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한마디 (今日の一言)★
"새 차를 갖고 싶습니다"
①'新しい車がほしいんです' ②'新車を持ちたいんです'
①아따라시이 쿠루마가 호시잉-데스 ②신-샤오 카이따잉-데스
이 병 수 : 僕の車はもう10年目で、新車がほしいんですね。
<보쿠노 쿠루마와 모- 쥬-넨-메데, 신-샤가 호시잉-데스네.>
(제 차는 벌써 10년째라서 새 차를 갖고 싶습니다.)
加藤一郞 : そうですか。最近、格好いい車がたくさん出ていますね。
<소-데스까. 사이낑-, 칵-꼬-이이 쿠루마가 탁-상-데떼이마스네.>
(그래요? 최근에 멋진 차가 많이 나왔지요.)
이 병 수 : 加藤さんは新しい車が持ちたくないんですか。
<카또-상와 아따라시이 쿠루마가 모찌따꾸나잉-데스까.>
(카또-씨는 새 차를 갖고싶지않습니까?)
加藤一郞 : 勿論、ほしいんですよ。あと一年ぐらいで、ワゴン車に替えようと思っていますけど。
<모찌론-, 호시잉-데스요. 아또이찌넨-구라이데, 와곤-샤니 카에요-또오못-떼이마스께도.>
(물론 갖고싶지요. 앞으로 일년정도에 웨건차로 바꿀까합니다.)
<어휘풀이>
※ '~을 갖고싶다'
① '~がほしい' : '~을(를) 갖고싶다'는 1인칭의 가장 강한 표현으로, '水がほしい'는 '물을 마시고 싶다'로 해석할 수 있고, '君がほしい'는 '너를 갖고 싶다, 네가 필요하다'라는 뜻이 됨으로 사용에 유의해야한다.
② '~が持ちたい' : '~을(를) 갖고싶다'는 1인칭표현의 가장 일반적인 표현.
③ 2인칭, 3인칭의 '갚고싶어한다'는 표현은 '~を持ちたがる'를 쓴다.
※ 格好いい : かっこういい:'멋지다, 근사하다'의 뜻으로 남자가 멋지다라는 표현에도 사용한다.
자료제공 - 전창환 교수 / 양산대 관광일어과
Dialogue 12 - You won`t regret this.
병 철 : Eunwoo. I have a little problem and it concerns you.
은 우 : But Doctor Min, I`ve been working very hard for the company.
병 철 : I know that and I appreciate your efforts.
은 우 : Then why is that a problem?
병 철 : It`s a problem because I want to offer you another job.
은 우 : What kind of job do you have in mind ?
병 철 : I want you to be a supervisor. Of courese, that raises your income.
은 우 : Doctor Min, Thank you so much. You won`t regret this.
병 철 : 은우, 나 문제가 좀있는데 그게 당신과 관계된 일이라서.
은 우 : 그러나, 민박사님 ! 저는 이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병 철 : 나도 알아요. 나도 당신의 노력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소.
은 우 : 그러면 왜 그게 문제인가요?
병 철 : 왜냐하면 내가 당신에게 다른 직위를 제안하기 때문이지.
은 우 : 어떤 직위를 마음에 두시고 있는지요?
병 철 : 나는 당신이 슈퍼바이저가 되었으면 해요. 물론 봉급도 인상하고요.
은 우 : 민박사님 감사합니다. 결코 후회 하지 않을 거예요.
raise : 임금인상 / promotion : 승진 / fire : 해고 / approve : 결재가 나다.
It hasn`t been approved yet. (아직 결재가 나지 않았어.)
supervisor [supvaiz|su-] n.
1 감독자: 지휘자, 통제자, 관리인(superintendent)
2 《미》 (민선(民選)의) 군[시] 행정 집행관; (공립 학교의) 지도 주임
3 현장 주임
4 【컴퓨터】 슈퍼바이저 (운영 체제(OS)의 중심 부분에서 하드웨어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감시제어하는 프로그램)
자료제공 - 양산민병철어학원
예기에 '사람이 태어나면 10년간을 幼라 하고 그동안 배운다'했으니 10세까지는 幼學(어릴 유, 배울 학)이다.
