한 가지 조언을 하려고 한다. 집(건물) 평수를 얼마만큼 지으려면 땅 평수는 과연 얼마가 있어야 하는가? 아래의 설명을 참고하여 적정한 건물평수와 땅의 평수를 결정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인도의 간디를 찾아왔다. "선생님,제 아이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 이빨이 다 썩었어요. 사탕을 먹지 말라고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안 듣습니다. 제 아들은 선생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지 잘 들어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말씀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