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에서 분동 후 처음으로 열린 웅상지역 체육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웅상조기회가 최종 우승했다. 덕계동체육회(회장 서유기)는 지난 22일 ‘2013년 덕계동체육회 회장배 친선 축구대회’를 웅상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최했다. 웅상지역 체육발전과 더불어 축구동호인 간의 친선도모와 유대관계를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웅상지역 6개 축구동호회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경기 토너먼트로 진행돼 대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덕계동체육회 최영진 상임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분동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구대회로 그 어느 때보다 뜻깊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웅상이 분동됐지만 여전히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화합정신을 깊게 새겨달라”고 말했다. 대회결과 웅상조기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청우 조기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 학교를 대표한 어머니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황산초등학교와 양산고등학교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13년 생활체육 학교대항 어머니 배구대회’가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국민생활체육관, 서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자녀들과 가족들을 비롯해 응원석을 가득 매운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국가대항전 못지않게 뜨거웠다. 어머니들도 응원에 힘입어 대회장이 떠나갈 정도로 힘찬 구령을 넣으며 공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목적으로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가 주최하고 양산시배구협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4개 학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명숙 회장은 “어머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인 만큼 어머니들께서 마음껏 즐기시고 특히 오늘 이 자리가 학교와 지역사회의 만남의 장으로 한마음이 되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어머니들께서는 앞으로 배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갖추고 멋진 배구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는 황산초등학교 어머니배구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동산초등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남초등학교와 신양초등학교는 각각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중등부는 양산고등학교가 정상에 섰으며 서창중학교는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공동 3위는 물금동아중학교와 개운중학교가 각각 차지했다.
양산지역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킨 인물은 누구인가.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양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양산시 성평등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주인공은 서영옥(57) 화인테크놀로지 대표와 이영숙(65) 양산학춤보존회 회장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서영옥 대표는 경남여성경영인협회 명예회장으로 기업경영에 모범이 되는 여성기업인 육성과 경영합리화에 앞장서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화인테크놀로지를 책임지고 있는 서 대표는 회사 내부적으로 남녀 구분없이 모든 직원에 급여와 진급, 교육참여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는 등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또한 소외계층 후원과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기금 기탁 등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서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 대표는 대통령표창 2회, 중소기업청장상, 산업자원부장관상, 양산시우수기업인상, 동탑산업훈장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이영숙 회장은 구국여성봉사단 총무부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30여년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적십자봉사회장, 어린이육성회장 등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경남도지사표창 3회, 대한적십자표창 3회, 양산시장표창 3회, 행정자치부ㆍ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양산시는 “성평등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첫 성평등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7월 2일 개최되는 여성주간 기념식을 통해 시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본인은 등산교실 입교를 신랑이자 강사님인 민평식 강사님의 2년의 끈질긴 권유에 못이겨 ‘그래! 개근에 졸업만 하자!’는 생각과 ‘배우다가 안되면 그만 하고 말지’라는 반신반의로 시작을 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음가짐은 등산교실이 시작됨과 동시에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첫주 교육을 시작하고 나선 꼭 개근으로 졸업을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 운전중에도,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산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고, 산악인 선서를 외우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됐다. 서먹함과 간단한 눈인사 정도로 첫주 교육을 받고 등산의 꽃이라는 야영교육을 통해 감동도 느끼고 불편함도 함께 극복하며 ‘누구나 할 수 있다. 아니, 나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맞이하면서 백운슬랩 교육 후 함께 고생한 강사들과 마주하고 감동의 눈시울도 적셨다. 이렇게 열정적인 강사 아래에 어찌 열정적인 교육생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그 예로 양산등산교실 7기 교육생들의 열정적인 단합을 절정으로 보여준 3주차 독도법교육의 연장선상인 야간독도법 교육으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너무나도 빠르게 3주차 교육을 마친 후 뒤를 돌아보니 나에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바로 정열적인 열정으로 병원 생활중인 것도 잊은 채 동기들과 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양산등산교실에 무척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참 잘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죽을만큼 힘들다는 마지막 졸업등반을 남겨두고 몸이 빨리 회복되지 않아 걱정도 많이 됐다. 