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흐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참으로 방대한 자료들이다. 잠깐 그의 작품들을 정리해보면 성악, 오르간, 건반, 기악작품, 실내악작품, 협주곡, 관현악 , 대위법과 푸가 등으로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많은 유산을 남겼다. 바흐는 매주마다 미사에 쓰일 칸타타(찬송가)를 작곡하여야 했으므로 초기 성악작품들의 대부분은 교회음악인 칸타타 및 미사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많은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첫 이야기는 건반작품으로 하려고 한다. 바흐시대에는 피아노라는 악기가 등장 하기 이전이라 이때는 하프시코드(일명:챔발로)를 사용하여 건반악기를 연주하였다. 하지만 후대에 들어서 챔발로 작품을 피아노로 다시 연주하여 녹음한 많은 음반들이 남아있다. 바흐가 작곡한 건반악기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며, 후대에 교육용으로 사용할 것을 미리 예상하여 만든 작품인지라 현재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도 바흐의 건반작품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바흐의 건반작품과 오르간 작품은 그 악보의 단순함에 비해 연주하기 무척 까다롭기로 유명한지라 그 당시의 유명연주자들도 바흐의 건반작품과 오르간 작품의 연주를 꺼렸다고 한다. 그 건반 작품 중에서 오늘날까지 유독 많은 연주자들로부터 연주되어 지고 청중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있으니 그 작품이 바로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가 작센공으로부터 궁정 음악가의 칭호를 받는 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카이저링크 백작이라는 사람인데, 그의 밑에는 골드베르크라는 이름을 가진 챔발로 연주자가 있었다. 백작은 불면증이 심하여 이 골드베르크라는 연주자에게 부탁하여 바흐에게 작곡을 의뢰 하였다. 이때 바흐가 만든 작품이 30개의 변주곡인데 이 작품의 연주를 골드베르크에게 연주를 맡겼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30개의 변주곡을 연주자의 이름을 딴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 연주를 들은 백작은 깊은 잠을 자게 되었고 그 보답으로 은잔에 금화를 가득 담아서 바흐에게 주었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확실히 검증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 작품은 3의 배수가 되는 주제에 살을 붙여서 변주곡을 만든 작품이다. 아리아와 30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태교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는 최고의 음악이다.조태훈(소르) / 다음 카페 ‘클래식음악감상실’(http://cafe.daum.net/classicmusic)주인장
설레는 마음으로 해오름제 공연이 열리는 양산문화회관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학생들이 와 있었다. 드디어 사회자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자 우리 모두는 큰 박수를 치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교장 선생님의 개회사에 이어 오근섭 시장님께 감사패를 수여하셨다. 교문 확장과 교실 개선에 시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일제히 큰 박수를 쳤다. 이어서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었다. 관현악합주, 독창, 중창에 이어 동아리팀들의 현란한 공연들이 이어졌다. 쌍절곤 시범, 마술공연, 댄스팀의 모던한 의상과 동작들은 우리 모두를 무아지경에 이르게 했다. 선생님들의 중창 또한 잊을 수 없는 멋진 공연이 되게 했다. 한편 학교에서는 전시마당이 펼쳐졌다. 우리들의 작품은 학교 곳곳에 전시가 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화단에 마련한 시화전, 꽃꽂이전, 국화전, 미술작품 등 1여 년 동안의 우리들의 모습이 화려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런 멋진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삼성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되었다. 벌써 내년의 해오름제가 기다려진다.오승택(3학년 2반)
삼성중학교로 부임한 것은 작년 9월1일. 아직 늦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어느 날이었다. 뿔뿔이 흩어져 제각각의 삶을 살고 있을 제자들이 어떻게 알고 화환을 보내왔다. 교장실이 비좁아 복도까지 화분들을 내놓아야 할 정도로 풍성했다는데.교육의 도시로 소문난 진주의 명문고등학교에서 오랜 세월 입시지도를 하다 보니 대부분의 제자들은 판검사, 의사들이라고 한다.“청출어람이라고 교사의 보람은 학생들이 잘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냥 뿌듯할 뿐입니다” 아비는 자식자랑, 스승은 제자자랑이 가장 즐거운 모양이다. 제자자랑을 늘어놓는 강상철 교장의 표정은 그야말로 뿌듯함이 가득하다.강교장이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지도 어느덧 33년. 알아서 공부 척척 해주는 제자들도 있었지만 진정한 국어교사로서의 매력을 그대로 받아들여줬던 남해의 한 여고를 강 교장은 잊지 못하고 있다.“시 발표회 수업이었는데 한참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수업에 빠져들더군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정서가 제 수업과 맞아 떨어진 게 아닌가 해서 가르치는 저도 많은 감동을 받은 수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수업이네요”적지 않은 세월, 아이들과 함께 호흡한 교육 속에 담긴 그만의 철학은 무엇일까.먼저 효의 실천, 스승 존경, 타인배려라고 세 가지 항목으로 압축한다.학과공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인간된 도리를 다하고 집에선 부모를, 학교에선 스승과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이야 말로 모든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철학이라고 강 교장은 강조한다.“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이 학과공부지요. 조금 전 학생회와 학내 두발자율화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아이들에게 한번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아이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대화한다는 강 교장.