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및 교습소가 법테두리 안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할 것입니다"시 교육청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원 및 교습소 등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8월 4일까지 3주간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단속은 양산지역 무등록 학원 및 미신고 교습소와 불법 개인과외교습자가 중점 대상으로 주로 학원 운영상의 신고를 권장해 학원 및 교습소의 불법 운영을 막기 위해 실시한다. 한편 시 교육청에서 3월말에서 7월초까지 31곳의 학원 및 교습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수강료 변경 미통보(4곳), 무자격강사채용(2곳), 강사 인적사항 미개시(1곳), 수강생 안전관리 및 대책 미수립(7곳) 등을 포함해 모두 18곳을 적발했다. 또 청어람 아파트 일대 17명의 개인과외교습자 단속에서는 미신고 교습행위, 공동교습행위 등으로 3명이 적발, 경고 조치 받은 바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단속을 하다보면 주로 구체적이고 정확한 법령을 몰라 본의 아니게 법에 저촉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학원 및 교습소 운영자들은 반드시 교육청에 신고하고 학부모 역시도 학원 등록증 및 교습소 신고필증 확인 후 교습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비쿼터스 시대, 온라인에서 뒤처지면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시는 기업정보화 교육의 일환으로 'e-카탈로그 서비스 설명회'를 20일 문화예술회관 소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관내 기업체, 공무원 및 농어민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제특송 EMS와 전자상거래 이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이영태 지역경제 과장은 "앞으로 인터넷 비즈니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설명회가 참석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명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설명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부산체신청 우편영업과 이옥희 과장은 국제특송 EMS 사용에 대한 장점 및 요금체계, 이용 시 이익에 대해 설명했다. 또 KixHub의 김후수 본부장은 e-카탈로그의 이용방법,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물류정보화 및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가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며 국제특송 EMS와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자동차시장의 전면적 개방과 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수입관세율 하락이 주목되는 가운데 한미 FTA협상, 내수경기침체와 수입자동차의 판매성장으로 위기를 겪는 자동차업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시는 자동차관련 중소기업체의 수출증진과 해외마케팅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북경에서 개최하는 자동차 공업 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를 모집한다.중국 자동차공업 총공사와 중국 국제전람 중심 집단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11월 18일 부터 22일까지 5일간 북경 신 국제 전람 중심(CI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자동차 부품, 오토바이, 특장차 및 운송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 등 관내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체가 참가 가능하며, 업체선정은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참가업체에는 박람회 부스임차료, 통역비, 1사 1인에 대한 편도 항공료 등이 지원된다.참가 희망 업체는 참가신청서, 약정서와 사업자 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갖춰 7월 26일 까지 경남도청 홈페이지(www.gsnd.net)로 신청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 지역경제과(380-4372)나 경남도청 시장개척팀(211-3326)으로 하면 된다.
수지침봉사단(회장 조청자)과 노노케어도우미반(회장 이갑연), 양산대학 아동영어복지보육과 학생들이 수지침봉사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지난 20일 모두 21명의 봉사자들이 경남도립노인전문병원 70여명의 노인들을 위한 수지침 봉사를 실시한 것이다. 수지침 봉사단회원들이 매월 1회 경남도립노인전문병원에 수지침 봉사를 나가던 중 너무 반기고 좋아하는 노인들을 위해 노노케어도우미반과 양산대학 학생들과 함께 연계해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마련한 것이다.조청자(46)회장은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노케어 이갑연 회장님의 도움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수지침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함께 봉사하는 자리를 종종 마련해야 겠다"고 전했다. 많은 봉사자들의 방문으로 사람이 그리운 노인들은 연신 웃음을 잃지 않으며,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수지침과 뜸을 뜨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가족이 찾아오지 않고 날씨도 흐려 우울증을 보이고 있는 박모(85)할머니도 모처럼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기분 좋아하며 "고마울 뿐이고 수지침을 놔줘 너무 좋다"는 말을 전했다.병원 사회사업과 강진희(29. 사회복지사)씨는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전하니 많이들 좋아하시고 며칠전부터 기다리신다"며 "너무 감사드리고 보다 더 많은 봉사단체와 연계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학이면 자신의 힘으로 용돈을 벌겠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하지만 근로시간 위반, 임금 미지급, 최저임금위반 등으로 피해를 보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이처럼 청소년의 아르바이트가 늘어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업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다. 