15세는 志學(뜻 지, 배울 학), 공자가 '나는 15세 때 배움에 뜻을 두었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20세는 弱冠(약할 약, 뜻 관)이다. 冠을 쓰고 성인식을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弱은 젊다는 뜻이 될 것이다.
30세는 而立(말이을 이, 설 립)이니 스스로 일어서 삶의 목표를 세웠다는 말이다.
40세는 不惑(아니 불, 미혹할 혹)의 나이라고 한다. 그때쯤엔 삶이 굳세어서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
50세는 知天命(알 지, 하늘 천, 명령할 명), 하늘이 내게 주신일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60세는 耳順(귀 이, 순할 순)이라. 듣는 귀가 순해지니 만사를 순리대로 따를수 있다는 말이다.
70세는 예로부터 드물다 하여 古稀(옛 고, 드물 희)라 하고, 從心(따를 종, 마음 심)의 나이라고도 하는데 연륜이 쌓이고 쌓여 마음 가는 대로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는 뜻이다.
99세는 白壽(흰 백, 목숨 수)라 했으니 百에서 한획을 빼니 99세라는 의미로 그리 되었다. 물론 다들 알고 계셨겠지만.
연말이 다가오고 또 한살을 먹는구나 생각하니 나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나이마다 붙여진 이름들이 저절로 그런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 나이엔 그래야 한다는 명령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니 나이 값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다. 내가 올해 40이고 내년이면 만으로도 불혹이 된다.
이제 정말 나이를 먹어 가지만 말고 공들여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불혹답게, 흔들리지 않고...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청소년문화제'가 열리게 돼 늦가을의 양산이 우리 아들 딸들의 '끼'와 '신명'으로 마구 들썩이게 됐다.
'청소년문화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수준이 향상되고 열기도 더 달아오르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 청소년 문화행사로, 양산시가 주최하고 전교조 양산지회와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상담실이 주관하는 이번 '제4회 청소년문화제'에 본사는 문화관광부, 경상남도, 양산시교육청, CJ 가야방송과 더불어 후원단체로 동참했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양산고 강당과 청소년문화의 집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네 돌맞이 '청소년문화제' --
청소년 자신들은 물론, 행사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마음까지 들뜨게 하는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본다.
[어울마당] 19일 저녁 7시~ / 양산고등학교 강당
양산지역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다양한 동아리들이 펼치는 마당.
각 학교의 댄스, 락밴드, 풍물, 마술동아리들이 그들만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영상제] 20일 낮 3시~ /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
양산고, 남부고, 보광고, 웅상여중 방송부를 맡고 있는 청소년들이 꾸민 영상작품으로 ▲드라마 '같은 선택 다른 길' ▲다큐멘터리 '갈림길' ▲뮤직비디오 '돌아가고 싶어'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선보인다.
[연극제] 20일 저녁 6시 30분~ / 청소년 문화의 집 다목적실
양산고, 남부고, 효암고, 양산여고, 삼성중, 웅상여중의 연극반 친구들로 구성된 양산 연극 연합동아리가 준비한 무대.
▲엄마랑 아빠는 안 그랬어 ▲돈벼락은 '벼락'이다 ▲어머니와 교통카드 ▲愛(그리워하다, 사랑하다, 아끼다) 등 저마다 다른 색깔을 가진 4개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날씨 참 좋죠?" 하는데 원수진 사이가 아니라면, "눈은 뭐 하러 달고 다니나 몰라? 별 걸 다 물어보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날씨 이야기 같은 것은 서로간의 공감을 확인함으로써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인사치레 말이기 때문이다.
대개 형식적이고 어색한 상황일수록 이런 정서적인 말을 길게 한 다음 본 이야기를 시작한다. 딱딱한 사실을 따져야 할 때에도 말 잘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흥으로부터 시작된 정서를 사실과 함께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의 출발은 흥이요, 느낌이다. 시는 사실이나 생각을 느낌으로 일으켜서 정서(情緖) 속에 담아 풀어내는 말하기이다. 흥(興)으로 출발하여 정서로 담아내지 않은 생각이나 사실이라면 시라고 하기 어렵다.