과연 내가 마지막 등반을 무사히 끝내고 당당히 졸업을 할 수 있을까? 무척 부담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 교육을 위해 병원에서 외박을 허락 받고 장비와 먹거리를 챙기는 나를 보며 등산교실이 ‘딱 내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웃었더랬다. 대망의 졸업등반인 아리랑릿지 교육을 위해 출발을 하고 보니 7기 여동기 막내인 정다정 교육생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신기하게도 동기애가 불끈 솟았다. 문정우 교육생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내가 밀어주면서 7기 동기들은 그렇게 아리랑릿지 아홉 개의 봉을 모두 완등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4주 교육을 받으면서 또 하나 감사한 것은 좋은 언니, 멋진 오빠, 사랑스런 동생들을 동기라는 인연으로 만난 것이다. 힘들 때 서로 손잡아주고, 밀어주고, 기다려주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배웠고, 격려해주는 동기들을 보면서 동기애의 희망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동기애가 있었기에 제7기 등산교실 22명의 교육생들이 모두 등반을 완료하고 한 명의 탈락없이 영광의 수료식을 맞이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 7기의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돼 내년 8기 후배들에게도 우리가 온몸으로 느끼고 받았던 사랑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2조 20번 채정화 출발” 등의 구호와 복명복창이 많이 그립고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 제5지역 양산ㆍ중앙ㆍ삽량ㆍ신양산ㆍ웅상ㆍ양주지역 6개 클럽이 지난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ㆍ구회장단 합동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이ㆍ취임식을 통해 양산지역 총재보좌역으로 우종철 보좌역이 취임하고 양산로타리 최성규, 양산삽량로타리 박명숙, 양산웅상로타리 안보규, 양산양주로타리 허성희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양산중앙로타리 박경수, 신양산로타리 김태연, 양산미송로타리 김나경 회장은 연임했다. 다음은 각 신임회장의 취임사. 양산로타리클럽 제46대 최성규 회장은 “‘로타리 참여로 삶의 변화를’이란 슬로건으로 음지의 소외계층을 찾아 로타리 정신인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변화와 창조라는 이 시대의 정신을 깊이 생각하면서 시대적 변화기에 부응하고 활기찬 로타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중앙로타리클럽 제26대 박경수 회장은 “클럽봉사, 직업봉사, 사회봉사, 국제봉사 등 4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초아의 봉사’를 하겠다”며 “알토란 같은 신입회원과 열정과 뜨거운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재밌고, 활기차고, 보람된 클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삽량로타리클럽 제20대 박명숙 회장은 “겸손하고 존중하며 상대의 마음을 얻는 성숙된 봉사로 로타리 이상을 실현하고 회원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한층 더 힘을 기울이겠다”며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역대 회장님과 회원님께서 쌓아놓은 업적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제15대 김태연 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효광 우종철 총재보좌역과 양산지역 7개클럽 회장과 함께 합심해 진정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하는데 함께 하고 함께 성장하는 로타리 클럽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로타리안이 적극적인 참여로 봉사를 통한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웅상로타리클럽 제9대 안보규 회장은 “작은 봉사참여라고 함께 하고자 하면, 더 크게는 헌신적인 봉사 의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로타리에 참여한다면 분명 여러분의 삶도 크게 변화될 것”이라며 “선배 로타리안이 일궈 놓은 수고가 헛되지 않고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양주로타리 제4대 허성희 회장은 “인격을 갖춘 자는 행복을, 사랑을, 봉사를 나눌 줄 아는 자로 우리 로타리안 하나하나는 모두 인격”이라며 “양주로타리 전회원은 봉사로 인해 우리 모두의 삶의 변화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양산미송로타리클럽 제2대 김나경 회장은 “양산미송로타리클럽은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는 새내기 클럽이지만 여러 선배 클럽의 격려와 성원으로 한걸음 한걸음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숭고한 인류애에 바탕을 둔 로타리 정신을 이어받고 로타리 이념에 충실해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등산의 새 장을 개척한 제7기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범어새마을금고 2층 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매주 이어지는 강행군을 극복한 22명의 교육생이 영광의 수료증을 받았다. 홍순경 교장은 “지난 4주간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당당히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등산교실 졸업생들이 양산의 등산인들을 위해서 항상 선두자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전 교장 본지 김명관 대표는 “많은 강사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듯이 여러분들도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며 나눔이 없다면 그저 기술만 배운 것으로 양산등산교실 7기 졸업생이라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내 주변이웃들에게 나눔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7기 수료생 명단 한기헌(극복상ㆍ최우수상), 조명환, 문정우(극복상ㆍ감투상), 조상근, 김진아(우수상), 김재현(감투상), 손관식, 김종근(우수상), 정다정(감투상), 김수근(극복상ㆍ장려상), 박경민, 채정화(극복상ㆍ장려상), 문복란(극복상), 안진봉, 박수호(극복상ㆍ협동상), 조현(극복상), 천영희, 김유신, 조상열, 이도진, 박광자(극복상), 김명순(극복상ㆍ우등상) 이하 22명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 화가로 활동중인 최영진(74) 화백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에서 개최된 ‘제3회 한중일 장애인미술교류전’에 참가했다. ‘Serendipity(뜻밖의 발견)’라는 주제로 열린 미술교류전에는 한국 131점, 중국 20점, 일본 9점 등 3국 장애인 미술가들의 작품 160점이 출품됐다. 최 화백은 ‘흰꼬리수리의 사냥’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전시하며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최 화백은 “뜻깊은 전시회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이를 계기로 더 좋은 작품을 그려가겠다”고 전했다.