부산지방노동청 양산지청(지청장 이동우)은 여름방학을 맞아 중ㆍ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가 활발해 질것으로 예상하고, 1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여름방학 연소근로자 보호 지도ㆍ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ㆍ점검은 청소년들을 많이 고용하는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PC방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임금체불여부, 시간당 3,100원인 최저임금 준수여부, 근로조건 명시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양산지청 관계자는 "점검결과 법을 위반한 업주에 대해서는 우선 시정토록 지시하고, 기한 내 시정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아르바이트 청소년 보호를 위해 방학기간을 '최저임금 준수 강조기간'으로 지정, 운영하는 등 보호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는 등 부당한 피해를 입은 경우 양산지청 근로감독과(1544-5050)나 노동부 종합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 한편 겨울방학기간이었던 지난 1월, 양산지청이 관내 30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6개 업소에서 9건을 적발했으며, 위반사유는 근로조건 미명시 3건, 연소자증명서 미비치 2건, 근로시간 위반 2건, 임금 미지급 1건, 최저임금위반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토착민과 외지인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입니다”배내골(대리, 선리, 장선리)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이가 있으니 배내골청년회 하선근(43) 회장이다.하 회장은 지난 1988년 배내골로 들어온 이후 줄곧 청년회에 몸담아 왔다. 배내골에 들어 온지 17년. 그동안 청년회 총무 4년, 2년 임기의 청년회장 2회, 1년 임기의 임시회장 1회 등을 맡았으며, 올해 또다시 청년회장이 됐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가지 일을 하려니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투가 무거워 딴 생각을 못하겠더군요”한 가정의 생계를 꾸려나가야 할 가장인 동시에 한 마을의 대소사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하 회장은 그 누구보다 배내골의 앞날을 걱정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배내골은 양산에서도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지역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나이든 어르신과 함께 어울려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또 최근 펜션사업 등으로 배내골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외부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런 유입인구와 토착민 사이의 화합도 굉장히 중요합니다”그는 배내골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화합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한다.실제로 배내골 인구는 3년 전만 하더라도 400여명이 채 못 됐으나 현재에는 유입인구의 증가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하 회장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배내골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다. 배내골의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생활 또한 힘들어졌다 것.“최근 배내골에 펜션과 팜 스테이 사업이 활발해 지면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외부에서 유입된 자본이기 때문이죠”대부분의 토착민들은 펜션이나 팜 스테이 사업에 뛰어들 자본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내골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두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하 회장은 “미약하지만 청년회장 활동을 하는 동안 앞장 설 것”이며 “앞으로 더 잘하는 사람에게 회장직을 물려주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영남알프스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배내골.
배내골에 있는 3개 마을인 대리, 선리, 장선리. 이 3개 마을 청년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배내골 청년회(회장 하선근)는 지난 1983년 조직됐다. 처음 조직될 당시에는 3개 마을 청년들이 모였다고 해서 삼리(三里) 청년회라고 불렀으나, 이 지역의 행정구역상 명칭인 이천동(梨川洞)이라는 지명이 외지인들에게 배내골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배내골 청년회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현재 배내골 청년회는 만 49세가 정년으로, 정회원 16명과 고문 15명 등 모두 31명이 활동하고 있다.배내골 청년회는 배내골 경로잔치, 원동면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와 이천분교 행사 지원, 배내천 정화활동, 자율방법 활동 등을 펼치면서 3개 마을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배내골 인구의 고령화, 유입된 외지인과 토착민의 갈등,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의 재산권 제한 등이 배내골 청년회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이다.배내골 청년회 하선근 회장은 “젊은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보통 한 사람이 두세 가지 역할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힘들지만 배내골의 발전을 위해 청년회 회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사람이 농촌을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큼 농촌지역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리, 선리 장선리 등 배내골 일대 마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젊은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83년 조직된 배내골 청년회는 배내골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원동력이다. 현재 배내골 3개 마을의 인구는 750여명인 반면 청년회 활동을 하는 정회원 수는 16여명 남짓. 사실상 청년회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고령자이거나 외부에서 유입된 외지인이다. 때문에 거의 모든 마을 일은 청년회가 도맡고 있다. 