우리 문학사에서 개인 서정문학의 출발이 되는 유리왕의 황조가를 봐도 그렇다.
翩翩黃鳥 / 펄펄 나는 꾀꼬리
雌雄相依 / 암수 서로 정다운데
念我之獨 / 외로워라 이 내 몸은
誰其與歸 / 뉘와 함께 돌아갈꼬.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 전문
실처럼 휘늘어진 푸른 버들가지 사이로 포롱포롱 오르내리는 편편(翩翩) 황금 같은 꾀꼬리 암수 한 쌍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는 모습이 정답기 그지없다. 맑은 초록으로 늘어진 수직선의 입체인 버드나무를 배경으로 높낮이와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빛나는 황금빛 곡선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봄날의 싱그러운 생명이 사랑으로 무르녹는 그림이다. 흥이요 느낌이요 정서다.
그런데 그 그림 속의 꾀꼬리가 아름답고 정겨울수록 짝 잃은 내 몸은 더 서글프다. 내 간장은 녹아내린다. 그림 속 한 부분이 빛나면 빛날수록 그 옆의 그늘은 더 짙은 음영이 되는 것이다.
다른 옛 노래를 하나 더 살펴보자.
호미도 날이 있지만 / 낫같이 들 리도 없습니다. / 아버지도 어버이시지만 /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이도 없습니다. / 위덩더둥셩 / 아소, 임아 /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이도 없습니다.
고려 가요 <사모곡(思母曲)> 전문
이 노래를 아버지의 무덤덤한 사랑을 무쇠로 만든 무딘 호미 날에, 어머니의 자상한 사랑을 금속의 날카로운 낫날에 빗댄 것이 흠이라고 깎아내리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시와 노래의 출발이 흥이라는 것을 읽지 못한 탓이다. 아버지의 무심함에 대한 원망과 애틋한 어머니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그저 늘 보는 일상의 사물로부터 느낌을 일으켜서 그 흥을 풀어낸 것으로 읽으면 농사만 짓고 있는 시적자아의 소박하고 고졸한 정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졸시 두 편 덧붙인다.
구절초 / 뽀얀 얼굴 / 씻지 않아도 맑은데 // 가을비 / 연 사흘 / 쉼 없이 내린다 // 씻어서 맑아질 양이면 / 나도 벗고 맞으리
졸시(拙詩) <가을비> 전문
물은 몸을 낮춰 제 속 깊이 / 하늘을 담고 / 하늘은 몸을 굽혀 / 제 속 깊이 물길 흘리네 // 물은 산굽이마다 힘껏 몸 부비며 / 제 속으로 바람 풀어 놓고 / 나무는 그리움으로 한껏 발돋움하네
졸시(拙詩) <개울 건너며> 전문
처음 것은 앞의 두 시처럼 흥으로 시작해서 끝에 내 생각을 풀어 보인 것이지만 뒤의 것은 느낌만 드러내고 내 생각은 감추어 두었다. 정서의 흐름 속에서 독자가 쉽게 내 생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사물을 통해 존재의 이면을 떠올리는 현대시의 한 전형 중 하나인 짧은 경구와 같은 시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먼저 몇 마디로 자연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흥이요 거기서 존재의 이면을 발견하여 드러내는 것이 흥으로 이끌어낸 생각이다. 앞에 흥이 있어서 뒤의 생각까지 흥으로 물들여 놓아 경구가 그냥 경구가 아니라 시가 되는 것이다.
평등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권리를 똑같이 나누고 차지할 몫을 반분하는 것, 다시 말해 5:5의 정확한 분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부부평등의 '황금비율'을 5:5가 아닌 7:3쯤이라고 본다.
잠깐, 여기서 굳이 7:3이라 했지만 7:3이든 8:2든 수적 대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좀 많이 베풀려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뜻으로 든 예일 뿐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일곱 또는 여덟을 주고 상대방에게서는 다만 셋이나 둘만 받겠다는 생각으로 결혼 생활을 꾸려 가면, 그런대로 원만한 결혼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불평등의 조화랄까. 이를테면, 아내가 한 개 더 먹어도 그것으로 내 마음이 넉넉하고, 아내보다 내가 한몫 일을 더하고도 내 마음이 흡족할 수 있는 것이 부부관계의 묘미다.
