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텔레비전에서 광고하는 피자는 무언가 더 올리지 못해서 안달 난 듯 두툼한 피자 일색이지만, 이탈리아 전통 피자의 맛은 화덕 피자에 있다. 맛 좋은 화덕 피자의 조건은 겉은 바삭, 속은 쫄깃쫄깃해야 한다. 웰빙을 좋아하는 어르신 입맛에도 손색이 없게 집에서 구운 것 같은 화덕피자의 인기는 남녀노소 불문, 해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동면 낙동강 기찻길 옆에 있는 ‘조이파티오’(대표 서상호)에서는 전통 나폴리 피자를 이탈리아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맛은 물론이고 낙동강이 보이는 경치까지 즐길 수 있어 연인 간 데이트에도, 가족 간 외식에도 그야말로 ‘딱’이다. 전기오븐과는 달리 고온의 화덕에서 순식간에 구워지는 화덕피자는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 일품. 더군다나 서상호 대표가 자신 있게 선보인 ‘프리마베라’ 피자는 서 대표가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와 신선한 샐러드가 토핑으로 들어가 있어 ‘웰빙 푸드’라고 부를 만하다. 고열량이라고 여겨지는 미국식 피자와 다르게 도우에도, 토핑에도 기름기 전혀 없는 저열량 피자다. 서 대표는 “직접 반죽해 발효시킨 도우와 재료를 씀은 물론,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들고 MSG는 물론 사용하지 않는다”며 “‘고급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임을 고객에게 약속하고 있기에 ‘재료부터 음식 조리는 정직하게, 서비스는 친절하게’를 늘 실천하려 한다”고 말했다.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등 주요리부터 커피 등 후식까지 완벽 멋스러운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도 훌륭하지만, 조이파티오는 샐러드부터 스테이크, 파스타 등 어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맛을 선보이며 일대에선 이미 알아주는 맛집으로 손꼽힌다. 메인 요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아삭한 샐러드와 식전 빵인 포카치아와 먹물빵, 비트 거품을 올린 단호박 수프가 나온다. 신선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진 샐러드와 함께 빵과 수프를 먹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게 먹은 것 같다. 이어 나온 것은 마르살라 소스(레드와인으로 만든 소스)를 더한 한우 안심스테이크.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고 입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도축장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1+이상의 최상급 한우 암소고기를 쓸 뿐만 아니라 조리 전 72시간 숙성을 해 스테이크의 풍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다양한 파스타 중에서도 서 대표가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토마토 디마레. 게와 새우, 홍합, 오징어 등 철에 맞는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이외에도 바닷가재를 넣은 아라고스타 파스타, 한우와 치즈를 곁들여 맛을 낸 만조스파게티도 추천 메뉴다. 봉골레, 까르보나라 등 다양한 파스타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를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있다. 평일 정오부터 3시까지 점심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는 것. 식전 빵과 샐러드, 파스타, 피자, 식후 음료까지를 3만5천원에 즐길 수 있다. 서 대표는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다 보니 다른 곳과 비교해 다소 가격이 높다. 하지만 장사를 위한 요리가 아닌, 정말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기에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뿐만 아니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딱 좋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커피부터 수제 레몬티, 제주 유기농 녹차, 블루베리 루이보스 차 등 다양한 음료도 있어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와 티타임을 가지기 좋다. 또 수제 티라미슈 조각케이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눈꽃 팥ㆍ인절미 빙수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마련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공간이다. 서 대표는 “‘즐거움이 가득한 정원’이란 ‘조이파티오’ 이름처럼, 가족과 연인, 친구 간 잊지 못할 한 끼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하게 고객에게 착한 음식을 선보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중부초등학교(교장 이향래)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3일부터 2주간 ‘중부 Happy&Fun 원어민 영어캠프’를 열었다. 방학마다 열리는 중부 영어캠프는 원어민 교사가 준비한 다양한 영어놀이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캠프의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나의 나라 만들기’다. 학생들은 먼저 각기 다른 나라 기후와 지형, 전통음식, 옷 등을 학습한 뒤 프리젠테이션을 열었다. 이후 나라 이름을 만들고, 그 나라의 기후, 지형, 전통음식, 공휴일 등을 지정해 국기와 전통의상을 그려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다이아몬드 나라, 바나나 나라, 얼음 나라 등 다양한 나라를 창의적으로 만들었다.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설명하고 들으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워크북 활동으로 알찬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피자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먹고 캠프를 돌아보며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박정우 학생은 “다양한 영어활동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있고, 알찬 방학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지난해 8월 19일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시간당 93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다음날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54m 높이 옹벽이 와르르 무너져 버린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가 바로 뒤 옹벽이 붕괴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인근 주민은 물론 시민에게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너진 옹벽 잔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우연히 붕괴현장을 본 시민은 한결같이 ‘왜 복구공사 안 해?’