청년회원 한명이 청년회뿐만 아니라, 주민자치회, 마을이장, 방범대원 등 여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회원들은 “한 가지에 전력투구해도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데 여러 역할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배내골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배내골 청년회가 준비하는 행사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행사는 배내골 경로잔치이다. 매년 가을 이천분교에서 열리는 경로잔치는 시나 면의 협조를 받지 않고 모두 청년회가 주관해 진행한다.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치는 경로잔치는 마을 어르신 200여명과 인근 지역 참석자 등 매년 500여명이 넘게 참여해 대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배내골 청년회 하선근 회장은 “비록 준비과정에서 힘들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 한다”며 “경로잔치를 좋아하고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다”고 전했다.배내골 청년회는 또 봄이면 배내골 선·후배 만남의 날 행사를 치른다. 배내골 출신 선·후배들이 만나 화합과 우애를 다지는 이 행사는 축구, 배구, 족구 외에도 가족단위가 참여할 수 있게 두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배내골 청년회는 자율방범활동, 이천분교 행사 지원, 배내천 정화활동 등을 펼친다. 최근 도로가 좋아져 마을에 도둑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청년회의 방범활동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 시 마을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배내골 청년회에 지어진 커다란 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배내골이 처한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이다. 노인들이 직접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청년회는 현안해결을 위한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하선근 회장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노인요양시설건설문제, 고압송전탑 문제와 같은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청년회가 주축이 돼 주민들의 요구가 최대한 수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이 영남알프스의 심장이듯 그 속에서 마을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배내골 청년회가 바로 배내골의 심장이다.
제4대 시의회(의장 김일권)가 첫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4일 개원식을 가진 시의회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82회 임시회를 열고 2006년도 1차 추경안을 심의하고 현장활동과 더불어 각종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개원 이후 원 구성 과정에서 진통을 앓은 시의회가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심의에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상임위별로 진행되는 조례안 심의에서 원활한 의사진행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루게 될 주요 안건은 2006년도 1차 추경예산안 심사이다. 1차 추경예산안은 시가 추진해온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사업비가 대폭 반영된 504억원 규모이다. 당초예산 3천644억원에서 13.8% 증액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웅상문화복지센터 건립, 도시계획 도로 개설 등 사업비 396억원, 각종 보조사업 105억원, 법정·필수경비 등 경상예산 59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시계획도로 및 시도 개설공사 22곳 91억원, 운수업계 유류보조금 93억원, 웅상문화복지센터 53억원, 하천준설 등 관련공사 6곳 7억원, 신평·용연 하수관거 사업 및 원동 화제 소규모하수처리장 설치 21억원,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확장 19억원 등이다. 추경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각 상임위별 소관 부서들의 제안보고를 통해 심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대 시의회가 당초 예산 가운데 삭감한 예산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롭게 구성된 4대 시의회가 같은 사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선 4기 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경예산안 심의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3대 시의회는 집행부가 편성한 2006년 당초예산 3천640억원 가운데 114억9천만원을 삭감한 바 있다. 이 중 시 승격 10주년 기념행사의 예산 4억9천8백만원 가운데 5천만원을 제외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며, 집행부와 시의회가 마찰을 빚어온 웅상 분동과 관련된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시 청사 신축 관련 예산이 모두 삭감되었다. 또한 시장 공약사항으로 추진되어온 시립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예산 5억원이 삭감되었다. 특히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시의원들이 장학재단 설립을 공약사항으로 내걸면서 이번 임시회에 추경예산은 물론 장학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되어 있어 3대 시의회가 부결한 사안에 대해 4대 시의회의 입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뇌물수뢰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각각 법원에 선 전·현직 시장이 하루를 간격으로 사뭇 다른 법원의 판결을 받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안종길 전 시장(50)은 관급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찰이 구속기속한데 대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7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강후원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안 피고인은 시장으로 청렴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책무가 있는데도 그 지위를 이용해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은 공무원과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는 행위”라며 “죄질이 무거운 데다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이 같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날인 19일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조희대 부장판사)에서 열린 오근섭 시장(58)의 ‘서화로비사건’항소심에서 법원은 벌금 200만원에 선고유예를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서화 구입경위나 가격 등을 살펴볼 때 관행적인 선물로 전달됐고 정당 공천권 행사의 공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는 원심 판결과 다르게 인정할만한 사정이 없어 보인다”며 “피고인의 당선과정이나 그동안 양산시장으로서의 업무를 참작했다”고 밝혔다.