국악예술단 ‘뫼울(단장 박복순)’이 양산시민에게 국악의 흥겨움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6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웃다리사물놀이, 난타, 부채춤, 경기민요 등 국악의 신명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사물의 꽃인 ‘판 굿’과 어르신의 민요 공연도 마련돼 있어 국악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010-5693-9396로 하면 된다. 한편, 뫼울은 지난 2009년 창단해 2010년 양산평생학습축제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 2012년 전국 학생풍물경연대회 최우수를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일같이 당연하게 다니던 길인데 갑자기 막히니까 당황스럽죠. 이 길 말고는 다른 길도 없어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실상 고립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수십년간 사용하던 길이 하루아침에 밭으로 변하면서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북부동 245-9 일원으로, 해당 토지를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된 이후 공한지로 방치돼 인근 주민의 진입도로와 주차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지난 6월 초 땅주인이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진입로를 폐쇄했다. 때문에 현재 12가구 29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최아무개(54, 북부동) 씨는 “땅 소유주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년간 쓰던 길이 막히니까 답답하다”며 “사람이 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보일러에 기름을 넣는다던지 차가 꼭 들어와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땅주인과 양산시는 해당 토지와 주택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통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개인 소유의 토지기 때문에 행정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해당 부지를 둘러본 결과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라 해당 토지와 주택지 사이로 형성돼있는 구거를 통해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조만간 인근에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면 이 문제도 같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는 2007년 2월 법창건설(주)에서 430가구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은 구역 내에 속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법창건설에서 이번달 말까지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사업이 진행되면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은 언제 아파트 건설사업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약 없이 기다리라고만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양산도예협회(회장 이덕규)정기 전시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양산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양산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그 유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맥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 작가 16인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였다. 나동연 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김주수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이덕규 회장은 “순수한 느낌과 무한한 변화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도예가들이 힘을 모아 제2회 정기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도예협회가 순수 창작활동을 뛰어넘어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 도예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지역의 도예가들이 있어 양산의 도예가 날이 갈수록 빛이 난다”며 양산시에서도 양산을 빛내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영석 국회의원은 “자연의 흙을 빚고 또 빚어내 하나의 빛나는 작품을 완성한 도예가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양산유물전시관에서 역사적인 정기전을 연 것을 축하드리며 양산 도예가 한국에서,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코믹하게 풍자한 연극 ‘아비’가 내달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양산 지명 6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은 지난 3월 탄생한 한국연극협회 양산지회(지부장 송진경) 이름으로 처음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야기는 물금을 배경으로 한다. 물금에서 태어난 아버지는 연탄배달을 시작으로 안 해본 장사 없이 악착같이 재산을 모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아마비로 태어난 큰 아들은 가난한 살림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연탄배달을 하는 아버지를 돕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이후 물금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가지고 있던 논이 금싸라기 땅으로 변해 100억의 재산을 모은다. 아버지는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물금대학에 기부하려 하고 자식들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혼시키려 한다. 탐욕으로 가족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싸움은 반복된다. 결국 아버지는 가족의 곁을 떠나고 가족들은 뒤늦게 아버지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지만 이미 세상에 아버지는 없고 가족은 후회한다. 연극 ‘아비’는 현 사회에서 아버지의 낮춤과 업신여김을 풍자하며 돈이 최고라는 세태를 비판하는 연극이다. 아버지와 가족 간 벌어지는 재산 분쟁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되짚어보고, 사라져가는 ‘효’의 정신을 다시 일깨운다. 이번 연극을 연출한 송진경 지부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실력 있는 배우들과 스텝들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다”며 “아비 공연에도, 이제 시작하는 연극협회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달 7월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585-8602, 379-8550~8로 하면 된다.