“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한번 나름대로의 규칙을 만들어보라 했습니다.이건 이렇게 하라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한번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흐뭇한 것은 제가 오고 나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교육부지정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 시계탑 건립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부임 전 양산이 교육의 불모지라는 인상이 강해 걱정했었지만 삼성중학교가 어떤 곳보다도 애착이 간다는 강 교장, 그의 학교사랑이 부디 더 큰 결실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만물이 눈을 뜨는 이른 아침, 삼성중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붉은 동백꽃들이 활짝 피어 삼성인들을 반깁니다. 붉은 동백꽃 보다 더 밝고 맑은 얼굴로 우리 삼성인들의 안전한 등교를 지도하고 있는 선도부원들과 인성지도부선생님들의 모습 속에서 더욱 친근한 사제간의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30학급 1,2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장 선생님 이하 60여 명의 선생님들이 힘을 합쳐 삼성중학교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는 해오름관 도서관 개관, 냉방 시설 설치, 멋진 시계탑, 앞으로 지어질 실내 체육관 등, 이 모두가 삼성중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입니다.그 뿐만이 아닙니다. 창단한지 얼마 안 되는 볼링부는 벌써부터 도 대회 및 전국 대회에 출전하여 3년연속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3학년을 중심으로 1, 2학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동아리 활동 또한 우리 학교의 큰 자랑입니다. 댄스동아리, 마술동아리, 연극동아리, 만화동아리, 상담동아리, 신문편집부 등 학생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빛내주고 있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은 다른 학교 학생들의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올해는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전국에서 16개교가 지정 되었는데 여기에 우리 삼성중학교가 선정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양산의 큰 자랑거리로 교장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 전교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삼성중학교의 진면목을 알게 해 주는 일로 여러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시범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우리 삼성중학교는 8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모습들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꿈을 심어 주는 학교,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가기 위해 삼성중학교 한 명, 한명 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전교회장 백초원(3학년9반)
올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중점사업의 하나인 ‘방과후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올해의 교육혁신 사업의 하나로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사교육을 학교 내로 흡수하고 계층간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다 폭넓고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여 창조적이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방과후 교육’ 시범학교로 전국에 16개의 중학교를 선정하였으며, 본교는 경상남도를 대표하여 이 16개의 시범학교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이는 본교의 교장 선생님 이하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 것으로 본교의 위상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올해 본교의 ‘방과후 교육’은 양산문화원 문화학교의 적극 도움을 받는 위탁형으로써, ‘방과후 문화학교’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본교에서는 교육수요자인 학생들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여 이를 적극 반영하는 교육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한 1기 ‘방과후 문화학교’에는 33개의 강좌에 600여명이 참여하였다.벌써부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본교의 ‘방과후 문화학교’는 성공적인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우리 학교는 다양한 독서 활동의 한 방편으로 독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6월에 양반의 멋과 흥이 흐르는 고장인 안동으로 독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안동에서 만나는 ‘광야’의 시인 이육사의 새로운 모습과 하회마을의 전경,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하회탈과 하회탈춤을 직접 봄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신 속에 녹아 흐르고 있는 양반 문화의 원류를 직접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을 가기 전에 사전 자료들을 직접 찾아보거나 자료집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여행지에 대한 도움을 주고 또 소감나누기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는 활동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1997년에 북정동 555번지에 개교한 본교는 현재 30학급 1,160여명의 학생과 66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교육목표로 하여 기본학력, 바른 품성, 정보화 교육, 현장중심의 지원행정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학생상으로는 도덕적인 지성인, 신뢰받는 사회인, 능력 있는 미래인으로, 교사상으로는 사랑이 넘치는 교사, 부단히 연구하는 교사, 잘 가르치는 교사이며, 학교상으로는 즐거운 학교, 감동을 주는 교육, 신뢰받는 교육으로 되어 있다.