요즈음에는 재산도 부부 공동 명의로 등기하고, 부부 사이의 역할을 명확하게 명시한 이른바 부부계약서를 주고받음으로써 첫 출발부터 '똑 소리' 나게 시작하는 신세대 부부들이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나는 굳이 재산관계를 분명히 하고 일의 몫을 똑같이 나누거나 책임을 반분하는 것을 부부 사이의 평등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행여 나중에 헤어질 때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이승의 삶을 거쳐 영원까지도 함께 가려는 사이라면 알량한 재산 나부랭이쯤이야 남편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고 아내의 이름으로 되어 있은들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아내의 것이 남편의 것이고 남편의 소유가 아내의 몫일 텐데 말이다.
부부 사이의 역할분담도 그렇다. 늘 아내가 하던 일이라고 남편이 못할 리가 없을 테고 남편의 책임 분야를 아내가 떠맡았다고 크게 탈날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 중에는 '차별'과 '차이'를 혼동하는 이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별, 이를테면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와 다른 대우를 받는다든지, 남자이기 때문에 부당히 배척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가진 것의 많고 적음으로, 또는 신분의 높낮이나 출신지역이 어디냐로 인간이 차별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나와 다른 생각을 높이 사 주고 각각의 개성을 인정해 주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약점까지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비단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를 향상시키는 훌륭한 미덕이다.
나는 잘 할 수 있지만 아내는 잘 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아내가 잘 하는 것을 내가 못 할 수도 있다. 아내는 마른 반찬을 좋아하지만 나는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차이점이 서로에 의해 존중되고 받들어 질 때 비로소 가정에서의 민주주의와 평등이 실현된다는 사실을 믿고 살다 보면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차이점도 나중에는 차츰 그 거리가 좁혀지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다. 그래서 부부는 살아가면서 서로 닮아 간다고 하였던가.
나는 결혼생활을 각기 다른 두개의 개체가 만나 부부라는 그릇 속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아내는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무용을 해 왔지만, 내게 시집와서는 나와 더불어 연극을 하고 동화구연과 시낭송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보수적 정치성향을 지니고 있던 아내가 나를 만나고부터는 정치현실에 꽤 비판적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아내가 남편인 나를 따라 온 케이스다.
탐정ㆍ추리소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던 내가 '애거시 크리스티'의 열렬한 팬이 된 것은 순전히 아내의 영향 탓이다. 시집 올 때 한 아름 싸지고 온 아내의 책 무더기 속에 '애거시 크리스티 전집'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바다가 있는 부산에서 나서 자라면서도 바다의 좋은 점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바다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아내가 바다 예찬론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래 살아가면서도 좀체 일치하지 않는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아내는 감정이 섬세하여 어쭙잖은 일에도 쉽게 눈물을 보이지만 나는 여간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내더러 감정이 너무 헤프다고 탓하지 않는 것처럼 아내 역시 나보고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고 핀잔을 주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지니고 있지 못한 것을 아내가 지니고 있으므로 그만큼 내 생활이 풍요로울 수 있고 아내에게 없는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 아내의 삶을 넉넉하게 해 줄 수 있을지 모를 일 아닌가.
차별은 마땅히 배척할 일이로되, 차이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므로 나의 아내 또는 나의 남편이 지니고 있는 나와의 다른 차이점을 굳이 어려운 문제점으로 칠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일찍이 내가 체험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해 보면 어떨까?
1984년, 필은 임파종 말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나이 쉰일곱의 부동산 개발업자로 한참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의사가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을 때 그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며칠을 자살에 대한 생각만 했었다.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포기한 상태였고 곧 죽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었지만 외롭고 고독했다.
아무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암에 걸리지 않았으니까, 그들은 사형 선고를 받지 않았으니까…
아무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아내가 '건강 공동체'라는 모임에 가입하라고 고집하였다.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절망에 빠져 있었던 그는 아내의 소원을 들어 준다는 마음으로 그 모임에 가입했다.