“올해는 ‘삼장수’로 양산의 브랜드와 기상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 ‘박제상과 삽량주’에 이어 ‘삼장수’ 주제를 강화한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양산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인물로 충절과 용맹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삼장수’를 주제로 양산의 브랜드를 부각하는 한편, 양산 지명 600주년을 기념해 양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양산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축전’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양산 역사를 배경으로 한 체험ㆍ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시민 주체형 축제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양산의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테마 부족과 젊고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열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추진위는 삼장수 주제를 강화하고 역사ㆍ문화의 도시로 거듭하는 양산을 위한 삽량문화축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축전은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양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대별 행사장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선사시대’, ‘삽량주시대’, ‘현 양산시대’ 등 세 개의 체험존을 구성해 양산 역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한다. 선사시대 체험존에서는 신석기 움집, 점토 토기체험 등을 진행하며 삽량주 체험존은 삽량성 체험, 삽량성 쌓기를 비롯해 박제상 일대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시민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양산시대 체험존에서는 풍물 장터와 양산체험마을 등을 구성해 현재 양산의 모습과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액티브(Active) 양산’ 이미지 구축을 위한 ‘문화의 거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거리 밴드 공연을 비롯해 거리 놀이터, 움직이는 동물원 등을 진행하며 끼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웃자 콘서트를 운영한다. 이밖에 양산유물전시관을 활용한 역사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했으며 삼장수 씨름대회, 풍물한마당 경연대회, 시민예술가 페스티벌 등 지역민들이 참여해 시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총회에서 추진위원장인 나동연 시장은 “삼장수를 활용해 양산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특화 음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나 시장은 “삼장수 비빔밥, 삼계탕을 비롯해 삼장수 밥상을 개발해 축전 때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10월 4일부터 10월 6일까지 양산천 일대에서 사흘간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축전 일정과 함께 예산 7억5천900만원을 승인ㆍ의결했으며, 축전 기본계획안은 추가 의견을 수렴해 확정 짓는다.
어곡초에 두 자녀를 둔 김아무개(39) 씨는 얼마 전 학교공개수업에 참석했다가 단단히 화가 났다. 복도에 깔린 나무바닥은 삐거덕거리는 소리 때문에 발을 내딛기가 힘들고, 교실책상과 의자는 모양과 높이가 제각각이며, 지저분한 학교 외벽은 한눈에 봐도 페인트칠할 때가 훨씬 지나 보였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두 자녀를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다. 도대체 왜 학교환경이 이 지경까지 되었나.
25년 전, 강진상(60, 사진) 목사는 허름한 시골집 셋방에서 ‘월평중앙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시작했다. 통도사, 내원사 등 유명한 사찰이 있어 불교의 영향력이 강했던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한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기 전 먼저 마을 사람이 되려고 했습니다. 지역 어르신들과 유대감을 쌓고 한 동네 사람으로 살면서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죠. 그러다 1992년 선교원을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생길 때마다 마을 어르신들이 돌을 던질 정도로 교회를 꺼리던 지역에 제가 교회를 개척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 목사는 모두 안 될 거라고 한 곳에서 제자들을 키워냈다. 그는 “죽을 각오로 뛰어들면 안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제자 훈련을 시작했고 뜻을 알아주셨는지 교회로 모이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강 목사의 헌신으로 교회는 점점 규모가 커졌고 1993년과 2004년, 교회를 건축했다. 교회가 커질수록 강 목사는 더 한 우물만 팠다. “다른 교회 개척에 욕심을 내기보다, 내가 서있는 곳에 집중하고 이곳의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것이 저를 따라준 교인들을 조롱거리로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월평중앙교회가 평산교회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강 목사는 농촌교회를 돌보는 목사가 목회를 할 때 지역사회를 섬기는 정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교회는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선교지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그로부터 교회가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고 발전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착한 소비’는 착한 기업이 착한 의미를 담아 만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정당한 임금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생산, 그리고 이후의 사회 환원까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만든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이 착한 소비다. 