우리 학교의 아침은 선도부 학생들의 교통지도에서부터 시작된다. 본교에서 제작한 코트를 입은 학생들의 안전한 인도로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서면, 능동적인 자율학습이 시작된다. 점심시간에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인 도서실에 학생들이 몰려든다. 도서실은 매우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멀티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은 서로 들어가기 위해 쟁탈전을 벌인다. 작년 10월에 개최된 학교축제인 ‘해오름제’에는 양산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인사가 참석해 해오름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교사들이 선호하는 학교로는 우리학교가 단연 으뜸이다. 올해 우리 학교로 전근해 온 교사를 보면, 많은 교사들이 지원하였기 때문에 신규교사들은 거의 들어올 수 없었다. 다른 지역의 교사들은 양산으로 들어와서 내년에 본교로 이동하기 위해 우선 다른 학교에 배정을 받았다가 순서를 기다릴 정도로 교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본교의 학생과 교직원은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그 자긍심은 당연히 열정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본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은 긍정적인 자세에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도 괄목할만한 변화를 보이고 발전하는 본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양산시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본교는 올해 교육부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로 지정 받았다. 연말이면 이제 전국에서 이름난 중학교로 그 위용이 드러날 것이다.교감 이은식
본지가 지난 1월 13일(116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양산문화 공간의 재발견>은 11번째 나들이를 끝으로 일단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양산문화공간이라고 이를만한 곳이 11곳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더 찾자면 이미 지어졌거나 앞으로 들어서게 될 읍면동 문화의 집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꽤 괜찮은 문화공간이고 마을단위의 작은 마을회관이나 읍면동사무소의 강당도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좋은 문화공간일 수 있다. 하기야 옛날에는 마을 빈터에 멍석만 깔면 그곳이 곧 마을의 문화공간이었다. 문제는 시설 위주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을 공간으로 불러낼 만한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다 시민사회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문화운동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 단적인 예의 하나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김해문화의 전당·누리홀’에서 열린 ‘제24회 경남연극제’에 우리 양산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는 사실이다.인구 17,000의 함양군과 25,000의 거창군조차 참가팀을 냈는데, 인구는 22만이 넘지만 전문극단은 커녕 아마추어 극단 하나 없는 양산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있어야 했다. 더욱이 이번 연극제에 불참한 시는 경남의 10개 시 중 양산이 유일해 민망함이 더했다. 물론 연극이라는 특정 장르가 한 지역의 문화수준을 다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극단 하나 없는 도시’에서 문화예술의 성장과 발전은 분명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연극이 모든 예술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인데다 연극판의 뜨거운 열기가 지역의 문화예술을 중흥시키는데 적잖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양산의 문화행정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로되, 서툴고 부족한대로 우선 멍석마당부터 차려볼 일이다.학교 선생님들끼리 만든 교사극단도 좋고, 직장동료들이 함께 어울려 연극동아리를 꾸밀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 교실도, 건물 지하의 비어있는 공간도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면 멋진 소극장이 된다.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대도시의 연극운동도 다 그렇게 출발해 지역문화운동에 불을 지폈다. 국내외의 유명한 공연에만 열광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우리의 무대에 흠뻑 취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지역 문학단체인 삽량문학회(회장 권영상)가 회원문학지 ‘삽량문학’ 제6집을 발간해 지난 15일 오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출판기념회에는 삽량문학회 회원과 삽량문학 6집 발간을 축하하는 축하객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해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을 듣고, 그동안의 삽량문학회 활동을 돌아보면서 회원들의 문학적 정진에 대한 찬사와 덕담을 나누었다. 이번 ‘삽량문학’ 6집에는 권두시 <지천명/김복근(시인ㆍ평론가)>, 문학평론 ‘서정시의 이론’(안효철/시인)을 비롯해 김연득·박건수 시인의 소시집, 시와 수필 등의 회원작품이 수록됐다. 이밖에도 예인탐방, 문학기행, 명시 및 한시 순례도 실어 알차고 짜임새 있게 꾸몄다. 1999년 봄에 첫발을 내디딘 ‘삽량문학회’는 양산에 살고 있거나 양산에 연고를 둔 사람으로서 글쓰기를 좋아하고 지방문학 발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 가지고 있는 문학적 식견을 공유하는 가운데 2001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회원작품집을 펴냄으로써 향토문학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문학단체다. 회원들은 이미 등단과정을 거친 기성작가와 문학을 사랑하는 순수 아마추어 문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 소설, 희곡, 수필, 동화 등 각 장르를 망라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활동 회원만 스무 서너 명이 된다.