그 모임은 암과 싸우는 사람들의 모임이었다. 그는 거기서 암과 싸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자기처럼 절망하고 낙심하고 주저앉아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는 그 모임에 가입하여 암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다시 자기 삶의 주인으로 돌아왔다. 포기한 인생이 아니라 암과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근사한 일이 일어났다.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건강도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가 임파종 말기 진단을 받은 지 십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암은 한번도 재발하지 않았다.
그사이에 다니던 직장도 정상으로 은퇴하였다.
그는 회복하려고 암과 싸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암을 이겨냈다고 확신한다.
사람들은 고통과 고난을 당할 때 절망에 빠져 인생을 포기할 때가 있다.
인생의 고난은 반드시 있다. 이 고난과 맞서 싸워 이긴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
요즘 고난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고난과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넘쳐나길 소망한다.
'카네기 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 '건반 위의 여신' '소리의 마술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초청 연주회'가 양산시민들의 음악 감성을 자극한다.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8세 때 서울교대 콩쿠르 1위,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 전체 특상, 72년과 73년 5.16 민족상 수상 등 국내 무대에서 신동으로 주목받던 서혜경은 미국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영 아티스트 콩쿠르, 쇼팽 콩쿠르, 줄리아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메노그 국제 콩쿠르 등에서 차례로 입상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1980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일약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1985년에는 25세의 나이로 링컨센터상이라 불리는 '윌리엄 퍼책상'을 받았으며 세계굴지의 메니지먼트회사인 ICM과 전속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전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쳐온 서혜경은 최근 서울, 전주의 독주회와 KBS교향악단, 포항, 부산, 인천시향 등과 협연을 가졌으며, 3월 6일 뉴욕 링컨센터의 독주회에서는 평론가 Harris Goldsmith로부터 '내 생애 이렇게 아름다운 슈만과 쇼팽을 들어본 일이 없다'는 찬사를 들었다. 현재 서혜경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극 등지에서 원숙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희대학 교수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쇼팽과 슈만, 베토벤, 스트라빈스키의 곡 등 모두 8곡을 선보일 이번 양산 무대는 양산시민들로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로 이번 무대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기획연재를 마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이 박물관의 관장 '범하 스님'을 만났다. 어찌 보면 순서가 엇갈렸다 싶지만, 성보문화재 600여점을 관리하는 일에서 박물관대학 운영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일을 총괄하는 스님의 빈 일정을 빌리기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제야 비로소 스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 우선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의 가치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이곳의 소장품들은 통도사 창건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전래되어 온 유물들입니다. 그러니 이곳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들이 곧 통도사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박물관이 하나 지어지면 그때서야 흩어져 있는 유물들을 모아 한꺼번에 박물관의 구색을 갖추는 여느 박물관과는 다르다는 말로 들린다.
△ 아득한 옛날의 불교 예술품들이나 유물들이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불교문화는 신라와 고려시대의 사회문화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전통문화이지요. 우리네 정신사의 근본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불교예술품과 유물들을 대할 때, 그것을 단순히 한 종교의 산물이라고 보기보다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살펴본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문화재, 즉 전통문화재는 불교인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때문에 불교박물관은 우리의 전통문화재를 널리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 이와 같은 우리 문화의 보고를 찾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요?
"연간 50만 명 정도가 박물관을 찾습니다. 저희 박물관이 1991년에 유네스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 가입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을 할 때 반드시 찾는 답사 코스가 되었지요. 국내 관광객도 많이 찾아옵니다만, 앞으로는 양산시민들이 많이 오셨으면 합니다. 통도사에서 발원한 문화는 곧 양산의 전통과 역사입니다. 양산의 선조들의 삶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이야기는 박물관대학에서 양산관내 초ㆍ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연구 전문과정, 그 밖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로 이어지면서 끝이 없을 듯하지만, 스님의 다음 일정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박물관 포교사'로 불리는 범하 스님- 17년 전, 박물관 불사가 시작될 때부터 박물관 사랑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공력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스님은 한국박물관협회가 한국 박물관 및 미술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제4회 '자랑스러운 박물관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문화재위원과 경상남도 문화재위원, 성보문화재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여름 내내 뜨거운 햇살에 시달려온 피부는 가을이 되면서 그 지쳐버림이 확연히 나타나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이때,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고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피부노화가 찾아온다.