라는 말을 내뱉는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복잡한 이유가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1년이 지나도록 복구공사를 못하고 있는지, 언제쯤 첫 삽을 뜰 수 있는지 알아봤다.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박정원 학생이 지난 5~7일 전북 장수군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열린 제9회 전국 학생4-H활동과제발표대회에서 4-H활동성과발표 경진 분야에 경남 대표로 출전해 ‘은상’을 받았다. ‘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나의 꿈 말하기, 내 고장 농산물 자랑, 학교4-H활동성과발표, 4-H과제활동 연시, 단체 예능특기과제 분야 경진이 펼쳐졌다. 박정원 학생은 전국에서 올라온 재원들과 예선, 본선을 거쳤으며, 특히 본선에 오른 유일한 초등학생으로 중ㆍ고등학생과 당당히 겨뤄 은상을 받아 전국 4-H회원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정원 학생은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려는 4-H활동을 통해 리더로서 자신감과 그린과제활동에 더욱 열심히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홍표 지도교사는 “경남4-H그린과제 활동 지정, 주말마다 펼쳐진 활동, 자료 정리, 발표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고등학생 9명, 중학생 2명을 뚫고 수상자 안에 초등학생이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4-H회는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해 명석한 머리, 충성스런 마음, 위대하게 봉사하는 손, 좋은 생활을 하는 건강’을 이념으로 지ㆍ덕ㆍ노ㆍ체를 실천하는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이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양주중학교(교장 구영건)가 교육부 공모사업 ‘2015년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에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양주중은 앞으로 3년간 해마다 3억여원씩 모두 9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 사업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복지 농어촌 건설’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거점별 우수중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중학교는 전국 모두 30개교로, 면단위 지역 60명 이상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ㆍ도교육청 예비심사와 교육부 본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어촌에서도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교육 여건을 구축하고, 학생 수 감소와 학교 소규모화의 악순환을 막아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중학교를 집중 육성, 향후 지속 가능한 농어촌 교육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도시로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농어촌 지역의 초ㆍ중ㆍ고교를 균형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양주중은 앞으로 3년간 매년 3억700만원 모두 9억2천1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지원사업으로 자유학기제, 학교 진로교육프로그램, 학교 스포츠클럽, 예술동아리(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정보통신기술 활용 프로그램(무선 인터넷망, 스마트패드 활용) 등 필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력증진, 특기적성, 학부모교육 등 학교 자체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시학교와 비교해서 손색이 없을 특성화된 농어촌 우수중학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주중은 이 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와 동문회, 학부모회가 모두 협력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종 학교교육활동을 적극 홍보하며 자녀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로 나설 계획이다. 구영건 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농어촌지역 중학교를 집중 지원함으로서, 도시지역과 지리ㆍ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돌아오는 농어촌 중학교’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또 양질의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교육여건이 형성돼 향후 양주중이 농어촌 교육의 발전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양산지역 도심 속 물놀이 시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설 확충을 주장했다. 