도민체전 첫 출전,
부담스럽지만 해볼 만지난달 6일 창단된 시청 여자배구팀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채언 씨(44·사진). 그를 만나기 위해 양산실내체육관을 찾았을 때는 오는 27일 경남도민체전 출전을 위한 선수들의 강도 높은 훈련이 한창이었다. 그 열기 한가운데 있는 이채언 초대감독을 만났다. ▶시청 여자배구팀의 초대감독으로 선임됐는데 소감은?
고향에서 후배를 양성하고 배구활성화에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감독직을 수락했다. 신생팀이니 만큼 강팀이 되기 위해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팀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창단된 지 한 달이 갓 넘었다. 신생팀으로서 어려운 점은?
창단 당시 선수 스카우트 철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배구협회 및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무리 없이 선수를 모집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아직 선수단 지원 등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선수모집과 예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런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배구협회, 체육회, 시 등 관계기관이 모두 힘을 모아야 좋은 선수를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첫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훈련은 어떻게 하나?
실내체육관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평균 7시간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정에 따라 부산, 경남 등지에 있는 배구팀들과 연습경기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승패보다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해마다 20일 장애인의 날에 지방자치단체 및 장애인단체별로 체육대회를 비롯해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들. 좀 더 근본적인 장애인복지개선과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가운데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올해도 변함없이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일 제26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실내체육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 1,2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11시 기념식에 앞서 10시30분부터 식전행사로 양산여고 인터랙트 학생들의 수화공연과 김귀자 외 5명의 한국전통무용, 강봉예 외 5명의 경기민요, 국악청 예술단의 대북공연이 펼쳐졌다.식전행사가 끝나고 11시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박정옥 양산시지회장의 개회로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이 자리에는 오근섭 시장, 김상걸 시의회 의장,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김준식 협회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해 장애인의 날을 축하하고 모범장애인상과 장애극복상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범장애인 및 극복상에 이귀분, 김윤희, 박길호, 장애인도우미 시장상에 이정희, 엄정임씨가 수상하고 모범장애인 및 극복상 국회의원상에는 박자영, 조부금, 문호주, 김천수, 장애인도우미 국회의원상은 우득만, 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웅상신문 대표이사 고민석씨가 수상했다.본격적인 축하공연은 점심시간이 끝난 12시40분경부터 양산 원효풍물패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초청가수 김효원이 축하곡 ‘꽃잎사랑, 꽃나비사랑’으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장애인 노래자랑 장기자랑’이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 속에 펼쳐졌다. 이밖에도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순서로 훌라후프 돌리기, 남녀 팔씨름대회 등이 이어졌다. 특별초청가수 나홍도의 공연과 노래자랑 장기자랑 시상 및 행운권 추첨 등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체장애인 한 명은 “장애인의 날 하루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장애인복지개선은 물론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도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장애인의 날은 1981년 처음으로 행사를 개최한 이후 해마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해 보건복지부가 참여하고,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등이 기념식과 축하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재활·자립의욕을 북돋우고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장애인의 날 행사와 더불어 장애극복과 모범장애인을 발굴표창하는 시상식을 함께 가진다. 또한 20일부터 1주일 동안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장애인단체별로 체육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결국 웅상 분동 문제가 웅상 지역 주민간의 갈등만 남긴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미 지난해 시가 웅상 분동을 다시 현안사업으로 추진할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시의회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시와 시의회 양측 모두 행정력과 조정력 부재라는 상처만 입은 채 웅상 분동은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선출되는 시장과 시의원들의 몫으로 남고 말았다.
■ 웅상 분동 어떻게 전개되었나?