탱탱하고 윤기 나는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법!
♠1단계 : 각질 관리
피부 세포는 28일 주기로 새로 태어나고 죽는다. 이러한 현상을 "각화과정"이라고 하는데, 각화과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느려져서 불필요한 각질들이 쌓이고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 보이는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면 피부 신진 대사 기능이 위축되어 피부 표면의 각질은 더욱 두터워진다. 일주일에 한번 스크럽제를 이용하여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레몬 에센셜오일을 이용하면 각질 제거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와 같은 잡티를 없애는 피부 미백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스팀법
뜨거운 물이 담긴 세면기에 레몬 에센셜 오일 3방울을 떨어뜨려 수건을 뒤집어쓰고 수증기가 세어 나가지 않도록 얼굴을 수면 가까이 하여 눈을 감고 5~10분가량 김을 쏘인 후 찬물로 세안한다.
2. 세안법
거품 세안 후 마지막 세안하는 물에 레몬 1방울을 떨어뜨려(자극이 있으므로 꼭 1방울만 사용하여야 한다) 세안한다.
♠2단계 : 영양과 보습 집중케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영양과 보습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아로마를 이용하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습력과 재생력이 뛰어난 향기 좋은 천연 에센스를 만들 수 있다.
1. 모든 피부에 좋은 에센스 만들기
보습, 수렴 효과가 뛰어난 샌달우드와 피부 밸런스를 조절하여 노화를 지연시키는 제라늄, 세포 재생효과의 일인자인 네롤리를 이용해 보자
호호바20ml+로즈힙 10ml+샌달우드 2방울+제라늄 3방울+네롤리 1방울을 떨어뜨려 브랜딩 하면 시중에서 고가에 해당하는 천연 에센스가 완성 된다.
2. 아로마를 이용한 팩제 만들기
진흙50g과 옥수수가루 3티스푼에 요구르트를 섞어 기본 팩제를 만든 후 여기에 샌달우드 2방울, 라벤더 1방울, 네롤리 1방울을 브랜딩한다. 팩제를 얼굴에 잘 펴 바른후 10~15분후 씻어 낸다.
피부 보습과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난 아로마를 이용하여 여름의 짙은 흔적을 없애고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어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 속에서 피부 행복지수를 함께 찾아보자.
볼링협회 동호인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기위한 볼링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지난 14일 베스트볼링장에서 열렸다.
겨울로 가는 문턱에서 펼쳐진 이날 대회는 시의회 김상걸 의장, 김일권 의원, 생활체육협회 박정수 회장, 30개 클럽 볼링 동호회 선수 및 가족 등 200여명이 모여 뜨거운 참가 열기를 더했다.
김일권 의원은 "상호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대회인 만큼 경기 결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대회의 축사를 대신했다.
이 날 대회는 학생부에서 박기태(삼성중학교), 개인전 배낙근, 단체전 스피드클럽(김희영, 조종환, 김도익)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과 10월 24일 제 1회 시장배탁구대회를 계기로 양산지역은 물론 웅상지역도 탁구가 생활체육으로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웅상 지역 탁구마니아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명곡리에 위치한 웅상 탁구교실을 찾았다.
현재 웅상탁구교실은 김종순 관장을 비롯해 탁구명문 부산여상과 계성여상에서 탁구지도자 생활을 한 정창효씨와 최근 실업최강 대한항공팀을 은퇴한 정은혜씨가 웅상탁구교실에서 탁구마니아들을 지도하고 있다.
웅상체육회 탁구분과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종순관장의 탁구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3년전 명곡마을에서 탁구교실을 운영하다가 현재의 자리로 자리잡기까지 탁구저변 확대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오고 있다.