임 의원은 지난 17일 5분 자유발언에서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도심 속 물놀이 시설은 어린이 정서함양과 가족,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그런데 우리 시는 물놀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시민이 부산 화명생태공원이나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 울산광역시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부산시 사상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장한 삼락생태공원 야외 수영장은 하루 평균 4천600여명이 이용하고 주말에는 1만명 이상이 수영장을 찾았다”며 이처럼 많은 사람이 수영장을 찾는 만큼 양산지역에도 공원 내 수영장을 늘려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양산에서는 남양산역 인근 근린6호 분수공원과 현재 조성 중인 디자인센터 옆 근린 7호공원, 그 외 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곳을 이용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고려해 지정해야 한다”며 “특히 원도심이나 웅상 주민도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물놀이 시설을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근린 7호공원은 현재 조성 중인 상태이므로 설계변경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협의를 통해 물놀이 시설을 추가한다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인구 30만 젊은 신도시 양산에 발맞춰 시민 편의 시설인 도심 속 물놀이장 신설을 제안한다”며 “시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도심 속 물놀이장 확충에 힘써 달라”고 양산시에 요구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이제 무상급식이라는 용어는 누군가에게 공짜로 먹는 밥이라는 개념을 넘어 성장급식, 평등급식, 영양급식이어야 한다” 차예경 시의원(새정치연합, 비례)이 제14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학교급식 이제는 실행돼야 한다’는 주제로 본인이 대표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통과와 함께 무상급식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차 의원은 “학교 무상급식이 유료화된 것이 5개월이 넘어가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각기 다른 주장으로 정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양산시의회 의원 전원은 약간의 의견 차이는 있지만 전년도 수준의 무상급식 정상화를 바라는 대의는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학교급식법에 따라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하고,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 의원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상급식은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사업으로, 단순히 배고픈 학생에게 밥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정신을 실현하고 성장기 아동의 건강한 심신발달에 도움을 주며 국민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면서 생산자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차 의원은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발의에 동의하고, 전년도 수준의 시비 예산 지원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해 학교급식 정상화 노력 ▶선별적 무상급식은 정치적 반목으로 지난해 수준 급식으로 시급히 재개 등을 요구했다. 엄아현 기자
“이미 결정된 사항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고자 하는 게 아니다. 다만 도로가 완공됐을 때 대형사고가 예견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 바로 잡아가야 한다” 김정희 시의원(새누리, 중앙ㆍ삼성)이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1단계 신기마을 나들목 구간이 노선변경으로 인해 상습정체와 교통사고유발 가능성이 있다며, 자동차전용도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제1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국지도60호선이 현행대로 시공된다면 통행량이 많은 출ㆍ퇴근 시간과 주간에는 상습정체가, 통행량이 적은 저녁과 새벽 시간에는 대형교통사고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크게 S자 도로와 접견도로 교차로 수 등을 들었다. 김 의원은 “해강아파트에서 베데스다병원까지 600m 구간이 급경사와 곡각으로 꺾이는 부분이 많아 최고속도 시속 40km로 제한하더라도 심각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더욱이 베데스다병원에서 유산파출소 사이 교차로가 4군데나 설치돼 있어, 장안에서 4차선으로 질주해 오는 차량이 신호대를 4번이나 만나게 되면 그곳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자동차 서행 주ㆍ정차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 않은 지,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려 더 큰 것을 팽개치고 있지 않은지 심각하게 반성해 봐야 할 때”라며 교통혼잡 해소와 지역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오히려 교통지옥을 자초하는 사업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동원과기대까지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와 국지도60호선에서 내려오는 동원과기대 나들목을 확장해 차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국지도60호선이 상습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양산~김해간 고속도로를 대체하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6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양산시의회(의장 한옥문)가 제140회 임시회를 열고,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회기로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기금운용계획변경안, 각종 조례안 등을 심사하기 위해 소집됐다. 주요 의사일정으로는 17일 오후 2시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회의 종료 후 각종 조례안, 동의안 심사와 의견 청취, 18일부터 20일까지 201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를 거쳐 21일 오후 2시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산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1회 추경예산(7천600억원)보다 223억원(2.93%) 늘어난 7천823억원으로 증액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했다. 