분동은 주민편의를 돕고 도시계획을 통해 웅상 발전을 마련키 위한 방법이다(시), 동 전환 시 줄어드는 혜택에 대비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발전계획이 없다(시의회)웅상 분동을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대립은 분동에 대한 각기 다른 접근에서 시작하고 있다. 시는 분동 자체가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에서 시작해 대통령령까지 개정하며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웅상 지역 도시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시의회는 현재 읍으로 농어촌지역의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분동으로 갈 경우 줄어드는 혜택에 대한 시의 대비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분동에 따른 발전 역시 추상적이라는 주장이다. 상호간 의견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해 시가 웅상 주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이후 웅상 분동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지난해 11월 7, 8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웅상 분동에 대해 찬성 55.4%, 반대 26.3%, 잘 모르겠다 18.3%로 나타났다.하지만 시의회는 여론조사 설문과 방식에 문제가 있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두 차례의 회기 동안 심의보류라는 결정을 내린 끝에 결국 부결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구 따로 정원 따로'식의 해법을 찾았다가 결국 부결키로 한 것을 두고 시의회 내부에서조차 의견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인상만 남기게 된 것이다.
■ 웅상 분동 남은 과제는?
이미 지방선거 기초의회 가 선거구(웅상)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분동에 관련된 입장을 묻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 시의원 예비후보는 "웅상 지역은 분동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상황이라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하지만 웅상 분동을 정치 쟁점화시켜 선거에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분동이 웅상 발전이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만큼 선거기간동안 새로운 여론 수렴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웅상 분동을 둘러싼 시와 시의회의 갈등에 비추어 양산 전체로 볼 때 주요현안사업마다 조정과 합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일방적으로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시장과 시의원간의 관계 설정을 유권자들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웅상 지역에서 분동이라는 화두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분동'이라는 수단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내 초·중·고 학교의 학교도서관 현황을 살펴본 결과, 총 53곳의 학교 중 도서관이 없는 학교는 7곳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의 기준은 교실 반 칸(33㎡)이상, 보유 장서가 500권이상일 경우 해당되는데 화제초와 영천초의 경우 보유 장서는 기준에서 넘으나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5곳의 학교는 올해 신설된 학교인 북정초, 신양초, 서창중, 신주중, 물금고로 공간은 마련되었으나 장서마련과 도서관 내부 시설 확충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학교 관계자는 “공간은 마련되어 있으나 개설학교다 보니 책을 구입할 예산이 너무 부족해 올해 몇 권을 구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양한 도서기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화제초와 영천초 역시 수업하는 교실과 겸용으로 사용해서라도 올해는 도서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별 도서관의 보유 장서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5,093권으로 학생 1인당 장서수가 6.6권이고 지난 한해 평균 604만원을 들여 713권의 도서를 구입했다.중학교의 경우는 평균 4,998권으로 학생 1인당 장서수가 5.8권, 평균 648만원을 들여 671권의 도서를 구입했다.고등학교는 평균 9,242권으로 학생 1인당 장서수가 10.5권으로 지난해 평균 680만원을 들여 777권의 도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학교 도서구입비의 경우 학교 운영비의 3%~5%로 책정되어 있지만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8곳의 고등학교 중 지난 해 도서구입비가 학교운영비의 3%를 넘은 곳은 3곳에 불과했다. 한편 현재 초·중·고 학교 중 전담사서교사가 있는 곳은 오봉초 한 곳으로 지난 3월 관내 첫 전담사서교사가 발령되었다. 사서자격증이 있는 일반교사는 중학교에 1명, 전담사서는 고등학교에 2명으로 나머지 학교는 전문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다. 공교육 내실화의 기지인 학교도서관에 독서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독서를 장려하고 토론을 통해 충분한 조언을 해야 할 전담사서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전담사서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말 도교육청에서 도내 40곳의 학교를 선정해 전담사서의 임금 50%를 지원한다는 공문을 학교별로 발송했지만 묵묵부답인 학교가 상당수 인 것.양산교육청 관계자는 “전담사서 교사가 첫 발령된 만큼 도교육청의 추진아래 점차 늘어날 것이다”며 “도서관활성화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다”고 전했다. 학도넷(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최문주(38)사무국장은 “학교도서관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도서구입비의 확보와 사서교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사서교사는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사람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교과목과 학생들의 삶의 밑거름을 만들어주는 교사이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팀원 이현희 기자 / newslee@ / 오정숙 기자 / ojs7712@ / 홍성현 기자 / redcastle@※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도서관 수를 750개까지 늘려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수를 1권으로 맞추고 국민 6만 명이 1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각 지자체마다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양산의 경우 도서관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한 예산과 책을 읽지 않는 문화가 정작 ‘문화도시 양산’을 헛걸음치게 하고 있는 배경이다. 22만 2천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양산. 해마다 수천명씩 인구가 증가하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2곳에 불과하다.--------------------------------------------------------------시민 1인당 장서수 0.58권, 타 지자체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