인터뷰내내 여성 특유의 세심한 답변을 해주는 김관장은 "탁구는 전신운동으로 여성들의 몸매관리나 다이어트에 최고"라며 "경제적인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인 탁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웅상 탁구교실은 초등학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종순관장과의 친분관계로 인해 오랜 기간 탁구지도자로 유명선수들을 길러낸 정창효씨와 정은혜(전 대한항공탁구선수)씨의 무료 탁구지도는 탁구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양산탁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새마을부녀회장과 생활개선회 총무 등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종순 관장의 각별한 탁구사랑이 지역주민들의 삶에 뿌리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12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관내 초ㆍ중학생 선수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장기 종합 체육대회가 열렸다.
맑은 가을 하늘아래 개최된 이날 대회는 2005년도 경남 종합 체육대회 1차 평가전을 겸해 육상, 수영, 축구, 인라인스케이팅 등 총14개 종목을 놓고 어린 체육 꿈나무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지면서 그 동안 배우고 익힌 기량들을 마음껏 뽐냈다.
이 대회는 우수 선수 조기 발굴, 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 학교체육 활성화에 목적을 두었으며, 교육감기 종합 체육대회 출전선수 선발전을 겸한 각종 대회를 통합시켜 학교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핸드볼 경기에서 보듯 맨땅에서 경기를 진행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으며 백화점식 경기종목 선택과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신발은 얼굴이다'라는 신념으로 10여년 동안 남부시장에서 영업 중인 신발전문점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숙녀화, 학생화, 아동화, 운동화, 성인화 등 다양한 상품들이 들어서는 입구부터 즐비하게 놓여 있는 곳, 없는 신발이 없다는 곳, '신신고'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2000년 남부 시장 내에 50여 평의 규모로 이전하여 새롭게 문을 연 신발전문매장 '신신고' 김종문(38) 사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발이 되고 싶습니다. 다양한 상품과 철저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고 말했다.
'신신고'의 김 사장은 유행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차례 서울로 올라가 직접 구매에 나서며 쇼핑몰(www.SINSINGO.co.kr)을 운영하면서 소비자의 의견도 받고 전국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포스시스템으로 가격투명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정책과 철저한 친절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남편과 함께 매장을 지키고 있는 김 사장의 부인 김현아 씨는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도 다시 한번쯤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면 행복하다"며 "손님이 좋은 기분으로 신발을 신고 갈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남부시장 상인연합회 총무로 재래시장이 사는 길을 위해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자체 환경 개선 노력에도 힘쓰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나눔의 행사로 무궁애학원(장애생활인보호단체)에 무료로 신발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으로 '신신고'를 추천한다.
최근 환율이 7년만에 1000원대로 떨어지는 등 환율하락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환율이 떨어져 우리 돈 가격이 오르면(원화절상) 좋은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제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는 환율하락은 곧 기업채산성 약화등으로 이어져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
일단 환율을 결정하는 요소는 너무도 많아 복잡 미묘하다. 경제적 요인은 물론 정치적 요인 또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지수 등 이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환율이 결정된다.
최근의 환율하락 현상은 쌍둥이 적자(재정 및 무역)에 시달리는 미국이 경제에 불안을 느낀 대규모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체제는 두가지로 나뉜다.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와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정부가 개입해서 환율을 한곳에 고정시키는 고정환율 등이다.
고정환율체제는 환율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반면 대외균형의 달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반대로 변동환율체제는 대외균형의 달성은 얻을 수 있으나 환투기 등의 투기자본에 의한 환율 불안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최근 환율체제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가 선호되고 있다. 이것이든 저것이든 최근의 환율하락이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다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98년 11일 24일 이후 최저치인 1092.00원에 거래를 마쳐 각 기업들마다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환 리스크 대비가 거의 전무한 수출위주의 중소업체로서는 올해 들어 지속되던 원자재가격과 유가 상승에 이은 '악재'로 채산성 악화는 물론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쌍둥이(제정 및 무역)적자 현상을 해소되기 전까지 달러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일부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105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환율하락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헌제 경제부총리도 15일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의 환율급락은 경상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환율하락의 심각성을 밝혔다.