분야별로는 ▶공공청사 부지 매입과 U-City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등 일반공공행정분야 30억원 ▶교육바우처사업과 웅상전통문화교육관 건립, 신기동 고분군 정비, 도민체전 경기장 개ㆍ보수 등 교육ㆍ문화관광분야 63억원 ▶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 운영,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 47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위험도로 정비, 교통시설물 정비 등 수송ㆍ교통분야 61억원 ▶국가하천 유지보수, 물금 벚꽃길 조성사업,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등 국토ㆍ지역개발분야 26억원 등이다. 주요 조례안으로는 이기준 의원 발의로 세자녀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내용의 <양산시 출산장려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제출돼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시가 6차 산업을 선도하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추진한 ‘양산 삼장수빵’이 제대로 출시도 못 해본 채 사라지게 됐다. 이징석ㆍ징옥ㆍ징규 장군(삼장수)의 양산 이씨 종친회에서 명칭 사용에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 양산시는 빵 이름을 바꿔 재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삼장수빵을 홍보한 상황이어서 미숙한 행정력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양산시에 따르면 삼장수빵은 양산시농업기술센터가 ‘2014년 비교우위 품목 경쟁력 제고 사업’으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친환경 계란을 이용한 양산빵 개발’ 사업을 유치했다. 이에 친환경 사육 방식의 양계 농가가 양산친환경양계연합회(위원장 김성권)를 결성한 뒤 삼장수의 다양한 역사와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한 빵을 개발하기로 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양계연합회는 수차례 시장조사와 국내ㆍ외 다양한 관광 빵을 벤치마킹해 삼장수빵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국비와 시비 등 2억원이 투입됐다. 삼장수빵은 빵 3개와 쿠키 1개로 구성됐다. ‘충효지력’(忠孝智力)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으며, 각각의 글자마다 삼장수와 관련한 역사와 설화가 담겨 있다. ‘충’(忠)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으로 단종을 몰아내고 정권을 잡자 이징옥 장군이 단종에 대한 충성심으로 일으킨 ‘이징옥의 난’을, ‘효’(孝)는 어머니가 살아 있는 멧돼지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이징옥 장군이 삼일 밤낮으로 멧돼지를 설득해 데리고 왔다는 설화를 담았다. ‘지’(智)에는 이징옥 장군이 탐관오리인 김해부사에게 살아 있는 호랑이를 생포하니 김해부사가 겁을 먹고 선정을 베풀기로 했다는 설화를, ‘력’(力)에는 삼형제가 글공부를 마치고 마을로 내려오다 도적 50명을 발견하고, 소탕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양산시와 양계연합회는 삼장수빵을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7일 하북면에서 출시기념식과 더불어 시식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시를 코앞에 두고 양산 이씨 종친회에서 명칭사용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삼장수’를 지역축제나 행사에 사용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제품 판매를 위한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 문제는 양산시와 양계연합회가 삼장수빵 출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작 양산 이씨 종친회와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 지역 대표 인물을 내세워 관광 상품을 만드는 데 당사자와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양산시의 미숙한 행정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양산시는 “그동안 축제나 행사에 ‘삼장수’라는 명칭을 사용해왔기에 ‘삼장수빵’ 출시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질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결국, 양산시와 양계연합회는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빵 명칭을 ‘삼장수빵’에서 ‘삽량빵’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빵 디자인은 현재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되, 빵에 담긴 삼장수 이야기는 그대로 유지할지, 삽량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고충신 박제상 공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할지는 검토 중이다. 현재 빵 이름이 바뀌는 만큼 스토리텔링 내용을 바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산시는 삽량빵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데 대한 행정 작업과 이미 제작한 간판과 전단, 포장, 홈페이지 등을 교체한 뒤 추석 전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삽량빵을 출시해 양계산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할 것”이라며 “양산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한 KTX 역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입점하도록 하고, 친환경 계란과 연계한 삽량빵 만들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양산지역에서도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서명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김우성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 의장과 주영선 양산 아이쿱생협 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양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지난 