교육청-시청 갈라진 운영, 독서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필요 “읽고 싶은 책이 없어요!”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한결같이 털어 놓는 불평이다. 양산은 92년 3월에 개관한 양산도서관과 99년 5월에 개관한 웅상도서관이 22만여명의 시민의 문화, 교육, 정보의 욕구를 채우고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다. 하지만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서수는 각각 60,230권(2006년 1월 기준), 69,881권(2006년 3월 기준)으로 집계되어 현재 양산 시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수는 0.58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2월 문화관광부에서 조사한 공공도서관 현황을 살펴보면 양산의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수는 0.57권으로 창원, 마산, 김해의 경우 1인당 장서수가 각각 0.98권, 1.03권, 0.98권인데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보다 인구규모면에서 배 이상 앞서고 있는 창원, 마산, 김해보다 공공도서관 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또한 운영되고 있는 2곳의 공공도서관이 서로 운영주체가 달라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양산도서관은 교육청이, 웅상도서관은 시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상호 도서교환이나 각종 프로그램의 교류는 미비한 실정이다. 운영주체를 떠나 시민들을 위한 도서프로그램 및 도서의 통합 운영은 예산 이 부족한 상황을 부분적으로나마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역도서관이 해결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서적을 보유하고 다양한 신간을 신속히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의 경우 한해 도서구입비는 6천여만원이다. 하지만 도서관 이용객들은 늘어나는 반면 도서구입비는 제자리 걸음이다. 하루 대출자만 800여명이 넘는데 한달 구입되는 책은 500여권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각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은 매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양산도서관에서는 한자교실, 서예교실, 일어교실, 연필데생, 영재속독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웅상도서관에서는 종이접기, 생활과학교실, 동화구연, 서예, 책나들이, 교과서 속 주제별 독서여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 외에 문화강좌는 주민자치센터 등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양강좌와 겹칠 뿐만 아니라 도서관다운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올바른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도서관이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마을문고, 작은 도서관 등에 독서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부천시립도서관 이재희(35)수서팀장은 “도서관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운영주체가 확실하고 시민들의 독서권장을 위한 공동 발전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도서관은 도서관다워야지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팀장 이이루니 기자 / pluml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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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비용으로 보지 않는 사항은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는 데 소요된 비용 등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 행위에 소요되는 비용, 정당의 후보자선출대회비용 기타 선거와 관련한 정당활동에 소요되는 정당비용, 선거에 관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하거나 지급하는 기탁금과 모든 납부료 및 수수료,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의 전화료·전기료 및 수도료 기타의 유지비로써 선거기간 전부터 정당 또는 후보자가 지출하여 온 비용,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의 설치 및 유지비용, 정당, 후보자,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 연설원 및 대담·토론자가 사용하는 자동차의 운영비용, 제3자가 정당·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 또는 회계책임자와 통모함이 없이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하여 지출한 전신료등의 비용, 공직선거법 제112조(기부행위의 정의 등)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기부행위로 보지 아니 하는 행위에 소요 되는 비용 등입니다. 한편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 또는 정당의 사무소를 방문하는 자에게 다과·떡 ·김밥·음료 등 다과류의 음식물을 제공하는 비용,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을 위하여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행위 등은 포함됩니다.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당해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위하여 소요되는 금전·물품 및 채무 기타 모든 재산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써 당해 후보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말합니다. 또한 이 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을 위하여 지출한 비용과 기부행위제한 규정을 위반하여 지출한 비용 및 제3자가 정당·정당선거사무소의 소장·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 또는 회계책임자와 통보하여 당해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하여 지출한 비용 및 기부행위제한규정을 위반하여 지출한 비용은 모두 선거비용입니다.