시가 도입키로 한 통합성과관리시스템(BSC, Balanced Score card)에 대한 공직사회의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향후 진행 과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전국공무원노조 양산시지부(지부장 안종학)는 시가 혁신선도 자치단체 선정 이후 지난 5월 고객감동의 행정을 실천하는 행정혁신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체 조합원 735명을 대상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68명이 응답한 결과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4.6%, 없는 것보다 낫다 29%, 필요하지 않다 41%, 잘 모르겠다 25%, 무응답이 0.4%로 각각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공직사회의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인 인사, 공정한 성과 평가를 위해 도입되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해 공직사회의 반응은 아직 부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반응은 통합성과관리시스템으로 인한 행정혁신 및 시민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행정혁신 효과를 묻는 질문에 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3%인 반면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대답은 63.6%였다. 또한 시민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시민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12%였고 단순평가 자료에 그쳐 미미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1.3%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향후 전공노의 대처 방안에 대해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0%, 관여해선 안된다 4%, 적극 협조 10.4%, 상황에 따른 대처방안 마련이 44.7%로 적극 반대의견과 신중론으로 양분되는 상황이어서 전공노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설문조사 실시에 대해 안종학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취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제도에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라며 “반대와 찬성 여부를 떠나 통합성과관리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한편 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추진담당자는 “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설문조사 결과에도 적극적인 반대보다는 상황을 주시하자는 의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직원들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시스템 도입을 위해 7월말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은 오는 2007년 하반기까지 도입을 완료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도입 이후 1년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해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하지만 전공노는 이러한 시의 방침에 대해 지난 10여년간 형식적으로 시행된 ‘목표관리제’와 다를 바 없으며, 업무 영역이 다른 공무원들을 획일적으로 평가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며 ‘실효성 없는 예산낭비’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을 반대해왔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8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보고회’를 실시한 이후 노조 차원의 첫 공식 대응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가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중생의 실종, 여중생 자살, 사행성 PC방의 급증 등 크고 작은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발 빠른 수사로 살인사건과 살인미수사건 용의자 검거 등 쾌거로 경찰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과학수사반 이현진(33)경장이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했던 웅상읍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 13,800여명의 끊임없는 지문 대조 끝에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15일 검거한데 이어 중앙지구대는 지난 18일 새벽 3시경 동면지역에 발생한 살인미수사건을 순찰 도중 발견, 위태로운 피의자의 목숨을 구하고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용의자를 체포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사건의 조기해결에는 김태일(38)경장과 조무용(33)경장, 최재혁(28)순경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김경장과 최순경은 동면에 차량털이범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구역과 동면에 거주하는 아동의 실종신고로 야간순찰 돌며 늦은 새벽 가로등 밑의 두 남자를 의아히 여기던 중 잠시 후 그 중 한명이 다급히 도망가는 것을 발견, 사건의 냄새를 맡고 추적한 결과 모 아파트 경비실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강모(48)씨를 발견한 것이다.곧바로 119에 지원요청을 했으나 피의자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판단, 긴급 출동한 조경장이 최순경과 함께 강모씨를 인근 병원으로 지혈을 하면서 긴급 후송을 실시했다.