11일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원과 무상급식 중단 등 홍준표 도지사가 권력남용과 독단, 독선, 불통으로 인한 비민주적 전횡을 일삼아왔다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홍준표 도지사는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기소돼 앞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됨에 따라 정상적인 도정운영이 어렵고 지역사회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거나 해결하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을 도민으로부터 받고 있다”며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 경남 도민이 되기 위해 홍 도지사를 주민소환하고 이를 통해 깨끗하고 민주적인 도정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소환에 대해 “도민 손으로 뽑은 도민 대표가 독단과 독선, 아집에 사로잡혀 도정을 개인 욕심으로 채우기에 도민의 손으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홍준표 도지사를 소환함으로써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폐원 등 도지사 독단으로 발생한 지역 현안을 바로잡고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해 민주적인 도정을 실현하며, 만연한 부패와 비리 정치를 정화하고 깨끗한 정치를 되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운동본부에는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와 양산 아이쿱생협,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양산여성회, 양산민주행동, 노동당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11월 20일까지 주민소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양산시 학부모밴드가 <서민자녀지원 조례> 폐기와 함께 <양산시 학교급식법 지원 조례>를 임시회에 재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밴드는 제14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를 앞둔 지난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 독단으로 시작한 무상급식 중단 사태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너무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재정자립도가 타 지역에 비해 꽤 높다고 자부하는 양산시나 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은 학교급식법 지원 조례를 다시 상정해 통과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학부모밴드는 이어 “양산시가 다시 상정하려고 하는 <서민자녀지원 조례>를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민자녀지원 조례안은 이미 대상 선정 과정에서도 기준이 모호해 서민이 아닌 사람들도 무작위로 신청했고, 그에 대한 실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초등학생의 경우 서민자녀지원금이 대형 학습지사와 연계돼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조례안 취지가 여러 차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시가 이러한 정책을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묻지 마 따라가기’하는 것은 지자체의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학부모밴드는 “이제라도 양산시장은 시민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제대로 소통하는 시정을 펼쳐야 하며, 시의원도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가슴으로 받아들여 <양산시 학교급식법 지원 조례>가 무난하게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현 기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신재생에너지의 세계적 조류’라는 주제로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본지는 6~7월 전국 9개 지역신문이 함께한 공동기획취재단에 참여해 기상이변 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국ㆍ내외 사례를 취재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햇빛과 바람의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로 지난호부터 신재생에너지 선진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호 시리즈 첫 보도를 통해 원전 강국이었던 독일이 탈핵을 선언하면서 원전 폐기 정책을 펴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보도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탈핵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에너지정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창동 편들마을이 태극기와 무궁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태어난다. 행정자치부 주관 ‘2015 희망마을 만들기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 이번 사업은 주민 행복 구현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편들마을은 서창동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 이장 등 이번 사업을 위한 추진위원단을 구성해 주민주도형으로 희망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너른 들에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주제로 유아ㆍ초등생 대상 태극무늬 바람개비와 무궁화 만들기 제작 교육 진행, 태극무늬 바람개비와 무궁화 거리 조성 등을 진행한다. 논가를 중심으로 태극무늬 바람개비 길을 만들고 마을 벽에는 ‘효’의 가치를 담은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또 마을 입구에 꽃길을 조성해 조용했던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추진위원단은 “내년 초 사업을 시작해 상반기쯤 마무리를 예상하며, 마을 방문객이 편들마을을 보고 애국심을 일깨울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작은 거인 숲속유치원 양성희 원장이 ‘종합복지 그 자체’라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정남주 과장을 칭찬했다. “정 과장님은 복지사로서 마인드가 철저한 분이라 꼭 칭찬하고 싶었어요. 