평산동에도 ‘착한 소비’를 위해 착한 커피 한 잔을 만드는 카페가 탄생했다. 평산교회(담임목사 강진상)가 기아대책과 손잡고 만든 비마이프렌드(Be my friend) 카페다. 최근 신축한 평산비전센터 1층에 있는 비마이프렌드 카페는 기아대책의 행복한 나눔 재단이 운영하는 공정무역카페로 서울과 거제에 이어 평산동에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공정무역카페는 커피 농가와 직거래해 중간 유통 상인의 이윤을 줄이고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급한다. 비마이프렌드는 멕시코 치아파스산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고 소비자에게 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정당한 지불로 커피농가의 자립을 돕고,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싸게 사고,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한다. 공정무역카페의 개점을 제안한 강진상 목사는 “비마이프렌드의 커피 한 잔이 타국의 이웃과 우리 지역 이웃 모두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교회가 카페를 연 것을 보고 ‘다른 카페들의 영업을 방해한다’고 할 수 있지만 비마이프렌드의 목표는 ‘수익창출’이 아닌 ‘수익창출을 통한 이웃돕기’에 있다”고 말했다. 비마이프렌드에서 얻어진 수익은 평산지역아동센터 ‘행복한 홈스쿨’과 토요창의학교를 운영하는 데 사용한다. 행복한 홈스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를 도와주고 학용품, 교복 등을 지원한다. 토요창의학교는 결손가정 어린이 50여명을 위해 공예, 스포츠 활동, 지역 문화시설 탐방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선사한다. 강 목사는 “교회의 수익사업으로 창출된 기금을 지역의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비마이프렌드가 개점한 지 1주일 남짓. 크게 홍보를 한 것도 없지만 카페는 커피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전에는 어르신들이, 낮에는 젊은 새댁들이, 저녁에는 청춘 남녀들이 카페를 찾았다. 비마이프렌드 한매옥 지점장은 “웅상지역에서 100평 규모의 카페를 찾기 힘들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도 비마이프렌드밖에 없다”며 자신했다. 그는 이어 “저를 비롯한 매니저들이 비마이프렌드를 위해 시간을 쪼개 바리스타 공부를 했다”며 “개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웃을 위한 좋은 가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나눔 가게, 지역아동센터 설립 이어 어르신 위한 웅상 시니어클럽 운영도 계획 평산교회가 지역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7년부터 어르신을 위해 평산노인대학을 열고 있다. 강 목사는 “평산동이 양산에서 어르신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어르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배움의 즐거움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매년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노인대학에서 컴퓨터, 스포츠댄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3개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또 평산교회는 2010년부터 ‘행복한 나눔’ 가게를 운영해오며 매달 100만원의 수익금을 기아대책에 지원하고 있다. 행복한 나눔은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국내외 굶주린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기아대책 자선 가게다. 행복한 나눔 가게도 수익 창출보다 나눔이 목적이며 저렴한 가격 덕분에 지역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강 목사는 최근 건축한 3층 규모의 비전센터도 지역민들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마이프렌드 카페와 행복한 나눔 가게가 있는 1층에는 웅상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클럽도 들어설 예정이다. 양산지역의 시니어클럽이 활성화된 것에 비해 웅상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클럽은 아직 없다. 이 때문에 강 목사가 시니어클럽 조직에 나선 것. 강 목사는 “웅상의 어르신들이 일하러 양산으로 넘어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저희가 나서서 어르신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전센터 2층과 3층은 노인대학 사무실과 강의실로 사용할 예정이지만 회의장, 주민자치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양산시가 여름휴가를 앞두고 흐트러지기 쉬운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특별복무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의 당직근무 상태 ▶근무시간 중 무단이석과 허위 출장행위 ▶공직자로서 품위유지의무 위반행위 ▶양산시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 여부 등 복무 전 분야에 걸쳐 시행한다. 양산시는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위법ㆍ부당사항은 엄중 문책해 공직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 지적사항을 전 부서에 전파해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 힘쓰기로 했다. 또 점검 결과 문제점을 도출, 제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보완 대책 마련 등 사후 조치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적장애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이 나와 부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적장애 3급 여고생(20)을 또래 청소년 두 명이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건으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고등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으며, 지난 13일 부산고등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형천)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도 무죄 판결이 났다. 