양산시선관위(386-2004) / 자료제공
지난해 6월 말 정치개혁특위가 통과시킨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5.31지방선거부터 중선거구로 선거구가 조정되고 기초단체장 뿐만 아니라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이 확대됐다.하지만 최근 이러한 개정안은 특정 정당의 밀실공천 등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방선거에서 제도적으로 정당의 개입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자치제가 오래전에 정착된 미국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지방선거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의 지방선거에서 정당참여가 허용되는 주가 30%이고 금지되는 주는 70%로 각 주마다 다른 법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는 정당공천이 배제되는 추세인데 1975년에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지방정부는 64.2%이었으나 1998년에는 80.8%로 늘어서 정당공천제를 채택하는 지방정부(19.2%)보다 금지하는 지역이 훨씬 늘어나고 있다. 정당정치의 유서가 깊은 대부분 유럽의 국가는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정당에 투표하고 정당별 지지율에 따라서 의석이 비례적으로 배분되고 있다. 영국 역시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지방의회의원은 다수대표제로 선출되며 영국은 정당지배가 강한 선거제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지방선거에서 대체로 정당공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정당의 후보자 선정은 지구당 전원이 투표에 참석하거나 지구당 임원들의 합의하에 결정하여 지원하는 방식이다.일본도 지방선거에서도 정당공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후보자 추천 외에 선거운동과 기타 정당의 지원 등 정당의 참여가 광범위하게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의회의원은 무소속이 다수 당선되는 비정당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추세이다. 따라서 정당공천제를 채택하고 있어도 실제 선거에서 정당공천은 당선되는 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선진국들의 정당공천제 허용은 실제적으로 중앙당이 지방선거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닌 책임정치의 실현 등 정당정치의 긍정적인 면을 살리기 위함인 것이다. 즉, 정당공천 허용이냐 배제냐 하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실제적인 운영이 지방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거보도팀
각 당이 경쟁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외쳤지만 결국 헛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대선 이후 각 당에서는 ‘진성당원, 기간당원, 책임당원’ 등의 명칭으로 일정기간 동안 정해진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게 당직, 공직 선거권과 피선거권 및 각종 의결권을 주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정작 지방선거 공천이 시작되자 각종 공천 파문으로 상향식 공천은 ‘대답없는 메아리’로 전락했다. 각 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상향식 공천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당원없는 정당 문화’가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당문화가 정책과 이념보다 학연, 지연 등의 이해관계 또는 지도자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해오면서 정당이 당비로 운영되지 않고 특정 인물들의 주도 하에 운영된 역사가 당원없는 정당을 만들어온 배경이다. 물론 민주노동당은 창당 이후 매월 1만원의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에게 각종 선거권 및 피선거권, 의결권을 주는 정당문화를 정착시켜왔지만 현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상향식 공천을 이룰 수 있는 기본 토대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열린우리당은 매월 2,000원 이상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게 ‘기간당원’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맞아 불거진 당비 대납 등의 문제는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역시 ‘책임당원제’를 도입하고 매월 1,000원의 당비를 납부하게끔 당규로 정해두고 있지만 당비 대납 및 종이 당원 등의 문제는 해소될 기미가 없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을 늘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 2천원의 당비로 거대 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볼 때 당비에 관한 규정들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정당의 지지 기반이 되는 당원에 대한 부실한 관리는 ‘상향식 공천’이 시대적 대세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몇몇 공천심사위원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밀실 공천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당이 당원을 외면하고 당원이 정당을 믿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선거보도팀
연일 이어지는 공천 파문으로 한나라당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지역별로 공천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공천 논란이 결국 김덕룡, 박성범 의원을 한나라당 클린공천감찰단이 검찰에 공천비리로 고발하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서울을 중심으로 드러난 공천 비리가 한나라당 지지기반이 넓은 경남에 이르러 김해시장 후보 공천이 전격 취소되고 4시간 만에 재심 결과를 발표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한나라당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방선거 전부터 한나라당은 공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해왔지만 사고가 터지고 만 것이다. 양산 역시 공천 확정 이후 공천탈락자들과 탈락한 예비후보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계속되더니 일반 당원들마저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공천으로 인해 극심한 내홍을 겪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른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처럼 특정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몰아주기식 투표행태가 결국 공천 파문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피해를 유권자 스스로 자초한 셈이다. 또한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역시 공천과정을 일반시민들이 알 수 있는 투명한 기준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공천과 관련한 비리가 발생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각 당은 경쟁적으로 국민경선에 관련한 당규를 제정하고 실천의지를 불태웠다. 