복지관에 8년 정도 몸담고 열심히 봉사했죠.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발로 뛰는 분이에요” 두 사람 인연은 5년 전 정 과장이 양 원장을 직접 찾아가 후원을 권유하며 시작됐다. 그렇게 정 과장이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을 항상 지니고 다녔던 양 원장을 복지에 발 들일 수 있게 도운 것. “정 과장님은 당시 저를 직접 찾아오셔서 후원을 부탁했죠. 제가 지금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은 다 정 과장님 덕분이에요. 정 과장님에게 봉사하며 나누는 삶을 선물 받은 거죠. 봉사하고 싶지만 길을 몰라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고마운 분이죠” 정 과장은 오랜 시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일꾼으로 활동했고, 사람들이 봉사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도왔다. 양 원장은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과 봉사 정신을 닮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에도 봉사활동에 대한 마음은 지니고 있었지만 실천한 것은 다 정 과장님과의 만남 때문이죠. 힘없고 늙어도 지역의 풀 하나라도 뽑는 봉사를 하자고 할 정도로 봉사 정신이 대단한 분이에요. 열 번 싫은 소리에도 한 번을 찌푸리지 않을 정도로 인간성도 참 좋은 사람이죠” 김다빈 기자 kdb15@ysnews.co.kr
윤영석 국회의원(새누리)이 지난 6일 새누리당 민생119본부 부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민생119본부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마련을 위해 특별기구로 구성한 것. 여기에는 나성린 의원이 본부장을 맡고, 부본부장은 윤영석 의원을 비롯해 류성걸ㆍ민병주ㆍ박명재(전 행정자치부 장관)ㆍ신동우ㆍ이채익ㆍ이현재ㆍ조명철 의원과 정운천(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당협위원장 등 새누리당 대표 정책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민생119본부는 앞으로 전국 17개 시ㆍ도당에도 본부를 구성해 중앙과 시ㆍ도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민생정책 이슈개발을 비롯해 현장방문, 정책 입안과 예산 반영의 3단계 시스템으로 발 빠르게 민생현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민생 119 본부’는 김정훈 정책위 의장, 나성린 본부장, 윤영석 부본부장 등이 함께 첫 현장방문으로 초등학교를 방문해 무더위 속 어린이 돌봄교실 수업환경을 점검했다. 윤영석 부본부장은 이날 교육부ㆍ보건복지부ㆍ여성가족부 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 구로구에 있는 구일초등학교를 방문, 돌봄교실 운영 현황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최근 계속된 폭염 속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초등학교 돌봄교실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각종 프로그램 등 운영상 애로사항을 들어 정부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윤영석 의원은 “돌봄교실은 주로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것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교육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며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재부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정부 차원 지원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민생119 활동을 통해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양산천 일대에서 열리는 ‘2015 삽량문화축전’은 당시 정치, 사회, 문화적 위상이 높았던 삽량주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재현하고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13일 열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 정기총회에서는 축전을 통해 역사교육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얻도록 하는 삽량문화축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올해 축전은 ‘삽량’이라는 역사ㆍ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 시민이 적극적으로 축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삽량문화축전에서 강조했던 역사인물 박제상 공과 함께 그의 큰아들 백결 선생, 통도사 창건자 자장 율사, 천성산의 성인 원효 대사 등 삽량의 인물전을 진행한다. 이외에 축전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삽량마을 특산물 마켓을 운영한다.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브랜드 전, 각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생산물을 소개하는 ‘동네마다 특산물 전’, 기업이 시민과 소통하는 ‘향토기업 특판 할인 전’ 등을 통해 지역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 축전 기간 동안 평생학습축제도 함께 개최해 시민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추진위원들은 기본 계획에 동의하면서도 삽량문화축전에 지역 문화인이 참여할 기회 확대와 시민 소망등 가격 안정화 등을 추가 안건으로 내놨다. 축전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은 “오늘 제시한 안건을 추가 검토해 적절한 방향으로 적용하겠으며 양산을 대표하는 삽량문화축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시장은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 엄정행 교수를 모티브로 한 ‘엄정행 음악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양산천 산책로 구간인 영대교에서 신기교까지 약 1km에 음악길 콘텐츠 조성과 소규모 음악당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나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을 제안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도비 1억원과 시비 4억원을 추가 투입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엄 선생의 음악 인생이 고향에 울려 퍼지며 양산이 예향의 도시로서 이미지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이 35년간 일본 제국주의 압제에서 꿈에도 그리던 나라를 되찾았다. 