또한 가로등 아래 있던 다른 남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인근 주민을 통해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약국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제보에 사건 현장을 발견, 인근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사건발생 1시간 만인 새벽 4시경 사건현장에서 70m 떨어진 컨테이너에 숨어있던 용의자 박모(51)씨를 발견 긴급체포에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술에 만취한 박모씨가 지인인 강모씨와 부인이 내연의 관계로 오해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다. 최순경은 "범인 검거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상태를 긴급하게 판단해 목숨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이 더욱 다행이다"며 "평소 민생치안을 위한 순찰 활동과 강력사건 발생 시 최단시간에 출동하는 훈련으로 발 빠르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경장은 "16년의 근무 생활 중 이런 검거는 드문 경우다. 범인 검거 후 한 시간 뒤에는 가출했던 동면의 아이들이 돌아왔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동안의 고생을 아는지 두 사건이 같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노래방 여주인 검거로 최근 경남경찰청 '베스트 혁신경찰'로 선정된 이현진 경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고 잇따른 신속한 범인 검거를 통해 많이 고생하는 경찰들의 사기진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양산소방서 제10대 서장에 김성석(56.사진) 소방정이 취임했다.18일자로 양산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받은 김 신임서장은 19일 소방서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신임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양산의 소방서장으로 부임해 참으로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오직 시민을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9는 신뢰의 상징이며 신 가치 창조에 정성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시민이 바라는 적극적인 봉사소방행정 추진, 종합방재능력 강화,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구조구급 서비스 실시, 동료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신명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한편 매사에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진 김 서장은 울산광역시 소방본부와 경상남도 소방본부 및 일선 소방서장의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원칙과 업무에 대한 소신과 화합을 중요시 해 '정석(定石)'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김 서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74년 하동에서 소방업무를 시작해 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1999년), 진해소방서장(2001년), 김해소방서장(2003년), 진주소방서장(2004년) 등을 역임했다.
해마다 투명성 논란을 불러 일으켜온 사회단체보조금에 대한 정산을 강화하기 위한 시의 대책 마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단체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 회계실무자를 대상으로 사회단체보조금 정산 전산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지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지침'에 따라 도입되는 사회단체보조금 전산화는 사업별로 지원되는 보조금을 신고된 통장에 입금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단체별로 개설된 통장을 통해 구분없이 입금된 보조금을 세분화하고, 사용내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현재 농협에서 개발한 정산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부터 보급, 단체별 회계실무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단체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간이영수증 등으로 정산되는 방식이 아닌 카드 결제 방식으로 전환해 논란이 되어온 사회단체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산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단체보조금을 둘러싼 논란은 각 사회단체별로 신청한 사업계획에 따라 편성된 예산이 사후 관리ㆍ감독의 부실로 사업비가 아닌 운영비로 사용된다든지, 결산보고상의 오류가 많아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적의 단골사항이었다. 또한 일부 단체들이 사용처가 불확실한 영수증을 첨부하거나 아예 근거자료를 남기지 않아 사회단체보조금이 선심성 행정의 표본으로 공익적 사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는 사례가 잦았다. 이번 사회단체보조금 전산 입력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사회단체보조금 투명성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봉사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왕성하게 펼쳐온 로타리 클럽들이 미래 청소년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수련회를 개최한다.오는 27일 경주에서 열릴 '국제로타리 3720지구 20년차 청소년지도자 양성수련회(RYLA)'는 고등학생, 대학생, 30대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타리 클럽에 대한 관심 제고와 청소년 리더십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수련회에 선정된 대상자는 권지현(양산제일고 2), 지아영(양산제일고 2), 권지현(양산제일고 1), 이지향(양산여중 2), 정민선(양산여고 3), 이수향(양산여고 3), 모주현(양산중 2), 한연주(삼성중 3), 박종훈(영산대 광고홍보학과), 임연주(울산대 영어영문학과) 등 10명이다. 지역 내 5개 로타리클럽이 각각 2명씩 추천하여 실시되는 이번 수련회는 지난 6월 21일 신임 회장단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인재육성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산로타리 박기배 회장은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육성 사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청소년 지도자들을 육성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유행성 눈병이 양산지역 초ㆍ중ㆍ고교도 위협하고 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유형성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실제 가장 흔한 눈병이며.,아폴로 눈병과는 달리 거의 해마다 발생되고 있다. 