재판부는 피의자와 피해자간 연인관계였던 점과 피해자와 증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으며 사귄 점과 증인들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성폭력사건 전문가 의견서, 수사보고서, 진술청취 내역 등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고생측은 이번 1심과 항소심 판결에 대해 초기 부실수사가 원인으로, 사건의 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여고생의 어머니인 한아무개 씨는 “딸아이는 전문가 소견으로 7~8세의 지능을 가진 아이지만 수사기관에서는 모든 판단을 생물학적 성장만을 보고 성인을 기준으로 적용했다”며 “이 같은 수사부실이 판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씨는 피의자와 서로 연인관계였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연인관계도 아니거니와 설령 연인관계였다고 할지라도 연인관계에서 발생한 성관계가 모두 옳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무조건 연인관계에 초점을 맞춰 결론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1인 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판결의 부당함에 대해 알리고, 사건 재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장애인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포함 모두 10명이 연루돼 있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또래 학생과 성인 등이 5년에 걸쳐 7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명은 항소심까지 진행된 상태며, 나머지 5건은 불기소 처분, 1건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무원을 상대로 심한 욕설이나 폭력 등 행패를 부리는 ‘억지성 불량 민원인’에 대해 양산시가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욕설이나 폭력 등으로 담당 공무원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민원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선량한 민원인에게도 정상적인 친절 응대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 특히, 민원인 응대가 많은 민원실이나 일선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산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소란ㆍ행패ㆍ욕설ㆍ협박 등 경미한 불법행위를 할 경우 우선 민원인에게 2회 이상 불법행위를 그만둘 것을 명확히 경고하고, 이를 무시하고 계속하면 112신고를 통한 경찰 출동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흉기를 소지ㆍ사용하거나 폭행ㆍ파손 등의 행위를 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양산경찰서는 악성민원 신고를 접수하면 신속히 출동해 가벼운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퇴거명령이나 체포 경고 등을 통해 대응하고, 흉기를 사용하거나 악의ㆍ상습적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해 수사할 방침이다. 시는 경찰 수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증거 확보를 위해 민원실 등에 CCTV와 전화음성 녹음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올바른 공직자상은 시민을 고객으로 대하고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친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최근 일부 민원인이 불만을 표출하는 단계를 넘어 심한 욕설을 하거나 행패를 부리는 등 언어폭력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노동복지센터(센터장 소지훈)는 지난 15일 워터파크에서 민들레신용금고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마련했다. 민들레신용금고는 양산노동복지센터 회원들이 뜻을 모아 공동체기금 형식으로 지난해 4월 창립했다. 가난과 실직, 부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은행문턱이 높아 돈을 빌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주민금고 역할을 하자는 것. 소지훈 센터장은 “생활비, 교육비, 병원비 등의 생활자금이 없어 고금리의 카드대출이나 제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일반 서민들을 위한 금고”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산노동복지센터는 장터마당, 음식마당, 체험마당 등 다양한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소 센터장은 “센터는 민들레신용금고뿐 아니라 무료 구인구직 상담과 취업지원 교육, 일자리 알선 등 고용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사업을 하는 비영리단체”라며 “바자회 수익금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 사업에도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뫼울림여성합창단(단장 신재화)이 6.25 참전유공자와 무공수훈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을 합창으로 위로했다. 뫼울림여성합창단은 20일 웅상하나로마트 문화센터에서 ‘6.25 참전유공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이채화 시의회 의장, 윤영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 참전유공자와 상이군경 어르신 150여명이 참석했다. 2005년 첫 위로공연을 한 이후 올해로 아홉 번째 공연을 펼친 뫼울림여성합창단은 ‘산울림’, ‘청산에 살리라’, ‘어부바’ 등 8곡을 열창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우여 잘 자라’를 부를 때는 자리에 있던 어르신과 한목소리로 노래했다. 이어 양산학춤보존회와 봄밸리무용단이 음악회에 특별 출연해 공연을 선보이며 어르신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뫼울림여성합창단은 음악회와 더불어 어르신을 위한 식사도 준비해 함께 대화하며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신재화 단장은 “어르신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음악회를 9년째 열고 있지만 매년 인원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내년에도 모든 어르신이 건강한 모습으로 웃으며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뫼울림여성합창단은 지난 2003년 창단해 꾸준히 시민들을 위한 각종 합창공연과 음악회를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