그로부터 70년 후인 2015년 8월 15일, 양산대종 일원에서 다시 한 번 태극기를 휘날리며 광복의 기쁨을 목청껏 외쳤다. 이날 열린 광복절 기념식은 양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한옥문 시의회 의장의 기념사가 이어졌고, 양산대종 타종과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돼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국악예술단 풍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2004년 <지역신문법>이 탄생했다. 그런데 이 법안의 문제점이 있었으니 6년 한시법이라는 것이다. 2010년 한 차례 연장했고, 이제 두 번째 시한인 2016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3년 11월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 을)이 <지역신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이 유효기간을 폐지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 재원을 다양화하며, 지역신문위원회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역신문의 어려운 상황을 현장에서 많아 봐왔다. 전반적으로 신문업계가 어려운 실정에서 지역신문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개별 언론사가 자구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는 없는 문제라는 생각 때문에 발의하게 됐다. ▶법안이 아직도 계류 중이다. 정부에서는 시한을 없애는 데 부정적이다. 그래서 아직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것이고, 추진이 잘 안 돼왔다.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법을 근간으로 법 개정작업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 때는 본안을 심사하고 진행을 해야 내년 상반기에 법 개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상당히 급하고 바쁘다. 아마도 비슷한 법안이 발의되면 병합 심리를 통해 필요한 부분은 조정될 것이다. ▶법 개정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로써는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분위기라면 접근하기 쉬운 것부터 해야 한다. 일몰 시한을 없애는 데 부정적이라면 우선은 급한 불이라도 꺼야 한다. 시한을 없애는 것이 걸림돌이 된다면 시한 연장 안이라도 만들어서 법안 소위 위원을 설득하고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하도록 해야 한다. 법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나도 개정안이 통과하도록 열심히 하겠지만 관련 주체들이 나서서 개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탐구심이 많은 어떤 현자가 큰 집을 짓느라 땀을 흘리고 있는 석공을 찾아가 물었다.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무겁소?” 석공은 “이 돌이 가장 무거운 것이지요!” 고 말했다. 현자는 대장간에 찾아가 주물을 뜨고 망치질을 하는 대장장이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무거운 것이겠소?” 그러자 대장장이는 “이 무쇠 덩어리가 가장 무겁지요”라고 했다. 현자는 사업에 실패하고 자식까지 말을 듣지 않아 속을 썩고 있는 한 신사에게 찾아가 물었다.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무거운 것이겠소?” 그러자 그 신사는 “근심과 걱정거리가 가장 무거운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현자는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를 찾아가 똑같이 물었다. 환자는 “이 몸이 가장 무거운 것이지요”라고 했다.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자신이 당한 처지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그래서 사람은 우선 자기중심으로 남을 이해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만일 저 사람과 같은 상황에 있었더라면…’ 이것이 이해와 배려를 위한 첫걸음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1931년 동양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인도의 시성(詩聖)이라고까지 불리는 그는 인도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던 민족의 정신적 중심이었다. 그는 일제 식민지배 하에 신음하던 우리나라에 ‘동방의 불꽃’이라는 시를 선물해주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는 잊지 못할 일화가 있다. 하루는 그의 집에서 부리는 하인이 세 시간이 넘게 지각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타고르는 속으로 그 하인을 당장 해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시간을 지각한 하인이 허겁지겁 달려오자 타고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며 소리쳤다. “당신은 해고요. 어서 이 집에서 나가시오” 그러자 그 하인이 눈물을 머금으며 이렇게 말했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어젯밤에 제 딸아이가 죽어서, 아침에 묻고 이제야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때 타고르는 먼저 상황을 물어보지 않고 화부터 낸 것을 후회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먼저 상대방을 생각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고 사랑해야겠다고. 인도를 넘어 한국의 독립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친 그의 업적은 늘 타인을 배려하며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한 작은 결심 덕분이었다. 선한 영향력, 거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이해와 배려를 위한 첫걸음은 오늘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