아폴로 눈병이 1주쯤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것과 달리 유행행 각결막염은 일단 감염되면 치료에 2~4주가 소요되며 잠복기 또한 1주로 아폴로 눈병(8~48시간)보다 길다. 19일 양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눈병발병학생수가 10명 이상인 학교는 백동초(26명)와 삽량초(20명)가 신고된 상태며, 이 외에도 10명 이하지만 중부초를 비롯해 학교 곳곳에서 눈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은 감염된 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및 조기 귀가 조치와 함께 세면대, 책상, 교실 문고리 등 자주 손닿는 학교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 시 교육청 보건담당자는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가정에서 발병학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등교중지 및 조기 귀가 조치보다는 학교에서의 격리보호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들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 교내 환경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학원 및 PC방 등 교외생활지도 역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위생이 나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2002년 장마철 집중호우로 페놀 등이 섞인 침출수가 흘러나와 물의를 빚은 유산쓰레기매립장의 복구 공사비 분담 문제가 법원의 조정결정으로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최근 법원은 시 5%, 시공사 70%, 위탁업체 25%로 각각 유산쓰레기매립장 복구 공사비를 배분하는 조정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7월 시작한 법정공방이 2년여 만에 일단락되어 해마다 환경오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유산쓰레기매립장 복구 공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98년부터 시가 추진해온 민간지분 인수작업 역시 다음달 초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로 본격적인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2002년 침출수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시는 책임 여부를 놓고 지난 2004년 유산쓰레기매립장 조성업체인 (주)화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복구 공사비를 놓고 책임 공방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이미 침출수가 유출된 2002년 이후 유산쓰레기매립장에 대한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었다"며 "법원의 조정결정이 내려진 이상 복구사업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로 민간지분 인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산쓰레기매립장은 지난 1994년 7월 시와 (주)화원이 민관합동으로 290억원의 사업비로 유산동 산 120 일대 23만7천여㎡ 부지에 조성하여 운영해 왔다. 하지만 2002년 7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출수가 양산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복구방법과 책임 소재, 향후 복구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게 되었다. 시는 (주)화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주)화원의 지분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민간지분 인수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2년여간의 법정공방이 마무리를 짓게 된 셈이다. 이번 법원의 조정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유산쓰레기매립장 복구 사업이 시가 추진 중인 민간지분 인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금읍 증산리 일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일제시대인 70여년 전부터 사용해온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지에 위치한 증산배수문이 노후화로 인한 누수 현상이 발생해 양산 ICD 침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9시께 물금읍 증산리 양산ICD와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 부지와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하천 둑에 설치된 증산배수문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누수 현상이 발견되었다. 처음 누수 현상을 발견하고 시 재난관리과에 신고한 증산배수장 관리인 민영복(67. 증산리)씨는 "이 날 아침 배수펌프장을 살펴보기 위해 나섰던 차에 양산천 둑에 설치된 증산배수문과 뒤쪽 콘크리트 옹벽 사이로 물이 새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시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는 신고 접수 이후 굴착기 1대를 동원해 모래를 넣은 1t 짜리 마대 50포로 배수문 뒤편 콘크리트 옹벽에 긴급 방재를 실시했다. 하지만 오후 4시께 현장을 방문했을 때 여전히 배수문 옹벽 사이로 물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은 긴급하게 보강된 마대가 배수문과 옹벽 콘크리트 사이 고인 물에 잠겨 있었으며, 양산ICD와 하천 둑을 사이에 둔 도로에는 계속해서 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낙동강물이 역류하면서 수압이 높아져 낡은 배수문 콘크리트 옹벽 사이로 물이 새는 것으로 보고 긴급방재대책을 마련했지만 물에 잠긴 누수 위치를 찾을 수 없어 배수문과 뒤쪽 옹벽에서 새어나오는 물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문제는 오는 주말까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낙동강 수위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낡은 증산배수문과 뒤쪽 콘크리트 옹벽이 붕괴될 경우 하천 둑까지 무너져 양산ICD와 한국복합물류센터 양산터미널까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 곳이 노화되어 올해 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등의 이유로 보강공사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긴급방재 이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위가 내려가는데로 응급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기상청이 예측한 장마기간이 7월 중순에서 7월 후반까지 늘어나면서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쌓이고 있다. 