대선 전 노무현 후보가 국민경선에서 당시 유력후보였던 이인제 후보를 꺽고 대선까지 승리한 경험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지방선거가 돌입하자 경남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경선의 형식을 빌린 여론조사 경선을 거친 지역이 있지만 양산은 그런 형식조차 거치지 않아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지난 1월 당원협의회 후보검증위원회를 통과한 시의원 후보자 2명에 대한 당원 찬반투표를 통해 공천을 확정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의원까지 확대된 공천제도 역시 공천 논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산의 경우만 해도 4개 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8명으로 이중 11명이 공천을 받았다. 탈락한 인사 대부분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인사들은 시장 후보의 경우 형식적이나마 도당 공심위의 면접이라도 거쳤지만 시의원의 경우 서류심사 외에 심사과정조차 생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지역구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선거보도팀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역 일꾼들이 일하는 곳은 시청과 시의회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이야 말로 시민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지역 일꾼들의 모습을 낱낱이 보고 있는 셈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지부(지부장 안종학) 조합원들과 노조사무실에서 1시간여에 걸쳐 지방선거를 앞둔 5명의 공무원들의 속내를 들어보았다. 서민수 현재 정당들을 살펴보면 제대로 된 정당민주정치가 실현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더라. 정말 기대했던 기초의원 공천제도 진정한 기초의원 공천제가 아니었다. 독재와 독단으로 이루어지는 공천과정들과 철저한 자기사람심기에 많이 실망한 상태다. 이운태 당원의 의견은 물론 정작 공천과정에 가장 중요한 시민들의 생각은 빠져 있다. 길거리 나가서 시민들에게 선거가 언제냐고 물어봐라. 대부분 알지 못한다. 그만큼 무관심하다는 얘기다. 정치 따로 시민 따로 그게 바로 현실이다.정인화 어찌 보면 우리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공명선거를 선도해야 하는데 위치상 그러지 못해 아쉽다. 최치식 경선과정이든 선거든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현실이 가장 문제다. 투표율은 저조하고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은 심각하다. 이런 것을 극복해가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참여가 우선이 되고 당원들의 참여가 유권자 참여로 이어져 시민들의 진정한 잔치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진심으로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면서도 무작정 긁어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계획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계획성 없는 인기위주의 행정은 지양되어야 할 부분이다.신헌호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이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지만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나 역시도 정치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부분이 일정정도 개선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싶다. 전문성 없이는
의정활동도 없다서민수 시의원 출마자들은 공약을 내걸 때 자신만의 타이틀을 내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야를 다 잘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 분야는 자신의 전문분야로 정하고 감시하고 파고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대부분의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의 개발에만 치중하고 결국은 예산나눠먹기식으로 전락한 것이 현실이었다.최치식 의원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도 마찬가지다. 공약만 남발하지 말고 자신의 임기동안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걸고 다 이루지 못한 과제는 차기인물이 다시 받아 진행시켜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고 접근해 양산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서민수 아직까지 시민들은 개발위주의 정책,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펼치는 시장을 지지하는 것 같다. 어떤 행정을 펼칠 때는 실무자들인 공무원들과 행정과정상의 협의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사부분도 아무리 권한을 시장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과장급 정도나마 함께 모여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운태 공약을 내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공약을 얼마나 실현시키느냐도 중요한데 시민들은 선거 때마다 공약을 많이 내건 사람들만 주목한다. 이런 것은 언론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약을 얼마나 많이 내걸었느냐보다 얼마나 이뤘느냐에 더 주목하고 평가해야 한다.정인화 이제 의원들이 의정비를 받는 만큼 실력 있는 의원들이 뽑혀야 한다. 전체적인 행정의 흐름을 알고 파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최치식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전체적인 시민들의 입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감정적인 자기고집부리기식으로 밀고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운태 앞으로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현재 전문위원이 해야 하는 조율의 역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최치식 소신을 가지고 정책발의를 해야 한다. 다수의 분위기나 눈치보기로 소신없이 찬성표를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의원 자신이 소신을 가지려고 해도 그러지 못하게 하는 풍토부터 쇄신해야 되지 않을까.신헌호 의원정수가 늘어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소속정당의 시장과 의원이 전처럼 극단적 대립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르다 하더라도 차기의 정당공천제를 서로 의식해야 하는 입장 상 그렇게 막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부작용을 들자면 같은 소속정당일 경우 서로 견제의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더 원활해지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서민수 감정정치는 배제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보면 제시되는 의견의 타당성보다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았다. 학연이나 지연, 혈연으로 얽힌 감정적인 부분보다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고 본다.최치식 공무원들의 정치적 자유 선언은 오히려 공무원줄서기라는 것에 대한 오해의 소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공무원의 인사권은 자치단체장이 가지고 있는 만큼 인사나 승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리 - 오정숙 기자 / ojs7712@