도내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1200원~1250원대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많아 출혈선적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관내 대부분 업체들이 수출위주의 중소기업인 양산도 이에서 벗어날 수 없어 출혈수출을 감행하고 있는 업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용용품 제조 업체인 D사의 경우 환율이 1110원대로 하락하자 매월 1천200만원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조사에서 중소기업 90%가 1100원대에서 이미 출혈수출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마당이라 환율이 1000원대로 정착된다면 문을 닫는 업체도 다수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원하고 있지만 정부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만약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게 되면 다른 나라와 통상마찰이 우려될 뿐 아니라 환율하락이 원자재 가격을 내리는 등 어느 정도 긍정적인 면도 작용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시장개입보다는 각 중소기업들이 환 리스크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파트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완화 조치가 양산 부동산시장에는 아직까지 별 다른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9일 작년 10ㆍ29 부동산 규제조치 이후 분양된 아파트가 미 분양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있다고 판단, 부산, 울산 등 6개 도시에 한해서는 분양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는 부동산 투기과열지구 완화조치를 발표했었다.
이에 실수요자들의 경우 분양 이후 입주시까지 2~3년간 돈이 묶여야 했던 기존의 불편에서 벗어나 1년 뒤에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적극적인 분양에 임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양산 부동산 시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아파트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정부의 이번 조치가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때 이미 전매가 거의 이뤄진 상태라 실질적으로는 심리적 효과만 반영되는 결과다.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들도 정부의 이번 부동산 규제완화 조치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목적이었다면 규제완화가 아니라 투기지역에서 제외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이번 조치는 심리적 효과는 어느 정도 볼 수 있겠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해 이번 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부동산 관계자들도 그와 같은 주장. 보다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투기지역해제 또는 부동산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실거래액으로 책정하는 등의 보다 확실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는 20일 웅상읍에서 D건설이 987가구분의 분양을 하기로 해 정부의 이번 조치가 관내 부동산 시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평가 잣대로 주목받고 있다.
대안교육강좌
양산대안교육연구모임(대표 심수환)이 지난 5월 가진 1학기 대안교육강좌에 이어 2학기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강사들의 삶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했다"며 27일(토) 김희동(초등대안학교 푸른숲학교장), 12월 3일(금) 박계해(전 개운중교사. 귀농)씨가 강의한다. 참가 신청 접수 중(문의는 ☎386-7018, 010-9800-9189)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의 날'-
사회복지법인 신생원에서는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의 날 행사를 12월 4일 양산대학문화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벧엘병원, 늘푸른집, 벧엘클럽하우스, 양산노인주간보호센터의 통합사회복지법인인 신생원은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소개 및 활동내용을 발표하고 알리는 시간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나갈 예정이며, 기념공연과 시상식도 갖기로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한 연구원이 장기적인 검토를 거친 후 기존의 학제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우면동 KDEI에서 열린 서울 '지식기반사회 학제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은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제시된 학제개편 방안 중 가장 많이 논의됐고 합리성을 지닌 것이 유-5(초)-3(중)-4(고)-4(대)제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김연구위원은 그 영향과 파급효과를 감안 신중하게 장기적인 검토를 거친 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 학제가 시행된다면 "초등 수업연한을 1년 단축하는 대신 보다 중요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난 시기인 고교 수업연한을 1년 연장할 수 있어 부실한 고교교육의 충실화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DEI의 이번 토론회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제개편과 관련한 쟁점과 각종 방안 및 문제점 등에 대한 정책연구를 KDEI에 의뢰해 이루어졌으며 합리적인 학제개편안이 제시되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한편 KEDI가 교원, 공무원, 연구원 등 824명을 상대로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제개편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의견은 전체의 7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제개편에 대한 필요성에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은 외국인노동자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회 인권강좌'를 실시한다.
총 3회에 걸쳐 실시하는 이번 강좌는 18일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방글레데시 이주노동자인 샤골씨의 강의로 진행되며, 23일에는 '우리사회가 이주노동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겨레 홍세화 기획위원이 진행한다. 그리고 25일에는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인권운동사랑방 배경래 강사의 진행으로 가진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한 관계자는 “양산지역민과 함께 인권이란 무엇인지 개괄적인 개념을 배우고 우리사회의 소수자인 이주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강좌에 시민들이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했다.
(문의는 ☎388-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