또한 소멸된 제4호 태풍 '빌리스'가 남긴 수증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강타한 것에 비해 남부 지역인 양산의 경우 그 피해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편이지만 중부지역의 물난리를 언론을 통해 접한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장마 기간 내내 떨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 호우를 쏟아낸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액이 100억원대를 훌쩍 넘겨버렸다. 태풍이 지나간 12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피해액이 6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이후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등에 대한 읍ㆍ면ㆍ동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14억여원으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다행히 개인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액은 9억5천여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도로, 교량 등 공공시설 분야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8일 잠정 집계한 피해는 이재민이 9세대 21명, 재산피해는 건물피해가 2동, 침수 8동, 농경지는 56ha가 물에 잠겼다. 피해액으로 살펴보면 공공시설 분야에서 모두 104억여원으로 도로 18곳 2.6km 구간 10억여원, 교량 2곳 2억여원, 상ㆍ하수도 시설 11곳 5억여원, 수리시설 75곳 23억여원, 하천 200곳 8.2km 구간 42억여원, 기타 21곳 21억여원 등으로 도로 유실 및 하천 제방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사유시설은 주로 농경지가 물에 잠겨 발생한 농작물 피해로 원동, 물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10일 태풍경보가 해제되면서 주요 피해 시설물에 대한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된 피해시설물 406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것이 385건,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인 곳이 21건이다. 시가 태풍과 장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투입한 장비는 트럭 38대, 굴착기 217대, 양수기 2대 등이며, 복구를 위해 동원된 인력은 공무원 760명, 경찰 10명, 군인 77명, 자원봉사 120명, 피해 주민 798명 등으로 모두 2천7백여명이 복구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 지역 가운데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주는 곳과 추가 피해 우려가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넓은 지역에 피해지역이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어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마기간이 기상청의 예상보다 길어지고 기간 자체가 유동적으로 변함에 따라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다행히 중부 지역처럼 집중호우가 내리지 않아 도로, 하천 제방 붕괴 등의 우려는 낮아진 상태이지만 낙동강과 양산천 수위가 올라가 발생한 침수 피해가 또 다른 걱정거리다. 지난 18일 원동면 용당리 일대가 불어난 낙동강 물로 인해 농경지가 잠기는 등 하천 주변 지역이 추가 피해를 입고 있다. 시는 피해 농가에 대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유실된 도로 및 하천 등에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장마기간이 길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머니들이 매일 급식소에 오셔서 식판이랑 밥 먹는 걸 챙겨주셔서 너무 좋아요"급식 대란 이전부터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 속에 위생적으로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어 관계자의 시선을 모으는 학교가 있다. 바로 신양초등학교(교장 강봉모)이다. 신양초는 3월 1일 개교한 학교로 현재 900여명의 학생들이 급식을 이용하고 있는가운데 개교 이후 월 2회 실시하던 학부모 모니터링 활동을 지난달 19일부터는 매일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급식의 운영내용과 영양 및 위생관리 상황을 공개하고 학부모들이 참여함으로써 급식 현황과 실태 등 운영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학부모들은 보건증을 지참해 각 반 2인 1조로 교대하며 매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물품검수 및 조리과정, 위생 관리 등 전반적인 실태를 참관해 왔다. 그러나 조리실 내에 계속 다른 학부모가 오는 것은 위생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5일부터는 검수 및 조리과정을 제외한 급식참관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19일 학부모 모니터요원으로 참관한 김미진(38.남부동)씨는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건강하게 먹는 모습을 봐서 보람을 느낀다”며 “종사자분들 모두 열심히 일하시고 학부모 또한 학교에 단지 밥 퍼주러 가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위생교육 아래 점검한다”고 전했다. 박민화(36) 영양사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고 신설학교로 최신 급식시설이 갖춰져 있어 HACCP(해썹)이 완성도 높게 적용되고 자신 있게 공개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근무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조리실 내 이동 에어컨을 구입하고 조리종사원 휴게실을 마련하는 등 학교의 지원과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처럼 학교 급식의 투명성과 위생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급식을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먹는 밥이니 만큼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 아래 함께 상호 믿음과 신뢰 속에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비정규직인 조리종사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의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